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

2004/08/26 13:21

인류에서는 애정의 최상의 표현, 성욕의 충족이라는 것이 상당히 큰 의의를 가지고 있으나 본래 성교의 궁극적 의의는 생식에 있는 것이다. 이 점에서는 교미 ·접합 등과 다를 것이 없다. 즉, 정자와 난자의 결합을 꾀하기 위해 음경을 질에 삽입하고 양자의 마찰에 의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감을 북돋워 반사적으로 사정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 성행위를 완전히 다하기 위해서는 남성측에서는 성욕 ·발기 ·삽입 ·사정 ·오르가스무스의 모든 조건이 구비되어야 한다. 이것이 구비되지 못할 때에는 성적 불능증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남성에게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나 여성에게는 반드시 모든 조건이 구비되지 않더라도 성교에 응할 수가 있다. 따라서 남성과 여성은 성적 흥분이 일치되기 어려우므로 전희()가 필요하게 된다. 또 성교시의 성적흥분의 추이곡선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때로는 후무()의 필요도 있다. 즉, 남성의 성감은 급격하게 높아졌다가 사정을 절정으로 급격하게 쇠퇴하나, 여성의 경우는 남성에 비해 훨씬 완만한 속도로 성감이 높아지고, 사라질 때도 역시 서서히 여운을 남기듯이 가라앉기 때문에 전희와 후무에 의해 성감이 일치되게, 또한 충족할 수 있게 협력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전희 ·후무의 방법에 있어서는, 성감대()의 애무나 그 자리의 분위기(무드라는 표현을 쓴다)를 엮어내는 등 구체적인 수단이나 요령을 필요로 하는 단계에 이르면 아무래도 개인차가 있으므로 경험의 반복에 의해 섬세한 기교를 체득하는 일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서 결혼이라는 남녀의 결합이 가져다 준 애정의 표현 중 최상의 것임을 알고, 그와 같은 부부일치성을 위해 부부가 함께 체득할 수 있도록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성교는 생식행위의 성격을 가지는 한편, 인류에 있어서는 성교가 남녀의 인간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무시할 수도 없으므로, 이른바 ‘성교육’의 중요한 포인트의 하나가 된다. 즉, 성교는 수태조절 ·전희 ·후무 등을 포함한 성행위의 지식만으로는 완전히 이해했다고는 볼 수 없다. 아기를 갖고 싶다, 갖고 싶지 않다는 것만으로써 성교를 생각하거나, 성감의 극치인 오르가스무스를 추구하고 기대하는 것만으로써 성교를 반복한다는 것은 성교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 성교는 생리적 ·육체적인 면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심리적 변화를 가져다 준다. 따라서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놓이는 일이 있더라도 자연적 ·본능적 이치 가운데 가장 우선되는 섭리의 하나인 성교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 ·지배적 행위로 끝나는 일이 아니므로 남녀(부부)의 심신일체가 여기에서 비롯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성교를 통해 감염하는 이른바 성병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개인적 ·가족적 ·사회적으로 중대한 문제이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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