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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4/12/30

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12/30
    [기록]12.30 - 단상.
    미친꽃
  2. 2004/12/30
    [기록]12.29 풍동 승리의 잔치날.
    미친꽃
  3. 2004/12/30
    [기록]12.26 영화 하울 보다(1)
    미친꽃
  4. 2004/12/30
    [기록]12.25 매닉 마붑 결혼파티, 무경계.
    미친꽃
  5. 2004/12/30
    [기록]12.24 오산 방문
    미친꽃
  6. 2004/12/30
    [기록] 12월 17일-동대문, 깨철네 수다방.
    미친꽃

[기록]12.30 - 단상.

 

이종영,[총체성과 개별성][[성공회대논총]],2004 하반기, p287-288

 

"그렇다면 헤겔-맑스와 대립하는 루카치의 정치적 입장은 무엇인가? 한 개인의 고유한 개별성을 부정하고 그에게 사회적로 부과된 특수성들만을 강조하는 루카치의 정치적 입장을 스탈린주의를 그 한 형태로 도출시킨 레닌주의적 성격의 것으로 규정할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하나의 규정성의 진리, 즉 생산양식의 진리를 전체적 진리와 동일시하는 실천적-정치적 입장에 의해 레닌주의를 특징지울 수 있다면 말이다루카치의 정치적 입장은 개인성을 특수성으로 환원시켜버리는, 그리하여 개별성을 개인성에서 축출시키는 아주 위험한 것이다. 과연 한 개인이 그에게 외적으로 부과된 특수성들로 환원될 수 있을까? 노동자는 단지 노동자이기만 할뿐이고 또 자본가는 단지 자본가이기만 할까? 그들은 자신들의 개인사적 역경속에서 형성된 풍부한 개별성을 가진 존재들이 아닐까? 물론 루카치는 ‘구체적 특수성’을 말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체적 특수성이 특수성이길 멈추고 개별성으로 고양되는 것은 아니다. 몇 가지 외적 규정성을 가지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그야말로 폭력적이다. 크메르 루주의 파국을 불러온 것도 바로 그러한 태도이다."

 

이부분을 읽다가, 농성장이 떠올랐다.

농성장의 한국인 활동가들의 활동방식과 교육내용은 이주노동자들을 이주노동자라는 특수성 속에서만 파악하여 투쟁하는 기계로서만 사고한다. 그들에게 이주노동자는 특수성으로 환원되지 않는 고유한 내면을 가진 개별자로, 한 인간으로 파악되지 않는다. 오직 하층 계급의 특수성을 대변하는 투쟁의 전사들로만 그려질 뿐이다. 만약 투쟁 전사의 이미지에서 어긋나게 된다면 이주활동가들은 황당한 냉대를 감수해야 한다.  

 

'노동자, 노동조합'은 그들에게는 진리다.

그들만의 진리를 강요한다. 그래서 난 그들이 너무 숨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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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12.29 풍동 승리의 잔치날.

풍동이 승리했다.

그래서 잔치를 한다.

 

최근 철거민 싸움에서 보기 드물게 승리한 사례이다.

가수용단지와 임대주택을 쟁취하다.

역시 완전한 승리라고 보기는 힘들것 같지만서도,

이렇게라도 이기는 싸움을 본적이 별로 없어서

이것만도 참 다행이다 싶었다.

 

올 들어 가장 춥다는 날.

돼지를 잡아 고기를 굽고,

불글씨를 태우고,

노래를 불렀다.

 

동대문 네팔동지들도 함께 했다.

 

부깽이랑 같이 뱃지를 팔았다.

1월 중순에 하는 '투밥은 계속된다' 행사를 위해서는 기금이 더 필요한데

어떻게 돈을 모을지 가끔 생각을 해본다.

 

추위에 덜덜 떨다가 집에 와서는 곯아떨어져 씻지도 않고 잠들어 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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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12.26 영화 하울 보다

시네큐브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았다.

구로와 함게.

영화티켓을 가져가면 샐러드를 공짜로 준다고 해서

토니로만스에게 가서 밥을 먹었다.

 

역시 추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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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12.25 매닉 마붑 결혼파티, 무경계.

매닉 마붑 결혼파티를 무경계에서.

구로랑 일찍 만나서 영화라도 한편 보려구 했는데

마땅한 영화도 없고 하여 무경계로 곧바로 갔다.

 

마붑의 친구들과 농성장 사람들이 많이 왔다.

재미있게 춤추고 놀았다.

마숨도 보고, 소하나언니도 왔다.

 

매우 매우 추운날.

무경계에서 나와서는 네팔분들하고 쇼학씨랑 지지모임등은

홍대 감자탕 집에서 새벽까지 놀았다.

 

힘들었다.

 

지지모임은 길거리에서 약식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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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12.24 오산 방문

오산에서 다르마씨를 만났다.

김치를 주고 왔다.

 

다르마씨가 한가할 때 투밥과 지지모임 친구들을 초대해서

밥이나 같이 해먹자고 했다. 아이 좋아라.

 

저녁에 안산센타에서 하는 행사에 갔다.

국경없는 마을 원곡주민 어쩌구하는 행사.

 

해미니씨와 나렌드라씨도 왔다.

10여개국 사람들이 참가했는데, 행사는 재미있었고 밥도 푸져서 좋다.

 

끝날무렵 방글라데시 남자분한테 대시 받았다.

거절했더니 내가 인종차별 한다며 삐져서 돌아갔다.

나도 기분이 안 좋다. 오히려 그가 나를 성차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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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12월 17일-동대문, 깨철네 수다방.

동대문 네팔 동지들 방문.

검아저씨와 민우의 형네집에 10명이 기거하고 있다.

 

같이 인도식당에서 밥을 먹고, 근처 성터에서 잠시 노는데..

이러저러한 얘기를 듣고 또 다시 분노하다.

 

이렇게 떠돌아다니는 얘기들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이 지겨워진다.

깨철네 집에서 수다방을 열었다.

 

나, 구로, 깨철, 부깽, 마님, 광대, 잭사마.

어떤 식으로는 대응을 하기로 했고.

오늘(12.30) 마님과 부깽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을 잘 써서 월간지나 주간지에 기사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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