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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2/27
    재미야~~
    젤소미나
  2. 2006/02/25
    네가지라..진짜 곤란해..(3)
    젤소미나
  3. 2006/02/17
    몇일사이 만난 일본영화들(1)
    젤소미나
  4. 2006/02/17
    고집 센 카메라, 옆구리 간지르기
    젤소미나
  5. 2006/02/09
    회귀하는 것들(2)
    젤소미나
  6. 2006/02/07
    표현예술치료 과정에서 만든 것들(1)
    젤소미나
  7. 2006/02/07
    북한산에 오르다(5)
    젤소미나

재미야~~

어딨니? 일루 와서 나랑 놀자..

재미야~~재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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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지라..진짜 곤란해..

체게바라님의 [네가지.. 어려운 숙제] 에 관련된 글.

너무 하는 거 아니셔? 이런이런....

옛정을 생각해서 받아주겠어요..까짓...흐흐..

지금 교지아이들 교열보느라 서울와서 오랜만에 교지사람들의 서울회동을 마치고 들어왔는데..

이무슨 과제람..

 

Four Jobs I’ve had in my life(일생에 가졌던 네 개의 직업)

- 학원강사 : 애들 등치는 것 같아서 다시는 안하겠다 결심했던..다시는 안할 직업

- 영업경리 : 이건 거의 최악! 왜? 커피 안타고, 사투리 안고친다고 짤렸으니까...그러나 자본의 시스템에 대해서 조금 알게 해줬던 알고보면 고마운 직장이기도 하지...

- 문화단체 상근 : 회사 짤리고 운동단체에 들어섰고, 문화운동에 대한 진로를 잡아준 곳..내인생에서 아마 가장 중요한 경험이었을 듯..게다가 6년 일했으면 무지 길게 했으니까..이런 경험은 또 없을 것이당..상근은 그만뒀지만..어쨌든 ing....

- 문화학교 : 가난의 재생산, 그 쳇바퀴의 굴레가 어떻게 세습되는지를 실감하게 해줬다. 반면 아이들의 눈빛을 가슴에 안고 살게 가르쳐준 곳...어쨌든 역시 ing

 

I can watch over and over(몇 번이나 다시 볼 수 있는 네 가지 영화)

- 파니핑크 : 좋잖아. 말이 필요없지. 혼자 사는 여자..나의 얘기라고나 할까..

- 길 : 젤소미나를 아이디로 쓰게 만든 영화...어릴적부터 좋아한 영화..

- 붉은시편 : 내용도 내용이지만, 형식에서도..멋지다.

- 밝은미래 : 가장 속물적으로...단순하게...아사노 타다노부와 오다기리 죠가 주연이니까..

 

Four places I have lived(살았던 적이 있는 네 곳의 장소)

- 경주 : 고향이자 20대 초반 청춘을 보낸 곳.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가장 그리운 곳..

- 울산 : 여고시절을 보낸 곳. 현대공화국안의 학교라 대학이후 이것저것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재미있는 곳이다. 이상한 곳이기도 하고..

- 서울 마포일대 : 지금도 살고 있는 곳. 홍대일대를 좋아함. 마포는 왠지 오래된 느낌. 처음 서울와서 살았던 곳이라 이 삭막한 도시에서도 조금 정을 붙인 곳이라고나 할까.

- 서울 영등포 : 진짜....싫다. 당산 일대..아..정말 공사장 소리에 도망치고 도망쳐서 결국은 다시 마포로 돌아가게 만든 무서운 곳...대학 교지 만들 때 경주에서 당산까지 와서 편집했는데 그때도 당산은 공사중이더만 서울와서 벌써 8년째인 현재에도 여전히 공사중이다. 대단한 동네이다. 기계소리를 끔찍해 하는 나로서는 그동네에서 2년넘게 살았는데 인내심이 바닥이 나더라.

 

Four TV shows I love to watch(좋아하는 네 가지 TV 프로그램)

- TV 별로 안좋아하는데..진짜 생각나는 것이 하나도 없네..반갑다 친구야? 글쎄..올드앤뉴? 글쎄...가끔 웃기다 생각하지만...좋아하는 정도는 아니고..그다지 보는 편도 아닌데...긁적긁적..

음..생각해보니..요즘 열심히 보는 것이 있었군..일본드라마 시효경찰? 쿠쿠..

 

Four places I have been on vacation(휴가 중 갔었던 네 곳의 장소)

- 영월 : 단종유배지 청령포의 소나기를 잊을 수 없다.

- 남해 미라리 해수욕장 : 햇빛 짱짱하던 휴가 피크인 7월 말에 그 해수욕장은 5명 정도가 점령해있더라. 알려지지 않은 그 섬..(나중에 민박아저씨 땜에 짜증났지만)

- 일정치 않지만 : 4박 5일 봉고에 실려 전라도에서 강원도에서 서울..하염없이 떠돌았던 어떤 장마철

- 지리산 소의재 : 박선영열사 기념관인 그곳...눈쌓인 노고단..어머님, 아버님과의 대화....

 

Four websites I visit daily(매일 방문하는 네 개의 웹싸이트)

- lcnet.org : 원죄가 있어서 아직은 일정의 관리책임이 있는 관계로...당근 들어가는 곳..

- nodongmana.net : 노동만화넷 기획자이니까.

- cyworld.com : 인간관계상..구경하러 다님

- 여기 이 블로그 : 글쎄, 글도 별로 안남기면서 그래도 들어와본다..

 

Four of my favorite foods(가장 좋아하는 네 가지 음식)

- 회 : 바닷가 아이라서 너무나 익숙한 음식..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 야채/과일 : 맛있다.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 술 : 역시 맛있다.집안 내력이라고나 할까..

- 차 : 홍차, 녹차..없는 살림에 나름대로 종류별로 꽤 많이 가지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몇가지 사치 중의 하나...

 

Four places I would rather be right now(지금 있고 싶은 네 곳의 장소)

- 오끼나와 : 2월에 가려다 일정이 연기되는 바람에 못가게 된 곳..으흐흑흑...눈물이...

- 바다 : 어디라도 좋다. 짠내만 느껴진다면...

- 종로 뎀셀브즈 : 좋아하는 찻집.

- 꿈속 : 자야되니까..빨리 자야한다. 내일 회원총회가 있기 땜시로..

 

Four bloggers I’m tagging(태그를 넘기는 네 명의 블로거)

- 보라돌이 http://blog.jinbo.net/pink

- 별똥별 http://blog.jinbo.net/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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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사이 만난 일본영화들

안봤다기 보다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못봤다가 정답이겠지.

영어를 비롯한 유럽권 언어가 듣기 싫은 시즌이 잠깐 도래하야 그쪽 영화는 거들떠도 안보고 있다. 생각해보니까 몇년 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때 아마 미친듯이 중국영화를 봤던 기억이..

한국영화는 작년에 너무 많이 봤고, 근래 별로 눈에 차는 영화가 없어서 밍숭미숭한 상태였는데 나에게 찾아온 메종드 히미코...갑자기 일본 영화를 보고 있다.

밝은 미래, 맞아 극장 개봉때 갔어야 했어, 오페레타 너구리저택도 갔어야 했고..흑흑...

둘다 훌륭하다. 길게 쓸 생각 없으니까..

몇일 사이에 본 세편의 영화와 보고 싶은 영화 이미지 몇컷만 올리고..

(쭉..올리고 글자 편집하려고 처음부터 보니..결국 오다기리 죠였군..쿠헤헤헤...)

 

<메종 드 히미코. 2005>

오다기리 죠라는 배우를 만나게 한 영화.

  

 

<밝은 미래. 2003>

--재미삼아..3개국가 포스터를~~

가슴이 좀 답답해서 보다 쉬고 보다 쉬고...아직 다 못봤다..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2005>

일본극, 혹은 일본 뮤지컬 형식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는 영화..

한컷 한컷을 빚어놓은 것 같다고나 할까.

배우의 위치, 동작과 컷과 컷의 연결..

엄청 정밀하게 계산하여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내내 감탄함.

호호 할아버지 감독의 상상력에 또한 경의를!!!

 

<박치기. 2005>

영화는 좋았다. 영화자체보다 이런저런 생각과 궁금증을 일게 만든 영화.

박치기는 다음에 다시 한번 단상을 쭉 늘어놓아볼까 생각중.

 

 


-------> 보고싶은 영화

 

<스크랩 헤븐 2005>

 

<빅리버 2005>

지금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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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 센 카메라, 옆구리 간지르기

작년 형부로부터 선물받은 나랑 동갑인 카메라 니콘 F2...

이자식이 고집을 부리고 있다.

서울 상경하자마자 고향집에서 공수해온 미놀타 X-700와 친해지는데도 꽤 시간이 걸렸는데...

미놀타의 경우, 쓰는 사람이 영 지식이 없어서 문제였지 생각해보면 참 친절했구나 감탄하게 된다.

F2의 경우 바디가 무겁고 커서 셔터스피드가 느려도 흔들리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하루종일 들고 다니다 저녁쯤 되면 어깨가 저리다. 게다가 나이 먹은 만큼 내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얼마전 고가의 필름 두롤을 사용했는데 다 날려먹었다!!!!!!!!!!!! 으흑흑흑.........

우리집에 오기 전에 전부 손보고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셔터를 돌리는 내손길이 섬세하지 못해서 퉁명스럽게 구는 것 아닌가 싶다.

"이놈아. 내가 주인할 생각 없으니까 그냥 친구가 되어다오!! 살살 섬세하게 대할테니까!! 쯧!"

 

혹시나 셔터이상인가 해서 시범삼아 내방 옥상에서 한롤 찍었는데 두어장 살았다.

살아남은 두장의 사진 공개!

아래 표현치료워크샵에 만든 내가면

 

내방 옥상! 마른 가지 끝의 빨간 고추가 지난 여름, 여기 살아있었노라 처연하게 말했다.

 

 

<이쯤에서 잘못나온 사진, 뭐가 문제인지..모르겠다. 3장의 사진이 합성된 상태>

나에게 있어서 2005년 최고의 영화, 카페 뤼미에르의 리플렛을 정성들여 찍었건만..

(아사노 타다노부를 좋아하는 마음만은 읽었는지, 그분만 멀쩡하시네..젠장)

 


잘못보면 조그마한 장독에 큰 뚜껑을 씌워놓은 것같지만..합성된 것이다..

눈쌓인 모습이 너무 예뻤는데...그래서 디카로는 찍어낼 수 없는  겨울의 얼굴을 남겨두고 싶었단 말이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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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하는 것들

벌써 10년이 다되어가는 기억이다.

에반게리온이 B자로 돌아다니던 그때, 영화동아리에 있던 어떤 선배에게 왕창 빌려서 미친듯이 복사하던 그때...

복사하면서 하루종일 봤던 에바의 앤딩이나 마찬가지인 극장판 앤드오브에바를 얼마전에 보았다. 이제까지 그 끝을 미뤄뒀던 것은 무슨 심보였을까.

지금에 와서는 사실 에바의 끝이나 혹은 감독의 너무나도 선명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데..

신지가 아소카의 목을 조르는 장면에서 절묘하고, 슬프고, 아름답게 시작하는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가 몹시도 훌륭하다는 정도...

여하튼 노래가 머리를 떠나질 않는다. 영상은 벌써 지워지고 있는데...

슬슬 일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바빠지려는 찰나에 내 머리속에서는 다른 영상과 사랑에 빠졌네..

메종 드 히미코의 오다기리 죠...(영화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는 정도이지만 그넘..오다기리 죠만 눈앞에서 오락가락..)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백서의 시...한국의 신화 바리데기, 자청비...

또 잠이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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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예술치료 과정에서 만든 것들

사진촬영 요청으로 2박 3일 표현예술치료 워크샵에 가게되었는데...

나도 하고 싶은 것을 참다 참다 못해 몇개 프로그램은 참가했다.

 

 

몇년 전에 내얼굴을 가면으로 떠서 꾸미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또 나를 바라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데드마스크를 떴다.

그때도 눈물을 그렸는데 또 우는 얼굴로 만들고 말았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말이다.

전에 만든 것은 참다참다 못해 흘리는 한방울이었다면,

이번 것은 줄줄 흐르는 눈물이다. 뭔가 해소된 것이 있다는 것일까.

여하튼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광목에 만다라 그리기. 만다라의 의미는 설명을 들었지만 까먹었고, 다만 어릴 때 도형을 반복해 그리던 생각도 나고 색깔을 입히는 과정에 몰입하는 것이 상당히 즐거웠다.

그러나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되는 작업이다.

누구나 집에서 슬슬 해보면 좋다. 머리도 좋아지고 치매도 예방된다고 하니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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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 오르다

산에 가자고 하는 사람들에게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한다.

"산은 말이야. 올라서서 즐기는 것이 아니야. 그저 밑에서 바라보면서 막걸리나 한잔하며 니가 거기 있구나! 이게 제맛이야."

물론 산에 오르는 것이 힘들고 그것을 극복한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자의 변명이라 하겠다.

해가 바뀌니 안하던 짓도 한번 해보자 싶어서 함께 가자는 전화에 망설이다가 따라 나섰다.

결과? 역시...힘들었다. 그렇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볼만한 용기는 얻었다는 것.

북한산 정상에 있는 백운산장에서의 잔치국수와 막걸리를 다시 한번 먹고 싶다는 것.

 

초입의 계곡에서 동글동글하게 얼어있는 얼음덩어리를 만났다. 어찌나 귀엽던지..

 

백운봉으로 오르기 전에 통과하는 위문..

성곽과 돌로 쌓은 것들을 마주할 때마다 무한한 애정을 느낀다.

 

정상이 코앞인데, 어이구 힘들어라. 바위로 난 길을 안전줄에 의지해 올랐다.

낑낑거리는 나에게 우근이형이 아래의 풍경을 보라고 했을 때, 덜덜덜 떨면서 "못봐요!"

한발 바위에 걸치면서는 저절로 "내가 왜 이걸 오르는 거야!" 탄식이 절로...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인수봉(이 맞나? 맞을까?)

파란 하늘과 검은 하늘이 마치 기름과 물 같다.

검은 띠를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내가 사는 서울의 하늘이다.

한마디로..공기가 더....럽....다......


보이는가. 산정상에서 먹는 막걸리...

앞날을 생각지 않고 맛있다고 계속 먹었더니 그만 얼큰하게 취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정상에서 우이동으로 내려가는 빙판길을 두려움 없이 내려갔다.

으흐흐흐...

 

그리고 우이동에서 다시 막걸리를 마시다가 같이 간 선배네 집에서 더 마시고..

그 이후 명절에 집에 내려가서도 팔다리 온전한 곳이 없었다.

빙판길을 내려오면서 다짐했다.

'봄에 꼭 다시 올라와서 이넘의 길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확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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