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해서 집을 장만했다가
또 별 이유 없이 훌쩍 집을 나서
황량함만을 자랑하다가
그냥 심심하고 갈 곳도 없어
집으로 돌아온 나그네처럼
봄청소 하듯 소일하니 흔적 남고 쌓이네
나는 가만히 있다고 생각하는 중에도
지구는 그렇듯 자기 길을 따라 돌고 있었고
만물은 자기의 소임을 다하고 있었다.
자신의 소임을 넘어 자임하는 자들도 넘쳐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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