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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0/28
    오늘(2)
    새삼
  2. 2005/10/19
    쫑알쫑알(5)
    새삼
  3. 2005/10/18
    오후 4시 40분
    새삼
  4. 2005/10/15
    운세.
    새삼
  5. 2005/10/11
    집 꼴이 웩이삼(4)
    새삼
  6. 2005/10/08
    횡설수설 일기
    새삼
  7. 2005/10/06
    어머(2)
    새삼
  8. 2005/10/03
    주말 보내기
    새삼
  9. 2005/09/29
    몸이 불고 있어
    새삼
  10. 2005/09/27
    오늘(2)
    새삼

오늘

힘겨운 하루가 갔다. 아침에 늦잠, 어떻게 하면 쪼꼼이라도 빨리갈까 하여 택시를 탔다가 대략 낭패. 돈은 만 원 나오고 울 집에서 뚝섬까지밖에 못 갔다. 강남은 버스가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셈. 여차저차 그리하여 늦은 회의는 점심으로 대체되고, 일찍 도착해서 열심히 준비했던 방송은 이상하게 꼬여서 힘들어졌고, 혼자 보러 갔던 영화관에선 저녁을 많이 먹어서인지 재미났는데도 잠깐 졸았고 집에 와서 설거지 하다 갑자기 야식 증후군이 도져 라면을 먹어버리고 말았다. 지금은 배가 너무 불러 힘든 상태. 할 일은 해도해도 태산처럼 쌓여만 가고 일찍 자려고 했던 오늘 밤도 쫑이다. 젠장. +) 이만힛은 이벤트도 걸기 전에 넘어가부렸네.. 핑계김에 영화나 볼라했드만.ㅋ 그럼 다음은 삼만힛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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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알쫑알

나름대로 꽤나 부지런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요즘인데.

가끔 숨이 턱턱 막힌다.

우선 일 번 이유는 내가 잘 하는 것이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어떤 사람들이 부럽고 언제 그렇게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 아니 막막한 건가.

며칠 전 생일이랍시고 축하 전화를 날려준 한 녀석이,

날 더러 너무 풀이 죽어 있다고 했다. 너무 나 답지 않다나.

나는 남자가 없어서 그래- 하며 웃어 넘겼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런 자괴감 때문인 것 같다.

예전엔 입버릇처럼 나 이거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라고 말했는데

요즘엔 입버릇처럼 잘 하는 게 없어서요, 뭐 제대로 하는 게 없어서요, 그런다.

이렇게 골방 늙은이가 될 순 없어! 라며 불끈거려 보지만

또 금방 축 쳐 져 버린다. 슬프게도 말이지.

 

그리고 이 번 이유는 모든 것에 흥미를 잃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냥 다 재미가 없다.

일 번 이유와 연관지어 보면 잘 하지 못해서 재미가 없다는 건데...

어쨌든 그렇다.

그래서 모든 다 일이 되고 짐이 되고 그렇기만 하다.

 

그리고 삼 번 이유는 이런 얘기를 찡얼거리며 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고,

사 번 이유는 요즘 들어 술을 너무 못 먹어서이며

오 번 이유는 방이 너무 더러워서 집에선 아무 것도 하기 싫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은 많고 이제 모니터와의 대화는 그만두고 다시 일하러 가야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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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40분

버스 속,

결국 내렸다.

사람들이 보든 말든. 내려서 눈이 빨개지도록..

대학로 한 복판에서 그렇게 잠깐 버려져 있었다.

 

뒤돌아 선 채로 버틸 수 있을 만큼 강해졌다고 믿었다.

아님, 강해졌는데 약한 척 하고 싶었던 건가.

 

절묘한 타이밍이었던 것만은 분명했다.

그래서 또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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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


 

비 갠 뒤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운이래.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선물처럼. 맑은 하늘이 찾아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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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꼴이 웩이삼

집안 일이라는 것이,

열심히 하면 그냥 본전이지만, 며칠만 손 떼면 금세 태가 난다.

주말에 집에 다녀오고, 어제 오늘 하루종일 바빠서 집안 일들을 못했더니만

아주 집 꼴이 가관이다.

정말 싫은 건 된장찌개에 생겨버린 초파리들.

으아 지금 내가 무슨 슬기로운 생활, 탐구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초파리를 왜 키우냐고오오~

 

여자 둘이 사는 집은 어지러지는 포인트들이 몇 군데 있다.

물론 하루라도 손을 놓으면 금방 표 나는 부엌은 당연하고,

최고로 이겨낼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머리카락, 침대에도 바닥에도 화장실에도 어디에서나 발견 가능.

한 두번만 제자리에 놓지 않아도 엉망이 되어버리는 옷장, 이틀 사이에 뭔가로 가득 차 버리는 화장대...

울고 싶다.

할 일도 많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건드려야 하나..

 

미란다, 나에게 마그다를 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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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일기

1.

몸이 으실으실.

비가 오기 때문이기도 하고, 일종의 PMS이기도 하다.

하루종일 졸립고 춥다.

또 다른 PMS는 바로 무지하게 먹어댄다는 것.

아침 잔뜩 챙겨먹고 나가서, 12시에 짬뽕 먹고, 수업 전에 샌드위치, 그리고 집에 와선 스파게티 해 먹었다. 하지만 단지 이것만이 아니다. 많이 먹되 소화가 절대 안 되는 것이 바로 나의 PMS의 포인트. 덕분에 오늘 버스를 타고 다니는 내내 멀미에 시달렸다.

 

2.

그리고 역시, 비까지 오신 덕분에, 울적한 마음을 달래고자

충동구매를 미친듯이 하였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으나 돈은 언제 받을지도 모르는데도 불구하고...-_-)

우선 따뜻한, 아니 따뜻해 보였던 니트 하나와

책 세 권, 잡지 하나.

 

들돼지를 프로듀스 - 단지 겐이치로의 "대단한 재능이다! 기대하겠다, 시라이와 겐군!" 이라는 글이 띠지에 붙어있다는 이유로, 읽어보지도 않고 이 괴상한 제목의 책을 덜컥..

 

배드자마 - 의도하지 않게 일본 작가 소설을 두 권이나. 야마다 에이미는 언제나 믿음.

 

잘가라, 서커스 - 커버가 예쁘다고 생각했다. 천운영이 장편은 어찌 써 낼지 궁금하기도 했고.

 

그리고 잡지는 페이퍼. 내가 안 사고 있던 1년 여 사이 가격이 오천원까지 올라있었다!

삼겹살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 실려 있어서 그냥 사버렸다.

서점에 들렀던 그 때쯤이 배가 고팠던 모냥.

 

3.

잠깐 동안, 혼자 영화 한 편을 볼까 생각했다.

영화관에 걸려있는 영화들을 보다가 그냥 돌아서 버렸다.

극장전부터 형사, 박수칠 때 떠나라,

결국 다 못 봤다. 여전히. 아직은.

 

4.

할 일은 많은데 편두통이 와서 잠깐 자다 인났다.

그러고 나니 더 하기가 싫으네.

LCD모니터가 얇고 좋지만, 오래 쳐다보고 있음 머리가 너무 아프다. 눈도 지끈지끈.

프린터도 고장나고, 아 의욕상실...

 

오늘 기분 참 묘하다.

아무한테나 전화해서 막 떠들어대고 싶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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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빙글빙글

주춤주춤

열에 들떠 머리는 빙글빙글 도는데

마음은 고민은 그냥 주춤거리기만 하고

잠을 자야 빨리 나을텐데

 

오늘은 바쁘고 힘든 날이었지만,

그래도 갑자기 나타나 짠짜잔 파티해 준 친구들 덕분에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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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보내기

간만에 집에 와서 주말다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

어젠 친구랑 찜질방가서 땀 빼고 때 밀고

그리고 그렇게 빼 낸 것 못지 않게 삶은 계란에 컵라면에 치킨에 맥주까지 먹고.

오늘은 뒹굴뒹굴거리다 동생이랑 쇼핑하고

가족들이랑 대학로 나가서 밥 먹고, 차 마시고. ㅋ

굉장히 건전한 주말이다.

날이 좋아서 산에 갈랬는데 게으름 피다가 못 갔다.

근데 주말 산은 너무 사람들로 버글거려서 쫌 싫다.

 

어제 밤에 내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라는 심리테스트를 해 봤다.

야후에서 나오는 심리 웹진인가 뭔가, 하여튼 ..

결과가 너무 충격적이라 공개가 불가능하다.

원인 파악은 됐으나 고치기 힘든 상태랄까. ㅋㅋ

 

그냥 평생 울 고냥이랑 놀기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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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고 있어

요 며칠 좀 많이 먹는다.

그 중 오늘이 쵝오.

원래 술 마신 다음 날은 이상하게 밥 많이 먹는 버릇이 있긴 한데,

오늘은 좀 심하다 싶다.

밥 먹고 또 밥 먹고, 치킨 먹고, 또 밥 먹고,

커피에 초콜릿에 아주아주 돼지같이 먹었다.

근데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으니 ㅠ_ㅠ

 

동생과 나는 이 행위가 욕구불만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고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고

건강한 영혼을 지니고자 하였으나

먹으니 찌고 찌니 짜증나고 짜증나니 다시 먹는 악순환의 고리를 어찌 끊으리오.

 

아아아. 피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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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

종각역 사거리, 어둡고 차가운 대리석에 앉아서

캔맥주를 홀짝거렸다.

오랫동안 생각만 하고 있던 말을 내뱉어 버리고 나니,

모든 게 진짜가 되어버렸다.

고민이다.

재미가 없어진 것도 그렇고 혼자가 된 것도 그렇다.

좀 더 많이 고민해야겠지만, 지금은 굉장히 울적한 상태가 됐다.

책을 좋아하는 친구랑 책방에서 만나서 그런지도 모르지.

열심히 생각을 많이 해 봐야겠다.

재밌게 열심히 사는 방법에 대해서.

 

2.

헬스장을 나갔다.

싸구려 꼬질꼬질한 헬스장인데 무지 빡센 트레이너가 있다.

새하얀 몸에 갑옷같은 가슴근육을 가진 이상한 놈이다.

그가 시범을 보일 때마다 그의 몸에 붙어 있는 녀석들을 다 떼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어쨌든 빡센 트레이너님 덕분에 쉬지도 못하고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

 

난 달리는 걸 좋아하는데, 런닝머신은 너무 재미가 없다.

창 밖을 보면서 싸움이라도 벌어지면 좋을 거라 생각하며 뛰었다.

싸움 대신 술 취한 아줌마가 길에서 혼잣말을 하며 폴짝폴짝 제자리 뛰기를 하는 걸 봤다.

근데 웬 젊은 청년이 데리고 갔다.

그 둘의 관계를 생각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뛰었다.

흐음.

 

3.

내가 예전에 아주 흥미로워했던 책이 재출판됐다.

근데 그 띠지에 걸린 말이 가관이었다.

"소설 마니아들에게 전설처럼 떠돌다 사라졌던

포스트모더니즘 엽기충격 소설이 다시 돌아왔다"

 

책은 반가웠지만 띠지 덕분에 엄청 웃었다.

포스트 모더니즘 엽기 충격 소설이라니,

이건 그냥 재미있는 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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