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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에밀리오

8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1/04/24
    쥐벽서 사건 재판 탄원서 모으기에 함께해 주셔요!(2)
    에밀리오
  2. 2011/04/12
    어쩌다보니...
    에밀리오
  3. 2011/03/21
    북한 사주 받고 자본론을 읽었다고?!(2)
    에밀리오
  4. 2011/03/04
    평화를 택하라?! - 니들은 양심도 없냐?(2)
    에밀리오
  5. 2011/02/22
    다문화도서관 설립을 도와주셔요 +_+
    에밀리오
  6. 2011/02/22
    카다피, 리비아, 또는 미국과 맞짱 뜬 나쁜 나라?!
    에밀리오
  7. 2011/02/07
    유엔환경계획과 4대강 사업 검색하다가...
    에밀리오
  8. 2011/02/03
    < 설날 특집 > 진보넷 뉴스레터 해명자료!!!(2)
    에밀리오
  9. 2011/01/31
    공부하고 싶은 이유..(1)
    에밀리오
  10. 2011/01/05
    답변입니다^^
    에밀리오

쥐벽서 사건 재판 탄원서 모으기에 함께해 주셔요!

쥐벽서 사건 재판 탄원서 모으기에 함께해 주셔요!
쥐벽서 사건과 관련해 피고인 두 분에 대해 검찰은 공물손괴를 이유로  각각 징역 8개월과 10개월의 구형을 했다고 합니다.


구형을 내리며 "“우리 국민들과 아이들로부터 청사초롱과 번영에 대한 꿈을 강탈한 것입니다. 빼앗은 것입니다.”
라고 검찰 측에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ㅡ_ㅡ

 

그래서 탄원서를 모으고 있습니다. 참여가능하신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_+

 

탄원서 기한 : 4월 27일

탄원서 기입내용 : 이름/소속/주소/ (가능하시다면) 이메일 또는 핸드폰번호, 간단한 탄원요지

탄원서 보내주실 곳 : catshime@naver.com

 

입니다!

 

연대할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ㅠ_ㅠ

 

덧) 홍보든 뭐든 좋으니 게시물 좀 노출시켜주시면 그저 감사합지요 굽실굽실...

 

덧) 저도 트위터로 알게 된 건데... 아이고... 제 동생 잡혀 갔을 때도 SNS 활성화 되어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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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어쩌다보니 직장동료나 지인들이 검색을 통해 블로그를 찾는 사태가 속출중...

 

살다보면 그럴 때도 있는거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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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주 받고 자본론을 읽었다고?!

자본주의연구회 활동을 했던 사람들을 공안기관에서 잡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얼마나 어의가 없으면 퇴근길에 전화기로 포스팅할 생각을 다 할까? 사유를 들어보니 이적단체를 만들고, 이적표현물을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걸 "북한"에서 배후조정을 했다는 이유라고 한다...

 

자본주의연구회가 대안경제캠프 진행하면서 그랬다는데.. 퇴근길에 이렇게 사람 웃겨도 되는건가? 싶다.

 

공안기관 분들은 혹시 정년퇴직하시거든 개그콘서트 면접보길 추천 드린다. ...

 

자본주의연구회가 소위 말하는 주사파 라인과 선이 안 닿아 있다는걸 알만한 분들이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다.(사실은 왜 그러는지 다들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정부와 공안기관은 새터민들을 동원해서 선전할 때, "북한은 마르크스주의를 부정하며,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자본론 책을 읽는 것은 불법이다. 읽으면 처벌받는다." 라고 공식입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북에서 자본주의연구회에 맑스책 읽으라고 사주를 했다고?

 

아... 이게 무슨.. 말이 되는걸 가지고 소설을 써야 감탄을 하든, 뭘하든하지... 아... 진짜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쌍팔년도도 아니고 어디서 선거 직전 북풍 드립이냐?

 

윌가에서 펀드 매니저들이 자본론 그렇게 많이 본다는데, 니네 표현대로면 그것도 북에서 시킨거냐? 아... 진짜 답 안 나오는 정권이다...

 

덧) 아.. 글 좀 썼다고 잡아가믄 대략 소인배!!!

 

덧) 아... 스마트폰으로 포스팅 했더니 행간 나누기는 왜 하나도 안 되어 있는거냐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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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택하라?! - 니들은 양심도 없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필요한 자료가 있어서 민주당 홈페이지에 갔더란다.

 

그러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보고, 눈을 의심하게 됐더란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라 거기에 대한 사진을 걸어놓은거 같은데... 하필이면 "평화를 택하라"라니...

 

저 구호가 평택미군기지이전반대 투쟁 할 때 나왔던 구호를 모르고 있는거였을까? (모르긴 몰라도, 저 사진도 당시 사진일텐데?)

 

그 때,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을 국가폭력을 동원해서 내쫓았던 주체가 어느 당이었더라...? 미쿡의 전략적유연성 정책에 합의해준데가 어디더라? (물론 이름은 달랐었지...)

 

하긴 그러니 한미 FTA 체결에 합의해놓고, 정권 바뀌니 또 난리를 치지. 비정규직 보호법도 누구누구 당이 통과시켰고... 에휴.

 

반성도 성찰도 없이 그냥 우리랑 상관없다고 안면몰수하면 땡인건가? 정말이지 하나부터 열까지 왜 이리 마음에 안 드냐 ㅡ_ㅡ

 

양심도 없나? 민주당에 항의전화하려다가 참고 그냥 블로그에 적어봄...

 

덧) 아... 진짜 답이 없다 얘네들... ㅠ_ㅠ

 

덧)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라는 말이, 적어도 국가,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여러모로 알게 되서(?)랄까? 당시 들었던 인상적인 말로 마무리하자면...

 

어쩔 수 없다 말하고 있는 사람이 어쩔 수 없는 눈물을 이해해 줄 수는 없었던건지 참...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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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도서관 설립을 도와주셔요 +_+

지인 분께서 수원시 관내에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을 만드려고 뛰어다니고 있답니다 +_+

 

제가 보탤 건 많이 없어서, 홍보라도 하려고 요렇게 포스팅이라도 합니다. (대문에 걸어주시면 감사합지요. 굽신굽신)

 

2/21(월) 현재, 기증도서 1,872권이고 목표까지 128권 남았다고 합니다!!

 

다문화어린이도서관 설립에 힘을 보태주셔요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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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리비아, 또는 미국과 맞짱 뜬 나쁜 나라?!

이라크 발 민주화 시위 소속이 전해지더니 리비아 등지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잘 모르는 내용이므로 주장을 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일 수 있지만, 마찬가지의 이유로 출근하자마자 포스팅 좀 해야겠다 싶어졌다.

 

대략 그렇다.

 

리비아의 카다피가 시위대를 향해 슈류탄인지 뭔지를 날렸다고 들은지 며칠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전투기와 군용 헬리콥터를 동원해 무차별 학살을 자행했다고 한다.

 

카다피... 카다피...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소시쩍 이란 혁명에 대해서 아주 박약한 정보를 기초로, 중동에서의 반미항쟁에 대한걸 배우면서 (책으로? 혹은 대화로?) 리비아의 카다피 이야기도 언뜻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몇 해 전엔 <미국과 맞짱 뜬 나쁜 나라들>이라는 책에서 다시 카다피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대략, 여기서 이야기 하는 나쁜 나라는 Rogue State 쯤 되는 은유? 정도 되리라.

 

아무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요새 주위에 반미 (제국주의에 대항하는게 나쁜 건 아니지만...) 일변도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긴 하지만.

 

왜 지금 이 순간에도 혹자들은, (아주 어릴 때라 나는 기억도 잘 안 나지만) 천안문 사태를 보면서 미국 드립하던 (그 논리가 80년 광주항쟁을 보며, "저건 다 북괴의 사주를 받고 한거다!", 식의 드립을 하는 치들과 얼마나 동률의 모습인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그건 둘째치고.

 

제국주의 나쁘지. 제국주의는 없어지는게 좋다는 주장에 격하게 동의할 수 있다. 근데, 미국하고 맞짱 안 뜨더라도 진짜 나쁜 나라, 혹은 정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치가 떨린다.

 

어떻게 정권 안보를 위해서 그런 학살을 자행할 수가... 아침부터 머리 아프다.

 

덧) 모르지만 몰라도, 본문에 언급된 이야기 중 NL 어르신? 들에 대한 언급은 단순한 선입견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그 사고의 회로판이 너무 무섭다.

 

덧덧) 국가가 좋은 것! 일 수 있을까? 하고 다시 고민해보게 되는 대목... 이랄지. (내공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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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과 4대강 사업 검색하다가...

 李대통령 "4대강 살리기로 수자원 확보" 라는  언론기사를 보니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www.unep.org) 에서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에 대해 친환경 사업이라고 이야길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말 그런가? 하고 찾아보니 '어 ㅡ_ㅡ 정말 그렇게 말했잖아...' 하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다시 구글링 시작. 검색 키워드는 < site:www.unep.org "Four major river"> ... 정말로 있다 ㅠ_ㅠ 몇 건의 PDF 파일 등을 확인한 다음, 혹시나 싶어서 또 검색시작.

 

역시 구글링, 검색 키워드는 <Four  major river in korea> 와 <Four major river in korea opinion> 이었는데... 국내언론사가 영어로 기사 낸 것과 정부 기사 뿐이었다.

 

사이언스지 말고 다른 반박기사 하나를 찾았지만, 기사의 논조는 어디까지나 "환경운동연합의 주장에 따르면" 이었다.

 

그러고보니 삼호주얼리호? 도 마찬가지인거 같은데.

 

소말리아 상황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인권단체 등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참조하지만 그래도 직접 내 눈으로 자료를 읽어보고 판단하고 싶은데 도통 없다.

 

somali pirates 등의 검색어를 쳐봐도 나오는 이야기는 거기서 거기... (뭐, 한국정부가 외신 인터뷰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알고 있는 몇몇 진보적인? 단체나 외국 언론 등을 뒤져도 관련된 내용은 잘 나오지 않는다.

 

안타까움. (그런 의미에서! 혹시 자료 있는데 아시는 분은 좌표 좀 찍어주셔요 +_+ 쿨럭;;)

 

그나저나 유엔을 어떻게 봐야하는건지 또 고민돋게 생겼네... 에고.

 

덧) 유엔환경계획... 왠지 꼬라지를 보니 정부 사업계획서를 마니마니 참조해서 4대강 사업을 평가 한 듯 하고, 것보다 생태적 관점 말고 '지속가능한 개발?' 내지 '환경 + 경제개발' 에 역점을 두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어렵군요... 도움이 필요해욤. 헬프미에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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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 특집 > 진보넷 뉴스레터 해명자료!!!

제목 : 『진보넷 뉴스레터 <네트워커> 2011년 1월 16호』, 「이제는 말할 수 있다」코너 관련 해명자료

 

수신 : 진보넷 회원 분들

발신 : 에밀리오

 

질의1) "몇 년 전 진보넷 후원의 밤에 와서 자신이 천재+고등학생+문인이라고 3단 뻥을 쳤다"는데 사실인지?

해명1) 사실과 다릅니다. (제가 아이유도 아니고, 무슨 3단입니까? 응?!)

 

질의2) 당신이 그렇게 말했다는 현장을 목격한 증인이 많은데, 책임질 수 있는건가?

해명2) 물론입니다.

 

질의3) 그렇다면, 어쩌다가 이렇게 소문이 와전 된건가? 우선 고등학생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해명4) (공식나이!!!) 스물 한 살 +_+ 이라고 했어요!! +_+ 그 때(몇 년 전 진보넷 후원의 밤!)도 스물 하나, 새해 설 날인 오늘도 스물 하나!!! (응?)

 

질의4) 그럼 본인은 고등학생 발언을 한 적 없는건가? 또 천재+문인은 뭔가?

해명5) <스물 한 살 드립>을 했으니까, 수습해야할거 아닙니까? +_+? 문학전공자임은 이미 공표한 상태였으니까... "14살 때, 문학특기생으로 대학에 들어왔다! 신문에도 났었다!" 라고 했을 뿐이에요 (>_<a)

 

질의5) 정말인가?

해명5) ...

 

... 점점 어려지는 탄생년도... 아무튼...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셔요 >_<//

 

덧) 왜 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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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고 싶은 이유..

진철님의 [공부 잘하는 게 자랑인가?, 똑똑한 게 좋은 일인가? 라는 질문을.] 에 관련된 글.

 

다른 분들 글 보다가 문득, (살짝쿵 관련 없을지도 모르지만) 난 왜 공부하고 싶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봤다.

 

초, 중, 고등학교 제도권 교육을 특출나게 잘 수행했던 것 같지는 않다. 한 중간 정도 될만치 했고, 어차피 소설 쓰는데 학벌 같은거 필요없다고 생각했었다.

 

소설 공부 한답시고 대학에 가고 나서도 (소설 쓰기 위해 대학을 갔다?) 특별히 열심히 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기껏 하는 운동권 공부는 한 적이 있지만.

 

그러다 여차저차 시간이 지나고 나서, 학생운동을 업(?) 비슷하게 하고 있는 많은 친구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는 어쩌면 이런 공부(!)에 살짝 재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재능이라는 표현대신, 적성? 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다 여차저차해서 소설 때려치고, 사회학 하려다가 계속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전히 소설도 쓰면서, 공부도 하고 싶어 한다.

 

여전히 이데올로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아쉬운 것은, 대학원에 가서 업으로 공부를 해서 세상과 싸울 수 있는 저항수단? 무기? 를 얻으려고 하니 나에게 지방대생이라는 레떼르가 붙어 있는 걸 발견했다.

 

소위 명문대에 몸담은 분들 중에 대단한 분들도 있을터이다. 다만 똑똑하거나, 역량이 뛰어나다는 증거는 '명문대생'이 아니면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였다.

 

학벌이(정확히는 출신 학부가?) 어떤 출신성분 같은 것이 되서, 그 사람을 규정하는 걸 보게 됐다.

 

여차저차하다가, 어차피 배우는거 더 많이 보고 싶어서 외국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잘 모르겠는건. 지금은 특정대학의 특정 대학원에 가고 싶어 한다. 사실 난 그 대학원에 교수가 누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가고 싶어 한다.

 

어차피 가서 공부는 내가 하면 되는거지만, 저쪽 오른쪽 혹은 하여튼 내가 적(!)이거나, 아니면 대항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대항할 수 있도록 하려면 그 방법이 좋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런 욕망은 여전히 학벌주의 프레임 (한국사회에서 공고한? 아니면 여전히 인터내셔널한?) 안에서 싸우려고 한다는 것에서.

 

어쩌면 여러가지가 뒤섞인 내 욕망의 발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나는 여전히 이데올로그가 되고 싶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왼쪽에 서서, 저 사람들이 말하는 온갖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부수고, 외국말 잘 모른다고 감언이설 하는 사람들에게 그거 아니지 않냐고 외국말 척척 번역해서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저항의 방식으로 공부하고 싶은건데, 그걸 잘 모르겠다. 다만, 지금은 심장이 그렇게 시키니까. 여전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또 할 수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아직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는 역량도 안 되지만) 계속 내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은. 정말로 그거냐? 라고 물어보는 것과, 계속 그렇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지. 갑자기 끝임없이 물어보고 싶어졌다.

 

덧) 이게 뭔 소리인지 ㅡ_ㅡ

 

덧) 이걸 고민하다보니 비슷한 고민인데. 어릴 땐 막무가내로 서른 안에 등단 못하면 할복(응?)!!! 이라고 생각을 했더란다. 문제는... 그 때는 10대였으니 상관없지만, 지금은 시시각각으로 할복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거다 ㅡ_ㅡ

 

근데... 문득 드는 생각인데. 왜 '등단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하는걸까? 내가 원하는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쓰고 싶은거 아닌가? 싶어서...

 

하여튼 지금부터라도 생각을 바꿔야겠다. 좋은 글을, 써보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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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입니다^^

라빛왕자님의 [에밀리오님 글을 읽고 고민이 생겨서 몇자 적어봅니다.] 에 관련된 글.

 

두 가지 질문해주셨는데, 개별적이든 묶어서든 대답하고 나서 제 주장을 펴면 더 오해 돋을 것 같아서 그냥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민족주의는 근대의 기획이고, 정치적 견해, 정치적 필요에 의해 발전된 산물입니다. 그리고 국민국가는 근대성과 민족주의가 만들어낸 산물입니다.

 

그리고 선발국에서 시작된 (보통은 독일? 프랑스?에서 태동했거나, 정립했다는 의견이 다분합니다.) ‘민족-국민국가-자본’의 삼위일체는 제국주의 시기를 거치면서 빠르게 후발국과 후후발국 등으로 전파, 수입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말씀하시는 바를 수용하거나, 아니면 서술의 편의를 위해서) 20세기 초에 이 나라에 저항적 민족주의라는 형태로 민족주의가 수입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서 국민국가 형태와 민족주의가 강제로 이식 되었고, 근대의 주체가 미처 형성되지 못한 상태로 진행된 근대화 (국민국가와 근대성 형성 과정은 같이 가니까요.) 는 많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습니다.

 

그 근대화의 폐해 중 하나가 National histories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국내 역사학계의 인식은 ‘군부독재시기 정치적 필요에 의해서 역사인식을 만들어냈었던 부분을 경계하고 있고, 그래서 조선왕조와 대한민국이라는 그룹이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역사의 연속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역사발전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차를 두고 운영되는 정치적 그룹<표현하자면 국가?>인 A와 B가)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상호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을 통해 ‘연속성’을 가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조선왕조’와 ‘대한민국’이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는 주장을 할 수 있는 근거는, 다시 말해서 여전히 역사의 연속성을 규정하는 근거는 동일한 공간 (혹은 그렇게 믿고 있는 심리적, 추상적 공간)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특정지점 A부터 B까지’ 라는 임의의 공간설정이라는 전제를 지워버린다면 ‘조선왕조’와 ‘대한민국’을 이어주는 정치문화경제사회의 영향력과 연속성은 인근의 다른 그룹(논의를 위해 굳이 쉽게 표현하자면, 동일한 시대의 중, 일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듯 말씀하시는 ‘조선왕조’와 ‘대한민국’ 간에 영향을 주고받은 부분(과 그래서 역사성이 이어진다는 주장은)은 오로지 ‘조선왕조’와 ‘대한민국’이라는 임의의 폐쇄된공간을 설정할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폐쇄된 공간을 ‘내부’로, 그 이외에 타자를 ‘외부’로 전제하여 <내부의 동학을 통한 역사성의 연속>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부’와 ‘외부’를 나누는 것은 지극히 지금 이 순간, 국민국가 속에 살아가는 현재의 ‘관찰자’가 과거를 돌아보며, 임의의 폐쇄적인 공간을 설정 (이 경우에는 추상화 되어 있는 영토 - “지금 현재 우리 영토에서 일어났던 모든 사건 중에서 역사라고 할 만 한 것은 우리의 역사이다!” 라는 선언) 하여 “역사의 영속”을 이야기 하는데 이것은 여전히 < 국민국가 / 영토주의 / 민족주의 > 회로판 속에서 사고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역사학계의 인식은 민족주의에 입각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지만 그 사고의 회로판 역시 여전히 National histories의 영역 안에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근대국민국가에서 설정한 ‘자국’의 역사세우기는 지극히 민족주의적인 입장에서 정상국민국가를 만들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분히 정치적 행위, 혹은 견해입니다.그리고 말씀하시는 역사 설정 또한 이 것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에 대해 이미 대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여전히 민족주의 회로판에 입각한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사족을 겸해서 말씀드립니다.) 이마뉴엘 월러스틴은 유럽에서만 자본주의 형태가 출현한 이유를 순전히 우연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크게 네 가지로 들고 있는데, 1) 유럽의 도시국가형태, 2) 십자군 원정을 계기로 인한 교류, 3) 원격지 무역 활성화, 4) 몽골족 침략에 의한 (강제적) 교류입니다.

 

그냥 핵심만 말씀드리면, ‘우연히’, ‘특정한 조건이 충족되어’ 유럽에서 자본주의가 태동했을 뿐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인과관계’를 역사의 연속성으로 규정하신다고 하더라도 (말씀하신대로 ‘조선왕조’와 ‘대한민국’ 간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영향력), 이러한 ‘인과관계’ 때문에 이를 “우리의 것” 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고, 다분히 정치적인 견해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여전히 민족주의 회로판 속의 사고이며, 영토주의에서 벗어나고 있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문제제기에 답변이 충분히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논의 중 오해 돋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이든, 트랙백이든 다시 이야기 풀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부득이 회사에서 나가야해서 우선 이렇게 갈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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