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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지.. 어려운 숙제

한심한 스머프...님의 [긴 인생에서 어디 네가지 밖에 없으랴??] 에 관련된 글.

사지선다형에 익숙한 학력고사 세대를 위한 것일까?

익숙하고도 어려운 숙제였다.

 

헐떡거리며 살아가는 나에게 이런 어려운 숙제로 한번 쯤 뒤돌아보게 해준 투덜이스머프님께 감사드린다.


 

Four Jobs I’ve had in my life(일생에 가졌던 네 개의 직업)

1. 새벽 네시면 어김없이 일과를 시작했던 식품유통회사 구매담당 : 시장에서 처음으로 사회를 접했고 인생을 배우기 시작했다. 지금도 삶이 느슨해 질때면 새벽을 열어재끼던 수많은 치열한 삶들을 떠 올리곤 한다.

2. ** 하와이라 불리는 리조트 겸 호텔 마케팅팀 : 5년간 일하면서 꽤나 인정받았던 회사이다. 어용노조와 회사가 착취하는 꼴을 더이상 못볼 것 같아서 노조 탄핵 선거를 준비하다가 실패해서 회사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았다. 끝까지 싸우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후회없는 싸움을 했다. 덕분에 경영진이 모두 바뀌었다. ~ㅋㅋ

3. 백수 : 가장 짧았지만 의미있는 직업이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 가장 고민을 많이한 시기였다.

4. 자활후견기관 스텝 : 직업이라 생각한 적은 없지만 현재 하고 있는 일이다. 배고프지만 의미있는 일이다.

 

I can watch over and over(몇 번이나 다시 볼 수 있는 네 가지 영화)

1. THE WALL : 학생회장할때 이영화를 하얀색 단과대 벽면에다 빔으로 쏘아서 상영했다. 야간 강의 진행하던 교수들의 항의가 심했지만 핑크프로이드의 음악과 함께 끝까지 상영했다. 멋진 영상이다.

2. 파업전야 : 설명이 필요 없는 명작이다. 이걸 상여하기 위해 사수대를 조직했던 기억이..

3. 닫힌 교문을 열며 : 전교조를 다룬 장산곶매의 영화.. 후배들을 위해 테잎까지 사서 기증했는데.. 몇년뒤 먼지 수북히 쌓여 있더군..ㅜㅜ

4.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 봤던 사회성 깊은 영화이다. 여기서 조재현을 처음 만났고 그의 눈빛을 좋아하게 되었다.

 


Four places I have lived(살았던 적이 있는 네 곳의 장소)

1.부산 부전동 : 초중학교 떄 쌈박질로 학교 선두를 달리던 곳

2.경주 : 처음 혼자사는 외로움과 낭만을 알게 된 곳

3.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 결혼해서 처음 살았던 곳

4.다시 경주 : 이제 겨우 매력을 느끼기 시작 한 곳


Four TV shows I love to watch(좋아하는 네 가지 TV 프로그램)

1.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중계 : 임요환, 최연성 광팬임.

2.청소년 성장드라마 반올림2 : 아직 덜 자란 것 같음

3.그것이 알고싶다 : 박상원으로 진행자 바뀌고 영 아님

4. 올드앤 뉴 : 4천 7백만 온 국민이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는 그날까지


Four places I have been on vacation(휴가 중 갔었던 네 곳의 장소)

1.제주 신라호텔 : 어쩌다 스위트룸 갔는데 시설과 서비스에 뻑 감.

2.덕산스파캐슬 : 어린이와 함께라면 강추

3.겨울 한라산 : 8시간만에 올라간 정상.. 끝내줌

4.남해 팬션 언덕위의 하얀집 : 친구네 팬션.. 바베큐파티 잊지 못함.

 

Four websites I visit daily(매일 방문하는 네 개의 웹싸이트)

1.진보넷 : 내 블로그 확인 안할 때 많음.

2.다음 : 모든 메일이 여기로 쏟아짐

3.프리챌 : 소중한 친구들의 커뮤니티가 있음.

4.피엘쏭닷컴 : 민중가요 최고의 포털 싸이트

Four of my favorite foods(가장 좋아하는 네 가지 음식)

1.떡볶이 : 먹는 것 보다는 만드는 걸 즐김

2.볶음밥 : 역시 만드는게 좋음.. 남은 재료 없애는데 최고의 아이템.

3. 라면 : 남긴 적 한번도 없음

4. 밥 : 우울하고 기운없을 땐 역시... 밥


Four places I would rather be right now(지금 있고 싶은 네 곳의 장소)
1. 쿠바 : 그냥... 가보고 싶은 나라

2. 경남 산청군 : 아버지의 산소가 있는 곳

3. 망월동 : 대학 때 무작정 떠나면 꼭 들렸던 곳

4. 사우나 : 피곤하니깐~!!

 

Four bloggers I’m tagging(태그를 넘기는 네 명의 블로거)

워낙 아는 사람이 없는 지라... 4를 도저히 못채우겠음

1.젤소미나(http://blog.jinbo.net/j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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