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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의 생존권 쟁취 투쟁의 현장에 간만에 가보았습니다.

  • 등록일
    2005/02/09 18:34
  • 수정일
    2005/02/09 18:34
2001년 04월 01일 14시 07분 18초 어제 모처럼 1차 전국민중대회 집회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집회에 참석하면서 간만에 집회에서 노래와 구호를 외치면서 노동자 민중생존권투쟁에 동참하게 되어 한편으론 기쁘기가 그지 없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계속 거리로 내모는 정권의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김영삼의 어용 문민시대를 거쳐 김대중 출범.... 한겨레 박시백씨의 만화에도 실렸던 임기내 민주주의, 민주화를 위해 국민에게 대통령 임기가 마칠때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기를 빌었는데...


그건 나만의 기대였다는 푸념을 집회내내 해봅니다.(아직도 김대중 정부의 신자유주의 일방적 구구조정과 정리해고 정책으로 인하여 길거리엔 실업자들로 넘쳐나고 있으며, 거리의 노숙자들은 그 수가 더욱더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쟁취를 위해 매일 길거리에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지금.... 농민들 처럼 이 땅의 노동자 민중 또한 아스팔트 농사를 짖고 있습니다. 처절하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당연한 이야기만 머리속을 맴돌게 하더군요.... 어려운 시절의 그 고충은 언제적 이야기인지 모를 정도로 땅에 떨어졌으며, 되려 그 어려운 시절 같이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에 대해 탄압으로 되돌아 오고 있는 현실정에서 권력의 무상함을 절감합니다.(5.18 노동자 민중들의 투쟁을 자신의 권력적 수단으로 사용하였던 김대중은 작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과연 그가 노벨 평화상을 받을 만한 위인인가에 대하여서는 말을 안해도 잘 알듯이 그가 지금 권좌에서 군림하고 있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배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예견된 배신과 역사는 마치 유신때의 암울한 역사로 퇴행하는 느낌 마져 듭니다.) 봄은 화창하게 진달래 꽃과 개나리들의 꽃망울 속에서는 왔지만, 노동자 민중의 봄은 아직 멀었습니다. 올해 아스탈트 농사를 통해 노동자 민중의 봄을 일구어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노동자 민중의 군중에 파뭍혀 같이 행진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집회 행진 도중 종로2가 제일은행 4거리에서 경찰에 의한 시위 군중에 대한 무차별적 폭력자행(방패와 곤봉으로 시위 대오를 해산시키기 위해 폭력행사)으로 무장하지 않은 시위대는 온몸으로 저지하기 위한 처절한 대응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장된 경찰에 의한 대응 고작 돌팔매질 정도 그들의 행위를 저지하는 수단은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기를 1시간 30분정도.. 상황의 경종을 울리는 경찰의 본격적인 검거사태 전개.... 가두에서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를 향해 경찰은 방패로 몇번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더니 좀 있다. 전투대형(일명 산개형 : 집회사수대 체포할 때 취하는 전투대형)을 취하더니 곧바로 시위대 체포를 위해 시위대를 향해 돌격.... 시위대는 연행되지 않기 위해 정신없이 종로 5가 까지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종로 상황 완전 종결... 몇몇의 시위대 경찰에 연행.... 무장하지 않으면 정당한 권리조차 말할 수 없다는 것, 김대중 정부는 민주주의를 가장한 파쇼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위때 경찰이 체루탄 사용을 하지 않는 것 뿐... 과거보다 더 폭압적으로 경찰은 폭력을 행사하고 있더군요. 국민의 세금을 국민의 권리를 탄압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감시대라는 시민단체 시위 참가단을 보면서 쓴웃음 그리고 코웃음만 터지더군요. 시민단체 또한 민주주의를 가장한 김대중 정부의 방패역활을 수행하는 분견대들 뿐이니... 시위군중이 피흘리고 방패로 찍혔을때 그들은 먼산만 바라보면 짱돌 던지는 시위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내비치기는 커녕 우둑히 쳐다보기만 하더군요. 이렇둣 어제는 민중대회에서는 노동자 민중의 겨울을 함께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간장 오타맨이... p.s 4월 1일 만우절이 일요일이라 조용히 지나가겠군요. 대우자동차 일방적 정리해고, 한통계약직노동자 탄압, 의보재정 파탄, 그리고 복수노조 5년 유예, 비정규직 차별화 철폐 및 정규직화 쟁취 등 이땅의 수많은 노동사안들이 만우절의 농담이 었으면 얼마나 좋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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