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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그곳에 생명은 자라고 있었다.

어제 토요일 오후에 2주전 우리가 나흘간 머물렀던 해창바다를 찾았다.

에코토피아를 마치고 막 집에 온 시간에 젊은친구로부터 17~19일에 새만금지역을 돌아 보고 싶은데, 도움을 줄 수 없겠냐~? 하면서 물어 왔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해 보겠다. 라고 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듣고 세우면서... 차라리 내가 함께 동행하면서 할 수 있는데로 안내를 하고, 어느정도 이야기를 해 주겠다고 했다.(그래서 후기를 적으면서 열흘후 다시 갈수도 있겠다.라고 적었던 것이다.)

가기전에 지난날의 행동들을 다시 보았는데.... 사진과 영상에 나오는 고은식 류기화 상용 고철 수진 문규현 해밀 등등의 알 수 있는  얼굴들의 그 때의 얼굴들이 지금보다는 더 젊어보여 세월의 흔적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나, 지금은 산의 흔적조차 찾아 볼수 없는 해창바다 앞의 석산을 파괴하는데 대해 저저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새삼스러웠다.

18일에 살금갯벌에 맨발로 들어가 보았다. 바닷물을 저 멀리 있고, 갯골을 통하여 흐르는 바닷물 속으로 걸으면서 바닷를 체험할 수 있었고, 전주에서 왔다는 두분의 아주머니들이 백합을 캐고 있었는데.... 몇개 캐지를 못하고 있었다. 한편 더 넓은 계화논에서는 나락이 누르스럼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다시 찾은 해창바닷가.
가장 먼저 궁금한.... 내가 지난 3일 아침에 곡괭이로 파서 텃밭을 일구고는 심어 놓은 열무가 어떻게 싹은 났는지? 또 자라고 있는지 가 보았다. 비가 온 탓인가? 파릇파릇하게 벌레도 없이 잘 자라고 있었음에 반가운 마음이었다. 그렇다.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가 보다. 씨를 심으면 싹이 나서 자라고.... 그러나~ 인간들은 순리를 거스리고 살아가고 있는가 보다. 따라서 아직도 새만금바다는 완전히 죽지 않았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살리면 살아 날 수 있다고 보며 희망의 손을 놓지 않아야겠다. 그러면서도 안타까운것은 바다 가까이 가니 죽은 갈메기를 발견하게 되는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채석강에 가서는 젊은친구들은 해수욕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들이 이번 일정에서 주제를 '평화가 무었이냐'라고 했듯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새만금에 대해서 미처 잘 알지 못하던 친구들이 얼마간의 이해를 더 넓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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