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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뚫고 28차 서울 촛불을 켜다 !!!

5월 27일 토요일은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씨였습니다.. 

낮에 부터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었고,

오늘 촛불집회를 하냐는 문의전화가 상황실 사람들에게 계속 되었었습니다.

방송차 섭외도 안되고, 6시경에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통에

그냥 몇명만 모여서 초를 켜고 구호나 좀 외치고 끝내자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미디액트 5층에서 우리의 "촛줄광장"을 내려다 보고 있는데,

황우석 지지자들이 비를 맞으며 행진을 하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행렬이 지나고 나자 낯익은 모습들이 하나둘 "촛불광장"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급히 내려간 우리들은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기수 선생님들을 비롯한 청년들, 학생들이 하나둘씩 광장으로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집회를 시작할때 모인 인원은 줄잡아 50여명... 모금액수도 그 전날보다 많은 72,300원... 

준비된 공연도, 발언도 없었지만 어느 날 보다도 더 힘이 되고, 신나는 집회였습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이 모여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 평야를

지키는 일이 정말 이루어 질 것 같다는 희망이 강하게 왔습니다...  

이 투쟁 꼭 이기고 싶습니다...

오늘도 29차 서울 촛불문화제가 진행됩니다...

광화문 "촛불광장"에서 만납시다~~~~

명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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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벽 지하철역을 누비다...

스물여섯번째 촛불문화제를 마친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서울대책회의는
문화연대에 모여 상황실과 촛불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의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 FTA 반대 투쟁과 어떤 고리를 가지고
함께 할 것이가에 대해 진지하지만, 신나게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4시까지 범대위의 2차분 유인물 잔여분을 정리작업
(4장 겹친것을 한장씩 뺴야하는 작업 아시지요? 손이 새까매지는...)을 하고,
4시 30분부터 3호선 지하철역을 순례했습니다.  
각 역 입구에 무가지신문들(포커스, 매트로 등)이 배포되기 전에
우리의 유인물을 먼저 배포했지요... 
쭉 돌고나서 건너편에도 놓고, 잠시 지켜보는데...
날아갈까봐 위에 올려놓은 돌맹이를 살짝 들어 한장만 꺼내시고는
다시 돌맹이를 올려놓으시는 아저씨...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찌되었건 일단 들고 가시더군요...
시간을 더 가지고 쭉 지켜 보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요... 
유인물 배포에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합니다...
직접 나누어 드리는 것보다 오히려 효과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책회의는 또 스티커를 들고 지하철로 갈 것이고, 밤을 새고 유인물을 돌리겠습니다.
우리가 정말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다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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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서울촛불집회 오늘 7시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

 

평택의 평화가 서울의 평화, 우리의 평화


평택미군기지확장 반대를 위한

“서울촛불문화제” 오늘도 계속됩니다.


현재 대추리는 완전 고립되어 있습니다.

대추리의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경찰의 포위망 밖으로

나올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곳곳에 막혀서 대추리로 가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곳곳에서 막혀 항의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대추리로 가지 못하신 분들은 다시 광화문에 모입시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오늘(5/14, 일)부터도

매일 저녁 7시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계속 촛불을 밝히겠습니다.


5월 14일(일) 저녁 7시 광화문 동아일보가 앞에서 만납시다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 벌판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평화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김덕진 016-706-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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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택지킴이에서 알려드립니다.

http://cafe.daum.net/ptseoulpt "서울평택지킴이" 카페에 가입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광화문에서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분들이 모이시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천주교인권위 김더진씨가 오늘 혼자서 초 5000개와 종이컵 5000개를 사서 차로 날랐는데,
그 초와 컵을 다 쓰지 못했습니다.
자꾸 마음이 조급해 집니다.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어서 모아나가야 할텐데, 정말 걱정입니다.

내일 서울대책회의는 11시까지 대추리로 갑니다.
통제가 심할 것이고,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워낙 인권감수성이 없는 경찰들이니,
또 이유도 대지 못한채 막고만 있을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10시경 본정리 농협 쪽으로 모여서
함께 대추리로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의가 되시는 단위에서는 오늘 밤에도 가시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그 일정을 함께 할 수 없는 분들도 계실테니,
최대한 내일 일찍 집에서 나오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범국민대회가 끝나고,
내일 오후 6시부터 평화공원에서는 "황새울영화제"가 열립니다.
서울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와 팽성주민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합니다.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하였고,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힘이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함꼐 결합하는 것도 부탁드립니다.

천주교인권위 김덕진씨와 사회진보연대의 정영섭씨가 남아서,
서울에서 상황을 공유하고 총화할 것입니다.

15일(월) 부터는 또 서울지역 거점 선전전과 7시 광화문 촛불집회가 계속 됩니다.
각 단위들에서 거점 선전전을 하실 수 있도록 논의를 하셔서 연락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선전전에 필요한 유인물과 각종 선전물은 서울대책회의가 제공하겠습니다.

지금 막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내일 서울에서 그냥 상황실만 지키고 있을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내일 광화문에서 청소년들의 두발자유 집회가 3시에 있는데,

우리도 한 4시 - 5시 사이 광화문으로 나가던지,
상황실과 가까운 명동에서 진행하던지 선전전이라도
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또, 서울의 촛불을 계속 밝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혹시 내일 대추리로 가시지는 못하지만,
오후에 시간이 되시는 분들이 계시면,
천주교인권위 김덕진(016-706-8105)씨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종합하고 판단하여 일정을 잡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주말에도 쉬지 못하시고 투쟁의 현장 속에서 살고 있군요.
우리모두, 황새울 주민들과 함께 건강하고 신명나게 싸울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2006. 5. 13.(토) 21시 30분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서울대책회의 상황실 드림

http://cafe.daum.net/ptseoulpt "서울평택지킴이" 카페에 가입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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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

대추리 도두리로 오시라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분명 또 연행되고, 유치장에 갇히고 할테니까요...
일주일도 안되어서 다시 들어가면 오래 안에서 쉬어야 할테니까...
내 몸 하나 건사하기 어려우니, 내가 평택으로 오란 말은 못하겠습니다...
물론 왔으면 좋겠지요... 거기서 만났으면 좋겠지요...

광화문 촛불집회에서라도 만났으면 좋겠어요..
14일 일요일만 평택가느라 촛불집회가 없고,
오늘도, 내일도 촛불이 타올라요..
15일(월)부터 또 매일 촛불이 타올라요...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촛불이 타올라요..
낮에도 곳곳에서 서울시민을 만날거에요...
함께 해주세요..

대추리 도두리 벌판을 보면 너무 처참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 눈물을 보면, 피눈물이 나요....
우리를 뺀 나머지 세력들이 똘똘 뭉쳤어요..
정부, 국회, 경찰, 군대, 언론, 보수세력....
모두가 똘똘 뭉쳐서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 벌판을 죽이고 있어요....

우리의 촛불 하나가 항새울 땅 한평을 살릴 수 있어요...
경찰이 든 방패보다, 군인가 든 곤봉이 훨씬 무서웠어요...
저 군인들한테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들었어요...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황새울에 와달라고, 광화문에 와달라고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자꾸 눈물이 나요...
전화받고, 문서만들고, 소리지르며 선전전 하다가도...
그냥 막 눈물이 나요..
억울하고, 원통해서 정말 이번에는 이기고 싶어요..
이런 말도 안돼는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 건지...

한번도 제대로 이겨 본 적 없는 이 싸움들에서,
이번만은 꼭 이기게 도와주세요...

명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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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못가신 분들, 지금 삼각지역으로 오세요...

서울에서 진행되는 평택 미군기지확장 반대 일정을 공지합니다.


◇ 긴급촛불집회

   오늘(3일) 밤 9시 30분 용역들의 집결지로 알려진 삼각지역 13번 출구 보훈청 앞

 

◇ 국방부 규탄집회

   내일(4일) 오전 11시 국방부 앞. 평택 미군기지확장반대 서울대책회의 주관

 

◇ 평택 미군기지확장반대 6차 서울 촛불집회

   내일(4일) 저녁 7시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

   평택범대위 주최, 서울지역청년단체협의회/서울대책회의 주관

 

내일 새벽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평택 미군기지예정지에 대한 국방부의 “야간강제집행”은 형사소송법 125조의 야간집행금지에 위배되며, 심각한 부상 등이 예상되는 엄청난 일입니다.


 국방부 장관의 오늘 기자브리핑은 국민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려는 얄팍한 언론플레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국방부가 주민들에게 설명을 하고 대화를 했다는 것은 이미 토지강제수용을 결정해 놓고 설명을 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국방부 장관의 표현을 빌어, 백만장자가 되는 것도 마다하고 땅을 지키겠다는 주민들의 호소를 이제는 정부가 들어야합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국가 공권력이 국민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됩니다. 게다가 용역직원들을 국민의 세금으로 고용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경찰과 군을 투입하여 국민을 짓밟겠다는 정부를 우리가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언제까지 정부는 미국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고, 우리 국민들은 피눈물을 흘려야 하겠습니까.    


인권단체연석회의는 군까지 동원된 이번 강제집행을 즉각 취소하고, 평택 미군기지확장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이 용서받을 수 없는 폭력의 행군을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평택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과 함께 황새울을 지키며 똑똑히 지켜볼 것입니다.

 

명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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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울로, 광화문으로.....

 

지금 평택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은 지난 3월 6일과 15일, 4월 7일에 이은 대규모 강제집행을 목전에 두고 긴장 속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주민들과 대화를 하겠다고 하며 합의문까지 작성했던 사실은, 바로 그 다음날 휴지조각이 되었고, 오히려 주민들에게 ‘최후통첩’을 통보하는 권위적인 행태를 보였습니다. 어찌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살아가는 군과 행정부처의 공무원들이 저리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새삼 놀라울 뿐입니다. 

 

주민들과의 충돌은 최대한 피하겠다고 언론을 향해 말하면서도 군부대의 투입을 기정사실화 한 채, 강제집행을 준비하고 있는 군의 모습은,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저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시절의 오만방자함을 그대로 닮아있습니다. 환갑을 다 넘긴 노구의 주민들과 평화와 인권을 위해 맨몸으로 굴삭기 앞에 뛰어드는 활동가들을 쫓아내기 위해, 수백의 용역깡패들, 수천의 경찰을 동원하더니 이젠 자기 국민을 상대로 군을 투입하겠다는 이 나라 정부를 어떻게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미국이 자신들의 군사 패권을 위해 전략적 유연성이라 포장한 전쟁의 도구로, 보수 진영에서 아무데나 가져다 붙이는 안보라는 이름으로, 어찌 사람을 먹이는 땅, 생명의 쌀이 자라는 저 평야를 빼앗으려 하는 것인지.... 오로지 곡갱이 하나와 두 주먹으로 갯벌을 개간하고 십 수년간 그 땅의 소금기를 빼서 만든 땅이 바로 황새울 평야입니다. 밥을 지으면 참기름을 칠한 듯 윤기가 나고, 떡을 하면 그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그 쌀이 나는 곳이 바로 평택 팽성읍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 평야입니다.

우리는 도저히 그 땅을 미군기지로 빼앗길 수 없습니다. 이것은 대추리, 도두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평택,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땅을 내어주면 언제든지 한반도에서 미국의 입맛에 따라 전쟁을 시작할 수 있는 병력이 집결되고, 미군의 전략정 유연성을 실현하기 위한 동북아의 전초기지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평택 주민들의 눈물과 피땀이 서린 평택의 논과 밭을 지켜내자던 싸움이, 이제 아시아의 평화, 아니 세계의 평화를 지켜내는 숭고하고 소중한 싸움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이 황새울 평야에서 물러설 수 없습니다. 용역과 경찰, 군을 포함하여 1만명이 넘는 “미군기지확장군”이 방패와 곤봉을 든 채, 중장비를 앞세워 이제 곧 몰려올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은 트랙터 몇 대와 맨몸뿐입니다. 일당백으로 싸워도 그 수를 이겨낼 수는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 또 레미콘 바퀴밑으로 들어가고, 군화발에 채이고, 머리가 깨질 것입니다. 사지가 들려 전경차에 태워지고, 구치소로 가고, 재판도 받게 될 것입니다. 조선일보가 우리를 반미주의자들로 몰아세우고, 검찰은 선량한 주민들을 꼬드긴 ‘전문운동꾼’들이라며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옳은 길임을 알면서 그 길을 가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 평화적 생존권을 무시하고, 인권과 평화를 짓밟는 일을 거부하는 것은 실정법보다 더 커다란 사람의 법, 양심의 법입니다.

 

평택미군기지확장사업은 국회의 비준을 얻었기에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누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옳지 못한 결정을 내렸을 때, 그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치는 것 역시 국민의 책임이고 의무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에게 퍼부은 폭력과 인권유린에 대해 무릎꿇고 사죄해야합니다. 그리고 국회와 함께 평택 미군기지확장을 전면 재검토해야합니다. 한미 양국이 국민적 동의 없이 합의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역시 재고되어야 합니다. 이 문제는 힘으로 밀어부쳐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한번 명심해야 할것입니다.

 

평택에서 600일이 넘게 이어온 촛불의 바람이 이미 서울 한복판에서 불고 있습니다. 이제 곧 부산에서, 광주에서, 대구에서, 그 바람이 불어올 것입니다. 그 바람들은 분명 그 누구도 막아낼 수 없는 평화와 인권의 바람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늦었다고 생각될 때, 다시 처음부터 시작 할 수 있는 “용기”와 미국의 군사적 패권주의에 주권 국가로서 맞설 수 있는 “당당함”을 가지고, 평택평야를 살리는 일에 나서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황새울 평야에서 벌어지는 이 기막힌 일들을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으며, 국민은 사람을 살리고, 평화를 지키는 일이 어떤 것이지 잘 알고 있음을 기억해야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다해 싸우며 똑똑히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이 나라가 국민이 주인인 나라임을 반드시 증명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내일(3일) 오전 11시 국방부앞에서 국방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합니다.

모레(4일)는 평택에 상황이 생길것이라고 예상되는 날입니다. 

가능한 분들은 내일(3일)저녁부터 평택으로 집결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평택에 못가신 분들이 계시면,

저녁 7시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으로 오시면 됩니다.

평택에 상황이 벌어졌을 때,

바로 서울에서 그 대응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평택에 상황이 벌어지면, 서울대책회의는 곧바로

국방부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7시부터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시작할 것입니다.

4일(목) 저녁 촛불집회에서 뵙겠습니다.     

 

명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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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강형을 보내며.....


 

강형...

이렇게 갔구나...
나름대로 파란만장했을 서른해 인생...
예수보다 짧게 살고 갔구나...

세살이나 어린 친구였지만,

넌 이름처럼 우리에게 형같은 녀석이었지...
너랑 말한마디 더 나누지 못한 것...
소주한잔 더 나누지 못한 것....
이제야 그게 이렇게 사무친다...

지나고 나야 아는 것이 인간이라지만,

내 아둔함과 무심했음을 오늘은 탓하고 싶구나...

생판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장례를 치룰때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난데...
왠지 널 보고도 눈물이 나지 않더라...
냉동실에서 꺼냈는데도,

그냥 자는 듯이 누워있는 니 얼굴은 생기가 돌더라..

너무 기가막혀서인지...
아직 믿어지지 않아서인지...
어떻게하는 것이 널 잘보내는 것인지를....
정말 모르겠다...

강화도 마니산,

그곳을 마지막 가는 곳으로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냐...

죽기전에 시신까지 기증하기로 한 니 깊은 뜻은 또 무엇이냐... 

너 간날....

친구들 모두 모여 한잔씩 나누도록 하마...

만나기 힘들었던 사람들...

니덕분에 1년에 한번씩은 모이겠구나...

 

이대후문 봉원사에서 널 위해 반혼제를 올리는데,

자기는 절 않한다며 너한테 절 안하는 녀석들이 얼마나 밉던지....

그래도 너에게 마지막 절을 하고 일어서는데,

솟구치는 눈믈이 너 가는길에 체면치례를 해주었구나...

 

땅에 계시는 엄마 내려보면서,
하늘에서 니 마음도 편치 않을텐데...
잘 가라, 가서 잘 쉬어라...
조만간 보게 되겠지...
지난 10년동안 내 친구여서 고맙다...

명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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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멀어져가는 당신의 뒷모습은 늘 애틋하지요...

바라보는 내 두눈은 항상 들썩입니다...

돌아보지 말기를...

떨리는 내 두눈을, 당신은 보지 못하기를....

당신이 돌아보는 순간,

오랫동안 잘 숨겨진 마음 들킬까 걱정입니다..

친구도 할 수 없게 될까... 걱정입니다....

 

뒤돌아 보지 마요...

당신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나 그냥 여기 서 있을 수 있게...

 

명랑

 

"사랑하던 사람을 버릴 수는 있어도

 사랑하던 사람을 잊을 수는 없다" 

  - 굿바이 솔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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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인지 봄비인지 모를 빗방울에 심장을 베었다.
베인 심장에서 피가 아니라 눈물이 떨어졌다.

빨간 빛이었지만 그건 눈물이 확실했다.
내 심장은 곧잘 울기도 한다.

떠나간 사랑때문인지
지금하는 사랑때문인지
또 올지 모를 사랑때문인지
아님 영원히 오지 않을 사랑때문인지

내 심장은 가끔 빨간 눈물을 흘린다.
눈물자욱은 닦아도 지워지지가 않고,
눈물방울은 또박또박 내 발자욱에 떨어진다.


명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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