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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산초님의 [마을] 에 관련된 글.

 

오늘의 사회에서 희망을 찾아 보기가 쉽지 않다.

그러기에 그 대안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동체이니 새로운 대안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 새로운 대안사회가 필요하고, 그러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함께 멸망할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에도 산업사회가 되기전, 30년 전만해도 농경사회일때 농촌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에서는 농사를 해서 먹고 살고, 길쌈을 해서 옷도 만들어 입고, 나무로 집도 짓고,

가구나 연장도 만들어 사용했다. 훈장님도 계셨고, 한약방도 있고, 침쟁이도 있었으며,

대장간이 있었고,  무당도 있어 굿도 하고, 소리꾼도 있었다.  처녀총각들은 이웃 마을로 시집

장가를 가기도 하였으며, 마을에는 권위가 있어 영이 서는 어른도 있어 마을에서의 분쟁을

조정해 주기도 하였다.

 

요즘 공동체사회니, 대안사회를 이야기 많이 이야기 하는데, 바로 지난날 우리의 마을에서

그 대안을 찾을수 있다고 보았다. 그 마을은 도시에서도 가능하겠고, 농촌에서 더욱 적절

하다고 본다. 그러나~ 워낙 이기적이고 개인화가 된 지금에서 와서 그런 마을을 되살려 보기는

한참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 마을을 복원 시키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들이 곳곳에서

싹트는 모습을 보면 마음 뿌듯하다.

 

도시에서는 편안한 문명생활을 하느라고 자원을 무지막지하게 낭비하고, 먹을거리는 생산

하지 않고 바다 건너 수입에만 의존하는 처지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갈등도 심화되어 문제가 너무 많다. 그러기에 사람이 살아가기에

도시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농촌에서 마을을 회복하는 일이 필요하겠다고 어렴풋이 생각을

해 오고 있었다.

 

 

그런데 오랜동안 도시에서 삶을 살아 오다가 농촌으로 삶을 이동해서 살아가는것이 어려운

점이 많다고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다가갈수록 더욱 어려워 진다.

우선 힘들더라도 생활습성은 고쳐 나간다고 보더라도, 집이 있어야 하고, 땅이 있어야 하고,

사람들 간에 하나가 되어야 하겠다.

 

요즘 농촌에도 땅이 부동산으로 변하여 땅값이 상당히 비싸다. 집을 구하기도 새로 짓기도 

적은 돈이 들지 않고, 쉽지 않다.  그렇더라도 도시 사람이 농촌에서 알지도 못하는 농사일을

하기도 힘들지만, 생산한 농산물을 팔기도 쉽지 않다. 농사지어 돈을 만드는것은 묘안이 떠

오르지 않는다. 단지, 몸이 튼튼하면 날품팔이를 하면 약간의 품삮은 받을수 있을것 같다.

 

이제껏 구체적으로 농촌으로 간다. 고 말한적도 없지만, 앞으로도 그런말을 쉽게 할수 없겠다.

그러면서도 이제껏의 사고는 맞다고 보며, 쉬이 변하지는 않을것 같다. 그러기에 어떤 인연이

되면 농촌에서 함께 어울려 마을과. 지역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일을 할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음을 새삼 느끼고 있다.

 

3년전 귀농학교 졸업하면서 기억해 낸 노래가 요즘도 머리에 감돈다.

 

   우리에게 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울어머니 살아생전에 작은땅이라도 있었으면

   콩-도심고 팥-도심고 고구마도 심으련만

   소중하고 귀중한 우리땅은 어디에

 

   서울가신 우리아빠는 왜 아직 안 오시나

    나의꿈이 이뤄진다면 자갈밭이라도 좋겠네

   오-늘-도 저-멀-리 기적소리 들리건만
   깔담살이 내꿈은 구름타고 떠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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