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먹튀 지엠이 한국에 던지는 ...
- 해방누리
- 2009
-
- 2001년 410 대우차 경찰 폭...
- 해방누리
- 2009
-
- 우리는 당당히 투쟁하는 KTX...
- 해방누리
- 2008
-
- 서민들 소득의 20% 빚 갚는...
- 해방누리
- 2008
-
- 조폭 '신분 세탁소'로 전락...
- 해방누리
- 2008
5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20:00] "한미FTA 저지 투쟁 의지 보여준 범국민대회" | ![]() | |||||||||||||||||||||||||
![]() | ||||||||||||||||||||||||||
![]() |
미대사관 근처에서 정리집회 준비 | ![]() | ||||||||||||||||||||||||
![]() |
![]() | |||||||||||||||||||||||||
![]() | ||||||||||||||||||||||||||
![]() |
특별취재팀 / 2006년07월12일 12시26분 | ![]() | ||||||||||||||||||||||||
![]() | ||||||||||||||||||||||||||
![]() |
7시 30분 경복궁으로 이동하지 못한 집회 참가자들은 다시 세종로 4거리 교보문고 앞으로 집결했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오늘 범국민대회 마무리 집회를 열린시민공원에서 하기로 경찰과 협의됐다고 밝히며, 세종로 4거리에서 1차 정리집회를 시작했다. 문경식 전농 의장은 "노무현정권이 협상포기 선언을 하지 않을지라도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 또다시 시작하자"라며 투쟁을 호소했다. 또한 "9월 시군구 동시다발 한미FTA 반대투쟁과 11월 전농민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다"라며 "노무현정권이 협상중단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11월 전 농민은 노무현정권을 끌어내리는 투쟁을 할 것이다" 라고 선언했다. 8시 현재, 세종로 4거리에서 1차 정리집회를 하던 집회 참가자들은 정리집회가 예정된 미대사관 근처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한편, 동아일보사 일민미술관 옥상을 점거하고 있는 장투사업장 노동자들 역시 경찰이 연행하지 않는다고 보장함에 따라 자진해산하기로 결정했다. 장투사업장 노동자들은 광화문네거리 행진까지 옥상을 점거하기로 계획한만큼, 소기의 역할을 했다는 입장이다. 이원재 범국본 상황실장은 "비가 많이 오는 악조건임에도 불구,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 등 많은 참가자들이 모였다"고 말하고, "한미FTA 저지 투쟁 의지를 분명히 보며준 범국민대회였다"고 말했다. [19:20] 곳곳에서 광화문 저지선 뚫고 미대사관 근처 집결
한총련 등 학생 3천여 명은 장충사거리에 경찰 병력 2개 중대에 막혀 대치중이다. 학생 대오는 본 대회를 마치고 을지로3가와 4가, 퇴계4가를 거쳐 엠배서더 호텔까지 행진했다. 학생들은 "우리 민중 다 죽이는 한미FTA 저지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 그러나 신라호텔을 눈앞에 두고 동국대 앞 사거리에서 경찰에 막혀 대치하고 있다. 학생 대오는 광화문네거리와 미대사관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방향으로 움직인 농민 대오는 사직터널 앞에서 경찰에 가로막혀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이 계속 진출을 가로막자 농민 대오는 경복궁 역 방향으로 이동했다. 현재는 외통부 앞으로 해서 미대사관까지 진출하였다. 광화문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노동자 대오의 일부도 골목을 이용, 미대사관 근처로 집결하고 있다.
6시30분 경 종로 쪽으로 이동한 노동자 대오는 조계사방향으로 일거에 이동한 후 조계사 부근 사잇길을 통해 광화문 쪽으로 진출했다. 그러나 경찰은 광화문으로 통하는 골목길까지 경찰버스로 차단한 상태였고, 경찰의 저지선을 뚫기 위해 참가자들과 경찰과의 몸싸움이 이 시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광화문네거리에 모여있던 노동자 대오는 경찰이 진출을 제지하자 만장에 사용했던 대나무를 이용 저지선을 뚫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광화문네거리에서의 충돌을 피해 미대사관 방향으로 움직일 것을 제안, 광화문네거리에서의 투쟁에 혼선을 주기도 하였다. 광화문네거리 옆 동아일보사 일민미술관 옥상에는 장투사업장비정규직 노동자가 농성을 벌이며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광화문네거리에는 일부는 고립분산적으로 흩어져있고 일부는 미대사관 방향으로 이동한 상황이다. 범국본 상황실 관계자는 현재 흩어져 있는 대오를 모으기 어렵다며, 주력대오가 있는 곳으로 가서 정리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집회가 계속되는 동안 광화문 일대 전철역에는 전철이 서지 않고 통과,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18:20] 경찰, 물대포 쏘며 저지, 곳곳에서 몸싸움 집회를 마친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5시 10분 경부터 시청앞에서 행진을 시작하였다. 을지로 입구 롯데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행진대열이 크게 둘로 나뉘었다.
한 대오는 종로1가를 지나 세종로 사거리 교보문고 앞에 도착하였다. 경찰 이송차량들이 인도까지 배치되어 두 겹으로 빼곡히 길을 막고 있는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은 풍물을 치고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시작하였다.
집회 중에도 경찰과 곳곳에서 마찰이 이어졌다. 경찰 차량위에서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사진 채증이 이어지자 일부 집회참가자들이 긴 대나무를 구해 차량 위에 설치된 방패를 치며 항의했다. 곳곳에서 이어지는 몸싸움 끝에 사거리 양쪽에서 경찰들이 급습했고 순식간에 세종로 사거리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현재 경찰들은 물대포를 동원 치고빠지기를 반복하며 참가자들과 대치중이다.
한편, 을지로 입구 롯데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나눠진 행진대열 중 공공연맹, 금속연맹 등 민주노총 조합원 1500여 명은 6시 경 안국동 종로경찰서 네거리에 도착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범국민대회를 마친 후 시청을 출발, 을지로3가 방향으로 행진한 후 종로3가를 지나 안국동에 도착했다. 경찰은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병력 1100여 명을 조계사 방향 진출로에 배치해 봉쇄했고, 광화문 방향은 전경 버스 10여 대로 차단했다.
사직터널 방향에서도 경찰과 행진 대오간의 마찰이 일어났다. 경찰은 사직터널 입구와 안쪽을 모두 막았으며, 사직터널 위에도 전경들이 배치되어있다. 농민들은 대오를 정비하며 경복궁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한총련 등 학생 3000여 명은 신라호텔 방향으로 행진했다. [17:10] 범국민대회 마치고 광화문 향해 행진 시작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은 오후 4시 시청앞 광장에서 한미FTA 저지 제2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고 범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많은 비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 등 25000여 명이 참석했다. 범국본은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한미FTA는 온국민의 삶과 미래를 위협할 제2의 을사늑약이요 한일합방"이라며 "정부가 국민들의 의사를 짓밟고 끝내 한미FTA를 강행할 경우 국민과 함께 정권 퇴진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국본은 또 "국민도 민주주의도 인권도 안전에 없는 노무현 정부는 나라 경제를 통째로 미국에 넘겨주려 하고 있다. 이런 정부 관료들이 매국노가 아니면 누가 매국노란 말인가"라며 반문하며 "정부가 국민을 버린다면 이제 국민이 정부를 심판할 때"라고 강조했다. 범국본은 이어 "한미FTA는 단순한 자유무역협정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과 미래를 송두리째 파괴하는 망국협정"이라며 "오늘부터 국민항쟁은 시작되었다"라고 선언, FTA 저지 투쟁에 범국민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5시 10분 경 각 부문별로 흩어져 광화문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14:00] 폭우가 쏟아져도, 한미FTA저지 시청앞으로 장맛비가 쏟아져도 한미FTA저지 2차 범국민대회는 예정대로 오후 4시부터 시청 앞에서 진행된다. 한미FTA 범국본은 오전 10시 동대문운동장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한미FTA저지 결의대회’는 비 때문에 취소했으나, 오후 2시부터 각계의 부문별 결의대회와 4시 범국민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 서울역에서 ‘한미FTA협상 저지! 노사관계로드맵 폐기! 특수고용 노동3권 쟁취! 총파업투쟁 결의대회’를 갖는다. 공공연맹의 경우 기획예산처 앞 사전 집회 후 결합한다. ‘한미FTA 저지를 위한 도시빈민 투쟁 결의대회’도 오후 2시 탑골공원에서, 전국농협노조의 '한미FTA반대 농협노동자 결의대회'도 서대문 농협중앙회 신관 앞에서 같은 시간에 진행된다. 또한 농민들은 ‘한미 FTA 저지 제2차 농축수산 결의대회’를 같은 시간대에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한다. 한미FTA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는 이 모든 단위들이 행진으로 결합한 후 진행된다. 집결 예정 시간은 오후 4시로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다. 범국민대회에서는 문선, 영상, 노래패의 공연, 노동자, 농민, 여성, 영화인 등 부문별 대표들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으로 한미FTA 반대 정치격문도 발표될 예정이다. 대회 이후 참가자들은 광화문까지 행진해 청와대 인간띠잇기 대회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한미FTA 저지 범국본은 "범국민대회 시간까지 폭우가 오전 처럼 쏟아진다면 다시 판단할 수 있으나, 최대한 일정대로 범국민대회를 가져 갈 것"이라고 밝혔다. |
![]() |
![]() | ||
![]() |
![]() | |
![]() | ||
![]() |
![]() |
이번에 추락한 시험용 비행기 F-15K의 국방예산이 5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데
<1조원 이면 년봉 2천만원 노동자 50000명 월급 이다>
5조원이면 250000명 월급
------------------------
주한미군에 들어가는 비용이 1년에 10조원 이라는데 이비용 가지면 서민들은 잘먹고
잘 살 수 있겠다.
---------------------------------------------
자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손실 3兆
국내에서 한 해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액이 무려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7일 국립서울병원이 통계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자살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한 결과, 한 해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액은 무려 3조860억원에 이르렀다.
자살에 따른 비용은 ▲조기사망으로 평균 수명까지 경제활동을 하지 못한 손실액(최저임금 적용)이 3조7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실 진료비와 응급 이송비, 장례비 등 직접비용 95억4000만원 ▲가족의 의료비 및 교통비 등 47억6800만원 등으로 계산됐다.
또한, 자살자 가족의 경우, 가족구성원의 자살 이후 의료이용량이 자살전에 비해 정신과적 질환과 일반 질환이 각각 4배 이상 증가해 가족에 대한 정책적 지원방안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우울증의 사회경제적 비용도 연간 2조 150억원으로 추산됐다.
2004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자살자 수는 1만1천523명에 달한다. 인구 10만명당 24명꼴인 셈이다. 10대의 경우 자살이 전체 사망원인의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자살자 가족의 경우 자살 이전에 비해 정신과적 질환은 4.6배, 일반 질환은 4배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살 동기로 남성은 원인불명이 29.9%로 자살 동기가 명확치 않은 경우가 많았고, 이어 육체적 질병(23.5%), 경제적 이유(19%), 정신과적 질병(12%), 가정불화(7.3%)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육체적 질병(30%), 원인불명(23.9%), 정신과적 질병(22.1%), 경제적 이유(9.2%), 가정불화(8.2%) 등이 주요 요인이었다.
한편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작업 손실 비용, 자살 방지 비용 등의간접 비용이 1조8천550억원이었고, 의료비 등 직접비용이 1천603억원으로 매년 2조153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국의 우울증 환자는 남성 18만8천545명, 여성 75만8천457명 등 총 94만7천2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하이닉스 노동자 2,500명 격렬 시위 | ||||||||||||||||||||||||||||||||||||
5일 금속노조 2만명 파업 … 최저임금 88만원 등 촉구 | ||||||||||||||||||||||||||||||||||||
최저임금 88만원과 사내하청 노동자 처우보장 등을 요구하며 금속노동자 2만명이 5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을 벌였다. 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는 파업을 벌인 금속노조 충남과 대전충북지부 조합원 2천5백명이 모여 하이닉스 비정규직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2시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김창한)은 4일 12차 중앙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5일 오후 1시부터 ㈜만도, 통일중공업 등 98개 사업장 2만명이 4시간 파업을 전개하고 전국 5개 도시에서 7천명이 집회를 벌였다. 금속노조 충남과 대전충북지부 조합원 2천5백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하이닉스 청주공장 앞에 모여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투쟁 승리 지역총파업 및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충북지역 정식품과 네슬레노조가 연대파업을 벌이고 함께 참가했다. 경찰과 하이닉스 회사는 정문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철조망 앞을 컨테이너 박스로 막은 후 다시 경찰버스로 막아 3중의 방어막을 설치하고 조합원들의 진입을 막았다. 조합원들은 "공장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며 사다리를 동원해 경찰버스를 넘으려고 시도했고 경비실 문을 깨고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들에 막혀 공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조합원들은 북문으로 이동해 문을 떼어내고 콘테이너 박스 3개에 줄을 매달아 넘어뜨렸다. 일부 간부들은 웃통을 벗고 경찰과 맞섰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조합원들에게 "정부로부터 중요한 제안이 들어왔는데 회사측 태도를 지켜보고 오늘 집회는 여기에서 매듭짓자"고 제안하고 6시 경 집회를 마쳤다. 경남지부 2천명 집회 최저임금 88만원" 요구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오후 2시 창원 중앙체육공원에서 "2006년 임단협 승리를 위한 금속노조 제3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남지부는 이날 17개 지회 5천명이 파업을 벌였고, 2천명이 모여 최저임금 88만원 보장을 요구했다. 포항에서는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을 벌이고 노동부 앞으로 이동해 하루 8시간 근무를 요구하는 건설노동자 3천5백명과 함께 연대집회를 가졌다. 경주지부는 9개 지회 1천명이 파업을 벌이고, 오후 2시 보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경북일반노조 경주CC 연대집회를 열었다.
서울지부는 일산에 있는 한우물정수기 앞에서 300명이 모여 결의대회를 가졌고 인천지부도 창성회사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전북, 울산, 부산, 만도, 대구, 전북, 인천지부는 사업장별로 집회와 교육을 진행했다. 금속노조 노사 7일 13차 중앙교섭 이에 앞서 금속노조는 4일 오후 2시 서울 공덕동 서울대 동창회관에서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박헌승)과 12차 중앙교섭을 벌였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금속노조는 ▲최저임금 88만원 비정규직까지 적용 ▲신기술·신기계 도입 시 고용안정 노사합의 ▲회계감사 등 노조활동 보장 ▲하청노동자 처우보장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사측은 ▲최저임금 78만 8천원 ▲신기계, 기술의 도입시 조합에 통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차 안을 제출해 교섭이 결렬됐다. 금속노조 노사는 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전교조 회의실에서 13차 중앙교섭을 벌인다. 금속노조는 13차 교섭에서도 만족할 만이 안 나올 경우 7일 다시 4시간 이상 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
![]() | |||||||||||
![]() |
[장투야!끝장내자!!](4) - 기륭전자 1주년을 맞이하다 | ![]() | |||||||||
![]() |
|
![]() | |||||||||
![]() |
오도엽 기자 odol@jinbo.net / 2006년07월06일 6시07분 | ![]() | |||||||||
![]() | |||||||||||
![]() |
[장투야! 끝장내자!!]는 민중언론 참세상의 장기투쟁사업장을 위한 응원 기획이다. 장투사업장들은 7월4일부터 최대한 힘을 모아 투쟁을 한다고 한다. 장기투쟁사업장에 참세상이 쫓아간다. - 편집자 주
우리 잊지는 않았지. 오렌지 빛깔 조끼의 기륭을. 2005년 7월 5일 기륭전자에서 조합이 결성되었던 그 감격의 순간을. 꼬박 일년이 되는 날, 난 구로공단 2단지 기륭을 찾아갔어. 기념식도 꽃다발도 없는 1주년을 맞이하여. 교도소 철문보다 더 두툼한 철문 옆에, 삼팔선에나 있을 가시철조망이 덮은 기륭전자를 찾았어. 푸른 천막이 있지. 알지. 천막 안에 지친 여성조합원 둘이 누워 있었어. “뭐가 제일 힘들어?” “생계가 어려워 떠나가는 친구를 보는 게 힘들지.” “넌 왜 아직도 여기에 있어?” “무지개가 보이니까?” 이길 수 있을까 하며 승리에 대한 불안감을 지니고 떠난 이들이 많잖아. 2005년 7월 5일, 10분 만에 200명이 조합에 가입했지.
일 년이 지나고 이제 40명이 남았어. 이길 수 있을까? 회의하며 떠나갔지. 정말 먹고 살 수 없어 떠나갔지. “언니 미안해. 애가 학교 가는데 차비 줄 돈이 없어.”하며 울며 떠나갔지. 너는 왜 떠나지 않았어, 물었지. 갈등은 하지 않았어, 물었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어. 한 번도. 그 생각을 하는 순간 무너질 것 같아서.” 이길 거다, 이긴다, 자기 최면을 걸었어. 물론 언제 이길 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몰라. 하지만 이긴다는 확신 하나로 버텨 온 거야. 그 일 년을. “야, 더 좋은 공장도 있잖아. 기륭이 돈을 많이 준 것도 아니고. 떠날 수 있잖아.” “웃기고 있네.” 구로공단 15년이야. 비정규직이 전국에서 제일 많은 곳이 이곳이야. 여기서 지면 내가 어디 가도 반복이야.
더 비참해지기 싫어서, 싸우는 거야. 한 번 더 수모를 당하면 우울증에 걸리고, 미쳐 버릴 것 같아서. 윤종희. 내게는 동생뻘이다. 내가 말을 놓으니 종희는 반말로 대든다. 종희는 선배다. 가치관의 선배다. 삶의 선배다. 그 앞에서 나는 동생일 수밖에 없다. 상급단체도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를 만나면 얼굴을 피한다. 너무나 절실하게 싸우는 그들의 얼굴이 두려운 거다. “나는 준비 됐어. 시키면 시키는 대로 목숨마저 내놓을 수 있어. 왜 우리를 두려워 해. 내가 죽을 테니, 멍석이라도 깔아주면 되잖아.”
“자본과 싸움은 어찌 보면 더 편해. 동지들끼리 의견 차이가 날 때 더 가슴이 아파. 생각은 달라도 서로의 마음은 보듬어 줘야지. 아니 이해하려고 는 해야지.” 2005년 기륭전자 철문 사이로 연대의 손을 내민 것을 잊을 수 없어, 잊어서는 안돼. 오렌지색 조끼가 더욱 사랑스러운 것은 그들의 마음에 신념이 아직도 가득하기 때문이다. 아마 비정규직이 없어지는 날, 우리는 기륭전자를 전태일로 섬길 것이다. 돌아서며 한없이 울었다. 종희도 밤에 홀로 천막을 지키며 눈물을 흘리겠지. 짜증 나. 울지 않을 것처럼 말하니까. 그 날, 비정규직이 사라지는 날, 니캉 내캉 부둥켜안고 미친 듯 울자. 승리의 눈물 말이야. 아, 잊을 수 없는 동생아. |
2007년 최저임금 시급 3,480원…12.3% 인상 |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조정안 놓고 찬반투표 결과 채택 |
2007년 법정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2.3% 인상된 시급 3,480원으로 결정됐다. 이 금액은 일급으로 환산할 경우 2만7,840원이고 월액으로 환산하면 주44시간 기준으로 78만6,480원이고 주40시간 기준으로 72만7,320원이다. 끝에 29일 새벽 3시10분에 이같이 결정했다.
3,480원(12.3%)인상안을 놓고 최저임금위원들이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 참가자 25명 가운데 찬성 16명, 반대 9명으로 공익위원안이 채택됐다. (19.4%)에서 3,670원(18.4%)-3,590원(15.8%)-3,505원(13.1%)-3,490원(12.6%)으로 하향된 수정안을 냈다. 경영계 역시 4차 전원회의에서 제출했던 3,285원(6.2%) 인상안에서 3,305원(6.6%)-3,385원(9.2%)-3,440원(11%)-3,470원(11.9%)으로 이어지는 상향된 수정안을 냈다. 노동계와 경영계에 합의타결을 요청했지만 결국 이견조율에 실패하자, 공익위원들이 최종적으로 낸 조정안을 놓고 찬반을 물었다. |
![]() | ||||||||
![]() | ||||||||
![]() |
[인터뷰] 신창전기 하청 시화공단 (주)건화 노동자들 | ![]() | ||||||
![]() |
![]() | |||||||
![]() | ||||||||
![]() |
오도엽 기자 odol@jinbo.net | ![]() | ||||||
![]() | ||||||||
![]() |
안산시화공단에 가면 (주)건화라는 공장이 있다. 막 들어온 직원도 십년을 다닌 직원도 임금은 같다. 차별이 없는 공평한 기업 건화. 이들의 시급은 최저임금에 따라 결정된다. 안산시화공단에 가면 (주)건화라는 공장은 없다. 노동자들이 안산시흥지역일반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공장은 사라졌다. 안산시화공단에 가면 건화는 사라졌지만, 공장도 기계도 그대로 있다. 공장은 쉼 없이 돌아가며 생산을 한다. 단지 이름만이 바뀌었다. 건화의 부장으로 일하던 사람이 선인일렉스, 차장으로 일하던 사람이 세국정밀이라는 이름으로 공장을 돌린다. 건화는 살아있다. 공장은 있다? 없다? 사라진 것은 건화도, 공장도 아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찾겠다고 나선 노동자만이 공장에서 거리로 쫓겨났을 뿐이다.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저임금을 받던 노동자를 거리로 내몰았다. 건화는 신창전기에서 자동차 키 세트를 하청 받아 조립하는 공장이다. 신창전기는 현대, 기아, 쌍용 등 자동차 회사에 거의 독점하다시피 키 세트를 납품하는 업체다.
“여자탈의실은 창고에 사물함을 갖다놓고 써요. 옷을 갈아입고 있으면, 공구를 꺼내려고 남자들이 불쑥 들어오기도 하죠. 가관인 것은 비가 오면 지붕이 낡아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요.” “탈의실이 아니죠. 큰 창문이 있어 앞 공장에서 훤히 들여다보여요. 또 쥐들의 서식처에요. 옷 갈아입다가 쥐가 나와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죠. 옷 갈아 있다가 뛰어 나올 수도 없고.” “식당에서 나오는 밥이나 부식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제발 물이나 휴지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식당에 물이 없다는 게 어디 말이나 됩니까?” 공구 창고에서 옷을 갈아입고 “부식은 전부 나물, 채소예요. 힘든 일을 하는데 가끔 고기라도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한 달에 한번 돼지 두루치기 말고는 일 년 삼백일 내내 반찬이 똑 같아요.” “저희는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하거든요. 휴게실이 없어 쉬는 시간에 앉아서 쉴 곳이 없어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2006년 안산시흥공단 건화노동자의 현실이다. 건의도 했지만 아예 말이 먹히지가 않는다. 방법은 똘똘 뭉쳐 노동조합을 만들고, 노동자의 목소리로 싸우는 길 밖에 없었다. “너무 월급이 적어 임금을 올려달라고 했어요. 알겠다고 하데요. 다음 달 월급봉투를 받아보니 시급 10원 올려주었어요. 이게 임금인상입니까? 놀리고 얕보고 하는 거지. 한 달 임금인상분을 가지고 커피 한잔 뽑아 마시면 끝이죠.” 명절이라고 떡값은커녕 선물 한 번 받아본 적이 없다. 아니 딱 한번 받아봤다. 올해 1월19일 노조가 생기니 공장 설립 17년 만에 처음으로 설날에 비누세트가 나왔다. 조합원들은 노조가 생기니 다른 공장처럼 선물도 나온다고 좋아 했다. 시급 10원 인상 회식도 없다고 한다. 건화에서는 1년을 넘기면 장기근속자다. 최저임금에 복지는 빼고, 기본적인 여건도 갖추어지지 않은 공장에 1년을 넘긴다는 것은 기적과 같다. 조합이 설립되자 (주)건화의 이수영 사장이 직접 관리자를 동원하여 조합탈퇴 작업을 시작했다. 조합원의 아내에게 연락해 “남편을 어떻게 했길래 이 모양이냐”며 모욕을 주었다. 한 여성조합원은 회사에서 남자친구의 회사로 연락해서 조합탈퇴를 시키라고 압박을 넣었다. 조합원의 부모님을 찾아가서 “당신의 아들이 주모자다”며 탈퇴시키라고 협박도 했다. 조합설립 다음 날인 1월20일에는 근무시간에 회사가 폐업했다고 하며 작업을 중단시키며 직원들에게 겁을 주었다. 이 날 회사의 압력에 탈퇴한 조합원이 16명이다. “조합을 설립했으면 교섭을 해서 노동자들의 이야기와 고통을 들어야지 노조탈퇴 협박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어요. 2월20일에는 물량이 증가했다는 이유로 일용직을 공장에 투입하였다. 일용직과 조합원 간의 갈등을 일으키며 탄압을 계속했어요.” 이에 맞서 조합원들은 22일 아침에 선전 작업을 했다. 회사는 관리자를 동원하여 폭언을 하며 몸싸움을 일으켰다. 12차례에 걸쳐 요구한 교섭요구는 묵살되고, 조정위원회에 신청을 했지만, 사장이 교섭할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인정돼 조정이 중지된다. “조합원이 선택할 길은 파업 밖에 없었죠. 3월13일 파업찬반투표를 통하여 파업을 결의했어요. 그리고 3월24일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1시간 20분 동안 경고파업을 했죠.” 3월31일 오후 5시 이수영 사장은 전 직원을 모아두고 폐업신고를 했으니 공장에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한다. 하지만 4월1일 공장에 가보니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폐업 다음날 어김없이 공장은 돌고 “조합원들만 쏙 빼놓고, 비조합원들이 특근을 하고 있는 거예요. 폐업이 아니라 조합원을 내쫓으려는 수단을 쓴 거죠. 너무나 억울하고 분했어요. 다른 곳에 취업한다고 건화보다 못하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왜 싸우는지 아세요. 억울해서요. 너무 분해서 싸우는 거예요. 어찌 헌 신짝 버리듯이 조합원을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몬단 말입니까.”
건화의 폐업에 대해 원청회사인 신창전기에 의심의 눈초리를 둔다. “조합에 가입하니까, 사장이 하는 말이 노조가 있으면 신창전기에서 물량을 주지 않는다고 했어요. 신창전기가 폐업에 개입했다고 생각해요. 또한 우리가 하던 일을 조합이 생기니 신창전기에서 직접 생산도 했어요. 노조를 없애려는 압력을 신창전기에서 가한 거죠.” 건화의 생산장비들은 대부분 신창전기에서 제공한 것이다. 신창전기에서 일을 하지 않았다 뿐이지 신창전기에 의해 건화는 움직이고 있다. “폐업을 하자 신창전기에서 사급한 그 장비를 가지고 사업주 이름만 바뀌어 생산은 멈추지 않아요. 신창전기가 건화에 조합이 생겼다고 사업주를 바꾼 거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건화의 폐업은 원청인 신창전기와 떼어 생각할 수 없어요.” 신창전기가 의심스럽다 공장도 있고 생산라인도 돌아가지만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은 건화노동자들. 두 달이 넘게 천막을 지키며 일터를 찾으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최저임금을 받고 다닌 터라 당장 고달픈 것은 생계다. 적금은 꿈도 꾸지 못하고 현재를 살아온 건화노동자. 미래는커녕 현재를 하루아침에 도둑맞았다.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당장의 고통을 참는다고 한다. “아무리 없이 사는 사람들이라고 이렇게 대접해서는 안 되죠. 어딜 가더라도 건화에서 받은 대우 이상은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싸울 겁니다. 억울해서라도, 더 이상 우리나라에 우리처럼 억울한 일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싸울 겁니다.” 너무나 작지만 소중한 싸움을 건화 노동자들은 하고 있다. 비새는 창고에 쥐가 돌아다니고 큰 창문으로는 앞 공장이 훤히 보이는 곳에서 작업복을 갈아입어야 했던 스무 살 처녀가 선택한 노동조합. 최저임금 결정이 급여가 되었던 저임금의 노동자지만 삶마저 최저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는 야무진 얼굴에서 희망을 본다. 억울함을 풀자 “누가 알아주리라 생각하고 싸우는 것 아닙니다. 노동운동가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거 아닙니다. 이 땅에 우리처럼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다시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울 겁니다.” 아직 노동가요도 구호도 빨간 조끼도 어색하다는 건화노동자들. 하지만 힘차게 노래를 따라 부른다. 힘차게 구호를 따라 외친다. |
![]() |
![]() | ||
![]() |
![]() | |
![]() |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훌륭하고 놀라운 소식이군요. 감사하게 퍼갑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