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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다.

  • 등록일
    2004/11/06 19:29
  • 수정일
    2004/11/06 19:29

학교 정겨운 공간입니다.

일하러 초등학교에 갔는데 이전 내가 다니는 학교 모습은 아니지만 아이들 뛰어노는 모습이 정겹게 다라옵니다.

아 그리운 시절,... 이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공부가르치는 모습도 새롭게 다가오고.... 결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초등학교 내가 다닐땐 국민학교라는 이름이었다.

국민학교 코질질 흘리며 들어간 곳... 선생님의 말씀이 세상 그 어떤 말보다 진리였던 그 시절.... 배우는 것은 새로웠고 선생님을 통해 세상이 넓다는 것... 언어의 유희를 알았고 복잡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머리를 키워나갔다.



 

시골학교엔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급우가 있었고 구경해보지도 못한 동화책과 위인전이 있었다. 글을 알고 책을 볼 수 있었던 그 시절 그러나 책 볼 시간이 부족했고, 아이들과 뛰어노는 것이 좋아 해질녘 부모님이 찾아나서야만 집안으로 기어 들어갔던 그 시절....

 

산이 있었고 들이 있었고 강이 있어 좋았던 내 고장.... 세상의 전부를 내 고장이 다 인줄 알았던 난 전남 광주라는 지역을 알았고 내 동내보다 큰 도시가 있음을 초등학교 들어가서야 알았다. 종종 친척들이 서울에서 내려왔지만 난 그들이 다 면사무소에 근무하여 살아가고 있는줄만 알았다.

 

국민학교에 들어가 소풍을 가서 우리 면사무소가 있는 곳보다  보다 큰 고장이 있다는 사실을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서야 알았던 촌놈....

 

일을 하면서 그 시절을 떠올려 보았다.

지금 아이들은 40인치 액정판막이 있는 텔레비젼이 교실마다 있고 에어컨이  있고 스팀이 교실에 들어와 쾌적한 공간이고, 교실 아이들 수도 우리때 보다 적어졌음을 알았다.

 

내가 학교 다닐때만 해도 반 급우가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았는데... 지금은 내가 다닌 초등학교는 분교로 전락하였다. 그 많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살아졌는지... 나만 해도 고장을 지키고 있지 않지만... 그 당시 참 많은 아이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루며 학교를 오고 집으로 갔는데... 그 길은 이제 도로가 나서 차들만 면사무소와 내 고장 여러 부락을 오고가고 있다.

 

오늘 국민학교에서 공부를 하거나 뛰어노는 아이들이 부러웠다.

나도 다시 국민학교라는 곳을 다시금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국민학생들이 매우 부러웠다. 초롱초롱한 눈망울 해맑게 뛰어노는 아이들.... 순수한 그 때로 다시금 가고프다..

 

나만의 바램일까?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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