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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자전거 메신저 서비스?
메신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달리는 사람입니다. 멀리 떨어진 사람과 사람을 잇고, 물건이 마땅히 있어야할 적절한 곳으로 물건을 움직입니다. 그렇게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만들고 사람과 물건으로 이루어진 환경을 만들고 세상을 만듭니다. 사실 모든 사람은 일종의 메신저입니다.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가,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직업적으로 하느냐가 다를 뿐.
우리는 자전거를 선택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이 가장 즐겁기 때문입니다. 어떤 교통수단보다도 자전거 메신저가 만드는 세상이 가장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전거가 도로를 달리면 도로는 자전거 길이 됩니다. 자전거 메신저들이 늘어나고, 메신저와 함께 달리는 자전거들이 늘어날수록, 우리의 길은 점점 더 안전해지고 우리의 도시는 점점 더 살 만한 곳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점령당한 길을 되찾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골목길과 이웃들이 오며가며 얘기 나누는 마을길을 다시 만들것이고, 동물들이 지나다니는 숲길과 물고기가 헤엄치는 물길을 지켜낼 것입니다.
자전거 메신저 서비스는 단지 물건을 빠르게 배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돈을 받고 하는 당연한 일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서비스’는 돈으로 헤아려지지 않을 것입니다. 교통 사고로 인해 찰라에 목숨을 잃는 무수한 생명들, 자동차로 대표되는 경쟁과 위험, 낭비와 고립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생명들, 화석 연료에서 비롯된 온갖 공해와 기후 변화로 인해 위기에 처한 하나뿐인 지구의 생명, 그리고 이 생명들을 사랑하는 가슴 아파하는 당신의 살아 숨쉬는 마음, 그 가치의 크기가 돈으로 헤아려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메신저는 당신의 바로 그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1. 서비스 시간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 오후 6시.
부득이한 경우, 정규 서비스 시간을 지나서 서비스해야 할 경우 추가요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요금표 참조)
2. 서비스 지역
서울 전 지역과 그 인근 지역까지 갑니다.
되도록 자전거로 갈 수 있는 모든 곳을 가려고 최대한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지하철과 연계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서비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 ^^
3. 소요 시간
자전거는 충분히 빠릅니다.
거리가 10km를 넘어서 멀어지면 질수록 오토바이가 유리해기는 합니다만,
그 이하의 경우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소요시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중복배송을 얼마나 하느냐인데요.
우리나라의 물류 비용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오토바이 기사분들은 보통 2~3개, 많게는 5~6개까지 물건을 동시에 들고 다니지 않는 이상
적정 수입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과다한 중복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메신저는 아직 중복배송을 할만큼 주문 물량이 그렇게 많지 않기도 하지만... ^^;;;
고객의 허락을 얻지 않고서는 중복배송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자료로만 본다면, 오토바이보다 빠른 경우가 더 많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토바이가 아니면 안되는 아주 급박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대부분 그 경우에는 오토바이 회사에서도 추가요금을 더 받고 곧장 달리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현재 자전거의 문제라고 한다면...
아직 메신저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서울 전역을 커버하고 있기 때문에,
물건을 수령하러 가는 시간이 기사 숫자가 많은 회사에 비해서 길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예상 시간을 미리 알리고, 배송 마감 시간은 정확히 지키고, 무리한 주문은 받지 않도록 해서
여러분이 시간 때문에 발을 구르는 일은 생기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4. 화물 규격
아래의 장비를 이용하면 자전거는 생각보다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참고하셔서 주문하시고, 부피와 무게 또는 길이가 큰 물건의 경우에는 주문시에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1. 일반적인 생활 자전거 짐받이와 고무줄
2. 30리터 크기의 자전거 페니어 2개
3. 48cm X 33cm X 30cm 크기의 상자가 달린 트레일러
4. 유아용 트레일러
5. 배낭 등.
6. 더 크고 튼튼한 짐받이나 트레일러를 준비중입니다.
화물 손상 시 별도의 보험은 들어 있지 않으므로 도의적인 책임 이상으로 보상해드릴 능력은 없습니다.
지나치게 고가이거나 파손되기 쉬운 물건은 다른 방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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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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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8일 부로 약간 수정해서 새로 올립니다.'서울 읍내' 개념이 큰 쓸 모가 없고, '서울 읍내' 안쪽에서만 서비스하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자주 불러일으키기만 해서 그냥 없애버렸습니다. 나름 애착은 있지만. 흠흠.
소요시간 부분을 너무 주절이 주절이 쓴 게 아닌가 싶기는 한데... 암튼, 자전거면 충분하다는 말입니다. ^^
다른 메신저 분들도 꼼꼼히 보시고 내용 수정, 추가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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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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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다시 읽어봤는데 지금으로선 딱히 수정할만한게 생각 안나네요. 잘 작성하셨네요. 한가지 건의할게 있다면 서비스나 요금 부문같은건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보여져야하는 것이니만큼 밑에 댓글란은 되도록이면 없애는게 더 좋지 않나 생각되네요. 요금과 서비스에 관련된 댓글 의견은 다른 건의사항란을 이용토록 하는게 더 좋을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거 태클 아닙니다. 오해마세요 ^^부가 정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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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이어도 괜찮은데요... 이런 원칙들이 어떻게 정해졌는지 소비자도 알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도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댓글이 있어도 좋을 것 같은데요?부가 정보
에코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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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자전거메신저를 이용하는 한 고객인데요,글을 읽다가 감히 제안을 한가지 드리고자 덧글 남깁니다. 3.소요시간의 내용 중에 고객의 '허락을 얻'기보다는 '동의를 얻'다라는 말을 추천합니다. 고객과 자전거 메신저 측은 환경에 대한 같은 마인드에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동등한 관계라고 생각됩니다. 이용자측면에서 저도 제 필요에 의해 물건을 배달하는데, 이산화탄소배출 대신 자전거를 이용해주시는데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거래관계는 돈을 드리는 것으로 충분하지 상대방과 상하의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도 많이 이용하겠습니다.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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