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 영역으로 건너뛰기

강남좌발

요즘들어 오른쪽이 유행하고 있다.

뉴라이트에 이어, 오른쪽 통행까지 하라고 한다.

 

오른쪽으로 다니면 뭐가 좋다고 하는데, 무엇이 좋다는것인지 모르겠다.

오른쪽(right)이라는 말을 옳고 바르다고 해석하는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아무리 오른쪽 통행이 좋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알리고, 이해를 시킨후에

그 제도를 시행을 해야 할텐데.... 갑작스레 오른쪽으로 다니라고 한다.

 

길바닥에다가 '오른쪽' '오른쪽'을 써 붙이고, 에스컬레이터도 어느날부터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 습관대로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하다보변 반대방향으로

움직여서 가끔씩 놀란다. 이떤곳은 준비가 될되었는지 서있는 경우도 있다.

 

이럴때 나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발은 평소 습관대로 왼쪽으로 움직이고,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나의 머리는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하면서 오른쪽으로 갈려고 하고 있다. 그러니 엉거주춤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인파가 많은곳에서 통행의 형태를 바라보면 여러가지이고, 재미있다.

 

한가한 통행길에는 중구난방으로 마음대로 다녀도 별 무리가 없고, 차라리 중간으로

다니면 확실하다. 어중간하게 복잡한 길에서는 우왕좌왕 분위기에 따라 다르다.

 

강남역 지하도는 평소에도 복잡하다.

통행이 많은 저녁시간에 6번 출구 지하도는 계단만 통과하는데도 5분이상

걸리기도 한다. 그 지하도 계단을 지나치면서 자세히 보았다.

 

전체적으로 좌측통행이다. 오른쪽 통행을 강조해도 이곳 강남역 지하도 계단에서는

왼쪽통행이다. 강남에서 왼쪽발이 더잘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강남좌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리 오른쪽 통행이 좋다고 하더라도 오른쪽통행이 왜, 어떻게 좋은지? 알수 있도록 설명을

해 주어야 하겠다. 그 후에도 어느정도 적응이 될수 있도록 차근차근 진행을 해야 할 것이다.

 

그냥 지금 발이 가는대로 그대로 놔두는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