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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그 행진

  • 등록일
    2004/10/27 17:19
  • 수정일
    2004/10/27 17:19

http://blog.jinbo.net/neoscrum/?pid=124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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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총파업 결의대회

  • 등록일
    2004/10/23 23:13
  • 수정일
    2004/10/23 23:13

10.23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국가보안법 폐지 문화제 사전대회로 짧게 진행.

노동자 대오 약 300명과 함께.

이수호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발언 중심으로.



늘어선 경찰들...

 

10월25일부터 총투표 시작... 잘돼야 할텐데...

 

발언하는 이수호 위원장. 언행일치.

 

하품하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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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에 따라라-?

  • 등록일
    2004/10/22 11:42
  • 수정일
    2004/10/22 11:42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헌재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수도라는 관습헌법이 있기 때문에 헌법개정 없는 행정수도 이전은 위헌이란다.

푸하. 나도 이 나라의 국민일진대 내가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사회 시간을 거치면서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을 이렇게 헌재가 친절하게 알려준다.

 

관습헌법이라니.

그러면 이제부턴 법을 따지기보다 모든 걸 관습에 따라야겠다.

 

국가보안법이 폐지되고 열린우리당의 보완 형법이 있어도 "관습"에 따라 예전 국보법대로 처벌하면 될 것이다.

 

사용주가 근로기준법을 어겨도 예전부터 어차피 제대로 처벌해 오지 않았으니 "관습"에 따라 계속 봐주면 될 것이다.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노동자성 인정을 요구하고 노동3권을 요구해도 "관습"에 따라 노동자로 인정 안 해주면 될 것이다.

 

현대자동차 같은 대공장에서 불법파견이 판을 쳐도 "관습"에 따라 계속 묵인하거나 솜방망이 처벌하거나 아니면 '합법 도급'으로 인정해 주면 될 것이다.

 

성매매특별법으로 강력 단속해서 성매매를 근절하겠다고 하지만 "관습"에 따라 스리슬쩍 남겨두다가 아예 공창제를 만들면 될 것이다.

 

장애인들의 이동권 요구는 "관습"에 따라 살짝 무시해 주면 될 것이다.

 

하여튼, 자본가계급이 노동자 민중을 착취하고 못살게 굴면서 자기들이 권력을 휘두르는 이 세계를 "관습"대로 계속 그렇게 유지하면 될 것이다.

 

그래? 그렇다면 우리도 "관습"대로 하지 뭐.

대화와 타협, 그딴 거 걷어치우고 우리는 "관습"대로, 가열찬 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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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수밖에.

  • 등록일
    2004/10/15 17:33
  • 수정일
    2004/10/15 17:33

* 이 글은 쭌모님의 [이런 멋진 길을 아무 두려움 없이 걸을 수 있다면...]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문득, 중학교 때 생각이 난다.

동네 학원에 다닐 때 밤에 돌아오다가 길에서 불량배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 후론 매일 그 길로 지나다녀야만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사람을 쥐어짰는지 모른다.

밤에 그 길을 지날 때마다 누가 쫓아오지는 않는지, 근처에 수상한 이는 없는지 긴장하면서 머리속으로 별별 상상을 다하면서 가슴졸이면서 걷곤 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론, 내가 힘이 셌다면, 싸움을 잘했다면 이렇게 쫄지는 않았을 텐데 하면서 자책하고.

 

문득 내가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한다. 운동을 하기에 다른 시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아름다운 야경 사진을 보면서 두려움없이 걷게되길 소망하는 그 생각을 이해할 수 있다는게 참 다행이다.

 

밤길 다니기 힘들 거라는 포주의 은근한 협박에 한편으로는 화가 치밀어 오르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그렇다 할 지라도 대안은, 싸워 나가는 수밖에.

여성해방! 노동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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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차가웠다.

  • 등록일
    2004/10/15 00:45
  • 수정일
    2004/10/15 00:45

2004. 10. 14 명동성당 들머리.

매주 목요일 7시마다 열리는 이주농성투쟁단 집중집회에 갔다.

추석 연휴 지나고 처음이었다. 6시 55분에 시작해서, 약 30여분간 이주 동지들의 발언과 연대온 동지들의 발언을 듣고, 노래 몇 곡 부르고 마무리되었다.

 

농성 335일째 되는 날이었다.

 

처음 집회 시작할 땐 정말 적은 수의 사람만이 앉아 있었다. 30명이나 되었을까?

다행히 집회 중간중간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는 사람들이 보이더니 그나마 끝날 때는 그래도 조금은 북적대는 분위기가 나더라.

 

이제 한 달만 있으면 1년. 그리고, 아마 그 때 투쟁을 외쳐왔던 그 텐트는 접힐 지도 모르겠다.

1년의 이주노동자 농성 투쟁이 남긴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토록 열심히 노동자는 하나다! 한국노동자 이주노동자 단결 투쟁!을 외쳐 왔다. 그러나 사실 쉽지 않았다. 파견법 개악 저지를 위해 정규직 노동자들도 나서서 총파업 투쟁을 해야 한다는 선동들이 필요한 지금 시점에서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다.

 

차가운 바람이 불고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날씨가 추워지니까 1년 전에 농성을 시작할 때 같은 느낌이 나서 조금 뜨아하다는 이주 동지의 농담 아닌 농담을 듣고 보니, 문득 앉아 있던 들머리의 땅바닥이 참 차갑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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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게 참 많다.

  • 등록일
    2004/10/14 13:48
  • 수정일
    2004/10/14 13:48

머릿속으로 이리저리 맴돌던 고민들을 정리해야 한다.

공동전선에 대한 얘기도 그렇고 그 속에서 전노투에 대한 입장도 필요하고.

한편으로는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 쟁취 구호에 대한 판단도.

여하튼 종합적으로 지금 이 시기에 무엇을 할 것인가?

 

반성폭력 운동 연구 학습도 해야 하고,

요즘 좌파 학생운동 입장도 다시 분석해 봐야 할 테고.

유로코뮤니즘 관련한 책도 마저 다 읽어야 한다.

얇아 보여서 덜컥 잡아서 재밌다 싶었는데 왜 이렇게 재미없어졌을까.

 

블로그도 좀 꾸며봐야 할텐데. 탑이미지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데 엄두가 잘 안 난다.

에고 졸리기만 졸립고 할 게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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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폭력 예방교육이 끝나고,

  • 등록일
    2004/10/11 01:07
  • 수정일
    2004/10/11 01:07

http://blog.jinbo.net/toiless/?pid=156

 

언젠가 시간 날 때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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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한국 현대시

  • 등록일
    2004/10/10 23:51
  • 수정일
    2004/10/10 23:51

http://hongsup.egloos.com/369263

 

넘 재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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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놀기?

  • 등록일
    2004/10/10 23:34
  • 수정일
    2004/10/10 23:34

http://blog.jinbo.net/nori/?pid=66

 

망상이라 할 지라도 이런 상상력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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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코마니인 집회 문화?

  • 등록일
    2004/10/07 12:56
  • 수정일
    2004/10/07 12:56

* 이 글은 핀트님의 [나를 우리를 현재를 돌아보다....]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연속되는 트랙백을 보면서 우리의 집회 문화를 되돌아 본다. 사실 처음은 아니다. 집회는 과연 참석한 대중들이 적극적으로 발언하면서 소통하교 교류하는 공간이 되고 있는가. 현실의 집회는 과연 그러한가? 으레 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민중의례와 사회자의 발언, 가끔씩 부르는 투쟁가와 대회사, 투쟁사, 연대사 그리고 투쟁결의문 낭독까지 체계적인 순서로 정형화된 형식 속에서 투쟁의 의미는 어떻게 발현되는가. ...

 

특히 민주노총 주최의 노동자 집회에서 이런 것들을 많이 느낀다. 집회 때는 연사들이 나와서 하는 소리 가만히 듣고 있다가 행진이라도 시작해야 좀 숨통을 트면서 우리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는 현실. 철저하게 짜여진, 혹은 통제된 순서 속에서 다양한 발언과 문제제기 - 특히나 전투적인 입장이나 아래로부터의 문제제기, 성폭력에 대한 지적과 시정요구들! - 들은 입막음 당하기 십상이다. 이쯤되면 확실히 뭔가 뒤바뀌었다. 사람이 '동원'되는 집회는 우리에게 필요 없지 않은가.

 

나 역시도 직접 집회를 기획해 보았고 사회를 보기도 했지만, 막상 집회 발언 배치와 사회자 발언을 통해 집회 참가 대중에게 내용을 선동하는데만 골몰했지, 참가 대중으로부터의 발언을 이끌어 내면서 후배들에게 집회라는 공간에 대해 설명했던 - 투쟁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면서 결의를 모아나가고 직접 싸우는 장 - 그 모습을 이끌어 내는 고민은 정말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유연하고 풍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일단은 마이크를 개방해야 한다. 지정된 연사들만이 아니라 발언을 하려는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작년 시청 앞의 노동자대회 때, 미리 지정된 것이긴 했지만, 모든 노동자들의 귀를 끌어당긴 것은 민주노총 위원장의 발언도 아니요, 민노당 대표의 발언도 아니요, 투쟁하는 현장조합원들의 발언이었다. 그리고, 가끔 집회 때 검은 옷을 입은 분들이 분필로 땅바닥에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적는 걸 보았는데 그것도 참 좋다. 아예 집회하고 행진하지 말고, 행진을 먼저 하고 정리집회를 하는 것은 어떨까? 단숨에 모든 것을 바꿀 수 없겠지만, 이런 고민들이 우리를 관성으로부터 끄집어 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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