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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6
    박정희의 날(2)
    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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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수
  3. 2009/10/23
    2009/10/23(4)
    은수
  4. 2009/10/19
    꾸물꾸물 말하고 싶을 때(4)
    은수

박정희의 날

 

 

 

거대한 유산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냐”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5940.html

 

 

 

잊고 있었는데...오늘이 10.26 이다.

30년전 박정희는 죽었으나

30년후 박정희는 여전히 살아있다.

 

 

"박정희 대통령, 개헌 뒤 하야하려 했다"

박근혜 "궁극적 꿈은 복지국가 건설"

 

 

포털 사이트를 지나가는 조선일보의 제목보고 경악했다.

이것이 현실인가보다.

 

 

요즘 보수들은 친서민이니 복지니 하면서 헤게모니를 쥐고 있고

아직도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냐"가 넘어야할 큰산이라니 슬픈일이다.

 

 

어쩌다 민주주의가, 그것을 누릴 권리를 박탈당한 사람들에게,

밥투정 하는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가 되어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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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오랜만에 즐겁게 영화보려고 했는데, 흑- 머리가 더 무거워져버렸다.

최루성 멜로 보고도 잘 안우는데..보다가 울어버렸다.

 

District 9.

SF는 그 어떤 다큐보다 현실적이며, 외계인은 그 어떤 은유보다 직접적이다.

 

 

지구침공을 막아내고 세계를 구원할 백인영웅이 사는 제국의 메트로폴리스가 아닌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불시착해버린 '외계인' 영화는 설정부터 정치적이다.

 

수용소 천막과 비-인간구역 디스트릭트9,

세금이나 축내고 토지개념도 없는 것들을 쫓아내려는 '인간'의 법,

감염경로조차 '그 더러운 벌레들과의 성관계'를 통한 것으로 믿고자 하는..장치들까지

(콘돔은 꼈냐며 비아냥댔지..'피'섞임에 대한 공포란..)

하나하나....

 

모든 묘사가 너무도 직접적이어서 보는 내내 불편했고

내 자신안에 무엇이 나를 그렇게 불편하게 하는건지 외면하고 싶은건지 내내 생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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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3

 

#

피곤이 가시지 않는다. 잠을 10시간은 잔거 같은데도 눈은 건조하고 목은 뻣뻣하고 정신도 개운하지가 않네. 요즘처럼 꿈을 많이 꾼 적도 없다. 어제는 요새 어린이들도 잘 꾸지 않는다는 미국가는 꿈(?)을 꿨다. 비행기 티켓을 부여잡고선..말도 안되는 루트로 여행을 떠나는 꿈이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정확히 두달후에는 아무도 모르게 후울쩍 떠나려는, 아니 떠날 수 있을거라는, 나의 현재적 열망이 가득한 꿈이었던거 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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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코시보다 기겁하는 줄 알았다. 스크와 김성근은 왜 이렇게 끊임없이 말나는 행동들을 하는지. 이것도 고도의 언플인가? 무엇보다 사측은 "사람을 향합니다-sk"의 문구가 이미 야구팬들 사이에서 빈볼시비를 비롯한 막야구에 대한 조롱으로 쓰이고 있는지를 아는가 모르겠다....어쨌든, 어제 제일로 부러웠던 건 화면가득했던 잠실의 팬들이었다. 준플에서 그렇게 허무하게 지지만 않았어도, 나도 그런 열기를 느낄 수 있었을텐데. 프로야구를 좋아한다 그러면 주변에서 별로 호응해주는 이가 없었다. 사실 떳떳하게(?) 말하기 시작한것도 요즘이다. 그러고보면 사람들도 있는 거 같은데 대놓고 말을 못하는 거 같기도 하다. 혹자는 3S정책도 들먹이고,  어떤 이는 1등만 가리는 프로스포츠의 성적제일주의를, 또 어떤 이는 국내 재벌기업과 지역주의의 만남을, 또 어떤 이는 미니스커트의 치어리더와 소주병든 아저씨들로 가득한 남성적 공간을...등등등-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야구팬의 입장에서 경험하는 야구(장)은 그리 단순한 공간이 아닌 것을..(언젠가 시간이 되면 포스팅을 해야지ㅎㅎ). 그래도 미투만 봐도..요즘은 정말 야구를 좋아하는 여자분들이 많은 거 같다, 나이대도 상당히 다양하고. 반갑다 흐흐.

 

 

 

#

김제동, 손석희에 이어 김구라가 검색어에 올랐다. 이러다 김구라도 개념연예인 반열에 들게 생겼다. 풋-. 개인적으로 김구라를 전-혀어 좋아하지 않는다. 뭐 아무튼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서 느끼는 바는.. 요즘  한나라당을 위시한 인간들이 '윤리'를 강화함으로써 사회통제를 강조하는 보수의 색깔을 보인다는 것에, 그리고 이런 담론이 너무도 샥샥 스며들고 있다는 것에, 흥미로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나의 귀차니즘으로 인해 미루다 대충 포스팅을 시작,,) 선정성과 폭력성이 높으며 패륜적인 내용으로 가득한 막장드라마들을 퇴출시켜라, 욕설과 비속어를 남발하는 김구라를 퇴출시켜라. 그리고 이런 윤리적 잣대는 최근들어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성폭력 사건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 사이코패스로 한개인을 병리화하고, 썩어빠진 정신을 가진 사회의 악이 되는 인간들은 화학적 거세든 전자발찌든 사회보호법이든 뭐든 만들어서 격리시켜버려. 한나라당과 조선일보가 가장 앞서서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주장할때, 내가 생각하기엔 더 확실하게 하세요, 보다는 이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도덕적 정당성을 성폭력사건과 같은 처벌을 통해 확립해가는가에 대한 얘기가 더 필요한것 같다.  질문되지 않는 도덕과 윤리는 사회를 통제하는 가장 무서운 잣대일테니...다음은 쩌리짱과 쭈구리를 남발하며 방송심의규정을 어기고 있는 무한도전이 될테고. 소위 '정상적' 성규범에 맞지 않는 이들 모두 예외는 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에서 포르노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졌을 때, 왜 일부 페미니스트들과 보수주의자들이 함께 포르노 반대운동을 벌이게 되었었는지...우리에게도 뭔가 '각'잡힌 논의가 필요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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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꾸물 말하고 싶을 때

2006년부터 시작된 나의 블로그는 최근 업데이트는 2009년 8월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방치하는 게 내 성격인가부다.

 

요즘 들어 뭔가 꾸물꾸물-말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정작 쏟아놓아야만 하는 '작업'이 있을때, 그게 '일'일때는 샘솟지 않던 에너지와 열정들이

굳이 이 시기에 해야만 된다고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 것에는 생겨버린다.

시험기간에 딴짓하는 학생의 심리랄까.

 

미니홈피도 있고, 최근 들어서는 트위터와 미투도 해보고, 여러가지 공간에 말하기를 시도 해보았다.

다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아무래도 옵라인에서 관계맺고 있는 이들과 150자의 압박이 있는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말하기 힘든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곳에 블로그를 한번 만들어보려다 실패했다.

날이 갈수록 새로운 것에 잘 적응을 못하는 것 같으니. 스킨 하나 바꾸기도 어려워..

 

딱히 내 과거를 부정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좀 산뜻하게 정리하고파서 여기 진보블로그도 도메인을 바꾸고 싶었는데, 안된다고 하니..

 

그냥 써야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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