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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촬영을 시작하면서.

머릿속으로 생각한다.

여길 더 넣어야되고, 더 촬영이 되면..너무 깊이 들어왔나, 일단 촬영에 들어가나.

아니다. 편집구성안을 다시 짜고 정말 필요한 부분만 체크를 해서 그걸 들고

봉도각으로 가자.

그러나 나는 결국 오늘 촬영을 가지 못했다.

 

요즘 전혀 생각하지도 않던 탁구를 치러가고

함께사는 사람이 지금 보는 영화를 다 보면, 난 그를 데리고 당구장엘 갈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손놓았던 포켓볼이라도 쳐대면서 생각정리를 해봐야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사람들의 전화를 받을때면 이미 달력의 숫자는 2006년을 말하는데 내가 지금 2006이라는 숫자앞에 그대로 멍하니 방치되어 있는듯한 느낌이다.

친구가 전화를 해서 올 한해 바라는것을 빌었냐고 물어봤다.

그러고 보니 마땅히 올해의 소원에 대해 바라는것도 없었고

새해가 되던(그 중요하다면 중요한 순간)

나는 함께 사는 사람과 뒤늦게 보는 영화<친절한 금자씨>를 보며

새해를 맞이했다. 보고, 또 보고 세번을 돌려보기하며 하나는 깨달았다.

아...연체료를 물어야 하는구나..이런...얼마나 할까...천원?..이천원?..설마

이천오백원은 아니겠지..하는 그런 의미없는 생각으로 한 해를 맞이했나보다.

 

뭐 아무려면 어떤가.

나는 항상 다큐멘터리라는 길을 가고 있고

가고 있는 방향이 설사 틀릴지언정

내가 하고픈 그/ 길/ 위/에/서/ 있/다/는것은 변함이 없을테니까.

 

그럼 한번 빌어보자.

항상 이 길위에 서 있을수 있는 열정을 거두어가지 말아 주소서.

다큐멘터리<소풍> 지/화/자/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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