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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9/09/29 통합공무원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2. 2009/09/29 진천건설노동자들 “추석 전 임금체불 해결”
  3. 2009/09/18 이성 잃은 충북도교육청! 상처 받는 학생, 학부모!
  4. 2009/09/16 추석 전에 반드시 용산참사 해결하자
  5. 2009/09/15 의료연대 충북지역 최초로 간병사 조직화
  6. 2009/09/15 태백 둘러보기
  7. 2009/09/10 통일청년회 반국가단체로 규정당해
  8. 2009/09/09 음성군, 굿모닝병원 이사장 소유 공원 불법 봐주나
  9. 2009/09/02 38억 체불 굿모닝병원 이사장 자취 감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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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공무원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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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공무원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노동자 농민 위하는 정책을 제대로 알리는 게 정치적 중립

 

정부여당과 보수언론의 도를 넘은 통합공무원노조 때리기에 충북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는 9월 29일(화) 11시 한나라당앞에서 30여명이 모인가운데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공무원노조 탄압에 공동대응할 것을 밝혔다.

 

 

송재봉 충북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은 "공무원노조의 통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공무원노조를 격려하고, 이어 "교사가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처벌하고, 공무원들이 법으로 보장된 노조를 만들고 자신들의 상급단체를 자주적으로 선택하는 것을 불법이라고 하는 세상이 거꾸로 가는 시대에 살고있다"며 "노동연구원장이라는 자가 헌법에서 노동3권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소신이라고 당당히 밝히는 경우도 없고 상식도 없는 정권하에 살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통합공무원노조의 일갈이 '국민의 편이 되겠다'였다. 초심을 가지고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하고 공직사회를 개혁해 나간다면 정권이 탄압을 국민들이 나서서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유 공무원노조 충북본부장은 "통합공무원노조가 정치적 중립을 위반할 것이라 하는데 정치적 중립이란 각 정당들이 내놓은 정책들 중 진정으로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하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이를 알리고 지지하는 것이 정치적 중립이다. 가진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여당이 오히려 정치적 중립을 위배했다"며 정부여당의 탄압에 의연히 맞설것임을, 이정훈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정부의 비이성적 공무원노조 탄압에 맞서 '힘에는 힘' 민주노총은 총력을 다해 막아내고 통합공무원노조를 사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동병상련의 탄압을 받고 있는 전교조 남성수 충북지부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 "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06년에 14만 조합원이 민주노총으로 가입한바 있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지금까지 민주노총과 함께 노조활동을 해왔다"며 "그런데 그동안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던 민주노총 가입문제가 왜 지금에 와서야 불법"이냐며 따져 묻고 " 한국노총의 경우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바 있고,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라는 형식으로 정치행위를 하고 있으며, 한국노총 출신의 노동자 후보를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진출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한국노총에 3만5천명 규모의 공무원노조가 가입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하여는 정부가 단 한 번도 불법을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며 이중잣대를 비난했다.

이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유린하고 노동조합의 정당하고 자율적인 노조활동에 지배 개입하면서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에게 " 통합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국정수행의 동반자로 공무원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을 것, 무늬만 친서민이 아닌 친노동자, 친농민, 친서민 정책집행으로 진정성 있는 친서민정부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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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9 14:11 2009/09/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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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건설노동자들 “추석 전 임금체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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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 때문에 차례상 못 차리는 불효자

 

진천건설노동자들 “추석 전 임금체불 해결”

 

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올해 추석엔 고향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 부모님이 기다리실 텐데.”
한해 농사지은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라 해서 가장 풍성하다는 추석을 앞뒀건만, 건설노동자들의 얼굴엔 시름이 한 가득이다. 이들에게 추석은 명절이 아닌 단돈 만원이 없어 차례상마저 차리지 못하는 불효자가 될까 싶어 노심초사 하게 만드는 날이다.
지난 6개월간 체불된 임금을 지급받지 못해 새까맣게 속이 탄 노동자들은 오늘도 “추석 전에 체불임금을 해결하라”며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체불 41억원 하청업체 갑작스레 부도 통보
원청 “선 지급 다했다”, 대전국토청 “체불신고에도 귀 닫다가 부도이후 해결 약속”
노동자들 “믿고 기다렸는데 3천원도 못 주는 아빠로 만드나?”


"우리가 추석 못 세면 너희도 추석 없어" 구호를 외치는 노동자들 너머로 트럭이 줄지어 서 있다


국도 34호선 신설공사 구간 중 진천-증평 제 2공구 도로공사현장에서 일해 온 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 진천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3월부터 단 한 푼의 임금도 지급받지 못했다. 지난 9월 10일 공사를 진행하던 남선건설이 부도를 내고 임금 18억원과 건설자재 납품대금 23억원과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원청인 한신공영은 “건설공사현장 예산을 조기집행하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상반기 년예산의 70%~80%를 하청에 선지급 했다”고 밝혔다. 발주처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남선건설의 임금체불을 수차례 알린 노동자들에게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부도가 난 후에서야 “청장이 직접 조합원들을 찾아와 빨리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라고 조합원들은 헛웃음을 흘렸다.

“아침에 아이가 ‘아빠 3천원만’ 쭈뼛거리며 말하는데 그 3천원이 뭐라고. 괜히 나한테 화만 나고 할 말이 없더라고요.”

“쌀 안 떨어지면 다행이죠. 회사 부도난 후로 주위에서는 돈도 안 빌려줘요. 누구는 추석이라고 선물 사러 간다는데 누구는 차례상도 못 차릴 것 같으니.”

지난 6개월간의 임금체불은 한 가정의 가장들에게 아이들의 학원과 학습지를 끊게 만들었고 급식비조차 못 줘 가정에서 설 자리를 잃게 만들었다. 다행이라면 대출금을 갚아야 할 기한이 아직 남아 있어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도로를 만들려면 몇 년은 걸릴테니까 계속 일할 수 있고, 나라에서 발주했고 원청업체는 대기업이니까”라는 이유로 처음 한두 달 임금이 체불될 때까지는 아니 하청업체의 부도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그래도 추석 전에는 주겠지”라며 기다려왔던 노동자들이었다. 건설현장에서 으레 2~3달 후에 임금을 주니까 그런가보다며 추석 땐 아내와 아이들에게 선물도하고 부모님께 필요한 것을 사 드려야지라는 마음으로 일만 했단다.

“교섭서 해결 안 나면 우리도 당신들도 추석은 없을 줄 알아”
29일 오전 대전국토청, 원청, 채권자, 노조 4자 교섭


공사현장에 줄지어 선 차량들, 추석이 다가올수록 노동자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내일 여기서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한신공영, 채권자, 노조 이렇게 교섭이 있어. 첫 교섭. 우리야 밀린 임금 전액 지급을 이야기 하는 거고. 생떼 쓰는 게 아니라 내가 받았어야 할 돈을 달라는 건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

조합원들은 “교섭에서 체불된 임금을 꼭 해결해야 한다”며 “원청이 애초 하청업체에게 지급할 때 확인만 잘했더라면 이런 일 안생겼지. 관리감독이 부실해서 사단 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런저런 걱정에 삼삼오오 모인 조합원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현장에 세워져있는 자신들의 차량으로 모아졌다.

“임금이 밀려서 그렇지 그래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시키는 대로 다했다”는 누군가의 한숨에 서로를 외면하며 땅만 쳐다보고 있던 조합원들이, “내일 교섭 잘못되면 어차피 고향에 가지도 못할 거, 천막서 그냥 지내자고. 우리만 못가나? 원청이고 하청이고 다 못갈 줄 알어”라는 누군가의 윽박지름에 박수를 치며 껄껄 웃음을 터뜨렸다.

28일 오전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주처와 원청의 책임지는 자세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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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9 12:43 2009/09/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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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잃은 충북도교육청! 상처 받는 학생,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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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잃은 충북도교육청! 상처 받는 학생, 학부모!

 

충북도교육청, 충북 학교현장 반교육적 행태를 넘어 이성 상실...

 

안순애 전교조 충북지부 총무국장

 

교육청이 나서서 10월 일제고사 점수를 올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제천 H초등학교 교장은 일제고사(성취도평가)를 대비한 교내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낮은 아이들을 교장실로 불러서, 다른 학교로 전학 가라며 윽박질렀다. 또한 점수가 낮은 것에 대한 화풀이로 학생들과 학생들의 부모를 향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였다. 이는 해당 학교 학생이 당시 상황에 대해서 상세하게 쓴 글을 통해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장학지도를 앞세워 학교 현장을 파행으로 몰고 가더니 여름방학에는 초등학생에까지 아동학대에 가까운 보충수업을 해 전국적인 조소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2학기 들어 학교 현장은 점수를 위해 기상천외한 파행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H초를 비롯한 각 학교 파행사례를 모아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제고사로 인한 반교육적 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기자회견 때 전교조충북지부가 제시한 해당학교 초등학생 글에 대해 뉴시스 기자가 16일 오전 <너무 잘 써 대필의혹 부른 초등학생의 글>이라는 기사를 올렸다. 이 기사는  각종 포털에 올라가면서 논란이 되었다. 또 이 기사를 받아 일부 지역 신문이 대필의혹 사건을 보도했다. 이 사건은 해당 학부모와의 확인을 통해서 대필이 아니었음을 확인하면서 정정 보도 등으로 일단락되었다.

 

전교조 충북지부 남성수 지부장은 “교장의 말로 상처 받은 아이와 학부모에게 이런 기사가 치명적 상처가 되었을 것인데 안타깝다”며 “전교조와의 단체협약을 파기하고 대화를 단절한 충북도교육청과 일제고사 점수를 자신의 업적으로 삼으려는 충북교육감의 행태는 지역교육 현장을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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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8 09:52 2009/09/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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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에 반드시 용산참사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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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에 반드시 용산참사 해결하자!”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전국 순회촛불투쟁단 청주에 오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참사 8개월 장례를 치르고 싶습니다”
“오는 20일이면 용산참사가 벌어진지 8개월입니다. 추석이 오기 전에 우리 남편들의 장례를 치르고 싶습니다.”

 

 


고 양회성씨의 부인 김영덕씨(우)와 고 이성수씨의 부인 권명숙 씨(가운데)가 하늘 높이 날아 오른 풍등을 바라보고 있다.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14일 전국 순회촛불추모제를 시작한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용산범대위)가 15일 청주에서 촛불을 밝혔다. 이날 오후 6시가 넘은 시간부터 청주 철당간에는 용산범대위와 충북지역 노동자 시민들이 참가해 200여개의 촛불을 켰다.

“용산참사를 잊지 말아 달라, 힘이 없다면 함께 싸우자”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검살수사기록 3천쪽 공개 촉구


사진 김용직현장기자


사진 김용직현장기자


사진 김용직현장기자


“정부가 용산에서 벌어진 참극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길 바란다”며 “추석 전에 반드시 해결되도록 청주 시민들도 우리와 함께 용산참사를 묻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싸우자”는 고 양회성 열사의 유가족 김영덕 씨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용산범대위 공동대표 명진스님은 “유가족들의 피 끓는 슬픔도 서러움도 말라가고 악과 한만이 남고 있다”며 “우리가 힘이 없어 8개월 동안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우리가 뭉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민들도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망루에 올라갔다가 정부에 의해 억울하게 죽어간 용산참사 희생자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촛불추모제 참가자들은 “용산참사 외면한 민생행보는 기만”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사과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또 “검살수사기록 3천쪽 공개와 구속자 석방”을 촉구했다.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전국 순회촛불추모제 일정/출처 범대위


이어 용산 참사와 대책위의 투쟁이 기록된 영상이 상영되자, 청주시민들 역시 걸음을 멈추고 추모제에 함께 했다. 문화제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참가자들은 용산참사 해결을 기원하는 풍등을 날려 보냈다. 참가자들은 하늘로 높이 올라가는 풍등을 바라보며 “추석 전에 반드시 용산참사의 진상규명과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대책위 없는 틈타 용산구청과 경찰 용산 침탈

민주노총충북본부는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사진 김용직현장기자


앞서 민주노총충북본부는 15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하반기 투쟁을 위한 힘다지기와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결의대회를 오후 5시 30분부터 상당공원에서 진행했다. 이정훈 본부장은 “이명박 정부와 조중동을 갈아엎고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투쟁을 하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용산에서는 용역을 앞세운 용산구청과 경찰이 유가족들과 대책위가 머무는 촛불미디어센터 레아에 설치되어있던 플랜카드와 화단 그리고 미술작품들을 철거했다.

“죄책감이란 말 보다는 함께 싸웠으면”

“쓰러질 수 없죠. 내 남편이 편안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데, 남편의 죽음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내가 먼저 쓰러질 수는 없잖아요.”

고 양회성씨의 부인 김영덕씨(우)와 고 이성수씨의 부인 권명숙 씨(가운데)가 하늘 높이 날아 오른 풍등을 바라보고 있다.


고 이성수씨의 부인 권명숙 씨가 살포시 웃으며 머리에 꽂은 흰 리본을 쓰다듬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힘겹게 싸워왔던 지난 8개월, 권씨는 “돌아오는 추석 전에 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손목과 한쪽 발목이 절단되어 있었어요. 얼마나 맞았는지 뼈는 조각나있고 살덩이가 붙어있지 않았어요. 내장 하나 없이 처참한 모습이었는데 정부와 경찰은 단순화재사건이래요. 화재가 났는데 남편은 왜 손목이 잘렸을까요? 나는 남편의 죽음이, 망루에서 죽어간 사람들이 왜 어떻게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계속 싸울 거예요”라고 밝혔다.

권 씨는 “많은 사람들이 용산참사를 잊지 않고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우리가 싸울 수 있는 힘 아니겠어요?”라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이야기하는데, 이젠 죄책감을 이야기하지 말고 추석 전에 용산참사 희생자들의 장례식을 치룰 수 있도록 함께 싸웠으면 합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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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6 16:57 2009/09/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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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 충북지역 최초로 간병사 조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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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 충북지역 최초로 간병사 조직화

 

충북대병원 내 식당, 세탁실, 장례식장 등 간접고용 노동자도 조직

 

공공서비스노조 의료연대충북지역지부(지부장 신선화, 이하 지부)의 비정규노동자 조직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부는 9월 12일(토) 충북지역에서 최초로 특수고용노동자인 간병사를 조직, 충북지역간병분회 창립 총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은 그동안 특수고용직이라는 굴레속에 법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모 여성단체의 관리하에  인력 파견 형태로 충북대병원에서 근무 해왔다.

 

 

 

분회가 설립되는 날. 병원 내에서 무권리로 방치되었던 50명의 간병사들은 대부분이 환자의 간병으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하나둘씩 자리를 채워갔다. 간병업무의 특성 상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간병사들은 하루 동안 다른 간병사에게 업무를 대체하기도 하고, 양해를 구한 후 환자와 함께 참석하기도 하고, 보호자에게 환자를 부탁하는 등 어렵게 자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간병사들은 정규직 조합원들과 함께 법과 제도가 외면한 특수고용노동자도 노동자임을, 노동자는 하나임을 당당히 선언했다.

 

 

분회 창립총회에서는 앞서 조직하고 투쟁해왔던 희망간병(소장 최경숙)에서 노동조합의 필요성과 희망간병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10월 임원선출이 예정된 총회를 준비하기 위한 5명의 조장선출, 희망간병 유니폼을 맞추는 일정을 논의했다. 두시간 동안 진행된 총회를 통해 참석한 기존의 정규직 조합원들과 신규 간병사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노동조합을 통해 새롭게 간병사가 아닌 노동자임을, 정규직 비정규직을 뛰어 넘는 공동운명체임을 자각해 나갔다.

 

 

지부는 그동안 충북대병원 내 비정규직을 조직하기 위해 세탁실과 식당, 장례식장 식당 등지에서 일하는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조직해왔으며, 이날 병원내 대표적인 특수고용노동자들인 간병사들을 조직했다. 이를 위해 지부는 2006년 충북대병원 내 간병사들의 현황을 파악, 2009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간병사들의 조직화에 나섰다. 지부는 간병사들을 만나면서 교육과 토론,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진행하하며 조직화를 시도했으며, 한편으로는 정규직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선전전과 간담회 등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같은 노동자임을 알려내 왔다.

 

 

지부와 분회는 이후 병원 직원인 간호사 등과 간병사들이 같은 조합원으로, 같은 병원에서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료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조합원 교육, 선전을 해 나갈 예정이며, 간병사들의 근무조건이나 환경을 책임져야 할 실질적인 주체인 병원 측과 교섭과 단체행동을 통해 노동조건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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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5 13:56 2009/09/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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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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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을 둘러본다.

  

처음 목적은 해바라기 축제장을 보러 가는 것이었는데, 워낙 경치가 좋은 태백이라 좀더 둘러보기로 한다.

 

첫 목적지는 검룡소. 한강 발원지라는 검룡소 가는 길. 주차장에서 1.3Km 산길을 오르면 된다. 길쭉 길쭉한 낙엽송 사잇길로 담소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검룡소다. 바위를 뚫고 나온 한강 발원 물이 이끼 낀 바위를 억겁의 세월로 짓이기며 힘차게 내려간다.

  

검룡소를 나와 해바라기 축제장으로 가는 길. 엄청난 바람개비가 우리 눈을 현혹한다. 낙동강, 한강, 오십천이 발원했다는 삼수령에서 매봉산으로 오른다. 시멘트 포장된 임도를 따라 매봉산으로 오르는 길... 아찔하다. 엄청난 풍력발전기에 기가 눌리고 턱트인 풍광에 기가 트인다. 이길도 백두대간의 한 길이다.

  

검룡소에서 나와 잠시 헤메이다 들어간 해바라기 축제장... 기간이 끝났어도 뭔가 기대를 했는데.. 꽝이다.

 

천연의 들꽃이 피었다는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으로 오른다. 아... 이길도 백두대간이다. 오늘 백두대간 두 구간을 살짝 혀로 핧았다.

 

오르는 길 1.2km의 짧은 길이지만 투구꽃부터 이름 모를 들꽃의 향연이다. 감탄사와 카메라 셔터소리만 들린다. 정말 이쁜 꽃들이 사방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태백... 잠깐 둘어봤지만 정말 이쁘고 웅장하다. 언젠가 백두대간을 종주하게되면 반드시 들르겠지...

  

 검룡소에서 발원한 물이 바위를 부수며 내려온다.

 낙엽송에 휩싸인 흑룡소 가는 길

 매봉산 풍차

 삼수령에 있는 백두대간 설명 표지판

 삼수령 탑

 매봉산 바람의 언덕

 아기자기 풍차

 두문동재에 있는 소원탑

 

이쁜 야생화 감상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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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5 13:07 2009/09/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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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청년회 반국가단체로 규정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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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청년회 반국가단체로 규정당해

 

사문화된 국가보안법 부활, 존폐기로 국가정보원 극적 생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월 7일 구속됐던 청주통일청년회 회원 3명이 127일만인 9월 10일(목)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그러나 청주통일청년회는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로 규정당해 이후 논란이 예상된다.

 

왼쪽부터 석방된 장민경, 오순완, 윤주형씨

 

 

그동안 국가정보원과 검경은 청주통일청년회를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범민련의 유관단체로 지목, 핵심간부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 장민경 집행위원장과 오순완 사무처장,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윤주형 조직국장을 구속 수사한 바 있다.

 

 

이날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기소내용 중 광주 패트리어트 미사일 미군기지 투쟁과 관련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집시법 위반 사실에 대해서는 ‘피고들이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접 군사시설을 손괴하거나, 손괴할 의도가 있었다는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 상 반국가단체 구성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통일청년회의 강령과 규약 등이 북한의 적화통일전략과 흡사하고, 피고들이 북한의 원전과 북한 영화를 관람하는 등 이적표현물을 소지 배포한 혐의가 있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윤주형 조직국장과 장민경 집행위원장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을, 오순완 사무처장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1년 6월을 선고했다.

 

 

석방된 3인은 40여명의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청주교도소 앞에서 열린 간략한 석방 환영회에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일단 ‘재판부가 집행유예로 석방을 해 준 것에 대해서는 기쁘나, 순수 민간 통일운동을 했던 통일청년회를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것에 대해서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 등 적극적인 법정투쟁을 벌여 나갈 것을 밝혔다.

 

 

한편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문화된 국가보안법의 망령을 되살리는 판결’로서, 통일청년회가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이상 나머지 통일청년회 회원들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가 예상’되고, 이는 ‘존폐의 기로에 서있던 국정원이 부활, 통일운동단체 뿐만아니라 진보세력에 대한 공안탄압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우려 하고있다.

 

석방 환영회에 함께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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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0 15:37 2009/09/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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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굿모닝병원 이사장 소유 공원 불법 봐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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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굿모닝병원 이사장 소유 공원 불법 봐주나"

 

농지법 위반한 공원을 군 추천 관광지로 홍보하는 음성군

 

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민주노총충북본부는 8일 “굿모닝병원 정근희 이사장이 소유한 큰바위얼굴조각공원의 농지법 위반에 대해 음성군청이 즉각적인 행정대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 조장우 현장기자


이날 오후 1시 음성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민주노총충북본부는 “지난 8월 12일 음성지역시민사회단체가 농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농지법 위반을 제기한 큰바위얼굴조각공원이 불법전용한 것을 군청 관계자가 밝혔다”며 “조각공원의 1/12만 허가된 공원부지이고 그 외 3만7000㎡(11,192평) 규모가 불법으로 농지를 전용했으며, 군청이 과태료 부과와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되레 불법전용 면적을 12.5배나 넓히는 배짱을 부렸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음성군청 게시판에 홍보되고 있는 문제의 공원


이어 “불법을 저지른 공원이 당당히 군 추천관광지로 등록되어 있다”며 “불법행위를 단속해야할 군청이 불법의 온상을 ‘홍보’까지 해주는” 음성군의 행정을 비판했다.

민주노총충북본부는 “군이 강제 원상복구 조치에 나서야하며, 그렇지 않다면 불법행위에 손놓고 눈감은 해당 공무원에 대해 ‘직무유기’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불법행위’를 인지하고도 해당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행정조치에 나서지 않도록 한 책임을 물어 음성군수의 ‘직무유기 방조’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현대-생극정신병원, 굿모닝병원을 소유한 정근희 이사장은 작년부터 상습적으로 직원들의 임금체불을 해왔으며 민주노총충북본부는 현재 체불임금액을 8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굿모닝병원 직원들은 체불 임금을 해결하기 위해 7월 말 노조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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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9 09:52 2009/09/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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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억 체불 굿모닝병원 이사장 자취 감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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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사장은 아이 등록금도 가로채갔어”

 

38억 체불 굿모닝병원 이사장 자취 감춰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아이가 아파 입원해있는 동안 체불된 임금 중에서 200만원이라도 먼저 달라고 사정했습니다. 하지만 이사장은 내가 받아야 할 돈 마저도 기다리라고 선심 쓰듯 말했습니다. 결국 저는 친척들에게 부탁해 입원비를 겨우 마련했습니다.”

굿모닝병원 노조 이동호 씨가 마이크를 내려놓자 여기저기서 “그래, 나도 그랬어. 이사장은 아이 등록금도 가로채갔어”라는 한숨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1일 오전 11시 음성정신병원 앞은 체불임금 사태해결을 위한 정근희 일가 교섭참가와 자수를 촉구하는 굿모닝병원 조합원들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민주노총충북본부와 충주음성지구협의회, 대책위 구성원들과 함께 결의대회를 열었다.

자그만치 38억 원으로 추정되는 거액의 임금체불. 그러나 음성정신병원, 현대정신병원, 음성현대굿모닝병원의 실질 사용자인 정근희 이사장은 3차 영장실질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아 지명수배가 떨어지자 자취를 감췄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체불임금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공개제안서에서 “3개 병원의 정근희 일가가 책임 있는 자세로 노동조합과의 교섭석상에 마주앉기를 요구”했다. 또 자수할 것을 권유했다.

“이사장에게 임금을 달라고 말하기 위해선 2박 3일을 고민 고민해서 전화를 했어요.”
“필요할 땐 어르고 달래서 병원을 못 나가게 하더니 임금을 달라고 하면 바로 해고당했어요.”
“음성정신병원에 다니는 직원들에겐 ‘야, 너, 이 새끼, 거기 풀 좀 뽑아’라고 말하기 일쑤였어요.”
“법인 임원을 살펴보면 죽은 사람도 올라가 있고 병원 경비원도 있고 이사장 운전사도 있어요. 초고속 승진이죠.”


조합원들의 고발은 끝없이 이어졌다. 평균나이 쉰 살의 조합원들은 구호가 적힌 종이의 글씨가 작아 돋보기 안경을 쓰고 구호를 외쳤다. 팔뚝질이 어색해 주변의 눈치를 보며 투쟁가를 불렀다. 그렇지만 조합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결의대회 내내 얼굴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노조가 생기니까 좋긴 좋아요. 이렇게 같이 모여서 이사장에게 내 월급 내놓으라고 소리도 치고. 하루 빨리 이사장이 우리랑 교섭하러 나오면 좋겠어요.”

조합원들은 “오늘부터 시작”이라며 “내일도 모레도, 이사장이 나타날 때까지 매일 병원 앞에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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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2 09:45 2009/09/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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