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과망상증....

from monologue 2012/03/22 01:38

가해과망상증, 이라는 용어가 있나보다. 

처음 알았다. 

나도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았지만

난 그것이 가해과망상증이라 규정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조직 내에서의 성폭력 2차 가해라는 것,

특히 '보위'가 중점적으로 달려 있는 조직 내에서라면

100% 피해자의 피해 사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럴 수가 없다. 

여성 남성 똑같다. 모두에게 일차적인 건 조직 보위이다. 

그래서 조직 내에 그 누구에게도 '대리인'을 요청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무도 믿을 수 없었을 것이다.

나도 그러했으니.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거, 

합리적으로 운동해 온 사람들이 보이는 태도 역시 그렇다는 거,

이를 목도해야 하는 피해당사자는....

내 몸을 몇 번이고 씻고, 내 정신 상태를 몇 번이고 의심해봐야 하고,

내가 잘못된 건 아닌가...하고 수십번 되뇌여도

결국은 답이 없어 좌절하는 거, 난 죽어야 한다고 자학하는 거...

그들이 미안하다고 반성해도 그걸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

무엇을 인정하고, 무엇을 직시하고 있는지 모르므로....캐면 캘 수록 또 다른 것들이 나오므로... 

 

피해생존자가 겪은 일들을 사건 일지만 보았다. 

원 가해자 김**이 어떻게, 어떤 과정으로 피해자를 완력으로 제압했으며

성적으로 유린하였는가를 아주 구체적이고 상세한 과정들을 다 볼 수 있었다. 

그런 김**을 불쌍하다고 말하는 손**, 조직을 위해 함구하라 명하던 정**, 박**

내 정치생명 끝난다....실수였다...몰랐다..... 아주 노골적으로 어필하며

살려달라고 용서해달라고 선물주고 뭐하고 빌어도

피해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잠시 중단하고 자숙하는 게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다. 그럼 끝인가?

자숙? 성찰? 뭘 빌어? 너희들이 뭘 빌어? 그래놓고 조합 탈퇴한 피해자 앞에서

활동 못한다고 택시 운전해서 벌어먹고 산다고 빌빌대고....

가해 당한 건 자신이라며 상담자 매수해 쌍으로 피해자가 너무하다고 활보하고 다니고

위원장 했던 정** 뭐하나 몰라. '년'이라는 말을 붙여주고 싶지만, 차마-

이를 보호해주었던 정진후,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정진후,

귀찮다며 대의원에게 떠넘기고, 수부에게 떠넘기고, 돈으로 적당히 무마하려 하고.. 이 개.씨발놈이! 

 

더 읽을 수가 없었다.

더는, 더는....

'가해과망상증'이라....

너희들 전부가  가해과망상증 아니니? 고작, 피해자가 말하는 건 피해 사실 말했던 게 전분데

지금 누구를 정신이상자로 몰아?....

 

나 역시 잊지 않겠다.

너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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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2 01:38 2012/03/2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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