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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 무선악

나는 어려서부터 남의 것을 빼앗기보다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대학을 갈 수 없는 나이에는 남의 신세를 지고 공부를 하게 되었다. 잘 집이 없어 이리 저리 떠돌았지만 등록금과 약간의 용돈을 타 쓸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시골의 작은 병원에서 청소하든 때에 나의 어머니가 서울로 데리고 올라가서 취직을 시켜준 것이 인연이 되어,  나중에 큰 제약회사의 대 주주가 된 거부였다. 나는 이것을 고맙게 여기기도 했지만 치욕으로 받아 들였다. 나는 26세에 군복무를 마치고 곧바로 빈 털털이로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나는 유학오기 전 나를 알게된 부자 여자들로 부터 구혼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 하였다. 나는 더 이상 꿀리는 굴욕을 당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나의 주변에서 많은 경상도 남자들이 부랄을 팔아서 장가가는 놈들을 보았다. 이러니 먹고 살기 위하여 매국놈 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을 것이 뻔할 경상도인들인 것이다. 그런데 왜 이것이 경상도 남자들 뿐이었으랴?
지금 남한의 대다수는 미국의 보호를 원하고 있다. 공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끌려다니며 미군의 총알받이로, 병정놀이 무기구입자로, 괴뢰군으로 파병되면서도 말이다. 제일 잘 굴복하고 맹견노릇하는 사람이 제일 잘난척하고 지도자인 척, 앞에 서기를 좋아하니 참 내...
그러나 나는 어느 사람이고 처음 만날 때는 선악의 중간의 가운데 사람으로 대하려한다. 그리고 그가 어떤 접촉을 원할 때에 선과 악의로 구분하지 않기로 하였다. 단지 나의 강한 선의 의지만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야 겠다. 그들은 이미 벌을 받은 것들이다. 아니 계속 벌을 받으려 하지만 이것을 확인 할 수 있을 때까지 속으면서 매번 오랫동안 인내를 하여야 이들을 몰아낼 동지들을 찾아 낼 수가 있다. 내가 찾은 동지가 바로 경상도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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