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간장 오타맨...

160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5/22
    일요일 전화 돌리며....
    간장 오타맨...
  2. 2005/05/21
    지도를 펼쳐보며....(2)
    간장 오타맨...
  3. 2005/05/21
    [시/김남주] 이렇게 산단다 우리는
    간장 오타맨...
  4. 2005/05/20
    전철연과 오산이주노동자센터 공동 주점(3)
    간장 오타맨...
  5. 2005/05/16
    간만에 만난 동지
    간장 오타맨...

일요일 전화 돌리며....

  • 등록일
    2005/05/22 14:52
  • 수정일
    2005/05/22 14:52
일요일은 제일 바쁜 날이다.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에서 하는 오산지역이주노동자 미디어교실이 오후2시부터 있고, 한글교실이 오후 4시부터 있는 날이다. 아침이면 전화기를 부여 잡고 이주노동자들이 일을 하는지 아니면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날이다. 계속 오전에 전화를 걸면 전화를 받지 않고 받는 사람들 대부분은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직접만나서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조직을 위해 찾아가야 하건만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시간이 없어서이다. 핑계일 수 있지만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적다보니 다솜공부방 아이들 챙기는 것도 버겁다. 그래도 꾸준히 나와서 수업을 듣는 이주노동자들이 있어 수고를 조금 덜었다. 오늘은 명동성당에서 있을 수도권이주노동자노동조합 집회가 있어 지역대표자들을 모아 서울로 목사님과 함께 상경하였다. 나야 오늘 한글교실 프로젝트 관련 예산 보정을 위한 회의가 없었다면 아마도 명동성당에서 이주노동자 동지들과 함께 투쟁에 대오에 있을 것인데... 그렇지 못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분들에게 미안하다. 제일 어려울때 함께 해야 하는데 계속해서 이주노동자센터 일정과 회의로 함께하는 것이 많지 않게 된다. 회의 이외에는 결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이 길이 뭐 하루이틀 할 것도 아니기에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자 한다. 오늘 투쟁/ 미디어 한글 교실 속에서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독자적 노동조합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는 것으로 그 미안함을 대신하고자 한다. 어떠한 탄압에서 이주노동자들의 독자적 노동조합 투쟁은 지속될 것이며, 이주노동자들의 주체적 활동으로 이땅에 이주노동자들이 진정한 노동자로 거듭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본다.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지도를 펼쳐보며....

  • 등록일
    2005/05/21 15:36
  • 수정일
    2005/05/21 15:36

* 아이비님의 [<카트만두>왕궁쪽으로 걸어가다(050420 여행146일차)] 에 관련된 글.

 


사막은에게 받은 지도를 펼처보며 아이비가 걸었을 길을 추적해 본다. 그리고 앞으로 네팔에 갈 계획을 하나둘 메모해 본다.

 

네팔친구들에게 경비까지 따쪄가면서 마오이스트가 있는 위험지역을 체크하고, 비용을 확인해본다. 그리고 이 지역에 가면 저렴하다는 식당과 숙박시설도 네팔친구들에게 물어봤다. 그리고 트랙킹을 할 수 있는 적당한 시기를 물어봤다.

 

대략 몇박 몇일의 계획과 여행 비용이 산출된다. 시간과 돈이 관건이다. 마음속에 어디서출발할지 어디가 목표치인지 체크해 두었다. 아이비님 블로그에 있는 네팔 사진들을 보면서 높이 치솟아 있는 히말라야 만년설이 눈에 들어온다.

 

지도 하나만으로도 설레인데... 이 여행을 하는 이는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상상을 해보니 참으로 부럽기 그지 없다. 그냥 걷는 것도 부러운데.... 여러곳을 시간을 갖고 쉬엄쉬엄 걸어가는 모습 여유롭지는 않겠지만 걸으면서 만나는 이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풍경과 밤에 떠 있을 하늘을 생각만으로 머리부터가 청명해진다.

 

지도 하나를 놓고 네팔 히말라야 트랙킹 하는 기분이 드니 그곳에 직접가서 그 광경을 지켜본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또 오산에 있다 강제추방 당한 동지들이 있는 지역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편안하게 술한잔 하면서 오산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하면 그 정감이 어떻겠는가? 이 곳에서 이국인이었지만 그곳에서는 자신의 고국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을 그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꼭 시간이 있으면 네팔 그리고 파키스탄 점령지인 카슈미르에 위치한 K2를 꼭 가보고 싶다. 그곳에서 길을 걷기보다 하늘을 바라보며 별을따라 트랙킹 길을 쉬엄쉬엄 걸어 폐속깊이 만년설의 공기를 가슴깊이 담고 오고 싶다는 상상만으로도 하루가 즐겁다.

 

이 여행을 위한 시간과 돈을 벌기위한 준비나 게으름 피우지 말고 모아봐야 겠다. 네팔 그리고 파키스탄 K2 상상만으로도 설레인다.

 

간장 오타맨...

 

P.S 아이비의 사진과 길가는 모습 마냥 부럽기 그지 없다. 그 길 여정 꼭 이야기 돌아와 듣는 날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려 본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시/김남주] 이렇게 산단다 우리는

  • 등록일
    2005/05/21 15:07
  • 수정일
    2005/05/21 15:07
어떻게 사느냐 어디 아픈 데는 없느냐 감옥에서는 불도 안 땐다던데 춥지는 않느냐 느그 아부지가 어제 지서에 끌려갔단다 삼년 전에 미국 송아지를 사서 90만 원엔가 몇만 원에 사서 온 식구들이 자식처럼 키워서 엊그제 장날에 쇠전을 내놓았는데 글쎄 그것을 40만 원밖에 부르지 않더란다 그래서 성미가 불같은 느그 아부지가 소 어딘가를 쥐알렸는가본데 그게 그만 탈이 되어 소가 죽어버렸단다 죽은 소 그냥 땅에 묻어버리기가 뭣해서 그걸 마을사람들끼리 나눠먹었는데 그게 밀도살인가 뭔가 하는 죄가 된다면서 느그 아부지는 지서로 끌러가고..... 이렇게 산단다 우리는 ***** 솔직히 말하자 김남주 신작시집 중에서....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철연과 오산이주노동자센터 공동 주점

  • 등록일
    2005/05/20 19:25
  • 수정일
    2005/05/20 19:25
지역 한신대 연대주점으로 전철연과 오산이주노동자센터가 함께 진행하였다. 첫날 날씨가 알굽게 비가 와서 고생을 하였지만 간간히 학생들이 오고가서 그럭저럭 연대주점을 진행하였다. 지역 동지들에게 미리 연락을 하고 연대주점을 위한 조직화를 진행하였어야 하는데 사전준비없이 무작정 들어가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그나저나 축제기간인데 학생들이 많이 없다는 것도 한목을 단단히 하였다. 그래도 전철연 분들은 연대주점을 통해 전철연 투쟁상황들을 알리는 것이 주목적이라 하면서 입가에 웃음을 머금으로면서 넉넉한 가슴으로 주점에서 음식을 만들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철연 분들과 연대주점이라 말하였지만 오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준비한 것은 별거 없다. 전철연 분들이 음식을 만들고 준비해 온것들을 정성스럽게 만들고 파셨다. 우리야 아는 동지들이 있으면 같이 함께 착석하여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축내거나 음식을 나르는 일 이외에는 별로 한 것이 없어 주점을 하는 동안 미안한 마음만 가졌다. 철거투쟁을 진행하는 것도 버거울 텐데 몇 일간 지역 상황에 따라 오고가거나 투쟁에 따라 지역을 넘나들지만 피곤한 내식없이 연대주점을 개최한 그/녀들이 함께하였다는 것만으로도 기쁜일이다. 간만에 가본 캠퍼스.... 이전과 다른 분위기이다. 5.18 분위기 그리고 한신대 열사 기념행사가 간간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에서 아직도 투쟁을 전개하는 학생대오들이 있음을 직시할 뿐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시대가 변한 상황이려니 그리고 운동이라는 것을 보전못한 나를 비롯한 선배라는 사람들의 활동의 오류로 인한 책임감을 느껴야 하지만 아직도 이러한 문제를 후배들이 더 열심히 더 학습을 받지 못해서 더욱더 투쟁에 결합하지 못함을 필역하는 이들의 술자리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 한편 싸하게 나온다. 현재 학생운동의 문제에 있어 자유로울수 없는 상황들은 누가 정녕 만들었는가? 자명한 것은 80년대말부터 90중순까지 학생운동을 책임지고자 했던 학생활동가들의 피해의식과 활동에 대한 방향설정에 대한 잘못으로 기인한 것이지 않을까? 그리고 후배단위에 대한 활동을 함께 풀어내지 못한 책임성이 낳은 종합적 상황의 연출이지 않았을까? 라는 판단을 갖고 있다. 그 속에 나 또한 자유로울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런 캠퍼스에 있는 학생활동가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운 상황이다. 그런 학교에서 열사비석이 눈에 들어왔다. 그 열사비석이 그 당시 상황을 조용히 말해주고 있을 뿐이다. 그 많던 이들은 다 어디로 숨었는지 얄굽다. 전철연 분들의 쩌렁쩌렁한 구호소리만 나에게 남는다. "투쟁하는 철거민이 철거에서 해방된다." 그 구호가 불리어 지고 있다는 것에서 희망의 싹을 찾아본다. 전철연과 함께한 연대주점에서 난 많은 것들을 배웠다. 투쟁은 강하게 연대는 힘차고 부드럽게.... 하는 전철연 분들의 모습에서 투쟁은 곧 삶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임을 다시금 곱씹어 본다. 이 소소한 것들이 해방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해방의 바다로 넘쳐 흐를 것이라는 희망임을 다시금 느꼈다.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간만에 만난 동지

  • 등록일
    2005/05/16 20:19
  • 수정일
    2005/05/16 20:19
오늘 영등포에서 간만에 동지하나를 만났다. 이전 멀티데이타시스템노동조합 투쟁을 하면서 알게된 동지이다. 오늘 회의에 나와 얼굴을 확인하고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회의가 끝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밥집으로 이동하여 밥도 공짜로 얻어먹고, 덤으로 담배하나도 얻었다.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하는 것도 쉽지않은데... 한우물을 파면서 사회적 약자인 소수자운동에 매진하는 알고 지낸 활동가를 보면서 참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나야 내 방향성에 맞게 활동하기 위해 대의나 뭐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뒤돌아서기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오랜시간 자신의 자리에서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공동투쟁을 만들어가면서 활동의 깊이와 활동의 내용을 채워나가는 것이 부럽기만 하다. 그렇지만 나도 오늘 본 활동가 못지 않게 열심히 활동이라는 것을 지향하리라 생각하지만 내 그릇이 작다보니 이도 어려운 일이다. 앞으로 내공을 쌓는데 촛점을 맞춰 정진해보리라는 생각을 갖지만 이도 3일이면 도로아미타불이 될 여지가 많다. 그래도 인사하고 오늘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그나마 위안이다. 오늘 머리도 텅 비어버리고 마음도 웬지모를 허전함으로 가득체워진 날... 밥과 차한잔 그리고 이야기 속에서 나를 정리해 보았다. 무엇이 문제이고, 이후 어떻게 할지를.... 그러나 정작 답은 보이지 않고 미궁속으로 계속 빠져드는 것만 같다. 그놈의 정리가 안되지만... 그래도 이야기하고 정리안된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와서 흐뭇하였다. 시간의 부족함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간만에 사람을 만나 이렇게 이야기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반갑게 다가와 아는체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해본다.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