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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밥은 먹다 말고 자꾸 수수밥을 넘보길래 수수밥 반, 제 밥 반 먹였다.
잘 먹는다.
좋아했다.
그런데, 응가가 묽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설사에 가까운 걸 싼다.
허겁지겁 놀라 다시 제 밥만 주었더니 반도 안 먹는다.
이삼일 제 밥만 주었는데도 계속 설사다.
병원에 델꼬 가야하는데...
냥이네... 라는 고양이 키우는 카페에 가입했다.
이쁜 고양이 사진도 많지만
정말 무서운 정보도 많다.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어쩌구저쩌구 바이러스 병이 있는데...
세상에, 그 병은 겨울에 더 활성화된댄다.
(뭐 그따위 바이러스가 다 있냐...)
그게 가장 잘 감염되는 곳이 병원이란다.
외출했다 돌아오면
씻고 옷 갈아입고 애들 안아주란다.
(여태 안그런 데다가.. 사무실에 사람도 많이 드나드는 데... 어떻게...)
우울하다.
고양이 잡기
때 : 보리 어렸을 때
곳 : 보리 자란 시골집
등장인물 : 보리, 고양이
1장
무대는 시골집 뒤뜰이다. 한쪽으로 닭장이 있고 한쪽으로 하수구가 있다. 보리는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보리네 집에 있던 고양이는 얼마 전에 사고가 나서 죽고 말았다. 보리는 옆집에서 새끼를 낳은 도둑고양이를 잡아 길들여보겠다는 야무진 꿈을 품고 있다.
막이 열리면 도둑고양이, 아슬랑아슬랑 걸어 들어온다. 보리 부엌문으로 빠끔히 내다보고 살금살금 걸어나와 고양이를 쫓는다. 고양이 하수구 속으로 쑥 들어가 버린다.
보리, 울상을 짓는다.
보리, 하수구를 구멍 뚫린 벽돌로 막고 고양이를 몰아내볼 심산인지 봉투 같은 걸 찾는다. 그 틈에 고양이, 벽돌의 작은 구멍으로 빠져나와 쏜살같이 달아나버린다.
보리, 다시 울상을 짓는다.
2장
무대는 같은 곳이다. 다시 막이 열리면 도둑고양이, 살랑살랑 걸어 들어온다. 보리 부엌문으로 내다보고 살금살금 걸어나와 하수구를 막고 닭장문을 열어두더니 고양이를 쫓는다. 고양이 닭장 안으로 들어간다.
보리, 닭장 안으로 들어가 고양이를 잡으려 한다.
고양이, 보리의 다리 사이로 쏜살같이 빠져나가 닭장 밖으로 달아나 버린다.
3장
무대 역시 같은 곳이다. 다시 막이 열리면 도둑고양이 조용조용 걸어 들어온다. 보리, 부엌에서 나와 하수구를 막고 닭장 문을 열어두고는 고양이를 쫓는다. 고양이, 닭장 안으로 들어간다.
보리, 닭장 안으로 들어가 닭장문을 닫고 고양이를 잡는다.
고양이 보리의 손 안에서 몸부림을 쳐서 보리의 손을 사정 없이 할퀴어 놓는다.
보리, 고양이를 뿌리치더니, 울면서 엄마를 부르며 닭장 밖으로 뛰쳐 나간다.
고양이, 열린 닭장 문으로 조심스레 나와 달아나 버린다.
나에게 '고양이'는 잡고 싶었지만 잡지 못했던 그 모든 것이다.
지금 나에게는 수수와 서리 두 고양이 친구가 있고
때로 이들은 내 곁에서, 내 품에서 놀기도 잠을 자기도 하지만
이들 또한 나에게 잡혀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 나는 이들을 잡으려하기보다 이들과 무사히 살 수 있기를 꿈꾼다.
그러나 꿈조차 때로 사치다.
그 모든 소망, 아주 작은 소망조차 사치일 때가 있다.
2010년이 저물어가고 있는데, 또 한살 먹고 있는데
내가 꿀 수 있는 꿈은 무엇일까?
큰 돌~~
오마을 대 공룡 체육대회 최대의 기념품
오마을에는 채은이 사온 특별히 예쁜 시계가 있습니다.
큰 돌은 그 앞에서 시계를 보며 사람 큰 돌이 찾아와 사인해 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댓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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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핫....ㅎㅎ아 !! 부럽군요 큰 돌....ㅎㅎ
저 돌에 여지없이 깨어져 버린 공룡의 비석들이여...ㅠㅠ;;
여튼 잘 간수해 주세요...ㅎㅎ
내년 봄 우리 다시 만나서 체육겨루기를 하면
이번엔 이겨서 저 큰돌을 우리가 가질 수 있도록
부단히 비석치기를 노력해야쥐.....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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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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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이제 우리 체육대회는 큰돌배가 되는 거군요^0^부가 정보
긴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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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돌배 체육대회~ 푸하하하~!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