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남성들의 소통문화..

2004/10/18 16:04
* 이 글은 자일리톨님의 [남성들의 소통문화?]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일단 나 자신은 일반적인 남성이 아니다. 라고해도 남성으로 키워져 왔다. 그렇다고해서 남성들의 소통 문화에 길들여 지지는 않았다.

성적 정체성은 유아기에 성립된다고 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고 시간이 지나면서 타인을 만나면서 타인들과의 소통 방식과 나의 소통 방식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나름대로 각자의 소통방식을 가지게 된다. 그 사이에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통하느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명한 일...

남성들은 흔히 남성들과 주로 놀고 그 들과 대화하고 여성들은 주로 여성들과 놀고 대화를 나눈다. 그 써글놈의 남학교 여학교의 개념 때문에 남녀가 서로 한데 어울려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은 초등학교 때 뿐이다. 그렇다고 남성들과 여성들이 어울리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미팅과 같은 것들을 하면서 혹은 교회나 학원을 다니며 어울리기 마련이다.

그 때다. 그 때가 되면 남성들은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뭐든 이야기 할 수 잇을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물론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어찌됐든 그렇게 살아가며 남성들과 남성스런 이야기를 하며 보낸 아이들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또 한번 여성들을 만나서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군대에 가고 또 얼마 안 있어 직장에 들어간다.

일단 나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남성들과의 대화나 소통 방식이 서툴러서 그런지 남중, 남고를 거쳐오면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온 사람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다. 그 들 중에서도 제대로 소통할 인간은 몇 명 안된다. 그냥 알고만 지내고 가끔 연락할 뿐이다.

내 주변에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그 들과의 대화는 너무나 즐겁다. 성적인 긴장감없이 할 수 있는 수 많은 무궁무진한 대화들이 있다.

얼마전에 인권 모임에서 만난 누군가에게 물어봤다. "남자들이 섹스를 그렇게 하고 싶어하냐고?" 물론 내 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그런 이야기를 징하게 해서 너무 궁금해져서 물어봤다. 일반 남성들의 성욕이 그렇게 괴로워 할 정도인지.

대답은 그런 표현은 잘 안한다는 것이다. 대하의 대부분이 객관화 되어 있지 자신의 케이스나 그런 것들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옆에 앉아 있던 그 사람의 애인의 말은 여성들 끼리는 그 전날 남자의 섹스와도 이야기하며 조금 씩 자신들의 고민과 같은 것들을 하나 하나 씩 풀어 간다고 한다.

역시나 그런 것이었다.

특히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일반 남성들은 소통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소통에 익숙하지 않다. 그것은 이 나라에서 만들어진 남성이라는 기준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흔히 운동권이라고 이런 저런 활동을 하는 곳에서의 사람들 마저도 소통에 익숙하지 않다.

물론 마쵸적인 여성 성적소수자들 역시 그런 소통을 한다.

어떻게보면 정말 불쌍한 족속인지 모른다. 그러면서 왠만한 기득권을 다 챙기고 있으니....

뭐라고 말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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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 안 낳으려는 최악의 사회"

암울한 것은 출산율의 저하가 아니라 출산율이 저하된 이유이다.
일자리마저 온전치 못한 상황에다 올라가는 물가를 쫓아가지 못하는 봉급을 받고 있다. 직장을 가지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혼자서 살아가기에는 조금 나을지 모르겠다. 그런 상황에서 결혼을 하고 아기를 가지라는 것은 '궁핍하게 살아'야 하는 지름길이다.  

자식을 낳으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몇몇의 나라들 반이라도 쫓아가면 올라갈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버려지는 아이들도 수두룩하지 않을까? 그런 아이들을 입양한다면 일반 가정들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해주면 낫지 않을까?

고령층 부양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국민들의 세금을 어디다가 쏟아 붓는지 모르겠다. 적과 내통하며 돈을 주고 받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국방비의 비율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 잘 따져보면 정말 그 돈을 줄여서 여기저기 좋은 일에 쓸 수 있을 것이다. 육아 보조금과 고령층에 대한 지원금 같은 것들 말이다.

솔직히 위의 것들은 현재 대한민국의 동성애자들에게는 절실한 문제이다. 늙고 병들면 누가 병을 치료해주고 먹을 것을 줄 것인가.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동성애자들이 버려진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키운다면 더 낫지 않을까?

더 해보자.. 고령층에 대한 지원은 대체복무제도로도 가능할 것이다. (대체복무제도를 그렇게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에서 어쩔 수가 없다면..)

도대체 합리적인 것이 어디있냐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산율이 낮아 졌다고 여성들을 타박할 것도 아니고 경제사정이 나빠졌다고만 탓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정부의 의지이다. 국민들을 얼마나 존중하느냐이다. (솔직히 국가를 그렇게 신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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