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 속의 우물

대화함에 있어.. 혹은 관계맺음에 있어..

최소한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다소 거칠거나 까칠하게 느껴지는 액면가 이면에 숨겨놓은

당신들에 대한 나의 위로나 걱정까지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기찔림(혹은 미안함)으로 인한 자가생산 부정적 판단'을

내가 표현한 액면가 덧붙혀 확대재생산하지 말아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인가?

 

나이 먹어가면서 절감하는 건..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하는 말과 다른 앞에서의 사탕발림성 인사치레에 더 혹하고..

애정어린 비판은 비난으로 곡해해서 받아들이곤 한다는 거..

 

이런 거 깨닳을 때마다..

세상살이가 슬프고 섭섭해진다..

 

오해없는 의사소통이 그렇게 힘든 건가..

혹은 누군가의 충고처럼

자주자주 술마시며 깽판이라도 부리던가 징징거리던가..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 얼렁뚱땅 등 두드려주며 살아가면

조금 나아지려나..

 

나이만큼 철들며 산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

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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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20:36 2007/01/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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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토 2007/01/23 22:24 URL EDIT REPLY
아옹...
ide 2007/01/23 23:20 URL EDIT REPLY
개토님 아옹.. ㅎㅎ 딱 나이먹는만큼 성숙해지고 타인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커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