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어떤 날.(7)
- 새삼
- 2007
-
- 2007/10/18(5)
- 새삼
- 2007
-
- 2007/10/04(6)
- 새삼
- 2007
-
- 이사(1)
- 새삼
- 2007
-
- 킁(4)
- 새삼
- 2007
오늘 술집.
좋았던 노래
내일이 아니었음 더 길어졌을 얘기들
약간의 서운함과 그 백만배쯤 되는 축하.
산타나에 가서
흔들거리는 의자에 앉아(지금은 없어졌지만)
맥주를 쪽쪽 빨며
혼자 음악 듣고 싶은 날이었다.
학교.
C중학교에 다닐 때 2년간 담임이었던 선생 등장.
(꿈 속에서는 그녀의 이름이 매우 명확히 기억났는데 지금은 완전 깜깜)
젊은 여선생. 나를 참 싫어하던 사람이었다.
꿈 속에서는 뭔가 암기대회? 숙제? 이런 게 있는 상황.
나는 숙제를 안하고 계속 바나나를 먹었고(왜??)
그리스의 역사와 무슨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관한 내용 한 페이지와
세계음식문화와 관련된 어떤 나라의 음식 소개를 외워야 했는데
다른 애들은 다 통과하고 나만 남았다.
나는 계속 그걸 외우려고 애를 썼고
잠깐씩이라도 컨닝하면 어떻게 조금은 말할 수 있을 것도 같았는데
정말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고
선생님은 내가 컨닝하나 안하나를 계속 바라봤고
나는 정말 머리가 하얗게 된다는 말로만 듣던 순간을 경험.
한 문장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는데
그 순간이 어찌나 괴롭고 답답하던지
꿈에서 깨나서도 그 문장을 기억해내려고 애씀
오늘 낮이 약간 피크였다.
오랜만에 혼자이기도 했고
마감이 코 앞에 닥친 일도 없었고
그래서 그랬나
엄청나게 울어댔다.
꺽꺽 소리내고 울고나니 어찌나 한심한지.
좀 있다 전화가 온 우끼시네에게 신세한탄을 좀 하고
그러고나니 또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어떤 날은 느리게 가고
어떤 날은 빠르게 간다.
서성이는 내 마음이 문제이지만
나는 자꾸만 아니라고 아니라고
오랜만에 후원주점가서 나름대로 제대로 후원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얘기도 하고 술도 먹고
재밌고 즐거웠는데
그래도 자꾸만.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나도 맥주..밀려같은거..흘흘흘/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엉 이번에 내려가서 느낀 건 뭐랄까.. 다들 너무 방송국과 혼연일체가 된 듯한..ㅋ 종종 서울에 와..물론 여유가 생겨야겠지만..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