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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10/28
    분갈이(1)
    푸우씨
  2. 2009/10/21
    고백
    푸우씨
  3. 2009/10/14
    숨쉬고 싶다...문화제에 다녀오다. (2)
    푸우씨

분갈이

생전 첨 분갈이라는 걸 해봤다.

집에 수많은 화초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지만...

그것을 관리하는건 내 몫이 아닌터.

 

또 하나의 일이라는 생각 때문에...

나는 할머니를 만류하고 만류하지만

결국 그 또한 기쁨이기 때문에...

대신 나를 귀찮게 하지 않기만 바랄뿐인데 말야.ㅋ

 

오늘~

사무실에 있는 2개의 화분을 분갈이 했다.

어제 네이버로 분갈이 요령을 살펴봤지만....

그냥 다이소에 들러 구입한 배양토와 용토로 

아침에 있을 회의 시작 전에...분갈이를 샤사샥~~~

 

사무실 씽크대에 빈 화분을 올리고

새로 구입한 화분 바닥에

3개씩 배양토를 올려놓고

물을 채워넣자,

정말 신기하게도 배양토가 3배 정도 부풀어 올랐다.

용토를 하나씩 풀어 각각의 화분에 채우고

모종삽으로 흙을 골고루 섞어주고,

옮겨심기를 샤사샥~~~

 

근데, 화분 밑받침을 사놓지 않았구만...

흠...다시 다이소를 가야만 하는...-..-

한번에 그런것 까지 고민해서 사올 것을...

일을 두번씩 해야 하다니...-..-

 

그래도 괜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은데...ㅋㅋㅋ

인증샷을 나중에 올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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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미쳐 버릴 것 같아.

너의 행동, 너의 말투, 너의 모든 것이.

 

정말 그렇게 참아내기 힘든 거니?

왜 항상 너만 피해자 인거니?

니가 주었던 그 많은 상처와 상흔들이...단순히 남의 것이라 괜찮은 거니?

 

하지만 이 모든 얘기들을 직접 너에게 전하지 못하는 구나.

왜냐면 너는 어느 누구보다 강하고, 질긴 갑옷을 두르고

모두 너의 적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으니 말야.

 

진심으로 너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말을 건네는 것조차 너는 사치라고 말할 뿐이니까.

 

더군다가 너의 두터운 자아가

더 이상 누군가가 다가가기를 거부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언젠가는 니 스스로 허물고 나오길 바랄께.

훌훌 모든 걸 다 털고.

사실 별게 아니었다고 스스로에게 고백하게 될때까지.

 

많은 이들이 너를 사랑하고

많은 이들이 너를 이해하고

많은 이들이 너 때문에 아파하고

많은 이들이 너 때문에 고통받고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는 날이 오길 바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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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고 싶다...문화제에 다녀오다.

일제고사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이 모여

'숨쉬고 싶다'를 모토로 문화제를 개최했다.

 

안타깝게도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밀리고 밀려...

결국 주최측은 대학로에서도 한참 비탈길을 올라가야 하는

낙산공원에서 행사를 치뤄야 했다.

 

엠비와 서울시가

요런식의 교육정책 반대의 목소리를 공공연하게

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달갑지 않았을테니.

구석탱이로 몰아넣은 결과였다지...

한참전부터 장소를 구했지만 다 불허가 되고,

장소를 구하기 어려워 결국 선택했다고 전해들었다.

ㅠ.ㅠ

 

문화제가 시작될 무렵...도착한 낙산공원.

부슬부슬 비가내리더니...

공연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폭우가 쏟아졌다.

5-10미리 정도의 비가 예상된다고 했던,

기상청에게 또 다시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

아...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뛰어노는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서,

카메라도 가지고 갔는데.

결국 카메라는 우비 안에 가두어진 가방안에 꽁꽁 넣어둘 수밖에 없었다.

 

그래두 사람들이 문화제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고,

열심히 공연한 공연팀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한데 어우러졌고...비와 땀이 섞인 축제가 되었다.

 

맨 마지막 공연팀 '넘버원 코리안'이라는 스카밴드의

앵콜공연은 시간과 비의 제약으로,

늦어지면 주민들의 항의가 들어온다는 결정적인 문제로 인해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부모와 함께 참가해 비속에서도 껑충껑충 뛰어다니던 아이들.

해방감을 만끽했던 청소년/소녀들

권위를 집어던지고 막춤을 추시던 전교조 서울지부 선생님들

이런 저런 경로로 함께 참여했던 활동가들.

 

그들과 함께 조금이라도 숨쉰것 같아~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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