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하면서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것도 아니지만 매 순간 생각을 하는 건 쉬은 일이 아니다. 습관이 생각을 지워버린 탓이다. 습관을 깨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생각은 습관을 거스른다. 생각을 한다는 것은 주어진 것에 바로 반응하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다. 생각은 작용과 반응 사이에 틈을 만든다. 틈, 간격, 거리. 멈춤과 부정, 거부하기. |
하늘은 완전히 회색인데, 사진에는 구름에 약간 붉은 색이 묻어 있다.
날씨가 인간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데 인간이 날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던 멀더처럼 내 마음이 날씨에 영향을 미친 것일까? |
이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은지 꽤 되었는데도 매일 방문자가 7~80명 된다. 이건 좀 신기하고 이상한 일이다. 매번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고 생각했는데 결국 방치하고 말았다. 그리고 진보블로그는 좀 불편하다. 물론 거대 자본이 운영하는 곳이 아니니 소소하게 볼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마치 어딘가 갖혀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나저나 이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두 백업할 수는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