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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핵잠수함 오하이오호 부산 입항에 강력 반발

북, 미 핵잠수함 오하이오호 부산 입항에 강력 반발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7/16 [02:2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부산항에 들어온 오하이오호, 세계 최대크기 잠수함으로 알려져 있다. 

 

▲ 세계 최대 크기 잠수함이라는 오하이오호  

 

북이 미국 해군 7함대 소속의 핵추진 잠수함 오하이오호가 지난 13일 해군 부산기지에 입항한 사실에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조미(북미) 관계와 지역 정세가 극도로 악화된 속에서 미국이 전략 핵타격 수단들을 조선반도(한반도)에 줄줄이 끌어들이고 있는 것은 어떻게 하나 힘으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적대적 기도의 발로"라며 "다른 경쟁국들을 군사적으로 누르고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군사적 패권을 확립해 보려는 야망도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변인은 "미국이 무엄하게도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걸고 드는 망동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하여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가 극도로 격화되고 핵전쟁 위험이 가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북 수뇌부에 대한 미국에 제재조치를 염두에 둔 반발로 보인다. 북은 이를 이유로 미국과 모든 대화채널 완전 폐쇄를 선언한 상황이라 비상시 북미 사이의 막후협상 창구마저 막힌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 사이에 작은 충돌이라도 발생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여 한반도가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수십발의 핵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오하이오호 세계 최대 크기의 잠수함이 부산항에 나타난 것이다.

 

특히 한국에 사드 배치 결정까지 발표하고 그 장소로 성주군까지 지정하여 더욱 북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북은 "세계 제패를 위한 미국의 침략 수단인 '사드' 체계가 남조선에 틀고 앉을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그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군사적 충돌 위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변인은 "미국이 군사적 힘에 의거한 지배주의 전략에 더욱 노골적으로 매달리면서 자주권 침해와 핵 위협 공갈에 광분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의 경제건설과 핵 무력 건설 병진 노선이 얼마나 정당한가 하는 것을 다시금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해갈 의지를 피력하였다.

 

멀지 않아 북이 물리적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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