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이ㅡ오래도록 만나지 않았는데ㅡ늘 보고싶다ㅡ^^
건강히 잘 지내시나요?

소선아 올만이야.. 장사잘돼? 미수기 벌써 대단한 치매인가봐.. 어쩌냐..난 좀 헤맬때도 있지만 칠전팔기로 반드시찾는다..ㅎㅎ
우리들 나이는 나에게 물어봐.. 어찌나 다들 놀라운 나이라고
시시때때로 각인시켜주는지 잊을 수가 없다..
넌 42세당..

요 밑에 허미숙 맞지? 에고 이름 쓰는 거 까먹고 간거 좀 봐라. 정말 못말리겠다. 아직도 명란이랑 미숙이가 우리 아파트에서 거시기한 거 얘기하면서 웃는다. 하하하^^ 정연아 너도 그러냐? 너도 거시기 하냐??우히히... 길 못찾고 거시기...ㅋㅋㅋ 난 한국 있을땐 남편 나이에서 4살을 빼서 내 나이를 계산했는데 여기 오니까 남편나이를 모르겠더라. 그래서 찾아 낸 방법이 우리 같이사는 조카 나이에 20을 더하는 거였지. 그런데 조카가 대학 기숙사로 들어가서 멀어지니까 조카 나이를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 다음 조카 나이에 두살을 더하면 큰 조카, 거기에 20을 더하면 내 나이... 그런데 이제 둘째 조카가 대학을 간다. 난 어쩌냐... 그러면 우리 큰 딸 나이에 3을 더하고 또 2를 더하고 거기에 20을 더하면 내 나이인데 우리딸 몇살이냐? 참 문제다. 미숙이 나이에 한 살을 더하면되는데 미숙이는 또 몇살인고...참 문제다.
웃기지? 웃으라고 한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