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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70이 가까워 오는 남자임에도 아직 가끔 눈물을 흘린다. 최근에 약간 수정하여 한 옥타브를 번갈아 올려 부른 노래, 나의 즉흥시 ‘다시만나’의 처음 녹음한 것을 아기 놀이터 구석에 홀로 앉아 다시 들어 보면서 흐느껴 울었다. 나는 젊었을 때 유행가를 싫어하였다. 너무 감정적인 표현이 싫었다. 그런데 지금 내가 감정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지 않은가? 이상하다. 작사 하면서 부르느라 박자가 틀리고 아기 수레를 밀면서 걷느라 숨이 차서 그랬을까? 나의 말하는 목소리는 베이스임으로 낮게 말하는 느낌으로 불러서일까? 작게 부르려 노력하여서 일까?
과거가 억울하여서 일까? 아니면 아직도 꿈이 있어서 일까? 아마 주변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은 아닌지..
오늘 조용한 공원에서 부른 ‘Love Me Tender’를 어제 공원에서 두번째 만난 집 없는 천사에게 바친다. 그 여인은 나를 보고 빙긋이 웃어 주었다. 그는 백 여명의 다른 천사들과 함께 공원에서 햇볕을 쬐고 있었다.
음악은 http://blog.hani.co.kr/habia 이나 http://blog.daum.net/habia 에 가셔서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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