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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

연구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연구의 형식과 틀 그리고 방법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고픈 말 내 가슴에서 메아리 치는 말은

그 형식에 담을 수 없었다.

 

그들은 모른다.

 

지금 얼마나 큰 그리고 오래된 고통의 토양위에서

자신들이 말하는 풍요가 추구되고, 지속되는지를

언제가 무너저 버릴지 모를 저 위태로운 증오의 대지위에서

 

우리는 쉽게 미래를 이야기 한다.

 

드디어 내일..

 

나는 베트남 전쟁과 미디어에 관련된 논문연구계획을 발표하러 간다.

 

' 잊혀진 전쟁'과 '기억해야할 미디어' 이를 통해 미디어를 반성, 비판하고

그 관계구조를 추적해야 하며 따라서 '잊혀진 전쟁'을 적극적으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지금 자이툰부대는

 

저 먼 이국땅의 오랜 싸움에

맥락도, 전체성도 없이

 

딱 끊어 3000명의 전투병력을 파병시켜놓고 있다.

 

모르는 소리 하면 안된다.

 

저들의 적은

팔루자에서 모술에서

그리고 그러한 극단주의자들의 대립을 제외하고서라도

대부분의 이라크 민중이 기댈수 밖에 없는

미국과의 싸움 진영에 있다.

 

즉 우리는

미군과 다를 바 없는 입장이 될 것이며

언젠가 자이툰 부대의 총구는

이라크 사람들의 심장을 겨누게 될 것이다.

 

그. 러. 나

 

그러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건강한 여론에 기반한 참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대부분이 원치 않는 이 전쟁

석유와 모호한 이익이 남발되는 30년전의 전쟁과 판박이인 이 전쟁에서

 

어서 빠져나와야 한다.

 

대미종속의 끈질기고 오래된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지금 닥친 시련과 선택에 대해

과감한 방향설정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

 

 

그나저나

 

나혼자 내일 박살나는 것 아닌가

대부분 실증주의(positivism)전통을 고수하는 선생들의

 

따가운 의심과 공격의 눈초리를 잘 버티고

 

동학들과 기분좋은 뒷풀이 술독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오늘 전쟁으로 고통받는 세계의 민중들에게 죄송하지만

 

내게 코앞의 문제는 닥친 문제는

 

내일 프로포잘의 성공여부인걸

 

불쌍한 대학원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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