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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포기만 안 하면 이기는 싸움

 
 
모범을 찾아서-광주 시민주권운동 정달성 집행위원장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3/10/18 [11:51] 최종편집: ⓒ 자주민보
 
 
▲ 광주 시민주권운동 정달성 집행위원장 © 이창기 기자


국정원 선거부정 사건 진상규명과 박근혜정부의 책임을 묻는 시위가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다.

특히 대중과 함께 하는 참신한 방식도 많이 등장하여 인터넷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 광주시민단체서도 그런 경험이 있다고 해서 16일 광주 시민주권행동 정달성 집행위원장을 만나보았다.


그는 밝혀진 것만으로 보면 국정원보다 더 큰 국방부의 대통령선거 부정개입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이번 대통령선거 부정 사건은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에 대한 적법한 처벌과 책임을 묻지 않고 넘어간다면 막강한 조직력과 자금을 가진 국가기관들이 더욱 기고만장하여 선배들과 국민들의 피거름으로 일구어온 민주주를 완전히 교살할 것이라며 기어이 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사건은 국민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기만 하면 무조건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입니다. 총체적인 부정선거였음이 드러나고 있기에 국민들도 결국은 참지 않을 것입니다.

공안사건 여론몰이로 이 부정선거를 덮어버리려는 박근혜정부의 움직임도 다급함 속에서 나온 것이기에 말이 되지 않는 허점투성이들입니다. 그것이 갈수록 국민들의 더 큰 분노를 자극하게 될 것입니다. 이석기 의원 사태 등 종북 공안몰이에 전혀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아직 진상을 모르는 국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이 사건의 엄중성을 알려내고 함께 할 것인가를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민주주의 사주 그 결연한 의지를 밝히는 정달성 집행위원장 © 이창기 기자


그는 그러면서 자신들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이 터지자 일부 사람들이 위축되고 당황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딱지였고 구속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동적으로 뚫고 나가기 위해 광주에 있는 국정원 지부 앞에서 부정선거 풍자 행위 시위 ‘국정원 파파라치’ 투쟁을 전개했는데 이번엔 음식먹기 풍자 시위를 조직하였습니다.

국정원이 지금 나라를 말아먹고 있는데 우리들은 그러면 국밥을 맛있게 말아먹겠다는 뜻으로 국밥을 시켜 말아먹으며 가두연설도 하고 선전물도 나누어주고 선전판도 전시하는 등 신명나게 투쟁했더니 지나가는 시민들도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

또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더니 여기저기서 후원과 지지격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나라를 회쳐먹는 국정원을 회쳐먹으라고 어떤 분은 회감을 보내주셔서 국정원 앞에서 맛있게 회쳐먹었고 또 어떤 분은 우리를 체제전복세력이라고 하는데 그놈의 전복 회쳐먹어버리라고 싱싱한 전복을 보내주시도 했습니다.

그러니 행위시위를 준비한 일꾼들도 막 신이 났습니다.

가장 감격했던 일은 자신은 거리에 서서 싸우지는 못하는 처지이지만 음식은 만들 수 있다며 국정원 풍자용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바리바리 싸들고 시위현장으로 출산을 바로 앞둔 임신부 여성이 찾아왔던 일이었습니다.

이석기 의원 사건이 터지자 바로 벌인 시위였는데도 국민들은 이렇게 큰 호응을 보내주었습니다.”


정달성 집행위원장은 이렇게 시종일과 어떤 일에도 위축되지 말고 오히려 주동적으로 치고 나가자고 호소하였다.

“민주당이나 일부 시민단체는 종북이니 공안이니 하는 말만 들어도 위축되는데 그것은 그만큼 그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일 뿐입니다. 우리의 주장이 정당하기에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합니다. 선거부정 사건으로 쏠리던 국민의 이목을 돌리기 위해 처음으로 제기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NLL 파문만 하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의 공동어로수역, 평화수역이 아닌 다른 대안이 있는가. 있다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내놓아보아라’하며 공세적으로 나가야 합니다.

종북이니 뭐니 떠들 때도 ‘북과 친남친북 하지 않고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가. 남북관계 개선 없이 이 세계적인 신자유주의 생산과잉에 따는 경제위기 파고를 넘어갈 수 있는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남북관계 공약만 봐도 남북경협이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출로라고 하지 않았던가. 대다수 경제학자, 전문가들은 남북 경협 외에 경제의 다른 출로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선거부정 사건에 쏠린 국민들의 이목을 돌리자고 남북관계 파탄내고 나라를 완전히 공황으로 몰고 가려는 것인가!’라며 주동적, 공세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는 그래서 또한 이 싸움은 이길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선거부정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은 계속 무리수를 두게 될 것이며 나중엔 스스로 자가당착, 대 혼란에 빠질 것이며 나라 사정은 더욱 엉망이 되어 가리라는 것이다.

“국민들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생활고로 시국 사건에 관심을 덜 가지는 경향이 없진 않지만 극심한 상황으로 가면 결국 폭발하게 됩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신자유주의 반대 시위가 터져 나왔던 것만 봐도 명백한 이치입니다.


결국 문제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완강하게 투지이며 국민과 함께 하려는 대중중심의 참신한 접근방법과 난국을 주동적으로 뚫고 나가는 공격정신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광주 시민단체들이 시청에 모여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또한 그 운동에 많은 광주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문화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통일콘서트 계획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던 것입니다. 벌써 통일콘서트에 대해 대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많은 자원봉사 도우미들도 조직되었습니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서 남북단일팀 구성운동은 꼭 필요한 일인데 정부 당국에서 공안한파를 일으키니 그 공안바람을 잠재우는 대중적인 남북관계 개선 요구 문화운동으로 승화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 정달성 집행위원장 © 이창기 기자

정달성 집행위원장은 늘 더 없이 환한 미소를 만면 가득 짓고 다닌다. 그 미소만 봐도 대중들이 함께 할 생각을 절로 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미소도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국민에 대한 철의 믿음 그리고 승리에 대한 확신과 낙관에서 나온 것임을 느낄 수 있다. 그 미소가 일을 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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