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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양이님의 [바닥에 달라붙은 껌딱지처럼] 에 관련된 글.
오늘은 좀 꼬이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하루를 매우 알차게 쪼개놓았던 나로선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변수들 때문에 화르르-
해 가기 전에 머리하려고 간 미용실에서 3시간 가까이 보내질 않나
은행은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싸우려고 간 KT에서는 아예 접수조차 해 보지 못하고
게다가 열쇠는 안 열리고
설사병 비스무레한녀석이 계속 배를 살살 약올리고
그래도
미루네 식구와 대림제작소의 성대한 송년회를 해서 좋았다.
상구백님의 자랑수다는 끝이 없어라~ ㅋ
그래도 재밌었어요 아버님~ 호호호
미루가 귀엽게 자는 사진은 너무 귀여워서 개인 소장하렵니다~ ㅍㅎㅎ
넘어짐하면 바로 나이기 때문.
세상에서 가장 많이 넘어진 사람 상위 1% 안에 들어갈 자신이 있다, 난.
그것도 주로 이런 모습으로 말이다.
보면 웃기지만 실제론 너무 아프다. ㅠ.ㅠ
옷도 다 버리고 무릎도 다 까진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홈페이지에 ;나의 왼발;이라는 글을 썼었는데
그것은 수도 없는 나의 넘어짐때문에 혹사당한 불쌍한 나의 왼쪽 다리에 관한 이야기였다.
에피소드를 엮자면 한도 없겠지만
그래도 올해는 그나마 덜 넘어지긴 했으니
성장하고 있다고 믿어야겠지.
그래도 지난 번에 버스에서 넘어졌을 땐 진짜 쪽팔리고 너무 아팠다. 흑
하마터면 얼굴 스크래치-_-;
다들 새해에 넘어짐 조심하세요. 당고님도 필히~ ㅋ
이름하야
지나치게 개인적인 올해의 땡땡상 코너.
2006년은 개띠해니까
늘어진 개 팔자처럼 늘어지게 살 줄 알았는데
태어나서 가장 바쁘게 산 한 해였어요.
그래서 올해를 정리해 보기로 마음먹고,
짜잔.
홀로 수상작을 정해보았어효~
커피숍에 요로코롬 혼자 앉아서 분위기있게~
.
.
하고 싶었지만 사실은 열쇠가 안 돼서 집 앞에서 덜덜 떨다 커피숍으로 피신한 거랍니다. ㅎ
그래서 요렇게 정해봤삼
먼저 올 한해 나에게 일어난 특별한 일들~(무순위)
★ 드디어 흡연 인생의 종료.
: 깔깔깔 덩실덩실 흡연 인생 10년차에 깨끗히 정리.
이젠 담배 냄새가 싫어지는 경지에 올라섰다.
가끔 맛있게 피는 사람들을 보거나 마음이 답답하면 땡기긴 하지만
막상 피면 맛없어서 못 핀다는 거! 오예!
★ 대추리와의 인연
: 대단히 우연같지만 또 우연을 가장한 필연 같은.
무작정 농활로 처음 대추리를 입문하야 덩야님과 무위님도 만나고 태경아저씨도 만나고
이후 또 친구들과 농활도 가고, 이후 여차저차 들소리까지.
썩 올바른 인간들은 아니지만 꽤나 좋은 들소리 사람들과의 만남과
마을 분들, 그리도 다른 지킴이들과의 만남은
대단히 나에게 훈훈한 삐리리 마음을 안겨줌.
+) 그러고보니 일인시위하면서 고생도 했지만 재미도 있었던;;
★ 물난리 겪다
: 아오. 진짜 괴로웠던 일.
덕분에 좋은 곳으로 이사했다고 위안 중.
한 해에 이사 두 번하긴 첨이야. 흑
★ 다큐 맹글어 보다
: 다큐 강좌 수료작으로 먼가 완성작을 만듦.
물론 엉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배웠던 시간.
슈아언니와 함께 하는 작업 역시
무수히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해 줌.
황보출 할머니 다큐를 어서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도 함께;;
★ 카메라 구입!
: 친구랑 같이 A1 사다. 원래 있던 캠코더와의 이별(이 녀석 물난리 때 물에도 잠기고 흑흑흑)
가벼워서 좋다. 후후. 카메라와 함께 기회도 쫓아와서 이런저런 연습도 많이 할 수 있었음
★ 기타 등등 사건들
: 일 벌리고 후회하기의 반복. 내년엔 그만해!
: 수영 3개월 오전 7시 반 다니다! 오오오- 내년에도 제발 다시 하렴
: 몇 년 만에 첫 가족여행. 일본에 다녀오다.
: 2년 만에 부산영화제 구경. 잼있었써!
: 동생님 수상 ㅋ 나의 주문의 위력을 실감하다!
이 외에도 매우 자질구레하고 조잡한 것들이 많지만 지면관계상 생략.
다음은... ㅋ
각종 수상입니다. 호명되면 나오..쿨럭
◆ 영화분얏~
◆ 올 최고 감동상 : 펭귄! (아흐 나를 울려버렸써)
◆ 올 최고 위로상 : 스윙걸즈(너무 울적하던 날 완전 웃음꽃피게)
◆ 나는 이런 영화가 만들고 싶다 상
: 유레루(내가 완전 열등하다는 것을 보여준 ..흑 올 한 해 최고의 영화다. 흑흑)
: 쇼킹패밀리(나도 언젠간 이렇게 발랄하면서도 예리한 다큐를 만들고 싶어요)
◆ 긴 여운 상 : 브록백마운틴(너무 여운이 오래가서 영어 원서를 샀더니 여운이 가시고야 말았다;;;)
◆ 완전 공감상 : 가족의 탄생(올해 가장 러블리하고 훈훈했던, 너무 좋아한 영화/ 왜 너무 좋아하면 포스팅이 힘들어질까..)
◆ 매력여성상 : '귀향'의 라이문다와 그녀의 엄마!(라이문다 노래 부를 때 완전..너무 멋졌다. 그리고 엄마도 완전 귀여움 *_*)
◆ 얼굴마담상
: 타짜에 조승우씨
: 메종 드 히미코와 유레루에 오다기리 조 씨
: 로맨틱 할리데이에 잭 블랙씨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강동원씨
: 투 브라더스에 귀여운 두 호랑이
(까야~ 설명이 없어도 될 듯 ㅋㅋ)
◆ 지식인상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 데이미언씨("나는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현실주의자야!")
◆ 잊고 싶지 않은 조연상
: 사생결단에 온주완씨~(역시 완소남)
: 로맨틱할리데이에 시나리오 작가 할배("난 1978년 이후로 쭉 한가했어!")
: 돈 많은 친구들에 아론(진정 마음도 넓고 사람을 품을 줄 아는, 섬세한 남자)
◆ 최고 므흣상 : 타짜(아오~ 조승우랑 김혜수 언니 나오면 나도 모르게 므흣)
■ TV분얏~
■ 너무 사랑한 드라마상
: 환상의 커플(말이 필요없어효~ 마지막회는 약간 별로였지만)
: 연애시대(나레이션이 아주 지대로. 적어놓고 싶은 글들이 수두룩죽죽)
: 태릉선수촌(이렇게 뒷심 강한 드라마 첨 봄. 음악도 배우도 캐릭터도 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소장하고 자주 들여다봄 ㅋ)
전 회를 다 본 드라마들로 기준을 선정했삼 ㅋㅋ
■ TV는 내 친구상
: 완소 프로그램 무한도전씨. 진심으로 완전 사랑해.
매주 토요일만 기다리며 산다. 증말//
▲ 책 분얏~
올 한해는 증말 책 안 읽은 거 같다. 거기다 읽은 것도 어디 기록을 안 해 놓으니 기억나는 책이 정말 몇 권 안된다. 아오 바부팅 같으니
그래도 좋았던 책들
아로와 완전한 세계/김혜진(동화책인데 매우 철학적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이런 건 절대 아닌데도 나도 모르게 끄덕이던 후후)
사양/다자이 오사무(더불어 울적해지지만, 그래도 역시)
저녁은 어떻게 오는가/이후경(ㅎㅎ)
외면일기/ 미셀 투르니에(그냥 그런 방식의 기록이 좋아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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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단편들
베타별이 자오선을 지나갈 때 / 김애란(노량진은 내 또래에게 늘 특별하고 이상한 공간)
소멸/ 정지아(왜인지 모르겠지만 정지아 소설이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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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말 기억 안난다. 흑.
게다가 완전 소설 편식주의자가 되어버렸구만.
내년엔 다양한 책을 읽으삼~
아!
만화책 중에선 찰리 아라끼가 증말 좋았삼. +_+ 왕 추천
-음악분얏~선정 불가 들은 노래가 없다. 으흑 맨날 똑같은 노래만 좋아해.
⊙ 그리고 기타 등등
: 토마쇼 다이어리야, 한 해동안 즐거웠삼.
: 여성영화제에서 산 소파 가죽으로 만든 필통은 매우 만족.
: 퀴어영화제에서 한 쇼핑백으로 받은 오색콘돔 아직도 남았음
: 엠피쓰리야 고마워
: 인권위 탁상달력에게 올해의 탁상 달력상을 주고 싶구나!
: 블로그야, 한 해동안 많은 사람들 만나게 해 주고 또 내 감정의 배설구도 되어주고 공부도 많이 하게 해 준 거 진짜 고맙구나. 너에게 마땅히 해 줄 건 없지만 그래도 내년에도 잘 부탁해. 안뇽
크리스마스에 즐긴 두 개의 영화.
난 둘 다 좋았는데
같이 본 친구는 마법사들은 별로라고 한다.
로맨틱 할리데이는 배우들이 너무 예쁘고 좋았고
캐릭터도 너무 와닿았다.ㅋ
뻔한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따라가면서도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는 재치와 변주.
게다가 잭 블랙 너무 사랑스러워~ 히힛
이 천진난만한 표정이라니~
나 같음 당장에 사랑에 빠졌을 거얏 흐흐
그리고 선남선녀 커플
*_*
난 마법사들의 묘한 분위기가 좋았는데
사실 내용은 좀 그저그렇긴 했다.
느무 뻔하고 급속도 진전이랄까.
그래도 노래 덕분에 통과. ^^
실제 배우가 부른지 알고 깜짝 놀랐으나
사실은 러브홀릭의 노래.
실비아.
꿈결처럼 찬란하게 그대가 오던 날
난 알았죠 단 한눈에 사랑임을
오직 한 사람
오직 한 사랑
oh 실비아 나의 영혼
실비아 나의 운명
기적처럼 날 감싸준 실비아
이젠 영원히 머물게요
언젠가 모진 바람이 불어도
늘 그대안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노래가 흐르고
내 사랑은 그대 위한 꽃이 되죠
oh 실비아 내 파라다이스
실비아 나의 운명
숨결처럼 날 감싸준 실비아
이젠 영원히 머물게요
언젠가 모진 바람이 불어와
빛을 감춰도 늘
oh 실비아 나의 태양
실비아 나의 바다
기적처럼 날 안아준 실비아
이젠 영원히 머물게요
언젠가 모진 바람이 불어도
늘 그대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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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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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로리님은 말투라고 해야하나요? 색깔이 있으신듯 하다는 크 ^^ 톡톡 튄다고 해야하나요? 상위 1 % 보고 막 웃었습니다 ^^; (아... 아프시다는데 웃으면 안되지요 죄송~)부가 정보
당신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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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졌습니다.로리님이 쵝오-_-b
고등학교 때 구민회관 계단 위에서 아래까지 데굴데굴 구른 이후로 저렇게 굴러본 적은 없네요. 저는 주로 꽈당 넘어져서 뻗어버리는 스타일?
저는 웃기다기보단 많이 다치는 스탈. 지난번에 버스에서 넘어졌을 땐 돈통에 팔을 찍어서 살이 날아갔어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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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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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저건 어떻게 찍은 거야? 설정이야?ㅋㅋ 나도 넘어지기 상위 5프로엔 들어가지만 저렇게까진. 하긴 올해엔 지대로 넘어져서 턱살이 찢어지기도 했지만.ㅋㅋ부가 정보
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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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 쌩유~ 색깔이 있는 건 조아요 ㅋㅋ당고, 전 버스, 길거리, 얼음판, 계단 할 거 없이 넘어져봐서 ㅋ 그래서 내가 만약 죽는다면 계단에서 굴러떨어져서 일 거라고 생각 많이 했었어요 ㅋㅋ
그녀, 저건 시트콤에 나오는 서민정이얏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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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n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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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서 길이 얼어버리면 더욱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부가 정보
R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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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겨울도 그렇고 비올때도 그렇고 다 괴로워요 흑부가 정보
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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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12월 31일에 제대로 넘어졌는데ㅋㅋ대략 저런모양이어서 캐안습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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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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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그런게 다 액땜인게지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