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안에 잘 하면 네팔에 갈 수 있을 듯.

사랑보다 소중했던 사람들을 만나고 오리라 다짐.

나와 동행할 수 있는 사람 하나 더 있었으면 하는데...

주변 영화감독을 만나, 조심스레 동행 촬영을 요청해볼까..도 생각해봤다.

마침, 정말 좋은 친구 한 명 발견!

 

타로를 배우고 있는데

(작살이다. 정말, 내 심경과 똑같은 카드만 계속 나오고 있다.)

타로 모임을 함께하는 유일한 동갑내기, 자동차 영상활동가 친구 한 명이 있다.

독립영화도 만들었다는데..허비..부러워라~!!

타로 카드를 처음봤을 때 유독 꼽히는 카드가 있었다. 진초록 타이즈를 입은 소년이 별을 들고 있던 카드, 영상으로 활동해보겠다고 카메라 하나 들고 내려 온 친구를 보니 그 카드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잊고 살았던 나의 꿈도 떠올랐다.

 

영상으로 내가 사는 시대를 담는 것,  많은 사람들과 영상언어로 소통하고 싶다는 것, ㅎㅎ 너무 거창한가...

 

여기서. 동년배를 찾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그 친구는 묵묵하고 신중했다...

누군가 말했지. '내려놓아야 할 뜨거운 잔'이 있다면 식긴 했지만 넉넉하고 따뜻한 다른 잔을 들어야 한다고. 내가 데이지 않고, 쿨하고, 새롭고, 무엇인가를 함께 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영화를 좀 배워야겠더라...정말 더 늦기전에..

  

날뛰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출국된 동지들이 알아야 하는데...

함께 이 자리에서 즐겨야 하는데...명박이 쥐새끼 때려잡으러 가야 하는데...

그 친구와 공유하던 활동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누구보다 기억되고 기록으로도 남아야 할 이들인데...

 

잘 꼬셔서, 친구에게 오늘 일어나고 있는 각종 투쟁들에 대한 영상을 잘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야겠다. 테잎을 가져가서 보여줘야지. 사이비 타로상담사가 돼주어, 최근 결혼을 했다고도 전해지는 까지만의 고민이 무엇인지도 들어보고 싶다.

 

이를 담아와서 한국에 있는 동지들에게 보여준다면 어떨까..푸홧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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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8 02:44 2008/06/08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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