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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성당에 가기 시작한지...이제 두달쯤 되었다.

일주일에 한번, 한 시간을 들여 미사에 가는 것이 고작이지만

이제는 의례들이 조금씩 익숙해지는 중이다.

낯선 이들에게 웃고 웃음을 받고 평화인사도 나눈다.

모두들, 평화를 빕니다.

 

어제는 성탄절이라고 특별한 행사들을 많이 했다.

청년단이 나와 찬양 드리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왜 문선하는게 생각이 나는거지?

나만 그런가, 좀 비슷하다는 생각.

 

하여간 친한 친구에게 성당에 나간다 했더니,

눈이 정말 땡그래져서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니가?"라며 뜨악해한다.

의심스러운 눈초리는 계속...

뭐 그래 그럴만도 하지.

한번도 종교같은 걸 믿어본 적이 없는데다

늘 입에 거품을 물고 예수쟁이들,,하면서 욕을 했으니까.

이것만큼은 안될 것 같다던 영역이다.

성모와 성녀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면 안되냐고 했다가

옆에 있던 친구한테 사이비 소리 듣는다고 욕먹고

복되신 동정마리아와 외아들예수그리스도 쯤에선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다 말하지 못할 거슬림,들에도 불구하고

성당에 가는 건, 내 마음을 위한 일이다.

이렇게라도 시간을 내지 않으면

정말 난 내 마음을 돌볼 방법을 모를지도 몰라.

자리 잡고 앉아야 공부하는 아이처럼

마음 공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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