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영 포스터. 제비들이 날아다니는 그림을 배경으로 'Swallows, flying over the Naeseong river. 내성천 하늘을 날아 오르다. 지율스님 감독. Directed by Buddhist nun Jiyul. 공동체 상영. 7월 9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들다방'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공동체 상영
 

🎬 상영 정보
- 감독 : 지율 | 제작 연도 : 2024년 | 시간 : 40분
- 소개글 : 4대강 사업으로 영주댐이 건설되며 모래강 내성천의 생태계는 계속해서 파괴되고 있다. 공사에 맞서며 15년에 걸쳐 낙동강과 내성천의 변화를 기록해온 지율 스님은 해마다 내성천 유역으로 돌아오는 제비들의 집단 도래지를 발견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확인된 수만마리 규모 제비 서식지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하다. 영화는 제비와 강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일시 : 2024년 7월 9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 들다방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25, 4층)
🍿 무료 상영
🕓각종 안내 15분, 영화 상영 40분, 함께 이야기 20분
📢 영화에는 한글+영문 자막이 있습니다. 이야기 자리에는 문자통역이 제공됩니다.
📞문의 010-8028-0408 (들다방 사무국)
 

모래강 내성천의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공동체 상영을 진행합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간단한 이야기 자리를 갖습니다. 이번 공동체 상영은 동아시아 에코토피아와 들다방이 협력하여 준비합니다. 
 

공동체 상영 참가 인원을 파악하기 위해 구글폼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bit.ly/들다방영화


💬마로니에 공원 뒤편에 위치한 들다방은 급식소이자 카페입니다. 조금 일찍 오셔서 저녁 식사, 차도 함께해요. 17시부터 18시 50분까지 식당이 운영되며, 1식에 6,500원이고 비건 선택지도 있어요.


*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주최하는 2024년 예술로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주최 : 한국예술인복지재단 | 주관 : 들다방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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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21:18 2024/07/02 21:18

제비 여러마리가 날아다니는 그림을 배경으로 다음 문구가 적혀있다. '명동재개발2지구 변두리 상영회.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지율, 다큐멘터리, 2024년, 40분. 영화가 끝나면 잠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7월 3일 수요일 저녁 7시 반. 명동재개발2지구 천막농성장, 중구 저동1가 102.'

 

제비 여러마리가 날아다니는 그림을 배경으로 다음 문구가 적혀있다. '명동재개발2지구 변두리 상영회. 4대강 사업으로 영주댐이 건설되며 모래강 내성천의 생태계는 계속해서 파괴되고 있다. 공사에 맞서며 15년에 걸쳐 낙동강과 내성천의 변화를 기록해온 지율 스님은 해마다 내성천 유역으로 돌아오는 제비들의 집단 도래지를 발견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확인된 수만마리 규모 제비 서식지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하다. 영화는 제비와 강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공동체 상영

- 지율 / 2024년 / 다큐멘터리 / 40분
- 4대강 사업으로 영주댐이 건설되며 모래강 내성천의 생태계는 계속해서 파괴되고 있다. 공사에 맞서며 15년에 걸쳐 낙동강과 내성천의 변화를 기록해온 지율 스님은 해마다 내성천 유역으로 돌아오는 제비들의 집단 도래지를 발견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확인된 수만마리 규모 제비 서식지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하다. 영화는 제비와 강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시 : 7월 3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명동재개발2지구 (서울시 중구 저동1가 102)
🍿무료 상영
 

명동재개발2지구 농성장에서 진행되는 변두리 상영회에서 모래강 내성천의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공동체 상영을 진행합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간단한 이야기 자리를 갖습니다.

 

* 농성장 입구에는 휠체어 이용자가 드나들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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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14:00 2024/07/02 14:00

📢 참가 신청율이 저조하여 오늘 저녁 보틀라운지에서의 상영 일정은 취소되었습니다. 

 

제비 여러마리가 비행하는 이미지 위에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지율스님 감독 directed by buddhist nun Jiyul"이라고 적혀 있다. 이미지 아래에 'www.naeseong.org. "내성천 하늘을 날아 오르다" 공동체상영. 7월 2일(화) 19시30분. 보틀라운지 지하"이라고 적혀 있다.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공동체 상영

- 지율 / 2024년 / 다큐멘터리 / 40분
- 4대강 사업으로 영주댐이 건설되며 모래강 내성천의 생태계는 계속해서 파괴되고 있다. 공사에 맞서며 15년에 걸쳐 낙동강과 내성천의 변화를 기록해온 지율 스님은 해마다 내성천 유역으로 돌아오는 제비들의 집단 도래지를 발견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확인된 수만마리 규모 제비 서식지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하다. 영화는 제비와 강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시 : 7월 2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보틀라운지 지하 1층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26)
🍿무료 상영
 

모래강 내성천의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공동체 상영을 진행합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간단한 이야기 자리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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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20:32 2024/06/25 20:32

제비 여러마리가 비행하는 이미지 위에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지율스님 감독 directed by buddhist nun Jiyul"이라고 적혀 있다. 이미지 아래에 'www.naeseong.org. "내성천 하늘을 날아 오르다" 공동체상영. 6월30일(일) 3시30분. 수리상점 곰손(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6식 세원빌딩 지하 1층)"이라고 적혀 있다.

 

제비 세 마리가 풀 위에 앉아 자고 있는 그림 주변으로 '우리의 집 우리의 서식지'라는 문구가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적혀있다. 이미지 위쪽으로 '이 그림을 실크스크린으로 찍을 예정입니다'라고 적혀있다.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공동체 상영

- 지율 / 2024년 / 다큐멘터리 / 40분
- 4대강 사업으로 영주댐이 건설되며 모래강 내성천의 생태계는 계속해서 파괴되고 있다. 공사에 맞서며 15년에 걸쳐 낙동강과 내성천의 변화를 기록해온 지율 스님은 해마다 내성천 유역으로 돌아오는 제비들의 집단 도래지를 발견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확인된 수만마리 규모 제비 서식지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하다. 영화는 제비와 강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일시 : 6월 30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장소 : 수리상점 곰손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8길6, 지하1층)
🍿 무료 상영
🖐️ 실크스크린 찍어갈 수 있는 천가방이나 티셔츠를 가져오세요

모래강 내성천의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공동체 상영을 진행합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실크스크린을 같이 찍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티셔츠나 천가방을 가져와서 찍어가실 수도 있고, 천 포스터 형태로 찍어가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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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18:36 2024/06/24 18:36

내성천 제비숙영지 보호지역 추진을 위한 토론회 - 발제 토론 : 영주시 4대 종단 종교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 박중록 - 장소 : 영주문화원 (영주시 가흥로 255, 전화 054-631-3300) - 일시 : 2022년 10월 10일(월) 오후 6시~7시 30분 - 주관 : 내성천 제비 숙영지 보호 지구 지정 추진 전국 연대

 

 제비 잠자리(숙영지) 한일 국제포럼 - 일시 : 2022년 10월 11일(화) 오후 8시~10시 - 주관 :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 교사 모임 - 상세 정보 > 사회 : 이찬우 (강림환경연구원) > 한일 통역 및 코디 : 장소영 (울산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 교사 모임, 이하 환생교), 오창길 (인천 환생교) > 발제 1. 코야마 (일본 Bird research) : 일본 제비 숙영지 (50분 / 순차 통역, 장소영) > 발제 2. 김철록 (경남 환생교) : 한국 제비 숙영지 (15분 / 동시 통역, 오창길) > 토론 1. 오광석 (경남 환생교) : 한국 제비 교육 운동의 발전 과제와 전망 (15분 / 동시 통역, 오창길) > 토론 2. 김영길 (다큐멘터리 사진가) : 사진으로 보는 내성천, 제비 숙영지 이야기 (15분 / 동시 통역, 장소영) > 질의 응답 (15분 / 순차 통역, 장소영)  * 줌 회의 온라인 참가 - ID : 816 2018 9247 - 암호 : 220816

 

2022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사이에 제비가 내성천 강변에 머무는 동안 300여명이 찾아와 제비의 안부와 미래를 함께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모이고 모인 관심들이 이어져 보호 지역 추진을 위한 토론회가 10일 오후에 진행됩니다.
이어 11일에는 한일 국제 포럼이 열립니다. 포럼은 온라인으로 참가가 가능합니다. 강과 우리 모두의 삶을 위한 행동과 관심이 앞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1. 내성천 제비숙영지 보호지역 추진을 위한 토론회

- 발제 토론 : 영주시 4대 종단 종교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 박중록
- 장소 : 영주문화원 (영주시 가흥로 255, 전화 054-631-3300)
- 일시 : 2022년 10월 10일(월) 오후 6시~7시 30분
- 주관 : 내성천 제비 숙영지 보호 지구 지정 추진 전국 연대

 

2. 제비 잠자리(숙영지) 한일 국제포럼

- 일시 : 2022년 10월 11일(화) 오후 8시~10시
- 주관 :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 교사 모임
- 상세 정보
> 사회 : 이찬우 (강림환경연구원)
> 한일 통역 및 코디 : 장소영 (울산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 교사 모임, 이하 환생교), 오창길 (인천 환생교)
> 발제 1. 코야마 (일본 Bird research) : 일본 제비 숙영지 (50분 / 순차 통역, 장소영)
> 발제 2. 김철록 (경남 환생교) : 한국 제비 숙영지 (15분 / 동시 통역, 오창길)
> 토론 1. 오광석 (경남 환생교) : 한국 제비 교육 운동의 발전 과제와 전망 (15분 / 동시 통역, 오창길)
> 토론 2. 김영길 (다큐멘터리 사진가) : 사진으로 보는 내성천, 제비 숙영지 이야기 (15분 / 동시 통역, 장소영)
> 질의 응답 (15분 / 순차 통역, 장소영)

 

* 줌 회의 온라인 참가

- ID : 816 2018 9247
- 암호 : 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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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6 23:50 2022/10/06 23:50

어두운 강변에서 몇몇 사람들이 큰 현수막을 들고 서있다. 현수막에는 “땅과 발맞추자. 토지 착취를 멈춰라”라고 적혀있다.

 

강과 바로 옆 도로를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녹조로 가득한 강물은 불투명한 초록색을 띄고 있다.

 

9월 9일, 추석을 하루 앞둔 맑은 밤하늘에 뜬 보름달과 물에 비친 달 그림자는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낮에 다시 찾아간 영주댐 상류의 내성천 강변에서 우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4대강공사의 영향을 여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모래강 내성천은 낙동강의 상류 지천입니다. 낙동강은 약 50m의 낮은 표고차로 340km의 긴 길이를 흐르는 느린 흐름의 강입니다. 대규모 준설과 보 공사로 인해 강의 시스템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지천과 지천이 만나는 자리 마다 흐르지 못하는 강물은 정체되어 있으며, 수질 정화 체계와 지하대수층, 연안 생태계의 연결고리 역시 파괴되어가고 있습니다. 긴 낙동강 유역을 따라 형성된 여러 마을과 대도시에 모여 사는 주민들의 먹는 물 안전 뿐만 아니라, 강에 기대어 농사와 생활을 영유하던 모든 이들의 미래 역시 위협받게 되었습니다. 4대강사업을 주도한 자들은 수많은 이들의 삶을 대가로 막대한 이익을 얻었지만, 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주체는 아무도 없습니다. 

 

강가로 덤불이 우거져있고 멀리에 다리와 산이 보인다. 덤불 사이로 많은 제비 무리가 이동하고 있다.


내성천 강변에는 4년째 수 만 마리 제비 무리가 정기적으로 머물고 있지만, 4대강사업의 일부인 영주댐의 담수가 진행되며 이들의 자리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우리가 3일 동안 아침 저녁으로 마주친 제비만 해도 3만 마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영주댐의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사후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며 기록한 내성천 유역의 제비 개체수는 지난 13년을 통틀어 1300마리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생존을 지탱하는 강과 땅을 비롯한 모든 것을 사적인 이익을 도모할 기회로만 여기는 이들에게 하늘을 새까맣게 덮은 제비 무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점점 어두워져가는 하늘을 낮고 빠르게 지나는 제비들이 우리 옆을 가까이 스쳐갈 때, 혹시 부딪히지는 않을까 잠시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비는 뛰어난 비행 실력과 탁월한 시력으로 사람들과, 또 서로서로와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유연하게 움직였습니다. 우리는 거의 반 세기 만에 다시 우리 곁에 찾아온 제비 무리들과 더불어 서로의 존엄을 지키며 앞으로도 계속 생존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 사람들이 알록달록한 현수막을 들고 서있다. 색깔 천 조각이 연결되어있는 현수막에는 여러 생물들의 모습과 “댐보다 습지를”, “우리가 강이 되어주자”, 반갑다 제비야”, “환영한다 제비야”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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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16:40 2022/09/15 16:40

 

어두운 강변에 네 명의 사람이 강을 바라보고 서있는 뒷모습이 보인다. 사람들 뒤에는 짐이 실린 자전거가 세워져 있고, 강 너머로 나즈막한 산과 하늘, 구름이 보인다.

 

2022 에코토피아 바이크투어는 태풍의 북상으로 일정을 변경하여 예정 출발일의 하루 뒤인 7일에 시작되었습니다. 3일에 걸쳐 강과 산, 도로를 지나 오는 동안 자전거도 사람도 많은 일을 겪었지만 여러 낯선 이들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서로를 다독여가며 9일 저녁에 제비가 머물고 있는 내성천 강변에서 먼저 도착한 지리산 친구들, 지율 스님과 만났습니다. 우리는 잠자리로 돌아가느라 낮고 빠르게 움직이는 수 만 마리 제비 무리를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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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16:27 2022/09/15 16:27

2022 ecotopia bike tour, 제비 머무는 내성천으로 자전거 타고 가자 / 에코토피아 캠프를 향해 자전거로 이동하는 바이크투어가 진행됩니다. 중간에 합류하는 분들은 일정을 참고하세요. 경로가 변동될 수 있으니, 미리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잠은 텐트에서 자고, 식사는 직접 준비하며, 점심은 도시락을 먹으며 이동합니다. / 9월 6일(화) : 서울 한강변 ~ 경기 여주시 (약 100km)  > 9월 7일(수) : 여주 ~ 충북 충주시 (약 65km) > 9월 8일(목) : 충주 ~ 경북 문경시 (약 82km) > 9월 9일(금) : 문경 ~ 경북 영주시 (약 80km) / eastasia.ecotopia@riseup.net

 

에코토피아 캠프를 향해 자전거로 이동하는 바이크투어가 진행됩니다. 중간에 합류하는 분들은 일정을 참고하세요. 경로가 변동될 수 있으니, 미리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잠은 텐트에서 자고, 식사는 직접 준비하며, 점심은 도시락을 먹으며 이동합니다.
 
* 추석연휴기간이기에 대중교통 이용시 빠른 예매를 권합니다.
* 공동식사는 채식으로 준비합니다. 
 
일정
9월 6일(화) : 서울 한강변 ~ 경기 여주시 (약 100km) 
9월 7일(수) : 여주 ~ 충북 충주시 (약 65km)
9월 8일(목) : 충주 ~ 경북 문경시 (약 82km)
9월 9일(금) : 문경 ~ 경북 영주시 (약 80km)
 
문의 및 연락
eastasia_ecotopia@riseup.net
facebook.com/eastasia.ecotopia
twitter.com/ecotopia_EA
instagram.com/eastasia.eco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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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17:13 2022/09/01 17:13

2022 에코토피아 캠프 : 우리의 집 우리의 서식지 / 2022년 9월 9일-11일, 경상북도 영주시 내성천 강변 / blog.jinbo.net/eastasia_ecotopia

 

2022 에코토피아 캠프:우리의 집 우리의 서식지 / 2016년, 낙동강의 상류 지천인 모래강 내성천에 영주다목적댐이 들어섰습니다. 1조원을 넘게 들여 지은 거대한 물그릇은 강을 가로막고 서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을 비롯하여 모래강 유역을 보금자리 삼아 살아가는 여러 생물들의 삶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4대강사업 이후 하류 낙동강의 변화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모래강을 터전으로 삼는 많은 생물들이 내성천을 주요 기점 또는 보금자리로 삼아 이동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리고 30여년 동안 개체수가 급감해온 환경지표종 제비의 집단 숙영지가 2018년에 내성천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댐은 들어섰지만 제비는 살아갑니다. 우리는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와중에도 삶을 이어나갑니다. 우리 자신의 목소리로, 서로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봅시다. / 에코토피아 캠프는 참가자 모두가 자율적으로 워크숍을 운영하고 캠프를 꾸리는 주인이 됩니다.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해봅니다.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스스로 준비합니다. 가부장제의 위계질서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억압도 지양하며 인종주의적, 성차별주의적 행동을 거부합니다. 유용한 기술과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를 돕고 관계를 쌓아나가며 캠프를 꾸리고자 합니다. / 장소: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 체육공원 / 일시:2022년 9월 9일(금)~11일(일). 토요일 저녁 6시, 제비맞이 행사 참가 / 준비물: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물품, 준비하는 워크숍에 필요한 물품 / 문의 및 연락:eastasia._ecotopia@riseup.net

 

2016년, 낙동강의 상류 지천인 모래강 내성천에 영주다목적댐이 들어섰습니다. 1조원을 넘게 들여 지은 거대한 물그릇은 강을 가로막고 서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을 비롯하여 모래강 유역을 보금자리 삼아 살아가는 여러 생물들의 삶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4대강사업 이후 하류 낙동강의 변화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모래강을 터전으로 삼는 많은 생물들이 내성천을 주요 기점 또는 보금자리로 삼아 이동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리고 30여년 동안 개체수가 급감해온 환경지표종 제비의 집단 숙영지가 2018년에 내성천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댐은 들어섰지만 제비는 살아갑니다. 우리는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와중에도 삶을 이어나갑니다. 우리 자신의 목소리로, 서로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봅시다.

 

에코토피아 캠프는 참가자 모두가 자율적으로 워크숍을 운영하고 캠프를 꾸리는 주인이 됩니다.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해봅니다.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스스로 준비합니다. 가부장제의 위계질서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억압도 지양하며 인종주의적, 성차별주의적 행동을 거부합니다. 유용한 기술과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를 돕고 관계를 쌓아나가며 캠프를 꾸리고자 합니다. 

 

장소 : 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 체육공원 
 

일시 : 2022년 9월 9일(금)~11일(일)

* 9월 10일(토) 저녁 6~8시, 제비맞이 행사 참가 예정
 

준비물 : 먹고 자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 (텐트에서 자고 식사는 직접 준비합니다), 자신이 준비하는 워크숍에 필요한 물품

* 공동식사는 채식으로 준비합니다.
*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경우, 추석연휴기간이기에 빠른 예매를 권합니다.
 

문의 및 연락

eastasia_ecotopia@riseup.net
facebook.com/eastasia.ecotopia
twitter.com/ecotopia_EA
instagram.com/eastasia.eco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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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16:43 2022/09/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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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오후에 가덕도에서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을숙도로 갔습니다. 해가 넘어간 뒤 을숙도에서 어두운 물가를 걷고 있으니 도둑게 등 기수역 습지에서 서식하는 게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을숙도와 인근 모래톱 등의 습지는 수많은 새들의 보금자리입니다. 특히 겨울 철새들이 많이 머무는 곳으로 남한의 주요 철새 도래지 중 가장 많은 종이 찾는 장소이며,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철새 서식지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생태계보전지역, 습지보호구역 등 각종 보호법으로 보전해야 하는 장소지만 1987년 하굿둑이 들어서고 부산 서남권 개발 바람이 불며 을숙도의 생태계는 파괴되어 왔습니다. 상당히 개체수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매년 각 종마다 수천마리씩 찾아왔던 철새 무리의 수는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며 급속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새들의 먹이가 되던 습지 식물의 군락지가 파괴되었고, 상류로부터 토사 공급이 끊기며 새들의 주요 번식처이자 서식지인 모래톱이 유실되어갔습니다.

 

4대강 사업은 지금도 여전히 강 유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관련 법인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일명 '친수법')'은 생태적으로 민감한 하천 유역 개발을 위한 법률로 강 유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면제하고, 사업자에게 강제수용의 권한도 부여합니다. 입법 당시 '수자원공사 특혜법'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제성 부족으로 중단되었던 사업을 다시 가져와서 '친수법'을 근거로 부산시와 함께 추진하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 을숙도에 인접한 강서구 일대에서 '에코델타시티' 개발 사업을 시행합니다. 감사원도 국회 예산처도 사업타당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지만, '에코'라는 이름을 내건 사업은 자연습지를 밀어내고 농민을 몰아낸 뒤 아파트를 짓고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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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인 10월 11일에는 낙동강 상류 지천인 내성천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영주역에서 지율 스님과 만나 내성천 물길을 막아서고 있는 영주댐이 들어서며 수몰된 지역으로 갔습니다. 그 곳에는 제비 무리가 머물고 있는 제비 숙영지가 있었습니다. 떼지어 해뜨는 시간에 맞추어 집을 떠났다가 해지는 시간에 맞추어 돌아온다는 제비를 만나기위해 어둑어둑한 강가에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아직 추운 계절이 시작되지 않아서 흐린 하늘을 나는 제비 무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강을 두고 사업을 강행하는 측도, 이를 비판하거나 평가하는 측도 강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이는 드물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여러 지천과 이들이 합류하는 큰 강과 그 유역에서부터 바다까지 연결되어 있는 시스템, 인간을 비롯해 강에 기대어 사는 생명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이익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일은 명쾌하고 쉽지만, 파괴된 것들을 되돌리는 일은 복잡하고 지난하고 힘듭니다. 언뜻 보아서는 그것을 이해하기 어렵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 곳을 지키며 기록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는 길을 잃지 않고 함께 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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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7 19:36 2021/12/07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