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에 해당되는 글 1건
잡다생각_펌 - 2008/07/19 17:45

중앙아시아의 유물들은 건조한 기후 척에 유기질 물건도 훼손이 적어 오랜 기간동안 본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중 청동기시대 한 무덤에서 나온 '가면'은

나무 심에 가죽을 씌웠고 눈과 치아는 실제 뼈를 붙인 모양새를 하고 있다.

험악한 면상을 봐서는 무덤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이었을 듯 싶다고 추정된다는 데,

개인적으로는 뭐가 떠올랐냐하면~

애니메이션 '블리치'의 메노스 '길리안'~!

 

[중앙아시아 청동기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가면들]


 

 


 



[애니메이션 '블리치'의 캐릭터 중 길리안]


 

[하늘을 뚫고 나왔다가 다시 하늘을 커튼처럼 젖히며 도망가는 길리안]


 

 

보라~ 진짜 닮지 않았는가?

 

간혹 환타지 섞인 컨텐츠를 접하다보면

인간의 형상을 한 것들은 제거(!)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온갖 이상한 모양새의 괴물들을 등장시킨다.

그리고 그 괴물들 중 '어디서 본 듯하다'싶은 건

때때로 동서양의 유물과 고전, 신화 속 상상의 그 무엇이기도 하다.

 

정말 참신했던 캐릭터도

어딘가의 무엇인가와 조금 쯤은 닮아있음을 인식할 때,

- 그저 '고증을 잘 했다'거나, '잘 베꼈다'싶은 생각보다는  -

"우리 인식은 하나의 먼 기억에 의존한다"는 플라톤의 말이 떠오른다.

 

어쩌면 인생이란

무한대의 과거인지라 무한대의 미래일 수도 있는 

얼핏 깨달은 근원을 복제하면서 찾아가는 행보일지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7/19 17:45 2008/07/19 17:45
TAG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