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화면 가운데에 있다.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담비 등 여러 동물이 모여있고 사람이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바닥에 '지리산 좀 냅둬'라고 나뭇가지로 글씨를 쓴다. 바닥 글씨 앞에는 여러 동물들의 발자국이 도장처럼 찍혔다. 뒤편으로는 나무와 풀의 모습이 보인다. 그림 위 아래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다.'지리산 좀 냅둬! 지리산 난개발을 이야기하기! 일시, 11월 8일(수) 저녁 7시 30분. 장소, 명동재개발2지구 농성장. 진행,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명동재개발2지구 상가세입자 농성장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다양한 연대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수요일에는 동아시아 에코토피아에서 지리산 개발사업의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국립공원인 지리산이 갖은 대형 개발사업으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국립공원은 이 곳만은 꼭 지켜야 하는 장소로, 생태계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곳입니다. 
지리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난개발, 골프장, 산악열차, 양수발전소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이에 관해 이야기해봅니다
 

진행그룹  
소개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는 개발사업과 환경파괴에 맞서는 투쟁과 연대하며, 생태주의적 지향을 공유하는 모임입니다. 
 

일시 : 2023년 11월 8일(수) 저녁 7시30분
장소 : 명동재개발2지구 농성장(서울시 중구 명동길 83)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23/11/07 12:45 2023/11/07 12:45

너른 공터에 작은 천막 여러개, 큰 돔형 천막 하나가 설치되어 있다. 천막 사이로 나무 몇 그루가 있고 몇몇 사람들이 서 있다. 오른쪽으로는 울타리가 있고, 뒤쪽으로는 차량 몇 대가 주차되어 있으며 그 뒤쪽으로 높은 산이 보인다. 하늘은 맑고 푸르다.

 

다소 쌀쌀해진 아침에 저수지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함께 캠프 둘째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는 회의를 한 뒤, 참가자가 준비해온 부르주아 체크리스트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 중 누구도 부르주아의 문턱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며 여러 종류의 자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부지런히 도시락을 싸서 산악열차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정령치 고갯길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낮은 울타리가 있는 산길에 여러명의 사람들이 각자 피켓과 배너를 들거나 몸에 매달고 있다. 피켓과 배너에는 ‘산악열차 백지화’, ‘지리산을 그대로’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뒤로는 큰 산이 보이고 하늘은 푸르고 약간의 구름이 있다.

 

작년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남원시를 ‘친환경 산악용 운송시스템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한 뒤, 남원시의회는 시범사업을 위한 예산 배정을 완료했으며 뒤이어 사업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확정된 시범사업은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일대 약 1km 구간입니다. 그러나 이 시범사업은 구룡계곡 인근부터 정령치 고개까지 총 13.2km로 연장하여 국립공원 권역을 포함해 산악열차를 설치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산악열차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4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제안한 뒤 ‘산악관광진흥 법률’이 제정되고 올림픽 준비라는 명목과 맞물려 적극적인 규제완화 정책이 추진되며 전국 산지에서 각종 개발사업이 난립하기 시작합니다. 설악산에서는 케케묵은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다시 고개를 들었고, 지리산 권역의 지방정부들은 앞다투어 대규모 사업 계획을 들고 나왔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산악열차 사업은 이 때 남원시가 계획한 사업의 일부입니다. 정령치에서 그치지 않고 이후 천은사, 성삼재를 지나 달궁까지 연결되는 노선과 이어져 총 34km 구간에 걸쳐 백두대간 핵심지역과 국립공원 권역, 반달가슴곰의 서식지를 관통하는 사업입니다. 현재는 13km 구간 사업만 거론되고 있지만, 이후 공사가 시작되면 매몰비용과 사업연계성을 들먹이며 구간 확장의 타당성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리막 도로 옆으로 몇몇 사람들이 걸어 내려오고 있다. 사람들 손과 몸에는 ‘지리산 그대로’, ‘산악열차 백지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배너가 있다. 도로 옆으로는 풀과 나무가 우거져있다.

 

캠프 참가자들은 전날 저녁에 각자의 몸에 붙일 배너를 만들었습니다. 정령치 고개에 도착하여 산악열차반대대책위 분과 만난 뒤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후 2시간에 걸쳐 산악열차 노선 공사가 예정된 길을 따라 걸으며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산악열차 사업에는 1km 구간마다 적어도 1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적게는 천억원, 많게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들어가지만 사업의 경제성은 물론 최소한의 안전성 조차도 면밀하게 평가되지 않았습니다. 시범사업은 정령치로 향하는 도로 옆 숲을 베어내고 확장하여 궤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해당 도로 구간은 지반이 불안정해서 매년 산사태와 도로 꺼짐 등에 의한 통행 제한이 빈번하며, 지금도 적재 중량에 따른 차량 운행 제한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중에도 도로 보수 공사로 통제되는 곳이 있었습니다. 50톤에 가까운 산악열차 통행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남원시는 1km 구간 이외의 노선에 필요한 예산을 어디서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마땅한 대책도 없습니다.

 

산악열차 처럼 제대로 된 계획도 없이 누구를 위해서 마구잡이로 추진되는지 알 수 없는 사업의 예시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작년 남원시에 개장한 테마파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확보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미래”를 도모한다는 명목으로 남원시는 약 400억원을 들여 모노레일, 짚라인 등 시설을 포함한 테마파크 개발사업을 진행해 작년에 개장했습니다. 단 일 년 만에 시가 지불 보증한 부채 400억원은 600억원으로 늘어났고, 시공과 운영을 맡았던 민간사업자가 운영을 포기하며 직원들은 수개월째 임금도 받지 못했습니다. 매달 수억씩 늘어가는 부채는 고스란히 공공의 몫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산악열차 사업이 강행될 경우 그로 인해 남겨지는 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입니다. 대체할 수 없는 국립공원 지역에서 돌이킬 수 없는 파괴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펜스에 작은 배너들을 걸고 있다. 배너에는 ‘산악열차 멸종열차’, ‘산악열차 이제 하차’ ‘ 지리산을 그대로’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멀리 뒤로는 산이 보인다.

 

펜스에 여러 개의 작은 배너들이 걸려있다. 배너에는 ‘STOP 산악열차 그만’, ‘산악열차 극악무도’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뒤로는 저수지와 산이 보인다.

 

몸에 달았던 배너와 책방 토닥토닥에서 보내주신 연대 메시지를 길 옆 울타리에 걸어두었습니다. 간식을 팔던 상인 분께서 수고가 많다며 군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작은 밤톨에서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하늘과 산이 보인다. 하늘에는 옅은 구름과 무지개가 있다.

 

걷기가 끝난 뒤 사포마을로 돌아와 참가자들이 준비한 몇 가지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자전거 자가정비, 팔레스타인에 있는 친구의 편지 읽기, 나만의 투쟁 상징물 만들기 등을 함께하며 각자의 유용한 기술과 경험, 마음을 나누며 캠프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진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정정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23/10/16 14:01 2023/10/16 14:01

 

상점 앞에서 네 명의 사람들이 두 개의 작은 현수막을 들고 있다. 현수막에는 산과 동물,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있고 여러 사람들이 쓴 글이 적혀있다.

 

나무와 풀이 우거진 사이에 비포장 오르막 길이 있고 몇몇 사람들이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고 있다.

 

네모난 플라스틱 통에 가지런히 썬 멜론이 담겨있다. 한 사람이 바닥에 앉은 채로 통을 들고 있고 주변 사람들은 포크를 들고 있다.

 

도로 가장자리로 자전거 몇 대가 달리고 있다. 도로에는 많은 차가 있고 도로 주변에는 숲과 수풀, 밭이 있다. 맨 앞 자전거를 탄사람이 웃으며 한 쪽 팔을 들어올렸다.


2023 에코토피아 캠프에 앞서, 지리산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바이크투어가 9월 27일부터 4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 예상치 못한 길로 들어서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밤마다 둥글어져가는 달을 구경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낯선 이에게서 과일을 선물받기도 하며 조금씩 조금씩 지리산에 가까워졌습니다. 전주 책방 토닥토닥에서 준비해주신 지리산에 보내는 연대 메시지를 담은 보자기를 싣고 졍령치까지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가로등 전신주 사이에  “우리들 생존권을 망치려는 당신들을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양수발전소, 지리산골프장 건설반대, 문척면 중기마을, 산동면 사포마을”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뒤로는 구름낀 푸른 하늘과 멀리 산이 보이고 현수막 아래쪽에 두 사람이 서서 현수막을 바라보고 있다.

 

벼가 익어가는 계단식 논과 뒤편 산이 보이는 풍경이다. 산 너머로 해가 넘어가고 있다.


많은 이들의 얼굴, 그보다 더 많은 차, 그리고 길에서 목숨을 잃은 크고 작은 생명들을 지나 9월 30일 오후에 구례군 산동면에 도착했습니다. 계곡을 따라 오르막을 천천히 올라가 사포마을에 들어섰습니다. 사포마을 뒤쪽 지리산 자락에서는 골프장 사업 추진을 위한 대규모 무단 벌목이 이루어졌습니다. 마을에는 거의 모든 집집 마다 “골프장 반대”라고 적힌 노란 깃발들이 꽂혀있고, 골목길 모퉁이에는 “섬진강을 죽이는 골프장 개발 결사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들이 걸려있었습니다. 우리는 동료들과 함께 다랑이논 옆 저수지 공터에서 다음날 시작될 캠프를 준비했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23/10/12 16:43 2023/10/12 16:43

1.주요 일정
에코토피아에서 준비하는 일정입니다. 다른 워크숍과 마찬가지로 해당 일정 참가 여부는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 10월 1일(일) 오후 2시, 사포마을 무단 벌목지 방문, 주민과 이야기 나누기
- 10월 2일(월) 낮 12시, 고기리 인근 산악열차 예정 구간 걷기, 주민과 이야기 나누기 (도시락 지참)
- 10월 3일(화) 낮 12시, 중산리 양수발전소 하부댐 예정지 방문, 주민과 이야기 나누기 (도시락 지참)

* 마지막 날 구례읍내로 가는 버스가 중산리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합니다. 구례에서 출발하는 대중교통편은 2시반 이후로 예매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기에 빠른 예매를 권합니다.

2. 캠프에서 나누고 싶은 것 준비
캠프 일정 중 공용 장소에 물물 교환소, 무인 판매소, 공유 도서관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씨앗 등 나누고 싶은 것, 공유하고 싶은 인쇄물 등을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3. 참가자 간 의사소통 수단
특정 메신저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참가자 간 의사소통을 위한 온라인 도구(채팅 포함)를 준비했으니 참가 의향이 있는 분들은 연락주시기를 바랍니다.
eastasia_ecotopia@riseup.net
https://www.facebook.com/eastasia.ecotopia
https://twitter.com/ecotopia_EA
https://www.instagram.com/eastasia.ecotopia/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23/09/26 15:19 2023/09/26 15:19

화면 위 아래, 오른쪽 가장자리에 여러 장의 사진이 잘라붙혀져있다. 강, 산, 바다 등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거나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모습, 음식과 텐트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가운데 여백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문장이 적혀있다. ‘에코토피아 캠프 사전설명회+바이크투어 워크숍. 일시, 2023년 9월 10일(일), 오후 3시. 장소,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천로6길 33, 2층. 에코토피아캠프 사전설명회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바이크투어 워크숍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eastasia_ecotopia@riseup.net’

 

동아시아 에코토피아는 개발사업과 환경파괴에 맞서는 투쟁과 연대하는 캠프를 매년 꾸려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남 구례에서 캠프가 열립니다. 이에 앞서, 에코토피아 캠프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사전설명회를 진행합니다. 


2박 3일 캠프의 틀과 일부 일정은 주최 그룹이 준비합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워크숍을 준비하기 어려운 참가자 역시 환영합니다. 캠프 참가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 막막하다면 사전설명회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눕시다. 
캠프에 앞서 자전거로 지리산까지 이동하는 바이크투어가 4일 동안 진행됩니다. 함께 장거리를 이동하는 바이크투어에 참가하기 위한 기본적인 기술을 안내하는 바이크투어 워크숍이 사전설명회에 이어 진행됩니다. 바이크투어 워크숍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준비해오세요.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에코토피아 캠프 사전설명회에서 만나요!

 

일시 : 2023년 9월 10일(일), 오후 3시


장소 :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천로6길 33, 2층
 1부. 에코토피아캠프 사전설명회 : 오후 3시~4시 30분
 2부. 바이크투어 워크숍 : 오후 5시~6시 30분. 한강변으로 이동 예정

 

문의 및 연락 eastasia_ecotopia@riseup.net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23/09/01 16:55 2023/09/01 16:55

오른쪽에 자전거를 탄 네 명의 사람 행렬을 뒤에서 본 모습이 그려져 있다. 왼쪽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문장이 적혀있다. '2023 ECOTOPIA BIKE TOUR : 지리산 만나러 자전거 타고 가자. 2023 에코토피아 캠프 일정에 앞서 지리산을 향해 자전거로 이동하는 바이크투어가 진행됩니다. 중간에 합류하는 분들은 일정을 참고하세요. 경로는 변경될 수 있으니, 가급적 미리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잠은 텐트에서 자고, 식사는 직접 준비하며, 점심은 간단식을 먹으며 이동합니다. 9월 27일(수) : 충남 천안시 ~ 충남 공주시 (약 42km). 9월 28일(목) : 공주 ~ 전북 익산시 (약 60km). 9월 29일(금) : 익산 ~ 전북 임실군 (약 60km). 9월 30일(토) : 임실 ~ 전남 구례군 (약 60km). eastasia_ecotopia@riseup.net'

 

2023 에코토피아 캠프 일정에 앞서 지리산을 향해 자전거로 이동하는 바이크투어가 진행됩니다. 중간에 합류하는 분들은 일정을 참고하세요. 경로는 변경될 수 있으니, 가급적 미리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잠은 텐트에서 자고, 식사는 직접 준비하며, 점심은 간단식을 먹으며 이동합니다. 

 

* 명절 연휴 기간이기에 대중교통 이용시 빠른 예매를 권합니다.
* 공동식사는 채식(비건)으로 준비합니다.

 

일정
9월 27일(수) : 충남 천안시 ~ 충남 공주시 (약 42km)
9월 28일(목) : 공주 ~ 전북 익산시 (약 60km)
9월 29일(금) : 익산 ~ 전북 임실군 (약 60km)
9월 30일(토) : 임실 ~ 전남 구례군 (약 60km)

 

문의 및 연락
eastasia_ecotopia@riseup.net
https://www.facebook.com/eastasia.ecotopia 
https://twitter.com/ecotopia_EA 
https://www.instagram.com/eastasia.ecotopia/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23/08/30 18:59 2023/08/30 18:59

지리산에 서식하는 여러 종의 동물들이 함께 서 있거나 앉아있고, 그 앞에 한 사람이 나뭇가지로 바닥에 '지리산 좀 냅둬'라고 쓰고 있는 그림이 가운데에 있다. 동물들 뒤편으로는 나무가 조금 보인다. 그림 위쪽에 '2023 에코토피아 캠프:지리산 좀 냅둬, 2023년 10월 1일~3일, 전라남도 구례군 지리산 자락'이라고 적혀있다. 그림 아래쪽에는 'blog.jinbo.net/eastasia_ecotopia' 라고 적혀있다.

 

지리산에 서식하는 여러 종의 동물과 사람이 모여 앉아있는 그림이 오른쪽 아래에 작게 들어가 있다. 그 위쪽으로 다음의 내용과 같은 문장이 적혀있다. '2023 에코토피아 캠프 : 지리산 좀 냅둬. 지리산이 첫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 56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지리산 권역의 지방정부들은 ‘친환경’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내세워 골프장, 케이블카, 산악열차, 댐 건설 등의 개발사업을 앞다투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각 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소요하는 사업 계획들을 들여다보면 장기적 관점이나 환경적 고려는 커녕 기본적인 사업성, 최소한의 안전 대책 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강행하는지 알 수 없는 개발사업으로 인해 지리산에 깃들어 사는 많은 삶들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의 집과 서식지를 지키려 애쓰는 이들과 연대하며, 서로를 보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에코토피아 캠프는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워크숍을 운영하고 캠프를 꾸리는 주인이 됩니다.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함께 고민합니다.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스스로 준비합니다. 가부장제의 위계질서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억압도 지양하며 인종주의적, 성차별주의적 행동을 거부합니다. 유용한 기술과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를 돕고 관계를 쌓아나가는 캠프를 꾸리고자 합니다. 장소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일시 : 2023년 10월 1일(일) ~ 3일(화). 준비물 :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물품, 준비하는 워크숍에 필요한 물품. 문의 및 연락 : eastasia_ecotopia@riseup.net'

 

지리산이 첫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 56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지리산 권역의 지방정부들은 ‘친환경’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내세워 골프장, 케이블카, 산악열차, 댐 건설 등의 개발사업을 앞다투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각 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소요하는 사업 계획들을 들여다보면 장기적 관점이나 환경적 고려는 커녕 기본적인 사업성, 최소한의 안전 대책 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강행하는지 알 수 없는 개발사업으로 인해 지리산에 깃들어 사는 많은 삶들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의 집과 서식지를 지키려 애쓰는 이들과 연대하며, 서로를 보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에코토피아 캠프는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워크숍을 운영하고 캠프를 꾸리는 주인이 됩니다.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함께 고민합니다.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스스로 준비합니다. 가부장제의 위계질서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억압도 지양하며 인종주의적, 성차별주의적 행동을 거부합니다. 유용한 기술과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를 돕고 관계를 쌓아나가는 캠프를 꾸리고자 합니다. 

 

장소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일시 : 2023년 10월 1일(일) ~ 3일(화)


준비물 :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물품 (텐트, 침낭, 조리도구, 식기 등), 준비하는 워크숍에 필요한 물품
* 공동식사는 채식(비건)으로 준비합니다.
*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경우, 연휴기간이기에 빠른 예매를 권합니다.

 

문의 및 연락
eastasia_ecotopia@riseup.net
https://www.facebook.com/eastasia.ecotopia 
https://twitter.com/ecotopia_EA 
https://www.instagram.com/eastasia.ecotopia/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23/08/30 18:44 2023/08/30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