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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단 대표단 145명...북측 50명 대표단과 상봉

KCRP 대표단, 금강산서 남북 종교인 모임...9일 고성 출발
고성=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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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9  10: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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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RP 대표단이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남북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오전 강원도 고성 금강산콘도를 출발, 금강산으로 향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단이 9일부터 10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오전 강원도 고성 금강산콘도를 출발해 금강산으로 향했다.

KCRP 대표단은 출발에 앞서 성명서를 발표, “지난 2011년 평양에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양측의 의지를 확인한 이래 아주 어렵게 성사된 이번 남북종교인 모임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며, “민족 화해와 평화의 상징인 금강산에서 갖는 종교인 모임이 잘 진행되어 화해와 평화, 더 나아가 통일의 씨앗이 이곳에서 자라나 우리 민족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관심과 기도로 성원하여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번 방북에는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대표회장으로 해, 전체 인원은 145명이다. [사진-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번 방북에는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대표회장으로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박남수 천도교 교령, 어윤경 성균관 관장,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등 각 교단 수장들이 함께하며, 천주교의 경우 김희중 주교회의 의장이 ‘한일 주교회의’ 일정과 겹쳐 이은형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총무가 대신한다. 전체 인원은 145명이다.

7대 종단 대표 등 145명의 방북단은 북측 조선종교인평화회의 대표단 50명과 금강산에서 만나 9일 남북종교인 모임을 갖고 금강산 구룡연을 등반하며, 10일 남북종교별 상봉을 하고 삼일포를 산책할 예정이다.

이번 7대 종단 수장의 방북은 2011년 9월 남북의 11개 종교단체 대표들이 평양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종교인모임’을 개최한 이후 4년 만이다. 

민족의 화해와 단결,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종교인모임 출발 성명서 

한국의 7대 종단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단은 2015년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조선종교인협의회와 함께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종교인 모임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합니다. 

민족의 영산 금강산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는 신성한 곳이었으며, 금세기에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상징하는 곳이었습니다. 

지난 2011년 평양에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양측의 의지를 확인한 이래 아주 어렵게 성사된 이번 남북종교인 모임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큽니다. 

민족 화해와 평화의 상징인 금강산에서 갖는 종교인 모임이 잘 진행되어 화해와 평화, 더 나아가 통일의 씨앗이 이곳에서 자라나 우리 민족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관심과 기도로 성원하여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여기서 다시 시작되는 평화의 노래가 국민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나아가 온 세상의 평화가 되기를 두 손과 마음을 모아 기도합니다. 

2015년 11월 9일 아침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자승 외 금강산남북종교인모임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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