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달콤한 희망에 숨쉬며 언젠가 영혼이 썩는 육신에서 빠져나와 한결같은 그리움, 기억, 사랑을 끝없는 창공으로 가져간다고 믿는다면 ---- 맹세코! 난 오래전에 이 세상을 버렸으리: 삶을, 흉한 우상을 부수고 자유와 즐거움의 나라로 떠났으리 죽음이 없고, 편견도 없는 나라, 오직 창공의 순수함 속에 그리움만이 흐르는 그곳으로...
그러나 이 바램은 헛것이고 무력한 것을 내 이성은 고집스레 내 희망을 경멸하고... 무덤 뒤 나를 기다리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전연 아무 것도 없다고! 그리움도, 첫사랑조차도! 무섭다... 슬프게 다시 삶을 바라보며 나는 오래 살고 싶어진다. 내 우울한 영혼 속에 사랑하는 이의 모습이 감추어져 오래 불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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