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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생각들

광마우스..익숙치 않아서 싫어라

나의 휠 마우스가 드디어 맛탱이가 갔다. 난 광마우스의 매끄러운 느낌이 별로여서 바꿀 생각이 없었는데 결국 6천원에 상당한 돈을 주고 광마우스로 바꿨다. 음, 역시 맘에 안들어. 볼이 돌아가는 느낌이 없어서 손에 쥐고 있는 느낌이 영 아니올씨다.

나는 익숙한 것에 영영 머물고 싶은가?

 

예술치료..현무로 이름 짓다

일주일에 두시간 여러가지 재료로 표현하는 놀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드디어 시작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해자언니의 리더로 몇몇 인민들이 모였다. 오늘은 첫시간. 역시 난 파스텔과 목탄, 콩테 이런 것들이 좋다. 풍부한 느낌과 부드러운 질감...

오늘의 주제는 일주일동안 있었던 일중에서 하나를 표현해보는 것과 우연의 효과를 이루어내는 데칼코마니를 해보면서 자기 이름 정하기. 데칼코마니에서는 육질의 느낌이 역동적으로 나와서 나도 놀랐고 해자언니가 두마리 뱀이 마구 꿈틀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내 이름은 현무로 정했다. 맘에 든다.

 

동생의 결혼..드디어 나는 우리 집안의 진정한 솔로가 되다

내년 군대의 사택을 받기 위해서는 10월안에 결혼신고를 해야 한다고 해서 이달 안에 처리하기로 했단다. 내가 시간을 내지 못해 얼굴도 보지 못하고 녀석이 유부남이 된다. 동생이나 올케에게나 너무 미안하다.

내동생..여린 감수성을 가졌으나 농촌사회와 장남이어서 그것을 누르는 법을 배워야 했던 눈물많은 막내이다. 요즘도 충격을 받으면 술먹고 울면서 전화한다. 한창 진로를 결정할 당시 엄마가 아프다 보니 군인의 길로 뛰어들었는데 그때 옆에서 이런저런 얘기 한마디 못했다. 미안한 것 투성이지..

11월에 녀석이 훈련 다녀오면 술이나 한잔해야겠다. 진정한 대작을 해야겠군.

그리고........

나는 드디어 우리 집안의 하나 남은 결혼 안한 자식이 되어버렸다.

흐흐...시원섭섭하네..

울엄마 날 또 들들볶는 것 아닐지 아주 기대만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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