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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5/26
    전태일 열사 동상앞에서..
    젤소미나
  2. 2006/05/18
    오늘..5.18이네요..
    젤소미나
  3. 2006/04/12
    홈페이지 만들어야지..(2)
    젤소미나
  4. 2006/04/11
    프랑스 정부 결국 무릎꿇다.
    젤소미나
  5. 2006/04/09
    조카의 약속
    젤소미나
  6. 2006/04/07
    그여자를 만났다
    젤소미나
  7. 2006/03/29
    아..부럽다..진짜..
    젤소미나
  8. 2006/03/21
    프랑스 총파업 사진을 보다가..
    젤소미나
  9. 2006/03/19
    땅은 어떤 의미?(2)
    젤소미나
  10. 2006/03/15
    새로운 생명이..
    젤소미나

전태일 열사 동상앞에서..


 

올해 기욱이형 추모식에 일찍 도착했던 날, 전태일아저씨의 묘역에 인사하러 갔다가..찍었다.

전날 비가 와서..물기를 흠뻑 먹고 있었고..그래서인지..뭔가 더 얘기를 하고 있는 듯해서..

한참을 그앞에 있다가 기욱이형 묘로 돌아갔다.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살아있는 그, 오..젊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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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18이네요..


 

그날 광주에서 죽은 이들께..

광주 구묘역에 묻혀 있는 열사에게..

일년에 단 하루이지만..

다시 맞은 5.18을 평생 잊지 않고 살겠다는 말과..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살겠다는 말과..

당신들이 내 삶을 바꿔서 다른 선택을 하며 살게 해줘서..감사하는 말과..

말과..말과..말과..

지키지 못할지도 모르는 수많은 말과...

그래도 잘, 똑바로 살고 싶은 이 마음을..

보냅니다..

 

(홍성담 판화..광주연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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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만들어야지..

내 홈페이지 만들었다가..닫아버렸는데..

또..살살 생각이 난다..

진보넷 블로그는 웬지 글쓰기가 영 편하지 않고..싸이는 답답하고..네이버 블로그는 거부감이 심하고..역시 홈피가 제일 낫다는 생각이..강렬하게..

변덕이다..변덕..도메인 7,700원...호스팅도 5년에 1G가 11,000원밖에 안하네..

제로보드 공부도 해야겠고..나모웹에디터도 다시..공부해야겠군..

여하튼...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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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결국 무릎꿇다.

기쁘다. 내가 사는 곳은 아니지만..그래도..가슴 벅차다.

두달여동안 시위를 벌인 프랑스 학생, 노동자들의 힘 앞에..

프랑스 정부의 신자유주의 노동정책은 무릎꿇었다.

세계적으로..조짐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데..

자...우리도 조금씩 더 준비해야지..

한국도 피해가지 못할 반신자유주의 물결이 밀려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노동자들의 파업을 무조건 비난하지 못할 것이고..

비정규노동자의 싸움이 나와 무관한 일로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학생들은 대학문을 나서면 곧 비정규직 노동자가 될 것이기에 누구보다 노동문제와의 투쟁에 앞장서게 될 것이다.

시민들은 기차가 멈추고 버스가 멈추고 방송이 멈춰도 이해하고, 함께 동참하게 될 것이다.

그런 날이 올거야..꼭..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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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약속

싸이에서 조카의 생일날 아무 것도 못해주고..미안해서 글남겼더니..

6학년인 녀석이..없는 도토리로 내게 선물을 보냈다..으흐흐..

그래서..아래와 같은 감사의 마음을 적었다..

수의사가 꿈이라고 말했던 녀석이 나중에 나를 세렌게티에 데려가겠다고 했는데...

 

"이모가 선물해야 되는데..어찌하야..니가 선물을 하는고..고맙게시리...
성준이한테 받은 첫선물로..가슴 깊이 담아두마..
(세렌게티..이모는 향후 15년내에 이루어질 그 약속 절대 잊지 않는다. 음하하하...무섭지?)

 

이에 대한 조카의 답변 : 이모 내 꿈이 교수로 바뀌었어 하지만 걱정마 꼭 데려갈게

 

으하하..아..기대된다...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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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를 만났다


 

10년전에 봤던 파니핑크..

아직도 유효한 얘기를 던지는 파니핑크..

오늘 여성영화제를 찾아가는 신촌의 길에서 딱 마주친 외국인이 아무래도 파니핑크의 감독 도리스 되리 같아서 잠시 멈칫했는데..아니나 다를까..

영화를 보고 감독과의 대화시간에 큰 키로 성큼 성큼 앞으로 걸어나온 이는 마주친 그여자였다.

영화는 관계에 집중해서 그런지, 아니면 부부와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얘기를 10년동안 너무 많이 보고 들어서인지 약간 식상한 맛이 있었지만..그래도 재밌었다.

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 소통을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이런 것들은 너무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라서...

감독이 조금 늙었구나 싶기도 했고..

아니면 이미 바쁘고 성공을 위해 달리는 여성이 많아져서 오히려 여유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독일의 경험과 아직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달리는 여성이 보편적이 될 수 없는 한국의 경험때문인지..여하튼 좀 이질적인 부분도 있었고..

그렇지만 감독과의 대화시간에는 잘난척하는 진행자를 제외하고는 감독의 열정과 그만큼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괜찮았다.(바보같은 질문을 던진 그 남자도..으이구..)

사랑에는 영원이 없으며 끊임없이 싸우겠지만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

영화제작의 과정...

파니핑크 이후 사랑에 대한 관점에서는 좀더 현실에 집중하게 되었지만 낙관은 바뀌지 않았다는 말..

무대에 털썩 앉아서 열심히 답변하는 도리스 되리의 모습이 반가웠다.

2003년 여성영화제에서 만난 독일 여성감독도 그렇고..

2004년 여성영화제의 독일여성감독의 특별전도 그렇고..

그동안 본 영화 중에 독일영화들이 나빴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

너무 끈적거리고 감수성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하고 싶은 얘기를 담백하고 어떤 부분은 코믹하게 그리기도 하고..독일영화에 한표를 무의식적으로 던지고 있었구나 싶다.

월요일에 볼 영화도 안토니아스 라인의 감독영화인 것을 보면...헤헤..

어쨌든...영화제를 다니는 것은 즐거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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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럽다..진짜..

나이트 뉴스 보고 있다가..부러워서...미쳐버리겠다..

파리에서...

노동자들은 총파업, 학생들은 동맹휴업..

신문기자들도 방송국 기자들도 파업이라..뉴스도, 방송도...없어졌고..

초등, 유치원도 휴업....

지하철은 겨우겨우 50% 운행....

우리나라 비정규직 악법을 듣는다면..아마..기가 막힐 것이다..

아...부럽다...

어쨌든..저들의 저항이..신자유주의에 던지는 큰 횃불이 되기를...

자꾸 눈물이 난다...눈물만 난다...

프랑스의 파업이 부러워서가 아니다..

96년, 97년에 저렇게 했어야 했다..끈질기게..

그때 놓친 것이 결국 태풍처럼 10년 가까이..우리를 옭아매고 있다..

10년사이에 죽어간 노동자들이 벌써..몇명이고...

해고싸움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도대체 몇명이냐..

그사이 현대자동차의 정리해고를 정당화하면서 법제화 시킨데 큰 공로자인..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었고..

점점더...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늘어가고...

그래서...더욱 가슴 아프다...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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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파업 사진을 보다가..

이놈이나 저놈이나..경찰이라는 것들은..진짜...

하는 짓이, 몸짓이..똑같아요..어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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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어떤 의미?

<대추리 농토 전경..힘들게 논갈이를 했고, 쥐불을 놓았는지 낯익은 냄새가 좋았다.>

 

몇일전 선배언니와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대추리에서 봄 논갈이 과정에서 군부대와 대치한 상황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미군기지 확장을 저지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대추리 사람들의 피눈물나는 반세기의 싸움에 대한 얘기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는 일이었고...

연행당한 정태춘 아저씨는 그래서 괜찮은지, 경동이형이 다쳤다는데 어떤지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서울토박이인 그 언니가 고향이라는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는데, 시골출신인 나는 고향은 아마도 땅이 가장 기본인 것 같다고 간단히 정리할 수 있었다.

환경운동을 전업으로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농민운동을 하는 분들이나 환경운동을 하는 분들이 왜 농사와 땅, 자연에 대해서 강조해마지 않는지 그의미가 무엇인지는 가슴 깊숙히 느껴진다.

인간이 땅에서 태어나 땅으로 돌아가고, 땅에서 난 것을 먹고 배설한 것을 다시 땅으로 보내는 순환은 자연에 속해 있는 생물로서 가장 본질의 것이라는 생각에는 이견이 없으니까.

그 땅을 포기하는 순간 인간의 두발은 공중으로 콘크리트 더미속에 묻혀 결국은 스스로 파멸의 길로 걸어가는 것 말고는 다른 결말이 없다는 것도...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대추리의 싸움이 미군반대와 분단상황의 엿같음을 넘어서서 땅을 지킨다는 의미를 더해서 생각하고 있다.

힘든 싸움을 하고, 다시 더 힘든 싸움을 준비하고 있는 폭풍전야처럼 고요한 바람부는 대추리의 농토를 걸으면서 그 생각이 가슴팍에 밀려들었다.

넓게 펼쳐진 저 농지를 전쟁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넘겨줘서는 안된다는 것.

나는 내가 태어난 바다와 논과 강이 있는 고향 마을을 가끔 하늘의 반짝이는 별처럼 그리워하면서 산다. 나의 정서와 나의 풍경과 나의 마음의 정원이 모두 고향의 봄,여름,가을,겨울로 만들어져 있다. 그곳이 없어진다면, 만약 원자력 발전소가 점점 더 확장되어 마을이 없어진다면 상상만으로 끔찍하다. 내 근간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나 할까. 반짝이는 기억의 공간에 크고 둥근 핵발전소로 채워진다면!! 오 맙소사!!!!!!!(원자력 발전소는 전시에는 바로 핵무기를 생산하는 체재로 바뀔 수 있다고 하던데..사실인가?)

여하튼 그런 마음이 대추리의 농지를 보면서 감정이입이 되어서 불안하고 안타깝다.

그렇지만 그곳에는 농사와 땅의 중요함을 아는 어른신들이 계시고, 싸우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미력하나마 작은 힘이 되어야 사람이 사람을 돕는 세상을 바라는 내 꿈도 가능하리라...

여하튼 조용한 대추리 마을에 다시 평화를!! 농부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대추리의 낡은 교회예배당...건물 디자인이 눈에 쏙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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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명이..

둘째언니가 아기를 낳았다.

신기한 일이다. 꼬맹이의 얼굴이 오락가락..

제왕절개를 했기 때문에 몸이 금방 돌아오지 않아서 많이 힘들어 하고..

나도 병원에 가는데 시간을 많이 배분하고 있는 중이다.

병원은...나한테는 악몽 같은 곳인데..엄마가 아팠고, 누군가가 아팠고, 또 누군가의 친인척이 돌아가셨고..혹은 내 몸이 아파서 가거나..그런 일만 가득한 곳인데..

이번 경험은 좋은 일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세번째 만나고 인연을 맺게 된 조카...

아낌없이 사랑해주리라...이쁜 것...이쁜 것....

 

지난 주말에는 내 맘을 가져가버린 오다기리 죠가 한국에 왔다.

연예인에 빠지기 쉬운 사춘기때에도 도도함을 잃지 않고 나를 알지 못하는 누군가를 이미지가 아닌 개인으로서 좋아해본 적이 없는데...아..그의 포스는 너무 강했다.

스크린에 가득차 있는 그의 모습은 노처녀의 가슴을 뒤흔들어 놓았다.

배우로서의 가능성, 아웃사이더와 같은 이상한 선택을 하는 것이 더욱더 맘에 들었다는...

물론...응시하는 잘생긴 옆모습에 정신이 나갔지만..흐흐..

개인적으로 메종 드 히미코의 미남보다 밝은 미래의 낡고 색바랜 모습이 더욱 맘에 든다만...

밝은 미래에서 가, 멈춰를 아사노에게서 배우던 그의 손짓을 따라..

나는 지금 가일까 멈춰일까..

아니면 이미 가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뭐..적어도 오다 죠에 한해선 무조건 가이겠다만...

언제 이렇게 배우를 좋아해 보겠냐만...쫌 한심한 것은 사실이다..

뭐..무슨 상관이랴...그가 있던 없던 나는 오늘 여기에서 할일을 하고, 밥을 먹고, 사람을 만나면서 살고 있는데..

다만...그가 나오지 않는 영화에 흥미가 없어져 버렸다는 아주 심각한 사태가 문제다..

그가 출연한 빅리버와 스크랩 헤븐만을 기다린다는...

공짜 영화권이 두개나 있는데 보고 싶은 영화가 없으니...거참...

이런 일은 첨이라 당혹스럽고..지갑에 공짜 영화표를 들고도 어떤 극장에도 가지 않는 일이 생길 수 있다니..놀랍고도 놀랍다..

 

내일은 언니의 출산때문에 못다한 일들을 하루종일 공들여서 좀 하고..

새로운 서울생활을 시작한 미숙언니를 축하해 주고, 은진언니의 여행얘기도 듣고..

모레 오후부터 주말은 병원에서 보내야 할 듯...

꼬맹이의 이모소리는 한 일년 걸리겠지. 발음이 어려운지 늦게 배우던데..물론 삼촌보다는 빨리 배우지만..흐흐..

 

오늘 하루를 보낸 나에게 선물...밝은 미래에서의 오다기리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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