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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태도 곧 가라앉는다.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갈등 교사의 자살과 교권 학부모의 악성 민원 ... 이 모든 사태의 근원에는 교사와 학교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 심지어 교사들도 학교를 신뢰하지 않는다. 법 개정으로 이 문제들이 해결될까? 절대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마치 한여름 태풍처럼 지나 갈 것이다. 매년 태풍이 분다. 심하거나 덜 심하거나. 또 하나 교사들 사이의 반목과 대립은 어떤가? 공립교사와 사립교사 정규직 교사와 기간제 교사 방과후 교사 공립교사들은 사립교사들을 비하한다. 자신들은 임용고시에 합격해서 정식 교사가 되었는데 사립교사는 임용교시에 합격하지 못한 (열등한) 교사라는 것이다. 내심 자신들이 사립교사보다 우월하다고 여긴다. 수십 년 전부터 그랬는데 지금은 좀 다를까? 정규직 교사와 기간제 교사, 방과후 교사 문제는 더 최악이다. 이런 계층 구조는 노동현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들 사이의 위계와 똑같다. 정규직 노동조합이 이러한 위계를 보장하고 온존하고 재생산한다.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 교사로 전환하는 문제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전교조의 행태를 보라. 다시, 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까? 해결 불가능하다.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이 먼저 몰락하고, 이어 고등교육이 몰락한다. 물론 환자가 3개월 안에 죽는다는 걸 알지만 죽기 전까지 의사는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 것처럼 한국 교육 문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어영부영, 어중간하게. |
| 생각을 하면서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것도 아니지만 매 순간 생각을 하는 건 쉬은 일이 아니다. 습관이 생각을 지워버린 탓이다. 습관을 깨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생각은 습관을 거스른다. 생각을 한다는 것은 주어진 것에 바로 반응하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다. 생각은 작용과 반응 사이에 틈을 만든다. 틈, 간격, 거리. 멈춤과 부정, 거부하기. |
| 하늘은 완전히 회색인데, 사진에는 구름에 약간 붉은 색이 묻어 있다.
날씨가 인간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데 인간이 날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던 멀더처럼 내 마음이 날씨에 영향을 미친 것일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