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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12/30
    아마도 액땜(8)
    새삼
  2. 2006/12/30
    짜잔, 안녕 개띠해야~(8)
    새삼
  3. 2006/12/30
    마법사들의 로맨틱 할리데이(1)
    새삼
  4. 2006/12/27
    업앤다운(2)
    새삼
  5. 2006/12/27
    기린 언어 배우기(12)
    새삼
  6. 2006/12/24
    다시 또 카드으(6)
    새삼
  7. 2006/12/22
    편지를 받았다.(15)
    새삼
  8. 2006/12/22
    내 발음?(4)
    새삼
  9. 2006/12/22
    나름 믿을만한데...ㅋ(7)
    새삼
  10. 2006/12/20
    딴 짓 하기(7)
    새삼

아마도 액땜

당신의 고양이님의 [바닥에 달라붙은 껌딱지처럼] 에 관련된 글.

오늘은 좀 꼬이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하루를 매우 알차게 쪼개놓았던 나로선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변수들 때문에 화르르-

해 가기 전에 머리하려고 간 미용실에서 3시간 가까이 보내질 않나

은행은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싸우려고 간 KT에서는 아예 접수조차 해 보지 못하고

게다가 열쇠는 안 열리고

설사병 비스무레한녀석이 계속 배를 살살 약올리고

 

그래도

미루네 식구와 대림제작소의 성대한 송년회를 해서 좋았다.

상구백님의 자랑수다는 끝이 없어라~ ㅋ

그래도 재밌었어요 아버님~ 호호호

미루가 귀엽게 자는 사진은 너무 귀여워서 개인 소장하렵니다~ ㅍㅎㅎ

 



넘어짐하면 바로 나이기 때문.

세상에서 가장 많이 넘어진 사람 상위 1% 안에 들어갈 자신이 있다, 난.

 

그것도 주로 이런 모습으로 말이다.

 


 

보면 웃기지만 실제론 너무 아프다. ㅠ.ㅠ

옷도 다 버리고 무릎도 다 까진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홈페이지에 ;나의 왼발;이라는 글을 썼었는데

그것은 수도 없는 나의 넘어짐때문에 혹사당한 불쌍한 나의 왼쪽 다리에 관한 이야기였다.

에피소드를 엮자면 한도 없겠지만

그래도 올해는 그나마 덜 넘어지긴 했으니

성장하고 있다고 믿어야겠지.

 

그래도 지난 번에 버스에서 넘어졌을 땐 진짜 쪽팔리고 너무 아팠다. 흑

하마터면 얼굴 스크래치-_-;

 

다들 새해에 넘어짐 조심하세요. 당고님도 필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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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안녕 개띠해야~

이름하야

지나치게 개인적인 올해의 땡땡상 코너.

2006년은 개띠해니까

늘어진 개 팔자처럼 늘어지게 살 줄 알았는데

태어나서 가장 바쁘게 산 한 해였어요.

그래서 올해를 정리해 보기로 마음먹고,

짜잔.

홀로 수상작을 정해보았어효~

 

커피숍에 요로코롬 혼자 앉아서 분위기있게~

.

.

하고 싶었지만 사실은 열쇠가 안 돼서 집 앞에서 덜덜 떨다 커피숍으로 피신한 거랍니다. ㅎ

그래서 요렇게 정해봤삼

 

 



먼저 올 한해 나에게 일어난 특별한 일들~(무순위)

 

★ 드디어 흡연 인생의 종료.

: 깔깔깔 덩실덩실 흡연 인생 10년차에 깨끗히 정리.

이젠 담배 냄새가 싫어지는 경지에 올라섰다.

가끔 맛있게 피는 사람들을 보거나 마음이 답답하면 땡기긴 하지만

막상 피면 맛없어서 못 핀다는 거! 오예!

 

★ 대추리와의 인연

: 대단히 우연같지만 또 우연을 가장한 필연 같은.

무작정 농활로 처음 대추리를 입문하야 덩야님과 무위님도 만나고 태경아저씨도 만나고

이후 또 친구들과 농활도 가고, 이후 여차저차 들소리까지.

썩 올바른 인간들은 아니지만 꽤나 좋은 들소리 사람들과의 만남과

마을 분들, 그리도 다른 지킴이들과의 만남은

대단히 나에게 훈훈한 삐리리 마음을 안겨줌.

+) 그러고보니 일인시위하면서 고생도 했지만 재미도 있었던;;

 

물난리 겪다

: 아오. 진짜 괴로웠던 일.

덕분에 좋은 곳으로 이사했다고 위안 중.

한 해에 이사 두 번하긴 첨이야. 흑

 

★ 다큐 맹글어 보다

: 다큐 강좌 수료작으로 먼가 완성작을 만듦.

물론 엉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배웠던 시간.

슈아언니와 함께 하는 작업 역시

무수히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해 줌.

황보출 할머니 다큐를 어서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도 함께;;

 

★ 카메라 구입!

: 친구랑 같이 A1 사다. 원래 있던 캠코더와의 이별(이 녀석 물난리 때 물에도 잠기고 흑흑흑)

가벼워서 좋다. 후후. 카메라와 함께 기회도 쫓아와서 이런저런 연습도 많이 할 수 있었음

 

★ 기타 등등 사건들

: 일 벌리고 후회하기의 반복. 내년엔 그만해!

: 수영 3개월 오전 7시 반 다니다! 오오오- 내년에도 제발 다시 하렴

: 몇 년 만에 첫 가족여행. 일본에 다녀오다.

: 2년 만에 부산영화제 구경. 잼있었써!

: 동생님 수상 ㅋ 나의 주문의 위력을 실감하다!

 

이 외에도 매우 자질구레하고 조잡한 것들이 많지만 지면관계상 생략.

다음은... ㅋ

각종 수상입니다. 호명되면 나오..쿨럭

 

◆ 영화분얏~

 

◆ 올 최고 감동상 : 펭귄! (아흐 나를 울려버렸써)

 

◆ 올 최고 위로상 : 스윙걸즈(너무 울적하던 날 완전 웃음꽃피게)

 

◆ 나는 이런 영화가 만들고 싶다 상

 : 유레루(내가 완전 열등하다는 것을 보여준 ..흑 올 한 해 최고의 영화다. 흑흑)

 : 쇼킹패밀리(나도 언젠간 이렇게 발랄하면서도 예리한 다큐를 만들고 싶어요)

 

◆ 긴 여운 상 : 브록백마운틴(너무 여운이 오래가서 영어 원서를 샀더니 여운이 가시고야 말았다;;;)

 

◆ 완전 공감상 : 가족의 탄생(올해 가장 러블리하고 훈훈했던, 너무 좋아한 영화/ 왜 너무 좋아하면 포스팅이 힘들어질까..)

 

◆ 매력여성상 : '귀향'의 라이문다와 그녀의 엄마!(라이문다 노래 부를 때 완전..너무 멋졌다. 그리고 엄마도 완전 귀여움 *_*)

 

◆ 얼굴마담상

: 타짜에 조승우씨

: 메종 드 히미코와 유레루에 오다기리 조 씨

: 로맨틱 할리데이에 잭 블랙씨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강동원씨

: 투 브라더스에 귀여운 두 호랑이

(까야~ 설명이 없어도 될 듯 ㅋㅋ)

 

◆ 지식인상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 데이미언씨("나는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현실주의자야!")

 

◆ 잊고 싶지 않은 조연상

: 사생결단에 온주완씨~(역시 완소남)

: 로맨틱할리데이에 시나리오 작가 할배("난 1978년 이후로 쭉 한가했어!")

: 돈 많은 친구들에 아론(진정 마음도 넓고 사람을 품을 줄 아는, 섬세한 남자)

 

◆ 최고 므흣상 : 타짜(아오~ 조승우랑 김혜수 언니 나오면 나도 모르게 므흣)

 

■ TV분얏~

 

■ 너무 사랑한 드라마상

: 환상의 커플(말이 필요없어효~ 마지막회는 약간 별로였지만)

: 연애시대(나레이션이 아주 지대로. 적어놓고 싶은 글들이 수두룩죽죽)

: 태릉선수촌(이렇게 뒷심 강한 드라마 첨 봄. 음악도 배우도 캐릭터도 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소장하고 자주 들여다봄 ㅋ)

 

전 회를 다 본 드라마들로 기준을 선정했삼 ㅋㅋ

 

■ TV는 내 친구상

: 완소 프로그램 무한도전씨. 진심으로 완전 사랑해.

매주 토요일만 기다리며 산다. 증말//

 

 

 

▲ 책 분얏~

 

올 한해는 증말 책 안 읽은 거 같다. 거기다 읽은 것도 어디 기록을 안 해 놓으니 기억나는 책이 정말 몇 권 안된다. 아오 바부팅 같으니

그래도 좋았던 책들

 

사립학교 아이들/ 커티스 시튼펠드

아로와 완전한 세계/김혜진(동화책인데 매우 철학적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이런 건 절대 아닌데도 나도 모르게 끄덕이던 후후)

사양/다자이 오사무(더불어 울적해지지만, 그래도 역시)

저녁은 어떻게 오는가/이후경(ㅎㅎ)

외면일기/ 미셀 투르니에(그냥 그런 방식의 기록이 좋아서)

.

.

.

 

그리고 단편들

베타별이 자오선을 지나갈 때 / 김애란(노량진은 내 또래에게 늘 특별하고 이상한 공간)

소멸/ 정지아(왜인지 모르겠지만 정지아 소설이 참 좋다)

.

.

.

.

증말 기억 안난다. 흑.

게다가 완전 소설 편식주의자가 되어버렸구만.

내년엔 다양한 책을 읽으삼~

 

아!

만화책 중에선 찰리 아라끼가 증말 좋았삼. +_+ 왕 추천

 

-음악분얏~선정 불가 들은 노래가 없다. 으흑 맨날 똑같은 노래만 좋아해.

 

⊙ 그리고 기타 등등

: 토마쇼 다이어리야, 한 해동안 즐거웠삼.

: 여성영화제에서 산 소파 가죽으로 만든 필통은 매우 만족.

: 퀴어영화제에서 한 쇼핑백으로 받은 오색콘돔 아직도 남았음

: 엠피쓰리야 고마워

: 인권위 탁상달력에게 올해의 탁상 달력상을 주고 싶구나!

 

: 블로그야, 한 해동안 많은 사람들 만나게 해 주고 또 내 감정의 배설구도 되어주고 공부도 많이 하게 해 준 거 진짜 고맙구나. 너에게 마땅히 해 줄 건 없지만 그래도 내년에도 잘 부탁해.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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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들의 로맨틱 할리데이

크리스마스에 즐긴 두 개의 영화.

난 둘 다 좋았는데

같이 본 친구는 마법사들은 별로라고 한다.

 

로맨틱 할리데이는 배우들이 너무 예쁘고 좋았고

캐릭터도 너무 와닿았다.ㅋ

뻔한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따라가면서도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는 재치와 변주.

게다가 잭 블랙 너무 사랑스러워~ 히힛

이 천진난만한 표정이라니~

나 같음 당장에 사랑에 빠졌을 거얏 흐흐

 

그리고 선남선녀 커플

*_*


 





난 마법사들의 묘한 분위기가 좋았는데

사실 내용은 좀 그저그렇긴 했다.

느무 뻔하고 급속도 진전이랄까.

그래도 노래 덕분에 통과. ^^

 

실제 배우가 부른지 알고 깜짝 놀랐으나

사실은 러브홀릭의 노래.

실비아.

꿈결처럼 찬란하게 그대가 오던 날
난 알았죠 단 한눈에 사랑임을
오직 한 사람
오직 한 사랑
oh 실비아 나의 영혼
실비아 나의 운명
기적처럼 날 감싸준 실비아
이젠 영원히 머물게요
언젠가 모진 바람이 불어도
늘 그대안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노래가 흐르고
내 사랑은 그대 위한 꽃이 되죠
oh 실비아 내 파라다이스
실비아 나의 운명
숨결처럼 날 감싸준 실비아
이젠 영원히 머물게요
언젠가 모진 바람이 불어와
빛을 감춰도 늘
oh 실비아 나의 태양
실비아 나의 바다
기적처럼 날 안아준 실비아
이젠 영원히 머물게요
언젠가 모진 바람이 불어도
늘 그대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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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앤다운

역쉬 인생이란 돌고 도는 거다.

어떤 날 기분이 정말 쭉 다운되었다가도

다음날엔 또 새로운 일들이 생기곤 하니까.

 

요 며칠이 계속 그렇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시간이었고

그래서 내리락하는 동안에도

오르락할 것을 믿고 아주 우울해하진 않은 거 같다.

 

이틀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더니

한 이 주는 안 들어온 기분. ㅎㅎ

사람들과 이런 방식으로 소통한다는 건 참 재미있는 일이다.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글로 인사하는 것이나

혹은 나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써 보는 것.

 

여하튼

내일 포스팅의 목표는

올해의 사건 사고 및

각종 분야별 시상식이다. ㅋㅋ

나만의 시상식, 기대하삼~

 

다행히 여전히 하늘을 날으는 기분은 유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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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언어 배우기

달군님의 [23일 기린언어 워크샵 사전 점검] 에 관련된 글.
아침님의 [나루님을 위한 후기...] 에 관련된 글.

늦게 간 주제에 일찍 나왔기 때문에

사실 후기라고 할게 있을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느무 기억에 남는 시간이라서 머라도 꼭 남겨놓고 싶었당.

 



나처럼 자칼에 언어에 너무나너무나 익숙한 인간들은

누군가 아침처럼 이야기 하면

쟨 분명히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고 있을 거야

이런 못돼 먹은 생각을 하기 일쑤다.

나는 그래서

착하게 말하는 사람=가식적인 사람

이라는 말도 안 되는 등식을 머리에 콕 박아놓고 살았다.

편견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런 편견으로 미워했던 친구가 얼마였던가...-_-

 

기린언어에 대해서 들으면서

그리고 워크샵 시간 동안 아침의 대화를 지켜보면서

사실 너무 신기했다.

오히려 내가,

그러니까 말을 막 아무렇게나 직설적으로 한다고 '알려진' 내가

훨씬 더 나를 숨기고 원하는 것을 말하지 못했던 거다.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이었는가를

그 상황을 떠올리며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그 상대에게 퍼부어대는 욕으로 기분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이해받기를 원했던 적이 더 많았는데 말이지.

이해해주세요, 나를,

이렇게 말하는 걸, 나는 좀 구차해진다고 생각한 것 같다.

아냐, 적절한 표현이 아니야...

그러니까 음..

워크샵에서 들었던 나에 대한 생각은

세상에 대해 절라 쿨- 한척 하고 산 나는

사람들에 관계나 사랑받음에 대체로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행동해 온 것 같다는 생각.

그래서 사실은 사랑받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게

좀 창피하기도 하고

예를 들면 사립학교 아이들에서 나왔던

"나는 늘 누군가가 나를 발견할까 봐 두 려웠고, 막상 아무도 나를 발견해 주지 않으면 서글폈다"

라는 감정이 들킬까봐 무서웠던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

뭐 지금 이런 얘기를 다 정리하기는 어려운 것 같지만

매우 폭력적인 대화법을 주로 구사해 온 나로서는

상당히 반성(?) 할 만한 시간이었다는 거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한 것은 머리로의 이해지, 가슴으로 이해하려고 들지 않았다는 느낌도 들었고

사실은 그 이해하려는 과정에서도 계속 어떤 '판단'만을 했다는 생각.

 

얘기들이 너무 두서없어서 나도 먼 소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

며칠 동안 송년회를 여기저기 다니면서 비폭력 대화에 대해서만 열나게 얘기하고 있다.-_-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지만 그 새를 못 참고

크리스마스에는 아주너무심한 폭력대화를 저질러서

친구와 크게 한판 하였는데

평소 같으면 절대 사과란 없어! 하고 있었을 내가

먼저 사과하고 사과하면서 기린언어를 써 봤다는 사실!

이 것이 진정한 워크샵의 힘인 것 같다.

화를 꾹 참고 찬찬히 그 때의 느낌을 설명하니

나도 그 친구도 화가 사라지는 느낌...

아직 서툴지만 여하튼 지금은 꼬리정도만 기린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듯.

고마움을 표현하는 느낌단어들을

많이많이 알고 있음 좋을텐데.

여하튼 그날 휘리릭 얼굴만 봤던 분들 반가웠고

선생님이었던 아침 너무 고마워요.

 

엉망진창 후기 땡.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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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카드으

Rory님의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에 관련된 글.

블로그에서 맞는 두 번째 크리스마스.

아무래도 작년에 만든 카드가 더 맘에 들지마는

올해 것도 대강대강 ㅋ

(사실 아침 블로그에서 엘프 만들기를 따라하려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세이브가 안되어 포기..ㅠ.ㅠ)

 

올 초에 고래언니가 사다준 아오자이를 입고 찍은 사진으로 꾸며볼랬는데

사진이 어딨는지 찾을 수가 없다. -_-

그래서 간만에 싸이를 뒤져 보았지ㅋㅋ

 

올해 역시 다사다난하였는데다가

또 그만큼 성장했다고 믿고 있으므로

그 성장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많이 줏어먹겠다는 각오와 함께

슬슬 연말 분위기 들어감니당



일 번 느끼 버전

남자 고등학생 역할이었던 나으 모습 ㅋㅋㅋ

 

 

이 번 샤우팅 버전

 

다들 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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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받았다.

네이버 메일은 대부분 광고메일이라

대충 훑어보고 다 삭제해버리기 일쑤다.

슬쩍 로긴하고 까페글을 보려다 메일을 훑어봤는데

놀라운 이름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너무나 반가웠던 편지.

그리고 너무나 놀라웠던 편지.

 

 

 




 

편지를 읽고 잠깐 눈물이 났다.

미안함과 뿌듯함, 감사함이 포함된 눈물.

답장을 보내야 하는데,

무어라고 써야 할까.

편지만 몇 번씩 들어다 본다.

 

 

나는 그녀와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났다.

포항에서 평생을 농사지으며 살다가

나이 칠십이 되어 서울 딸네집으로 올라온 그녀는

한글을 배우고 싶다고,

내가 활동하던 단체 한글 교실에 찾아왔다.

 

새로 개강하는 반 담임이었던 나는

그녀의 첫 번째 선생님이 되었다.

ㄱ, ㄴ 부터 천천히,

농사일로 무뎌진 손 끝은 연필을 잡고 글씨를 쓰기엔 힘겨워보이기도 했다.

나는 그녀가 좋았다.

그건 그녀가 성실한 학생이어서이기도 했지만 :)

실은 나는 그녀를 보면서 우리 할머니를 떠올렸었다.

 

육식동물 같았던 나의 할머니

작은 몸에 매서운 눈매를 가진

무엇이든 척척 해내고 하고 싶은 말은 해야만 직성이 풀리던

나의 할머니

나는 할머니가 무서웠다.

할머니 때문에 많이 울었고 그녀를 미워한 적도 많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그래서 조금씩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나는 할머니가 안타까웠다.

그 넘치는 에너지를, 그 어마어마한 능력들을

제대로 써 보지 못하고 살았던,

전쟁을 겪고 칠남매를 키우며 온 몸이 쪼그라들어버린,

지문조차 사라져 버린 그녀의 손이

슬펐다.

손도 담그기 힘든 시린 물에 설거지와 빨래를 하는 그녀의 삶이 슬펐다.

그런데 여전히 그녀가 밉기도 했고

그래서 난 나의 할머니에 대한 안타까움을

황보출 할머니에게 쏟는 애정으로 대신했던 것 같다.

 

다큐멘터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그녀를 떠올렸다.

사람을 참 편안하게 해 주고,

배우면서 자기는 힘들었던 삶에 대한 한 같은 건 많이 버렸다고,

지금 이렇게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녀처럼

나도 늙고 싶어서

그녀를 찍고 싶었다.

카메라를 들고 그녀를 쫓아다니면서

그녀가 정말 여자라는 것도 새삼 알았고

(할머니가 여자라는 생각을 왜 잘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그녀의 포항 시골집도 가 보았고

같이 연극도 했는데

 

나는 아직도 그 클립들을 싸 안고

세월아 네월아 편집을 안 하고 있다.

촬영이야 당연히 잘 못했고 그래서 맘에 안 드는 구석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걸 잘 만들었다 뭐 그런 거 보단

그녀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건데

계속 다른 일들에 밀려 정작 이 작업은 못 하고 있다.

해는 넘기지 말자고 스스로 결심했는데

결국 해를 넘기게 생겼다.

 

그러다 받은 이메일.

컴퓨터 배운다고 하신게 엊그제 같은데(아오 이 식상한 표현)

어느틈에 자판도, 인터넷도, 메일 보내기도 하실 줄 알게 된 걸까.

괜히 뿌듯하면서 얼릉얼릉 선물 드려야 겠단 생각이 또 들었다.

 

이렇게 써 놓고

블로거들한테 쪼임이라도 당해야 일을 할 것 같아서

부끄럼을 무릅쓰고 실명까지 공개한 채

글을 쓴다.

 

자꾸만 저를 채찍실 해주세용..ㅎㅎ

 

+)하지만 편지 받은 건 자랑이지롱요~

데모하러 다닌다고 몸 걱정해주는 훌륭한 분인 걸요!

 

+) 내가 좋아하는 그녀의 사진!

 

 

 

 

 



 

 



 

그리고 나도 ㅋㅋ

 



살이 많이 쪘을 때라 내 모습은 싫지만

그래도 이 사진을 볼 때마다 미소가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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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음?

와나캣네서 구경한 what American accent?

 

What American accent do you have?
Your Result: The South

That's a Southern accent you've got there. You may love it, you may hate it, you may swear you don't have it, but whatever the case, we can hear it.

The Midland
Philadelphia
The Inland North
The West
The Northeast
North Central
Boston
What American accent do you have?
Quiz Created on GoToQuiz

 

과연 내가 제대로 해석이나 해서 한 걸까..-_-

여하튼 잼있군

한국 버전도 있음 좋겠다.

경상도, 전라도, 경기도, 제주도, 서울말, 충청도, 황해도, 평안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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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믿을만한데...ㅋ

달군님의 [포츈쿠키] 에 관련된 글.

어찌보면 모든 말이

내가 어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 맞는 말이 될 수 있는 거 같아.

그래도 재밌어.

별자리 운세를 비롯해

이런저런 팁을 주는 것들이. ㅎㅎ

 

 




ㅋㅋㅋ

 

 


 

나를 신뢰할 수 없어서 자꾸 이런 말들에 기대게 되는 지도 모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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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짓 하기

이러면 안 되지만..

컴퓨터 교육실에서 워크샵 중..

계속 딴 짓하다 결국 스킨까지 바꾸고 있다.

 

융합미디어 환경과 미디어 교육이라..

아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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