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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9
    비정규직 철폐 슬로건 (47)
    혁사무당파

비정규직 철폐 슬로건

이전 블로거 토론에서 이어 전개된 '비정규직 철폐' 슬로건과 관련한 논의를 좀 더 발전시키고자 큰붓님의 게재 문건을 새로운 논제로 옮깁니다. 큰붓님은 현재 서울지역 비정규노조 연대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혁사무당파) 

 

큰붓  2010/03/29  삭제 덧글 #

암담 님 글 읽어보니 “짤린 손가락”노래가 생각이 나서 그 노래를 틀고 이 글을 씁니다.
뭐 일하다보면 담담하게 손가락쯤 잘릴 수도 있습니다.
까잇거 그게 대수입니까?
죽는 사람도 있는데 손가락 쯤이야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것은 아주 첨예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해 마시길.........
저도 작년에 용산참사 1달 문화제에 참석했다가 집에 가는 길에 버스에 치여 왼쪽 발이 버스 뒷바퀴에 뭉겨졌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제 마음은 항상 투쟁현장에 있었습니다.
문병 온 동지들에게 투쟁현황 물어보고(제가 서울지역 비정규노조 연대회의 의장이다 보니까) 가고 싶어서 함께 투쟁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습니다.
이런 사고는 노동현장에서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이잖습니까?
개인의 일로 일희일비 할게 아니라 큰 그림을 그리자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서울지역비정규연대회의 대표자회의를 했습니다.
뒷풀이자리에서 저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비정규직 철폐라는 구호는 안맞다.
왜냐하면 비정규직 철폐투쟁으로 매진해서 부끄럽지만 무기계약직으로 내지는 그나마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투쟁현장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른바 “특채”라는 이름표가 붙습니다.
남들은 시험 봐서 들어왔는데 너희들은 노조가 올려놓지 않았냐 하는 암묵적인 억압에 도저히 투쟁에 참석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지, 비정규직 철폐 뒤에 정규직화 쟁취라는 이야기는 빠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전략적 구호입니다.
전술적구호는 비정규직 차별철폐입니다.
이것이 맞습니다.
이렇게 몰아부쳐야만 무슨 수가 보일수 있는 것이지요.
예전에 제가 1999년에 노조 만들었을 때 어떻게 보면 저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리라고 알았습니다.
건방지지만 저는 알았거든요.
그것이 논리적이건 감각적이건 하여튼 이런 상황이 오리라 가늠했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비정규직 철폐 정규직화 쟁취! 하~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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