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해방누리

8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7/23
    노조파업, 용역경비 돌려막았다”
    해방누리
  2. 2006/07/20
    전노협 동영상 자료
    해방누리
  3. 2006/07/19
    0719 포스코 투쟁 총정리
    해방누리
  4. 2006/07/18
    포항 건설 노동자들 투쟁 화보
    해방누리
  5. 2006/07/18
    경찰 방패… 방어인가, 살상무기인가
    해방누리
  6. 2006/07/18
    이스라엘, 해도 해도 너무한다
    해방누리
  7. 2006/07/16
    용역 경비 노동자에게 초산 투척, 각막 녹아내려
    해방누리
  8. 2006/07/13
    "한미 FTA가 국민 건강과 관계가 없다고?"
    해방누리
  9. 2006/07/13
    말 잘하는 방법 50 가지
    해방누리
  10. 2006/07/12
    체게바라 시 모음(1)
    해방누리

노조파업, 용역경비 돌려막았다”

노조파업, 용역경비 돌려막았다”
세종병원→대양금속→레이크사이드CC…민주노총 “경찰이 불법폭력 방조”
 
‘세종병원 → 대양금속 → 레이크사이드CC’. 사설경비업체 용역경비원들이 노사 분쟁 사업장을 순회하며 투입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초산’ 성분이 함유된 겨자폭탄을 집회 참석 조합원들에게 투척해 충격을 던져준 용인 레이크사이드CC의 용역경비원들이 안산의 대양금속 등 분쟁 사업장에 투입돼 폭력을 행사했던 바로 그 경비원이라는 증거가 포착된 것이다.

 ⓒ 매일노동뉴스

노사 분쟁 사업장 ‘용역경비 순회 투입’ 증거 포착

19일 오전, 민주노총 주최로 진행된 레이크사이드CC 용역폭력 규탄 기자회견에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용역경비원들이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며 “지난 7일 레이크사이드CC에서 겨자폭탄을 던진 용역경비원들은 부천의 세종병원과 안산의 대양금속에서도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사진>

조준호 위원장의 이같은 주장은 서비스연맹이 입수해 이날 공개한 한 용역업체 용역경비팀장의 일지를 통해 확인됐다. 이 일지에는 △‘S’용역업체가 레이크사이드CC에 잔류시킨 용역경비원 인원 현황 △용역경비원 별 일당 지급액 △용역경비원들의 이름·주민등록번호·신분증번호 △용역경비원들의 출근부 △용역경비원들의 신분증 사본 등이 첨부돼 있다. 또 지난 4월21일부터 6월25일까지의 용역경비원 투입 스케줄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지난 4월 용인 레이크사이드CC에 30명의 용역경비원을 투입한 데 이어, 지난 6월초에는 안산 대양금속에 용역경비원들을 투입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한 6월부터 집중적으로 진행된 ‘레이크사이드 연대집회’의 일정을 명시해 놓았는가 하면, 대양금속에 150명 추가배치 계획, 대양금속 안산공장 공장기계 철거 계획 등을 기록해 놓았다.

▲ 서비스연맹이 입수한 한 사설경비원의 수첩에 대양금속, 레이크사이드CC 등 노사 분쟁 사업장 투입 스케줄이 적혀 있다. ⓒ 매일노동뉴스

“경찰, 불법폭력 방조·노조간부 표적수사”


이같은 증거가 포착되기 전에도, 심각한 수준의 폭력 사태가 발생한 노사 분쟁 사업장마다 “같은 회사 용역들이 투입된 것 같다”, “다른 집회 때 본 용역들과 동일인물이다”는 등의 증언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용역경비원들이 ‘배치된 경비원은 동일한 복장을 착용토록 하며 안면을 가리기 위한 마스크, 두건 등을 착용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시된 용역경비업법을 수시로 위반해,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일지의 내용에 따르면, 동일인이 동일한 업체에 소속돼 분쟁 사업장에 파견됐던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경비업법에 의거해 투입 24시간 전에 용역경비원들의 명단을 제출받는 경찰이, 동일한 용역경비원들에 의해 무자비한 폭행이 반복될 수 있는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며 “경찰은 폭력을 방조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7일 발생한 레이크사이드CC의 겨자폭탄 폭행을 지적하며 “타인에게 물리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경비업법이 무시되고 있는데도 용인경찰서는 용역경비원들의 불법 폭력을 방조하고, 조합원들을 향해 방패와 곤봉을 휘두르는 등 경찰 스스로 범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7일 폭력 사태를 주도한 사람은 용역경비업체를 고용해 불법폭력을 사주한 레이크사이드CC 윤대일 대표이사임에도 불구, 용인경찰서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 14명에게만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철저히 사용자 편에서 법의 집행을 진행해 왔다”고 지적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노협 동영상 자료

투쟁!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0719 포스코 투쟁 총정리

[포항 18:30] 결의대회 종료, 가대위 경찰과 대치
오후 5시 20분 경 급작스러운 지도부의 결의대회 마무리 결정
이꽃맘, 최인희 기자 
물대포를 맞으며 경찰과 대치하던 오후 5시 20분 경 급작스럽게 지도부의 결의대회 마무리를 알리는 방송이 나왔다. 사회자는 “오늘 결국 포스코를 점거한 동지들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었다.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오늘은 비록 해산하지만 점거한 동지들은 민주노총이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해산하지 않을 것이다. ”라며 “22일 전국노동자대회까지 좀더 조직하자” 라고 말했다.

가족대책위 회원들은 "우리가 언제 민주노총 얘기 들었는가"라며 "포스코 본사로 가자"고 앞으로 나갔다.

박대규 건설운송노조 위원장은 “오늘 투쟁으로 한판 멋있게 싸우려 한 동지들께 죄송하다. 건설연맹의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라며 “8천명이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게 못 왔고 준비 안 된 전쟁에서 동지들이 피흘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결의대회 참가지들이 쇠파이프를 거칠게 바닥에 내려 놓으며 불만을 표시하는 동안 가족대책위 회원들은 연좌하여 “왜 빠지라고 하는 거냐” 며 울분을 토했다. 급기야 오후5시 50분 경 가족대책위 회원 50여명이 철수를 준비하고 있던 경찰들 앞으로 달려가 농성장 음식물 반입 허용등을 요구하며 30여분간 시위를 계속했다.

경찰은 가족대책위가 접근하자 폭력적으로 피켓을 빼앗아가며 가족대책위를 도로로 밀어냈다.

항의를 하던 한 가족대책위 회원은 경찰 폭력에 항의하며 자리에 주저 앉았다. 임신 중이었던 이 가족은 경찰이 휘두른 폭력에 맞아 배가 아프다며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갔다.


이 와중에 경찰에 밀린 한 임산부가 포항기독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태까지 벌여졌다. 경찰은 오후6시경, 해산하려는 대오 틈으로 기습적으로 들어와 노동자들이 모아놓은 쇠파이프 등 시위용품을 모두 수거해갔다.

모든 참가자가 해산한 가운데 가족대책위 회원들만이 형산로터리에 남아 이후 대책을 논의히고 있다.

경찰은 집회대오가 포스코로 접근하지 못하게 물대포를 쐈다.

경찰의 물대포에도 굴하지 않는 노동자


경찰은 노동자들이 다가오자 환호성을 지르며 방패를 휘둘렀다.

[포항 17:10] 건설노동자들, 형산로터리에서 경찰 대치
경찰, 물대포와 소화기 발사, 노동자들은 쇠파이프와 폐타이어로 맞서

영남권 노동자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포스코 본사를 향해 행진하던 도중 형산 로터리를 막아서고 있는 경찰 병력과 충돌했다. 쇠파이프를 든 300여명의 선봉대가 앞장서 나갔으나 곧 경찰의 물대포와 소화기가 발사되어 현재 일대는 수라장이 된 상태다. 경찰들은 곤봉을 높이 치켜들고 휘두르며 방패의 고무를 떼어내고 바닥에 긁는 등 노동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은 '즉시 불법 행동을 멈추고 해산하라'는 방송을 반복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행진대오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포스코본사로 통하는 형산강 다리 앞 외에도 50미터 앞쪽 좌우 골목 안쪽에 경찰 병력이 상당수 잠복하고 있어 다시 한번 충돌할 시 위험한 상황이 예상된다.
노동자들은 폐타이어를 굴려 도로에 배치하는 등 경계상태를 늦추지 않고 있다.

[15:20]"노가다가 아니다, 노동자다!"
5호광장 전차선 점거하고 2천여 명 결의대회 진행



오후 3시 20분경 5호광장 전 차선을 차지하고 영남권 결의대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우리도 노동자다, 노가다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높은 결의를 드러내고 있다.

민주노총 방송차로 무대를 설치한 포항 5호광장은 빗물이 여기저기 고여 있지만 다행히 전날 밤까지 퍼붓던 빗줄기가 멈춰 조합원들의 활동은 자유로운 편이다. 결의대회에 모인 조합원들은 모자와 마스크, 안전모, 머리띠 등 복장을 갖추고 긴장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북, 경남, 부산, 울산, 대구본부 등 민주노총 영남권 5개 지역본부가 공동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울산, 여수 등지의 노동자들이 경찰의 도로 봉쇄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울산플랜트노조 등이 도로 봉쇄에 항의하며 곳곳에서 거리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참가자들의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준호 위원장은 "정말로 분노가 치밀고 이가 갈린다"며 "말없이 쉼도 없이 일 년에 8백 명씩 죽어가며 일해왔고 이 나라를 건설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휴일 없이 죽어라 일하라는 자본가 정권의 답이었다"고 분개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진정으로 법을 지킬 것을 원하는 우리를 폭력 집단으로 매도하는 언론과 정부의 행태를 참을 수 없다"며 "정당한 투쟁과 실질 교섭 당사자인 포스코의 교섭 참가를 요구하며 굽히지 않고 투쟁할 것이며, 이 투쟁이 80만 민주노총 조합원의 투쟁으로 번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본사 안에서 농성 중이며, 연결된 전화를 통해 투쟁 연설에 나선 이지경 포항지역건설노조 위원장은 "여러 동지들이 우리를 지원하고 지지해 주셔서 안에서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투쟁하고 있다"며 "반드시 원청 회사인 포스코의 교섭을 끌어내 건설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결의대회 도중, 점차 온 몸이 싸늘히 식어가며 사경을 헤매고 있는 하중근 조합원의 상황이 전달돼 많은 조합원들이 울분을 삼키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포항 도심 전 차선을 점거하고 집회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가까운 곳에 경찰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포스코 본사 주변에는 1만 6천여 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되고 있다는 소식이며, 결의대회를 마친 후에는 참가자들이 포스코 본사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할 계획이라 경찰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14:30] 경찰, 포항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 봉쇄
3시 결의대회 장소도 봉쇄돼 노동자들 긴급 이동



3시 영남권 결의대회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영남권 노동자들이 속속 포항으로 집결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포항으로 통하는 국도 및 고속도로를 막고 노동자들의 진입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대구에서 출발한 노동자들은 포항으로 들어오는 IC에서 막혔으며, 국도 또한 경찰차로 막혀 있어 집회 참가자들은 물론 모든 시민들의 통행이 봉쇄되어 있는 상황이다.

여수에서 출발한 노동자 대오도 경찰은 8개 중대를 동원해 여수시 율촌면 상벙3거리 지방도 골목을 차단해 이동이 차단된 상황이다.

한편, 3시 포항공설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남권 결의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 방침에 따라 장소가 이동되었다. 변경된 장소는 포항 5호광장이다.

5호 광장에는 건설노동자 2000여 명이 모여 있으며, 이들은 2시 50분 경 차도를 막고 결의대회 장소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곳에 모인 노동자들은 차도를 막고 "건설노동자도 노동자다 노동3권 보장하라", "건설노동자 다 죽이는 경찰폭력 규탄한다"를 외치며 대오를 정비하고 있다.

[포항12:30]"우리 막내가 빨리 깨어나기만을 바란다"
하중근 조합원 여전히 중태


중태에 빠진 하중근 조합원이 입원해 있는 포항 동국대병원을 찾았다. 2층 중환자실 앞 복도에는 포항건설노조 조합원 20여 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며, 중환자실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하중근 조합원 어머니의 눈물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조합원들은 이번 파업 사태와 점거농성을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에 분노가 큰 듯, 취재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공중파 방송사 카메라 기자를 내쫓기도 했다.

가족 대기실에 머물고 있는 하중근 조합원의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하중근 조합원의 팔순 노모는 막내 아들의 갑작스런 중상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연신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다.

하중근 조합원의 형은 "우리 가족들도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처지"라며 모친을 가리켜 "여든 노인이 음식도 먹지 못하고 저러고 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하중근 조합원의 형은 "우리야 촌에서 살아 다쳤으면 그런가보다 하지 경찰이 어떻게 해줄지는 모르겠다"며 "또다른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원만히 해결됐으면 한다. 우리 막내가 하루빨리 깨어나기만을 바란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포항11:30]포항시장, "우리도 곤혹스럽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와 단병호 의원 등 민주노동당 인사들이 19일 기자회견을 마친 후 박승호 포항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단병호 의원은 박승호 시장에게 "하중근 조합원의 경우 집회 대치 도중이 아닌 말미에 경찰의 기습으로 부상을 당한 심각한 경우"라며 "경찰이 어떤 경우라도 과민하게 대응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애초에 건설업과 관련한 포항시의 행정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다단계하도급 등을 엄격하게 관리했더라면 노동자들의 피해가 없었을텐데 이를 방조했기 때문에 누적된 결과다"라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우리 시는 지금 수해가 겹쳐 정신이 없고, 포항건설노조 사태에 대해선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다급한 심정"이라며 "포항시의 이미지에 엄청난 손상이 있고 경제에도 위기가 닥쳐오는 만큼 하루하루가 곤혹스럽다,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단병호 의원은 "포스코 농성장에 단전단수 조치를 해제하고 식사를 반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조합원들을 자극하지 말고 최대한 합리적인 해결방안에의 기대감을 갖도록 인도적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포항10:30] 민주노동당 의원단, 진상조사차 포항 방문
"사용자와 정부 책임, 경찰력에 의존한다면 큰 화 부를 것"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한 단병호, 이영순 의원, 이해삼 최고위원 등이 하중근 포항지역건설노조 조합원을 중태에 빠뜨린 경찰 폭력을 진상조사하고 파업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19일 포항을 방문했다.

이해삼 최고위원은 "사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민주노동당이 나서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포항 방문의 배경을 밝혔다. 문성현 당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책임감과 의지를 갖고 있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19일 오전 10시 30분 포항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항 건설플랜트노조의 투쟁은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며,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사용자들과 정부에 있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정부와 검경은 불법파업 운운할 것이 아니라 건설현장의 구조적 모순을 방치하여 사태를 이 지경으로 이르게 한 책임이 정부에 있음을 인정하고 자기반성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경찰을 투입해 사태를 폭력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더욱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 경고했다.

원청인 포스코에 대해서도 "전문건설업체에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있는 자세로 적극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문성현 당 대표는 "오늘 결의대회가 평화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면서 "결의대회에서 충돌 사태가 벌어진다면 사태를 해결하기 어렵다, 평화적 집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노동당은 전날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으나 뚜렷한 답변은 얻지 못했으며, 오늘 포스코 농성장을 방문해 농성중인 조합원들과 포스코 사측 양쪽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계획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포항 건설 노동자들 투쟁 화보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포항의 건설노동자들이 포스코 본사 건물에서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 사측의 불법대체인력 투입과정에서 시작된 점거농성으로 경찰과 노조가 4층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와중에, 밖에서는 지지하는 노동자들의 투쟁과 가족들의 음식물 반입 투쟁이 계속 이어졌다.
  
  형산대교 앞 사거리에서 경찰은 노동자들의 규탄집회 대열을 두 차례 기습적으로 침탈했다. 한 노동자가 뒷머리를 경찰의 방패로 찍혀 생명이 위독하다.
  
  포스코 본사 앞에서는 쉽사리 음식물을 들여보내주지 않는 경찰에 항의하는 가족들의 절규가 끊이질 않는다. 죄수에게도 밥은 준다고, 늬들은 먹을 거 다 먹으면서 왜 우리 남편과 아들은 굶기냐고 가족들은 울부짖었다. 얼굴에 흐르는 물방울이 빗물인지 눈물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오늘로 점거 6일차. 포스코 본사를 점거하고 있는 노동자와 그들의 부모와 아내와 아이들이 죽어서도 잊지 못할 투쟁이 지금 포항에서 계속되고 있다. 그 투쟁의 3일차부터 5일차까지의 순간을 담아본다.
  
  

△'클린'과 '그린'을 추구하는 포스코, 노동자들에겐 어떤 의미일까.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16일 오후 2시, 형산대교 앞에서 노동자들이 규탄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빗속에서 집회는 시작됐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집회가 시작되자마자 경찰은 기습적으로 대열을 치고들어왔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점심 무렵 음식물 반입 투쟁으로 고생했던 가족들이 집회에 참가해서 대열 가장 앞에서 경찰을 막고 있다.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그러나 경찰은 가족이든 누구든 상관하지 않고 또다시 집회를 침탈했다. 순식간에 가족들의 스크럼은 무너졌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경찰이 집회대열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경찰의 소화기 '난사'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경찰이 방패를 앞세워 달려들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방송차량 뒤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찰들이 한 명의 노동자를 집단가격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머리가 제껴질 정도로 가격당하고 있는 노동자. 가슴도 함께 가격당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두 차례 기습침탈 뒤 돌을 들고 던질 준비를 하고 있는 전경의 모습이 보인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방패 밑 고무를 뜯어내고 있다. 무엇 때문인지는 분명하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집회를 마치며 구호를 외치는 노동자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포항건설노조 하중근(45) 씨가 방패에 뒷머리를 가격당해 동국대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아직도 뇌출혈로 인해 중태에 빠져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로비 천장의 모빌이 너무나도 평화로운 이곳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포스코 본사 1층 로비. 층층마다 경찰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다. 경찰들 먹거리는 부족하지 않는 듯 여기저기 도시락과 빵과 음료수가 쌓여 있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노동자도 '인간'이다. 밖에서는 이들에게 음식물을 주기 위한 가족들의 빗속 투쟁이 이어진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가족들이 포스코 본사 옥상에 나와있는 노동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아이도 아빠한테 밥을 주기 위해 엄마 등에 업혀 따라왔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가족이라도 들어갈 수 없어!' 어느 가족인들 심정이 다르겠는가...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니들이 인간이가, 밥은 먹이고 해야될 것 아이가." 오열하는 조합원의 아내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밥을 들여보내기 전에는 이 자리를 떠날 수 없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경찰이 음식물 반입 약속을 지키지 않자 정성들여 싸 온 음식물을 뜯어 던지고 있는 가족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아들에게 먹이려던 밥이었는데...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안 들여보내줄 거면, 너희들이나 먹어라!"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이 빵도 너희들 다 먹어라, 나쁜 놈들아!"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이 밥을 들여보내줬으면 얼마나 맛있게 먹었을까"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한 가족이 싸 온 음식물에서 나온 가족들의 편지. 결국 전달되지 못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2006년07월18일 ⓒ민중의 소리

 기사돌려보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경찰 방패… 방어인가, 살상무기인가

경찰 방패… 방어인가, 살상무기인가
농민을 죽음으로 몬 경찰...이번에는 노동자를 죽음의 지경으로
 
오도엽 기자 odol@jinbo.net
방패의 안전고무를 제거한 경찰/이정원 기자

지난 해 11월 15일 농민집회 중 경찰은 농민 전용철 씨에게 방패를 휘둘러 죽게 하였다. 이 사건으로 허준영 경찰청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 이택순 경찰청장은 “과잉진압을 인정하고 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혔으며, “앞으로는 인권과 안전에 유념해 법을 집행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을 했다.

전용철 씨의 사망을 계기로 경찰청 혁신기획단 이진구 제도개선팀장은 “경찰이 집회시위 때 과격대응을 방지하기 위해 진압복에 개인 이름표를 다는 등 식별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세상자료사진

 참세상자료사진

 참세상자료사진

하지만 바뀐 것은 없다. 여전히 경찰의 방패는 날이 서있고, 집회 참가자의 머리와 얼굴을 향하고 있다. 防패가 아니라 功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세종병원, 코오롱 노동자의 집회에서도 경찰의 방패가 공격의 도구로 사용되는 게 목격되었다.

防패가 아니라 功패

경찰청장의 사퇴와 식별표시를 검토하겠다는 경찰의 발표는 전용철 사망으로 불거진 정국의 위기를 돌파하려는 거짓말에 그친 것이다.

경찰의 폭력은 마침내 지난 16일 하종근 포항지역 건설노동자의 머리를 방패로 가격하여 사경을 헤매게 하였다. 현재 하종근 씨는 동국대 포항병원에서 2차례의 뇌수술을 받고,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되어 뇌촬영을 하고 수술 여부를 판단하려고 했지만, 다시 동국대 포항병원으로 재이송이 되었다. 회생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6일 포항지역 건설노동자 집회에서는 경찰이 방패에 둘러둔 안전고무를 제거하는 게 목격되기도 했다. 이는 방어적 의미를 버리고 적극적인 공격도구로 사용하겠다는 의지로 파악이 된다. 안전고무의 제거는 살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안전고무마저 제거...의도적 살상?

물론 모든 경찰이 방패를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집회 현장에서 경찰이 무리한 진압을 하는 것도 아니다. 경찰의 자정노력이 전혀 없다는 것도 아니다. 경찰도 많이 바뀌는 노력을 한다고 생각한다. 일부일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저임금에 시달려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노동자가 경찰의 방패에 맞아 죽음을 오가는 일이 벌어졌다. 전용철 씨가 죽은 지 한 해도 지나지 않아 생긴 일이다. 경찰의 폭력이 일부지만 반복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참세상자료사진

 참세상자료사진

 참세상자료사진

또한 정부도 경찰도 큰 일이 벌어져야 자정이니, 대책이니 한다. 어떠한 이유로도 국민이 공권력의 폭력으로 쓰러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포스코 본사의 강제 진압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온다. 대화가 선행되어야지 공권력을 동원한 강제 진압으로 건설노동자의 요구를 짓누르려고 해서는 안 된다. 불상사가 예견되는 무리한 진압보다는 정부와 포스코가 나서서 건설노동자의 요구를 듣고, 슬기로운 대안을 내놓아야 할 때이다.

소중한 목숨...공권력의 폭력

또한 하종근 씨를 중태에 빠지게 한 가해자와 책임자를 법에 따라 처벌하고, 재발을 방지할 대책을 강제진압에 앞서 내놓아야 할 때이다.

지난 5.31 선거에서 모 정당대표에게 가해진 위해에 대해 언론들은 광분을 하였다. 하지만 한 노동자에게 가해진 공권력의 폭력에 대해서는 언론은 너무도 조용하다. 얼마 전 모 언론사 옥상을 점거한 노동자들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피해자가 노동자이기 때문인가? 당대표도 노동자도 소중한 생명이기는 마찬가지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이스라엘, 해도 해도 너무한다


 

[한겨레] 샬리트 상병 찾겠다며 가자지구 침공해 피비린내나는 ‘여름비’폭격… 하마스 붕괴하려는 뻔한 계산… 유럽연합 국가들은 이스라엘 편만 들어

▣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작전명 ‘여름비’가 이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전쟁터다. 대지를 촉촉이 적신 건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피와 그보다 진한 분노의 눈물이다. 찢어진 살갗에 붕대를 감아주고, 흐르는 피눈물을 닦아주는 이들은 찾아볼 수 없다. 팔레스타인이란 땅이 원래 그런 곳이다.

일가족 몰살과 어린이 희생 잇따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은 6월27일 밤 11시51분에 시작됐다.


우선 전투기들이 세 차례 공습을 감행해 외부로 통하는 가자의 교량을 끊었다. 이튿날 새벽 1시42분엔 가자지구 발전소가 폭격으로 파괴됐다.

가자지구는 온통 암흑 천지가 됐다. 그리고 새벽 2시24분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향해 진격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12일 일방적으로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지 9개월여 만의 일이다. 이날 새벽 5시8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가자지구 주민들은 의도적으로 저공비행을 하는 이스라엘 전투기의 굉음에 치를 떨며 여명을 맞았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밝힌 이번 ‘작전’의 목적은 두 가지다. 6월25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납치’해간 이스라엘군 탱크병 길라드 샬리트 상병 구출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땅으로 쏴대는 카삼 로켓 발사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게다. 이스라엘 언론조차 올메르트 총리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스라엘 최대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는 “하마스 정부를 파괴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이 다음번에는 좀더 ‘책임감 있는’ 정부를 선택해 이스라엘과 협상에 나서도록 하려는 게 진짜 의도일 것”이라고 지적한다.

우선 침공의 명분이 된 샬리트 상병 문제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 지난 6월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난민촌이자 툭하면 게릴라전이 벌어지는 가자지구의 기준으로도 유독 ‘잔인한 달’이었다. 이스라엘군은 6월9일 가자지구 해변에 박격포 공격을 퍼부어 일가족 7명을 포함해 8명의 주민이 숨지고,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32명의 주민이 다쳤다. 6월13일엔 가자지구 고속도로에 미사일이 날아들어 11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6월20일, 다시 미사일 공격이 퍼부어져 어린이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의 파상 공세가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부를 것은 자명했다. 예상대로 사건은 터졌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인민저항위원회’ 조직원들이 지난 6월25일 땅굴을 파고 들어가 가자지구에 접해 있는 케렘 아부 살렘(카렘 샬롬) 지역의 이스라엘군 초소 습격에 나선 것이다. 양쪽의 교전으로 인민저항위 조직원 2명과 이스라엘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샬리트 상병은 이날 교전 중 사로잡혔다.

“처음 이스라엘군 병사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그 병사가 텔아비브의 커피숍 같은 데서 납치된 것으로 여겼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알자지라 방송>에 나와 납치된 병사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욱 굳어졌다. ”

샬리트 상병은 납치 아닌 전쟁포로

샬리트 상병이 ‘납치’됐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대해 팔레스타인 인권운동가 라피트 오데 카시스는 인터넷 매체 <일렉트로닉인티파다>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썼다. “그런데 ‘납치’됐다던 병사는 이스라엘군 탱크병으로, 가자지구 경계 지점에서 300m가량 떨어진 검문소에서 무장세력의 습격을 받았다는 보도를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그는 군 초소에서 교전 중 붙잡힌 것이다. 탱크병이었으니, 아마도 그즈음 가자지구를 겨냥해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포격작전에 가담했을 것이다. 그러니 그는 (납치 피해자가 아니라) 전쟁포로다. ” 샬리트 상병을 붙잡아간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이 붙잡고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포로교환’을 제의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렇다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침공한 진짜 의도는 뭘가? 텔아비브대학 재피전략연구센터 소장을 지낸 요시 알퍼는 ‘집권 하마스의 지지기반’이라는 가자지구의 특수성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그는 인터넷 매체 <비터레몬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스라엘의 이번 공세는 하마스의 근거를 파괴하고, 하마스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첫 번째 목적이 있다”며 “이를 통해 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게 이들의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지독히도 가난한 가자지구에서 이슬람 사원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빈민 구제와 교육·의료 지원 활동을 꾸준히 벌여온 하마스는 이렇게 쌓은 민심을 기반으로 집권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미 지난 1월25일 하마스가 선거에서 승리한 순간부터 이스라엘 국방·안보 담당자들 사이에선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하마스 정부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하마스의 지지기반인 가자지구 침공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던 셈이다.

이스라엘 정부로선 이번 침공으로 지난해 9월 가자지구에서 일방적인 철수를 단행한 결정이 이스라엘의 안보에 이득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과외 소득도 얻고 있다.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정착민이 없는 탓에 위험부담 없이 원하면 언제든지 가자지구로 탱크를 몰고 들어가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탓이다. 이를 측면 지원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행태에 대해 놀라울 정도의 포용력과 이해심을 발휘하고 있는 국제사회다.

최근 출범한 유엔인권이사회는 7월6일 팔레스타인 주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점령정책을 지속하는 이스라엘의 행태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찬성 29, 반대 11, 기권 5로 통과시켰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비판하고, 체포한 하마스 출신 자치정부 각료를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독일·캐나다·핀란드·프랑스·네덜란드·영국 등 유럽연합 국가 대부분이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회원국으로 가입하지 않은 미국은 옵저버 자격으로 “이스라엘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이라고 항의했다.

가자지구가 처한 참혹한 현실은 팔레스타인 인권센터가 지난 4월20일 내놓은 ‘피해자에 대한 처벌’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가자지구 평균 실업률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평균 실업률 34%보다 10%포인트 높은 44%에 이른다. 시도 때도 없이 되풀이되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봉쇄 기간 동안엔 이 수치가 55%까지 치솟는다. 자치지역 인구 절반가량이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가자지구에선 주민의 70%가 절대 빈곤층이다. 지난 3년여 동안 1인당 평균 소득은 32% 줄었다.

너무도 익숙해져버린 참혹한 현실

특히 2000년 9월29일 ‘제2차 인티파다’가 시작된 이후 상황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졌다. 2000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스라엘 군과 정착민의 손에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은 모두 2936명이다. 희생자 가운데 651명은 어린이였고, 106명은 여성이었다. 부상자도 수만 명을 헤아리는데, 이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만 8662명이 다쳤다. 이로 인해 영구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만도 수백 명에 이른다. 가자지구 농토의 약 20%는 이스라엘군의 불도저에 짓밟혔다. 팔레스타인 가구의 절반가량은 하루 한 끼 식사만 하는데, 평균 음식 섭취량은 지난 3년 새 25~30% 줄었다. 5살 이하 팔레스타인 어린이의 22%는 영양실조 상태다.

미국도, 유럽연합도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다. 다만 모르는 척할 뿐이다. 너무도 익숙해져버린 참혹한 현실을 힘 안 들이고 외면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용역 경비 노동자에게 초산 투척, 각막 녹아내려

용역 경비 노동자에게 초산 투척, 각막 녹아내려
용역 경찰 비호 속 레이크사이드CC 노동자 테러
오도엽 기자 odol@jinbo.net
경기도 용인에 있는 장기투쟁사업장 레이크사이드CC 노동자들이 집회를 마치고, 사업장으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구사대와 용역경비들이 초산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투척해 집회 참가자의 각막이 녹아내리는 일이 발생하였다.

지난 7일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이 골프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자, 회사 측 구사대와 용역경비들은 사전에 준비한 물에 탄 겨자를 페트병과 비닐에 담아 무차별 투척을 하였다. 투척물을 얼굴에 맞은 한 참가자는 각막이 녹아내려 한때 실명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담당 의사는 “겨자 물로는 각막이 녹아내리지는 않는다.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는 소견을 밝혔다.

현재 화학물질은 초산일 가능성이 높다는 1차 분석결과가 나왔고, 당시 투척된 겨자 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져 다음 주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서비스연맹 관계자는 “투척 물을 맞은 사람의 옷이 타 구멍이 나고, 신발 색깔이 탈색이 되었다. 산일 가능성이 높다. 사전에 준비된 행위이며, 이는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처사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동원된 용역경비는 세종병원과 대양금속에 투입되어 노동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용역들이다”며, “경비업 법에 따르면 24시간 전에 용역경비의 명단을 용인경찰서는 받았을 것이고, 당연히 폭력이 예견된 일이다. 경찰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폭력을 방조하였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찰이 소화기를 뿌리며 집회대오를 막는 사이 용역경비들이 죽봉과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벽돌과 유리조각을 마구 집어던졌다”며 경찰의 당일 행동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였다.

서비스연맹 관계자는 “초산을 투척한 것은 살인행위다. 이를 사주한 레이크사이드 사업주는 즉각 처벌되어야 하고, 용역경비의 테러를 방관하고 지원한 경찰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quot;한미 FTA가 국민 건강과 관계가 없다고?&quot;

"한미 FTA가 국민 건강과 관계가 없다고?"
  보건의료인들의 한미 FTA 반대 선언 줄 이어
  2006-07-13 오후 5:47:11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본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의 한미 FTA 반대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노동건강연대 등으로 구성된 '한미 FTA 저지 보건의료분야 대책위원회'가 이미 오래 전부터 한미 FTA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 온 데 이어 11일에는 약사 및 약대생들이, 그리고 13일에는 치과의료인들이 한미 FTA 반대 선언을 발표했다.
  
  이처럼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한미 FTA 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한미 FTA 협상에서 다뤄지는 의약품, 민간 의료보험, 식품안전 및 환경규제 등의 문제가 보건의료 산업은 물론 국민의 건강과 복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 서울 장충교회 앞에서는 치과의사, 치기공사, 간호사, 치의학대 학생 등 치과의료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 FTA를 반대하는 범치과계 600인 선언'이 발표됐다.
  
  "의료서비스가 한미FTA 협상의제 아니라서 걱정할 필요 없다고?"
  
  이들은 "의료 서비스는 한미 FTA의 협상의제가 아니므로 보건의료 분야에 관해서는 걱정할 것이 없다"는 정부의 주장이 허구라고 주장했다. 보건의료 분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쟁점들은 의료 서비스 분야가 아닌 다른 협상에서 다뤄진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미 FTA에서 다뤄지는 보건의료 분야의 핵심 쟁점은 의약품, 민간 의료보험, 식품안전 및 환경규제 문제이다. 그런데 의약품 문제는 상품무역 협상에서 다뤄지고 민간 의료보험 문제는 금융서비스 협상에서 다루어지며, 식품안전 문제는 식품위생검역협정 협상과 기술무역장벽 협상에서 다뤄진다"며 의료 서비스가 협상의제가 아니라서 한미 FTA가 국민의 보건의료 문제와 무관하다는 정부의 주장이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한미 FTA, 한국정부의 약가인하 노력에 찬물"
  
  이들은 "현재 OECD 나라들의 의료비 중 약값 비중은 평균 17.8%이지만 한국은 이 비중이 28.8%여서 불필요한 약값 지출이 많다"며 "정부 역시 이런 문제를 인정하고 약가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준비해 왔으나 한미 FTA 체결을 위해 미국이 이런 정책을 폐기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3일 모든 의약품을 보험 약으로 등재하는 현행 약값결정 방식(네거티브 시스템)을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한 약 위주로 선별해 등재하는 방식(포지티브 시스템)으로 바꾸는 방안을 내놓자 미국 정부와 다국적 제약업체가 강하게 반발하며 제동을 걸어온 것을 가리킨다.
  
  이들은 "미국이 FTA를 통해 절대 양보하지 않고 철저히 관철하는 것으로 유명한 분야 중 하나가 의약품 분야"라고 강조했다.
  
  "미국식 민간 의료보험 제도는 국민 의료비 부담만 늘린다"
  
  이어서 이들은 민간 의료보험의 확대가 낳을 수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미국이 금융서비스 협상에서 보험료율에 대한 규제를 완전히 폐지할 것과 모든 보험상품의 판매를 제한 없이 자유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정부 역시 이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이렇게 될 경우 건강보험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의료체계의 효율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건강보험의 부족한 보장성을 보충한다는 명분으로 정부는 민간보험의 역할을 강화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하려 하지만 이런 정책이 국민의 의료비 부담만 늘리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은 여러 외국 사례를 통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보건안전 불감증에 빠진 한국정부, 협상 자격 있나"
  
  이들은 또 한미 FTA 사전협상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합의된 이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광우병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올해 3월 미국에서 새로운 광우병이 발생하고 이에 대한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선언했다"며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는 한국정부의 보건안전 불감증을 질타했다.
  
  이들은 "미국이 안전하다고 인정하는 농축산물에 대해 한국에서 다시 검역을 실시하는 것은 무역장벽이라고 주장하며 최대 농약잔류량 제한 제도를 포기하고 유전자조작 식품 표시제도를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미 FTA 체결은 국민건강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말 잘하는 방법 50 가지

1. 같은 말이라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하라. 그 곳에서는 히트곡이 여기서는 소음이 된다.

2.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말에도 온도가 있으니 썰렁한 말 대신 화끈한 말을 써라.

3. 내가 하고 싶은 말 대신 그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라. 나 이외에는 모두가 우수고객이다.

4.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하지 말라. 체로 거르듯 곱게 말해도 불량율은 생기게 마련이다

5.상대방을 보며 말하라. 눈이 맞아야 마음도 맞게 된다.

6. 풍부한 예화를 들어가며 말하라. 예화는 말의 맛을 내는 천연 조미료다.

7. 같은 소리를 두고두고 하지 말라. 듣는 사람은 지겹게 하려면 그렇게 하라.

8. 일관성있게 말하라. 믿음을 잃으면 진실도 거짓이 되어 버린다.

9. 말을 독점하지 말라. 대화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교류다.

10. 상대방의 말을 끝가지 들어줘라. 말을 가로채면 돈을 뺏긴 것보다 더 기분 나쁘다

11. 내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지 말라. 상대방의 의견도 옳다고 받아들여라.

12. 죽는 소리를 하지 말라. 죽는 소리를 하면 천하장사도 살아 남지 못한다.

13. 상대방이 말할 때는 열심히 경청하라. 지방방송은 무식함의 극치이다.

14. 불평불만을 입에서 꺼내지 말라. 불평과 불만은 불운의 동업자다.

15. 반찬만 골라서 먹지 말라. 말도 골라서 하라.

16. 눈은 입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눈으로 말하라.

17. 조리있게 말하라. 전개가 잘못되면 동쪽이 서쪽 된다.

18. 생기는 것없이 비판하지 말라. 남을 감싸주는 것이 덕망 있는 사람의 태도다.

19. 편집하며 말하라. 분위기에 맞게 넣고 빼면 차원높은 예술이 된다.

20. 미운 사람에게는 각별히 대하여라. 각별하게 대해주면 적군도 아군이 된다.

21. 남을 비난하지 말라. 남을 향해 쏘아올린 화살 내 가슴에 명중된다.

22. 재미있게 말하라. 사람들이 돈내고 극장가는 것도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23. 누구에게나 선한 말로 기분좋게 해주어라. 그래야 좋은 기의 파장이 주위를 둘러싼다.

24. 상대방이 싫어하는 말을 하지 말라. 듣고 싶어하는 얘기하기에도 바쁜 세상이다.

25. 말에도 맛이 있다. 입맛 떨어지는 말을 하지 말고 감칠 맛나는 말을 하라.

26. 또박또박 말하라. 속으로 웅얼거리면 염불인지 욕인지 남들은 모른다.

27.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과는 가까히 말라. 모진 놈옆에 있다가 벼락맞는다.

28. 올바른 생각을 많이 하라. 올바른 생각을 많이 하면 올바른 말이 나오게 된다.

29. 부정적인 말은 하지도 듣지도 전하지도 말라. 부정적인 말은 부정타는 말이다.

30. 모르면 이해될 때까지 열번이라도 물어라. 묻는 것은 결례가 아니다.

31. 밝은 음색을 만들어 말하라. 듣기좋은 소리는 음악처럼 아름답게 느껴진다.

32. 상대방을 높여 말하라. 말의 예절은 몸으로 하는 예절보다 윗자리에 있다.

33. 칭찬 감사 사랑의 말을 많이 사용하라. 그렇게 하면 사람이 따른다.

34. 공통화제를 선택하라. 화제가 잘못되면 남의 다리 긁다가 끝이 난다.

35.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하면 경솔한 사람이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라.

36. 대상에 맞는 말을 하라. 열이면 열 모두 생각이 다르다.

37. 말로 입은 상처는 평생 간다. 말에는 지우개가 없으니 조심해서 말하라.

38. 화술에 대한 저서를 섭렵하라. 그래야 말의 전문가가 된다.

39. 품위있는 말을 사용하라. 자신이 하는 말이 자신의 인격이다.

40. 자만 교만 거만은 적을 만드는 언어다. 겸손하게 말해야 내가 올라간다.

41.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하지 말라. 그것은 임종 때의 언어다.

42. 표정과 함께 온 몸으로 말하라. 드라마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다.

43. 활기있게 말하라. 생동감은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원동력이다.

44. 솔직하게 말하고 진실하게 행하라. 그것이 승리자의 길이다.

45. 말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른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말라.

46. 실언이 나쁜 것이 아니라 변명이 나쁘다. 변명대신 곧 바로 사과하라.

47. 말에는 메아리의 효과가 있다. 자신이 한말이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48. 말이 씨가 된다. 어떤 씨앗을 뿌리고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라.

49. 자신의 말을 전문가에게 평가를 부탁하라. 그래야 제대로 평가된다.

50.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그래야 넉넉한 사람이 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체게바라 시 모음

리얼리스트와 꿈..

"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갖자."


- Ernesto Che Guevara(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새로운 인간


진정한 혁명은 인간 내부에 있다
이웃에게 탐욕을 부리는 늑대 같은 인간은
혁명가가 될 수 없다
진정한 혁명가는
사랑이라는 위대한 감정을 존중하고
그에 따라 살아 움직이는 사랑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다

이제는
"새로운 인간"의 시대다
도덕적인 동기에서 일을 시작하고
끊임없는 실천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공동체가 만들어질 때까지
자신의 목숨마저도 바칠 수 있어 야 한다
그것이 새로운 인간이다

- 체 게바라







성공론


노동자들이여,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한다!
자본가들이여,
열심히 착취하면 성공한다!

그 노력과 착취로 성공한 대가가 바로
굶주림과 불평등으로 얼룩진 이 세상이다
독재와 제국주의가 사라지지 않은 성공은
어떠한 행복도 보장되지 않는다
그 성공은
남의 실패를 짓밟고 올라온 성공이요,
그 행복은
남의 불행을 짓밟고 올라온 행복일 뿐이다

- 체 게바라





나의 삶


내 나이 열다섯 살 때,
나는
무엇을 위해 죽어야 하는가를 놓고 깊이 고민했다.
그리고 그 죽음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하나의 이상을 찾게 된다면,
나는 바로소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을 결심했다.

먼저 나는
가장 품위 있게 죽을 수 있는 방법부터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내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문득,
잭 런던이 쓴 옛날이야기가 떠올랐다
죽음에 임박한 주인공이
마음속으로
차가운 알래스카의 황야 같은 곳에서
혼자 나무에 기댄 채
외로이 죽어가기로 결심한단는 이야기였다
그것이 내가 생각한 유일한 죽음의 모습이었다

- 체 게바라





말의 힘

나는 깨달았다
단 한 사람이나
단 한 사람의 말이
순식간에 우리를
지옥으로 떨어뜨릴 수도
그리고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정상으로 올려놓을 수도
있다는 것을

- 체 게바라







온건



온건이란 말은
제국주의자들이
즐겨 쓰는 말 중 하나다
온건주의자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
혹은,
어떤 형태의 배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을
가리킬 뿐이다
민중은,
결코 온건하지 않다





싸움의 이유


굳건한 이념은 고도의 기술도 무너뜨릴 수 있다
전쟁에 충실한 미군들의 최대 약점은
그들의 맹목적인 전쟁관에 있다, 그들은
자기들과의 전쟁에서 죽은 자들만 존경할 뿐이다
그런 자들과의 싸움에서 우리는 피를 흘릴 수밖에 없다
단지 무모한 희생만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오로지 투쟁만이 미국을 물리칠 수 있다
이 투쟁은
단지 최루탄에 대항하여 돌을 던지는 시가전이나
평화적인 총파업이어서는 안 된다
또한 괴뢰정부가 흥분한 민중에 의해
불과 며칠 사이에 붕괴되게끔 하는 것
그런 싸움이 되어서도 안 된다
그 투쟁은 장기적이어야 하며,
또 적들로 하여금 충분히 고통스럽게 해야 한다

이 투쟁의 전선은 게릴라들이 잠복하는 곳,
바로 그곳이다
도시의 중심,
투사들의 고향,
농민들이 학살당하는 곳
적들의 포화에 파괴된 마을과 도시들이
바로 전선인 것이다

적들이 우리로 하여금 싸우지 않을 수 없도록 하였다
우리에게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오직 싸울 준비를 하고
그 싸움을 시작할 결단만 내릴 뿐이다

- 체 게바라





핀셋




혁명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돕는
의사와 같은 것이다
혁명은
핀셋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핀셋을 요구할 때는
망설임 없이 사용한다
해산의 고통은
더 이상
잃을 것밖에 없는 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이라는
희망을 안겨다준다

역사는
망설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이것뿐이다
폭력은
착취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피착취자들 역시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단지,
적절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

마르티는 이렇게 말했다
싸움을 피할 수 있는 데도
싸움을 하는 자는 범죄자이다
그런 자는
피해서는 안 될 싸움에는
꼭 피한다

- 체 게바라



멈출 수 없는 싸움


새로운 세상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죽는 날까지 멈추지 않는다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우리는
남의 일처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어느 한 나라에서의 승리는
곧 우리 자신의 승리이고
그 나라의 패배는
곧 우리 모두의 패배이므로

- 체 게바라








보수를 지불한다는 것은
아주 못된 관습이다
그런 관행은 자본주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다
사회주의 단계에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마,
돈은 이 세상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쓰레기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그 돈이 없어지고
보수의 지불이라는
관행도 사라질 때
우리는 비로소
이상적인 단계에
도달할 것이다

- 체 게바라





권리


오늘 자전거 공장 노동자들이
자기들 손으로 만든 자전거를
특별히 싼값에 구입하게 해달라는
제안서가 올라왔다
나는 사인을 하지 않았다

노등자가 물건을 직접 만들었다고 해서
그 물건에 대한 권리까지 갖는 건 아니다
빵 공장 노동자라고 해서
남들보다 빵을 더 가질 권리는 없으며
섬유공장 노동자라고 해서
실 한 가닥이라도 그냥 가질 수는 없다
모든 것은 거짓없이 공평해야 하고
누구이든 특별대우는 없어져야 한다

- 체 게바라





여행


여행에는
두 가지 중요한 순간이 있다
하나는
떠나는 순간이고
또 하나는
도착하는 순간이다
만일,
도착할 때를
계획한 시간과 일치시키려면
어떠한 수단과 방법로 가리지 말라

- 체게바라 시집 먼 저편 P 20



참된 삶


북미의 백만장자가
되는 것 보다는
차라리,
문맹의 인디언이
되는 게 낫다

- 체 게바라



나의 손끝


아름다움과 혁명은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다
얼마든지,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것을
아무렇게나 만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아름다움과 혁명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의 손 끝에 있는 것이다

- 체 게바라



동참


의지와 신념만 있으면 행운은
무조건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믿는
젊은 지도자 카스트로가
자신의 혁명 대열에 합류하자고 했다
그는
무장투쟁으로 자신의 조국을
해방시키겠다고 했다
나는
물론 동참하겠다고 했다
나에게도 행운이 따라올지 모르겠다
이제 그곳에서 나는
방랑하는 기사의 망토를 벗어버리고
전사의 무기를 받아들임으로써
빗발치는 총알 속을 누벼야 하리라

- 체 게바라



조건


민중의 힘은
적과의 싸움에서
질 수 없을 만큼 강해진다
우리는
혁명적 분위기가
단순히 무르익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폭동은
그런 분위기를 스스로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

- 체 게바라





발톱


세계의 자유인들은
콩고에서 일어난 범죄행위를
마땅히
보복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미몽에서 깨어나
새로운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 우리는
지난날의 식민지 상태에서는
깨닫지 못한 것들을 비로소 깨닫고 있다

그것은 서구문명의 화려한 무대 뒤에
하이에나와 쟈칼의 날카로운 발톱이
감춰져 있음을,

그 발톱이 가련한 민족들을 뜯어먹고 사는
백인 제국주의자들의 유일한 무기임을
우리는
비로소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 체 게바라  




라틴 여행기를 쓰며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동전은
허공에서 돌고 돈다
떄로는 앞면이 나왔고
떄로는 뒷면이 나왔다

인간은 모든 것들의 기준이다
나는
내 입으로 말하고
내 눈으로 보았던 것을
내 자신의 언어로
구체적으로 말한다
가능한 열 번의 앞면 중에서
나는
오직 한 번의 뒷면만 볼지도 모른다

혹은,
그 반대일 수도 있지만 변명은 필요 없다

내 입은 내 눈이 본대로 말한다
우리의 견해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
편향되거나 성급하지는 않은가?
우리의 결론이 너무 완고하지는 않은가?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죽어서
아르헨티나의 흙으로 돌아가리라
하지만
그것을 재구성한 사람으로서의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다!
적어도,
나는 과거의 내가 아닌 것이다!

- 체게바라




그녀

희미한 불빛 아래
신비로운 환영이 떠올랐지만
그녀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나는 내가 그녀를 느낄 수 없다고
깨달은 이 순간까지도
그녀를 사랑했다고 믿었다
나는 그녀를 떠올리기 위해
그녀를 다시 생각해야 했다

나는 그녀를 위해 싸워야 했고
그녀는 나의 것이었다
나의 것!
나의...

나는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 체 게바라





탐독




올바른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해적과 달"은
라스콜리니코프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다
엘리샤에서 네루다까지
그리고
열띤 토론은 또 다른 책을 탐닉케 했다
스테판 츠바이크,
보들레르와 세익스피어
엥겔스와 도스토예프스키
크로포트킨과 트로츠키
폴 발레리와 가르시아 로르까
그 외 많은 아나키스트들,
레온 펠리페의 "훈장"
레닌의 "유물 변증법"
모택동의 "신중국론"
사르트르의 "벽"
마르크스의 "경제학, 철학수고"
네루다와 랭보
...
특히,
마야코프스키와
네루다의 시에 탐닉했다

- 체 게바라




괴테 전기



내 중대에 간호병으로
새로 들어온 여성대원
하이디 산타마리아에게
괴테 전기를 빌려 읽었다
기억해 둘 만한 구절에
밑줄을 쳤다

"극도로 예민한 사람만이
아주 차갑고 냉정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단단한 껍질로 자신을
둘러싸야 하기 때문이다
간혹,
그 껍질은
총알도 뚫지 못한 만큼
단단해진다..."

- 체 게바라





나환자촌




칼차키에스 계곡
순수한 신앙이 깃든 하얀 교회
그리고 오래된 돌들이 풍기는 향기
내가 만일 의사가 되지 않았다면
고고학자가 되었으리라
더 있다
보아야 할것이 더 있다
산중에 쓸쓸히 서 있는 오두막
계속되는 굶주림과 수탈
벼룩...
저주받은 것들
사방에 버려진 넝마주이 아이들
허망한 꿈에 젖은 눈동자들
뼈만 앙상하게 남은 팔
영양결핍으로 불룩 튀어나온 배
그리고 아메리카...

나환자들과 맹인들을 치료하며
나병은 전염되지 않는다고 안심시켰다
그들과 축구도 하고 산책도 했다
또 사냥도 떠나 짐승들을 잡아오기도 했다
우리가 나환자촌을 떠날 때
그들이 뗏목을 만들어주었다
그 뗏목에 "맘보 탱고"라고 이름 붙였다
또 송별 파티도 열어주었다
비가 내렸지만, 한 사람도 빠지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강기슭의 나환자촌이 점점 멀어져갔다
손을 흔드는 아마존 밀림 속의 맹인들...

- 체 게바라





베일 속의 사내




그 사내의 얼굴은 어둠 속에 가려져 있었다
나는,
그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광채와
네 개의 하얀 앞니만 볼 수 있었을 뿐이었다
"미래는 민중들의 것입니다
서서히, 혹은 갑자기
전세계의 모든 민중들이 권력을 잡을 겁니다
당신은 이 사회에 나처럼 아주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당신을 파괴시키는 이 사회에
당신 스스로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날 밤,
그 사내의 말들이 밤새도록 내 가슴 깊이 울렸다
나는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만일,
어떤 지도자가 이 세계를 두개로 나눈다면
난 기꺼이 민중들 편에 설 것임을,
그리하여
귀신에 홀린 듯 울부짖으며 온몸으로
적진의 바리케이드와 참호를 공격할 것이고
분노를 내뿜으며 무기를 피로 물들일 것이고
내 손에 잡힌 그 어떤 적이라도 단숨에 꺠부술 것이다
그러고 나서 한껏 내 코를 팽창시켜, 유유히
매운 화약냄새와 낭자한 적들의 피 냄새를 음미하리라

그런 다음 또 다시 내 몸을 바짝 긴장시킨 채
다음 전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리라
열광하는 민중들의 환호성이
또 다른 새로운 곳에서 힘차게 울려퍼질 수 있도록

- 체 게바라




선택




적의 급습을 받은 동지 하나가
상황이 위급하다며 지고 가던
상자 두개를 버리고
사탕수수밭 속으로 도망가버렸다
하나는 탄약상자였고
또 하나는 구급상자였다

그런데,
총탄에 중상을 입은 지금의 나는
그 두 개의 상자 가운데
하나밖에 옮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과연,
의사로서의 의무와
혁명가로서의 의무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나는
내 생애 처음으로 깊은 갈등에 빠졌다

너는 진정 누구인가?
의사인가?
아니면,
혁명가인가?
지금
내 발 앞에 있는
두 개의 상자가 그것을 묻고 있다

나는
결국 구급상자 대신
탄약상자를 등에 짊어졌다

- 체 게바라




희망



게릴라로 싸우던 동안에는 물론
심지어 지금까지도
카스트로의 이야기는
내 뇌리에 선명히 남아 있다

당신들은 아직
당신들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서
그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
무기를 방기한 게릴라로서의
지불해야 할 대가는
바로 목숨이기 때문이다
적과 직접 부딪쳐 싸울 경우
살기 위해 의지해야 할
유일한 희망은
바로 무기뿐이다

그런데 그 무기를 버리다니!
그것은
처벌받아 마땅할 범죄이다

단 하나의 무기,
단 하나의 비밀,
단 하나의 진지도
적들에게 넘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게 된다

- 체 게바라




고통


오늘 전투에서
적군을 사살했다
내 손으로 직접 죽인 건
처음이었다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심장을 정확히
맞추려고 애썼다
적이라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죽이지 않는 게 좋다

- 체 게바라




내가 살아가는 이유



그것은,
때때로 당신이,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 체 게바라




휴가



오늘 한 혁명동지가 나를 찾아와
고향의 가족을 만나러 가고 싶다고
1주일간만 휴가를 달라고 했다
나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가 말했다
"우린 이제 혁명에서 이겼지 않느냐?"
내가 대답했다
"우리가 이긴 건 혁명이 아니라,
파쇼와의 전쟁이야.
혁명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야!"
"..."
사랑하는 가족의 품이 사무치도록
그립다는 걸 난들 왜 모르겠는가
하지만 지금은 시간을 아껴야 한다
가족은 자기 사무실에서 만나도
충분하지 않는가

- 체 게라바




직시



멕시코 혁명은
죽었다
이미
오래전에 죽었다
그러나
우리는 한 번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 체 게바라





그곳에서는 그들처럼


과테말라에서는
과테말라인처럼
멕시코에서는
멕시코인처럼
페루에서는
페루인처럼 느껴졌다

- 체 게바라




어머니에게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쓰러뜨리긴 했지만
저는 제가 가야 할 길을 찾아 애쓰던 시절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외롭고 고독할 뿐입니다
지금 저에게는
아내도,
자식도,
형제도 없으며
친구 역시
사상이 같을 때만 친구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지금 제 가슴속 깊은 곳에서는
새로운 무엇인가가 생명처럼 솟아나고 있습니다
모든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 같은 것 말입니다
사실 이런 느낌은 예전부터 있어오기는 했지만
이제 저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그런 생명의 힘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적인 임무는
그 어떤 힘겨운 고통도 씻어주기에 충분합니다

어머니,
지금 제가 왜 이런 편지를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알레이다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밤에 이 편지를 씁니다

- 체 게바라





부모님께


내 생의 한가운데서
나의 진실을 찾아 헤맸습니다
때로
헛된 고생도 했지만,
그러나
바로 그 와중에서
나를 영원으로 이끄는
한 여자를 만나
이제 비로소
제 자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나의 죽음을
어떠한 경우에라도
절망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 체 게라바





아버지에게




카리브해의
푸른 바다가
저를 부릅니다
레닌의 말들이
절절이 울려오는
쿠바의 그 풍광으로
제 가슴을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아버님,
저는 지금
아바나로 갑니다

- 체 게바라




질투 - 나의 연인 치치나에게



날마다 피를 토할 듯이 기침을 하자
내 몸을 걱정하던
한 연약한 매춘부의 위로의 키스가
문득,
여행 떠나오기 이전의
내 잠자던 기억을 괴롭혔다

모기떼가 잠들지 못하게 하던 그 날 밤
비록,
이제는 아득한 꿈이 되어버린
치치나를 생각했다
끝나버린 꿈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즐거웠기에
씁씁함보다는 달콤함으로 남아 있는
그녀가 그리웠다

나는 치치나에게
그녀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오랜 친구처럼
따뜻하고 잔잔한 키스를 보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내 마음은
새로운 청혼자에게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속삭이고 있을 그녀의 집으로 날아가
깊은 밤의 어둠 속을 정처없이 떠돌고 있었다

내 머리 위의 거대한 우주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 별들은 마치
"이것은 과연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라는
내 가슴 깊은 곳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것 같았다

- 체 게바라





바다



보름달이 바다에 그림자를 비추고
파도가 은빛으로 부서지며 철썩거렸다
우리는
바닷가의 뫠 위에 앉아
끊임없이 반복되는
밀물과 썰물을 바라보며
서로
다른 생각에 깊이 빠져 있었다

나는
바다를 언제나 절친한 친구로 생각했다
비밀을 누설하지 않으면서도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고
항상 가장 좋은 충고도 아끼지 않는
그런 친구 말이다

- 체 게바라




쿠바



나는
쿠바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만져보고 싶었고,
모든 것을
느끼고 싶었고,
그리고
모든 것을
알고 싶었다

- 체 게바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