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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 아마디네자드 재선 성공

Mahmoud Ahmadinejad, à la sortie du bureau de vote, le 12 juin 2009.

محمود احمدی نژاد Mahmoud Ahmadinejad (1956년10월생, 52세)

 

아무리 이란에서는 대통령에게 국가정책이나 군사적 결정권이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미국이나 서구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보수-강건파인 아마디네자드(M. Ahmadinejad, 52세) 보다는 개혁-온건파인 무사비(H. Moussavi, 67세)가 당선되길 몹시도 기다리고 부추기는 듯 하더니만, 아마디네자드가 2차전까지 갈 것도 없이 1차에서 바로 과반을 얻어 당선될 모양이다. 투표 열기가 엄청나서 마감시간인 18시에도 투표를 기다리는 줄이 줄어들지 않아 20시까지 연기, 다시 22시까지 투표를 했다고 함 (사진의 재선 도전자도 자기 지역 투표구에서 주민들과 함께 45분 동안이나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투표율은 4600만 유권자의 7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 개표상황에 따른 두 사람의 득표율을 비교하면:

- 19% 개표된 상황에서 두 사람의 득표율(MA:HM) = 69% : 28,42% (註1)

- 87% 개표상황(02:22 GMT) = 64,88% : 32,6% (註2)

- 당선자 확정 공식발표 = 62, 6% : 33,75% (註3)

최종 득표율에서 선두 두 사람이 96% 이상을 가져가고 나머지 3, 4위 둘은 각각 2% 미만을 얻다니, 이건 공산당보다 더 심한 결속력이 아닌가... 놀랍다. 최종 투표율은 85% 이상이라고 함. 어쨌거나 방송에서는 치열한 접전을 예상 하더니만, 역시 믿을 게 못 되는 것이 방송이고 여론조사인지, 아니면 우리 신문의 분석처럼 유세기간 막판에 무사비가 너무 치고올라와서 역으로 보수파들의 결속을 가져왔는지, 그도 아니면 부정선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란은 결국 보수-강경파를 선택했다. 선거 결과가 당초의 예상 분위기와 많이 다르게 나온 탓에 무사비 측에서는 부정선거(예컨데, 무사비 우세지역에서 나중에는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투표를 못 한 사람들이 있다는 둥) 의혹을 제기하고, 그 지지자들은 테헤란의 거리로 몰려나와 항의하고, 서구 언론도 의혹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오바마를 비롯한 거의 모든 서구 국가들이 무사비가 되길 바랬으니, 대놓고 남의 나라 일에 뭐라 할 수는 없으니 반응을 상당히 자제하는 분위기이고, 유일하게 베네주엘라의 차베스만 아마디네자드의 당선을 축하했다 함.

[참고] 이란 대충보기: 인구 7000만, 1인당 국민소득 8400달러, 세계 4위 석유 생산국 - 세계 2위 석유 수출국(OPEC 회원국중), 세계 2위 천연가스 매장국 - 세계 6위 천연가스 생산국 [Le pays a une superficie de 1 648 195 km² et une population de plus de 70 millions d’habitants. Avec un produit national brut de 570 milliards de dollars en 2005, il constitue la deuxième économie de la région. Son produit intérieur brut par habitant s’élève à 8 400 dollars. L'Iran est le 4e producteur de pétrole au monde et le 2e exportateur de l'Organisation des pays exportateurs de pétrole (OPEP). Il dispose aussi de la 2e plus grande réserve en gaz naturel, après la Russie, et en est le 6e producteur. (wiki)]

여하튼 상황과 사건은 대충 그렇고, 이 시점에서 아마디네자드의 재선을 과연 어떻게 평가해야 할는지가 좀 애매해진다. 서구적-비판적-진보적 관점에 선다면 당연히 민주주의 원리에 더 충실해 보이는 무사비를 지지하고, 보수-강건 후보의 재선에 분노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비판적 시각을 갖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특히 남녀 평등/분리 등의 문제를 고려할 때). 그래서 아마도 대부분의 서구 언론이나 지식인들은 부정선거 의혹과 무사비 지지자들의 테헤란 시위장면을 가능한한 많이 부각시키려 애쓰고 있으며, 예컨데, 한 이란 출신 스위스 대학 교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부정선거의 만연상을 이렇게 폭로하기도 한다: 20%나 되는 문맹율로 인해 대리투표의 당연시; 이란에는 선거인 명부라는 것도 없어서 신분증만 있으면 한 사람이 몇 번이라도 투표할 수 있다는 등(리베랑씨옹에 이런 인터뷰 기사가 있으나, 나는 그의 말에는 뭔가모를 반민족적-서구추종적 입장이 녹아 있으리라는 판단에서 링크는 생략함). 물론 종교의 힘이 지배하는 국가이다보니 서구적 민주주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는 않을테니, 이 대학교수의 말이 어느정도는 진실이고(한 사람이 몇 번씩 투표하느라 그렇게도 줄이 길었는지도..), 위의 개표상황별 득표율 변화 추이만 봐도 뭔가 조작적인 냄새가 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미국-이스라엘과 대결하고 있는 이란의 민족적-주권적(자주적) 입장에서는 어쩌면 무사비는 버마의 구 아웅산 정권이나 우리의 친일-친미 정권이 걸은 길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을 수가 있다면(물론 그런 가능성은 종교세력에 의해 별로 용납이 안되겠지만), 이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도 없다. 아무리 좌파-진보가 민주주의를 옹호하고 민족주의를 거부한다손 치더라도, 나는 민주주의라는 허울 쓴 제국주의에 민족주의를 팔아먹어서는 안된다고 믿는 '덜 진보'(!)를 선호한다. 그런 측면에서 차베스처럼 나도 아마디네자드 재선이 더 반가운 것이 안타깝지만 슬픈 사실이다(여기에는 북한의 고립을 염려하는 작은 계기도 작용). 더구나 아마디네자드의 이념적 경향이 어떻든 그의 도덕성이나 검소한 생활은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을 것이며, 이런 요인들도 그의 재선에 중요한 작용을 했을 것이다. 아무리 부정선거가 있었다손 치더라도 근 두 배나 되는 아마디네자드의 득표율은 재선의 정당성으로 어느 정도는 충분하지 않을까도 싶다.

[한겨레 분석] 현 대통령 예상밖 압승 왜? / 급진개혁 거부 보수파 결집 - 분배정책에 서민층 지지 
12일 치러진 이란 대선에서는 투표 전날까지도 안팎에서 ‘양강 박빙’ 또는 ‘무사비 우세’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다소 뜻밖이었다. 현직 프리미엄과 부정선거 시비를 고려하더라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미르 호세인 무사비를 2배 가까운 표 차이로 따돌리며 여유 있는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무사비는 테헤란 등 도시 지역 젊은층과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들은 무사비의 당선을 통해 경제적 기회와 정치·사회적 자유의 확대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란은 신정일치 체제이며, 보수-개혁의 대립도 그 틀 안으로 한정된다. 유달승 한국외대 이란어과 교수는 “무사비 후보를 통해 분출된 요구들은 그 수준을 넘어선 것이었으며, 보수파는 급격한 변화에 대한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친 녹색 물결이 보수파의 경계심리를 자극해 표를 결집시켰다는 이야기다.
아마디네자드는 ‘포퓰리즘’ 딱지까지 붙을 만큼 철저한 분배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농촌 지역과 서민층에 탄탄한 지지 기반을 쌓아왔다. 이런 경제정책은 인플레와 산업투자 부족 등의 역효과를 낳기도 했으나 서민들은 나빠진 거시경제 지표보다 당장의 경제적 수혜에 관심이 컸다. 그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검소한 생활로도 유명하다. 2005년 대통령 당선 당시 재산은 작은 집 한 채와 낡아빠진 승용차 한 대 정도였다. 당선 뒤에도 단돈 5달러짜리 면점퍼를 즐겨 입었고, 국제무대에서도 노타이 차림의 양복 한 벌이 트레이드마크였다. 이런 ‘서민 대통령’의 면모는 그가 2005년 대선에서 이란혁명 이후 비성직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통령에 당선된 데 이어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힘이기도 하다. (조일준 기자, 기사등록 : 2009-06-14 오후 07:07:24  기사수정 : 2009-06-15 오전 12:53:20  ⓒ 한겨레)

우리 코가 석 자나 빠져있는 상황에서 별로 가깝지도 않은 남의 나라 일에 무슨 관심이 그리도 많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금방 말한대로 이란의 사례는 '서구-자유-민주주의와 보수-전통주의', '제국주의와 민족주의' 등에 대한 반성적 사고의 작은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자유라는 말만 붙으면 다 훌륭한 줄 알고, 남녀평등 주장은 무조건 정당한 것이고, 보수와 전통은 마냥 타파의 대상이고, 민족주의를 반대하면 저절로 진보가 되는 줄로 생각하는, 그런 좌파들에게는 더 더욱. 마지막으로, '덜 민주주의적이고 시대에 뒤처져 보이는 아마디네자드'의 서민우대 정책(이념이고 주의를 떠나서)을 통한 재선 성공이, 우리의 '민주와 법치를 존중하는 MB정권'에 적으나마 교훈으로 작용하길 희망해 본다. 원가가 어쩌고 합리성이 저쩌고 하면서 못 사는 사람들의 전기세까지 올리려고 하는 그런 좀스런 행태 말고... [MB의 전기세 인상에 대한 홍헌호의 비판을 버리기 아까워 링크(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12132606§ion=01) 건다. 비판 요지 3: - 녹색성장론 주장하는 자들이 에너지 과소비 부추기나; - 전기요금 낮아 에너지 과소비? 근거없는 억측일 뿐; - 전기요금체계 개편, 비수도권 주민들에 직격탄]

 


 

(註3) Election en Iran : Mahmoud Ahmadinejad réélu (LE MONDE | 13.06.09 | 08h46  •  Mis à jour le 13.06.09 | 15h43)
Le président iranien sortant, Mahmoud Ahmadinejad, a été déclaré officiellement vainqueur, samedi 13 juin, de l'élection présidentielle qui s'est tenue la veille, avec une passion, une hargne et une participation (plus de 85 %) rarement égalées. Samedi après-midi, le ministère de l'intérieur a officiellement annoncé son élection dès le premier tour avec 62,6 % des voix. Celui qui, au long de la campagne, était devenu son plus sérieux rival, l'ex-premier ministre Mir Hossein Moussavi, soutenu par ce qui semblait être une "vague verte" (symbole de la campagne) réformatrice, qui avait rassemblé de nombreux jeunes et des femmes, n'obtient que 33,75 % des voix selon le ministre de l'intérieur. Les deux autres candidats, le réformateur Mehdi Karoubi, ex-président du Parlement, et le conservateur modéré Mohsen Rezai, ex-chef historique des Gardiens de la révolution, feraient juste de la figuration avec moins de 2 % chacun. (...) (http://www.lemonde.fr/proche-orient/article/2009/06/13/mahmoud-ahmadinejad-en-route-vers-la-victoire_1206422_3218.html#ens_id=1190750)

 

(註2) A 02H22 GMT, sur 87% des urnes ouvertes, soit l'équivalent de 28,909,689 bulletins, M. Ahmadinejad était crédité de 64,88% (...) Son principal rival, le conservateur modéré Mir Hossein Moussavi, qui avait clamé sa victoire à la clôture du scrutin, obtenait 32,6%. (http://www.lemonde.fr/web/depeches/0,14-0,39-39575837@7-37,0.html)

 

(註1) Iran : les premiers résultats partiels donnent Ahmadinejad en tête
LEMONDE.FR avec AFP et Reuters | 12.06.09 | 20h53  •  Mis à jour le 12.06.09 | 22h53  

Vendredi soir, les premiers résultats partiels donnaient le président sortant en tête avec 69 % des suffrages (sur 19 % des bulletins dépouillés), contre 28,42 % à Mir Hossein Moussavi. L'agence officielle Irna a d'ailleurs d'ores et déjà annoncé qu'Ahmadinejad l'avait emporté. Selon un proche du pouvoir, Agha Mohammadi, ancien porte-parole du conseil suprême de la sécurité nationale, le président sortant devrait être réélu dès le premier tour avec un peu plus de 50 % des voix. (...) Seule certitude, les Iraniens se sont rendus massivement aux urnes. Face à l'affluence devant les bureaux de vote, le ministère de l'intérieur a décidé de prolonger le scrutin de deux heures, jusqu'à 20 heures (17 h 30, heure de Paris). Il a ensuite annoncé que les opérations de vote dureraient jusqu'à 22 heures (19 h 30). Le scrutin a alors été proclamé officiellement clos, mais les électeurs qui faisaient encore la queue devant les bureaux de vote ont été autorisés à voter après les délais. Le ministère de l'intérieur a prédit un taux de participation dépassant 70 % des 46 millions d'électeurs inscrits. (...) http://www.lemonde.fr/proche-orient/article/2009/06/12/iran-le-camp-de-moussavi-revendique-la-victoire-des-le-premier-tour_1206416_3218.html#ens_id=1190750

 

(부록) 전문가가 진단하는 네 후보의 차이와 한계
Iran : "Les quatre candidats sont nationalistes jusqu'au bout des ongles"
LEMONDE.FR | 12.06.09 | 13h35  •  Mis à jour le 12.06.09 | 14h44  

Le Conseil iranien des Gardiens de la Constitution a approuvé les candidatures du président Mahmoud Ahmadinejad, de Mir Hossein Moussavi, Mehdi Karoubi et Mohsen Rezaï pour l'élection présidentielle du 12 juin.

AFP/- Le Conseil iranien des Gardiens de la Constitution a approuvé les candidatures du président Mahmoud Ahmadinejad, de Mir Hossein Moussavi, Mehdi Karoubi et Mohsen Rezaï pour l'élection présidentielle du 12 juin.

Dans un chat au Monde.fr, vendredi, Marie-Claude Decamps, chef du service international au "Monde" et spécialiste de l'Iran, souligne que le prochain président iranien, quel qu'il soit, devra répondre à une question claire : l'Iran doit-il continuer à être le "mauvais" du reste des nations ?
Romain : Quel est le risque que Mahmoud Ahmadinejad soit réélu ? S'il l'était, pensez-vous qu'il suivra sa ligne politique actuelle ou qu'il la durcira de nouveau ?

Marie-Claude Decamps : Je ne sais pas si on peut appeler ça un risque. Peut-il être réélu ? Sincèrement, je n'ai pas la réponse. On se rend compte qu'il y a un mouvement qui n'était absolument pas envisagé il y a quelques semaines, qui est cette vague "verte", de la couleur choisie par les réformateurs qui soutiennent M. Moussavi, qui prend de l'ampleur. Mais en face, il y a aussi quelqu'un qui ne manque pas d'arguments et de troupes, même au sens littéral, et qui a eu l'aval du Guide suprême. M. Ahmadinejad joue sur un registre qui a toujours bien marché en Iran, le nationalisme. Mais le problème, c'est qu'il en rejoue toujours le même scénario, celui des débuts de la révolution, où le pays était seul contre tous, encerclé, et où il était facile de rassembler les gens contre le danger extérieur. C'est là que j'ai un doute, car je me dis que la société iranienne et les électeurs ont évolué, ils se rendent compte que trente ans sont passés depuis la révolution. (...) http://www.lemonde.fr/proche-orient/article/2009/06/12/ouvert-ou-ferme-le-prochain-president-iranien-sera-confronte-aux-memes-defis_1205972_3218.html#ens_id=119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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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좌파 전선'의 의욕

 

'프랑스공산당'(PCF)과 '좌파정당'(PG)의 연대체인 '좌파전선'(Front de gauche)이 이번 유럽의원 선거에서 6,05%를 얻고 4석을 확보 하면서 활력에 넘친다. 연대체를 만든지 불과 몇 달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상당히 성공적인 출발로 평가받는 가운데(사진의 두 당수의 모습이 밝다), 공산당 당수께서 엔뻬아(NPA-버장스노당) 지지자들과 사회당(PS) 지지자들에게 <전선>에 함께 동참하여 세력을 넓혀가자며 제안하고 나섰다고 한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도 못 잡는 혼돈 속 사회당의 지금 분위기를 고려할 때 적절한 제안으로 보여지지만, 과연 엔뻬아가 어떻게 나올지가 주목된다 (엔뻬아도 4,8%를 얻어 나름대로 순조로운 출발을 (그러나 의석은 없다, 왜냐면 전략지역 없이 고른 득표율만 갖기에) 막 한 마당이니...). 뭐 내 생각이나 바램이야 '프랑스공산당+좌파정당+엔뻬아+노동자투쟁당(LO -이번에 1% 약간 넘게 얻어 생존이 위급한)'의 네 당이 합하면 12,3% 정도가 나오니까, 여기에 사회당 내의 '진지한 좌파들'(불만세력; 이번에도 몇 %는 멜랑숑을 따라 '좌파전선'으로 이동했을 듯)이 가세를 하면, 사회당과 선의의 경쟁으로 동반성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상황과 약간 비슷할려나...]


Buffet appelle à élargir le Front de gauche (Liberation Politiques 10/06/2009 à 17h48)
Après le scrutin européen qui a placé l’alliance PCF-PG devant le NPA, avec 6,05% des voix, la numéro un communiste a annoncé une série d’initiatives pour «élargir» le rassemblement, ciblant ses appels aux électeurs «socialistes et du NPA». LAURE EQUY

 

Jean-Luc Mélenchon, fondateur du Parti de Gauche et la secrétaire nationale du PCF, Marie-George

Jean-Luc Mélenchon, fondateur du Parti de Gauche et la secrétaire nationale du PCF, Marie-George Buffet, alliés pour les européennes sous les couleurs du Front de gauche, lors du congrès du PG, le 31 janvier 2009 à Limeil-Brévannes. (AFP/ BORIS HORVAT)

 
Le Front de gauche, Marie-George Buffet en redemande. Requinquée par le «score satisfaisant de cette démarche naissante» (6,05%), la secrétaire nationale du PCF a appelé à «poursuivre» et à «élargir» l’alliance scellée par le PCF, le PG de Jean-Luc Mélenchon et Gauche unitaire de Christian Picquet (ex-NPA). «Nous avons fait l’union à trois: maintenant, il faut aller plus loin», a-t-elle lancé mercredi, annonçant une série d’initiatives pour garder l’élan.

La première pourrait se tenir fin juin «dans une grande salle parisienne», a précisé Buffet qui doit soumettre la proposition au PG et à Gauche unitaire, jeudi et vendredi, et leur suggérer de reprendre les réunions hebdomadaires du «comité de liaison» du Front de gauche. Suivraient «une série de débats et de confrontations» cet été avec, comme point d’orgue, la Fête de l’Humanité, en septembre, où sont traditionnellement invités les autres partis de gauche.

 

«Faire émerger du neuf à gauche»
Se félicitant de la progression du score communiste dans toutes les régions aux européennes, qui a permis au Front de gauche de décrocher 5 sièges à Strasbourg, Buffet veut aussi poursuivre la campagne d’adhésion au PCF.

Elle a aussi salué la percée surprise d’Europe Ecologie, traduction, selon elle, de «l’aspiration des électeurs à ce que l’avenir de la planète et les préoccupations environnementales soient prises en compte» par les partis. Et de se dire disposée à «mener le débat» avec les écolos sur «les choix politiques que sous-tendent une nouvelle croissance et le développement durable».

Mais c’est surtout aux électeurs du PS et du NPA qui veulent «faire émerger du neuf à gauche» que Buffet a voulu tendre la main. Elle leur a assuré ne pas leur demander de «renier leur formation, ni leur vote», alors que le parti d’Olivier Besancenot avait boudé les appels, en février, les appels à rejoindre le Front de gauche, préférant partir sous ses propres couleurs au scrutin du 7 juin.

 

«Dans sa chambre, un drap sur la tête»
«Il n’y a pas de frontières au Front de gauche, qui doit être encore plus populaire et citoyen», a promis Buffet, espérant «qu’encore plus de sensibilités de gauche s’y retrouvent et, pourquoi pas, de forces de gauche». Les leaders communistes pourraient par ailleurs rencontrer le PS, la semaine prochaine.

http://www.liberation.fr/politiques/0101573278-buffet-appelle-a-elargir-le-front-de-gau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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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사회당 참패의 교훈

지난 일요일 유럽의원 선거에서 유럽 좌파가 대대적으로 침몰했다 (cf. http://blog.jinbo.net/radix/?pid=210). 다른 나라 사정은 내가 잘 모르니 생략하고, 프랑스 사회당의 치욕적 침몰(16,8% 획득)에 대한 상황진단과 원인분석을 나름대로 해보고자 한다. 괜한 시간보내기용 궁상떨기가 아니라, 혼란 속에 있는 우리적 정치지형에 작은 본보기로나마 역할한다면 다행이겠다는 기대로 부려보는 뻘짓이다. 프랑스 사회당이 전국단위에서는 2위를 간신히 지켰지만, 파리와 남불에서는 녹색당에 2위 자리를 내줬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고 우리에게도 중요한 참고점이 될 듯하다. 이 두 지역은 우리의 수도권적 정서나 처지와 별반 안 다르겠기에...

Paris : UMP (29,9%) - Europe Ecologie (27,5%) - PS (14,7%).
Sud-Est : UMP (29,34%) - Europe-Ecologie (18,27%) - PS(14,49%) - FN(8,49%) - Modem(7,37%).
                                   http://www.liberation.fr/politiques/0101572221-les-resultats-region-par-region

우파(UMP) 고정표 30%는 일단 고려대상에서 제외하고 살펴볼때, 파리지역은 '먹물-중산층-화이트칼라'가 많다보니 극우(FN)나 어중간한 중도(Modem) 혹은 비틀대는 사회당 보다는 시대적 요청에도 맞고 외견상 건전해 보이는 녹색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27,5%, 놀랍다). 반면, '단순-부자-귀족'이 집중돼 있는 남불(Sud-Est, 마르세이유)은 역시 우파는 고정표고, 사회당보다는 녹색당을, 중도보다는 극우를 선택했다. 어쨌거나 이 두 지역에서 사회당이 얻은 14% 대는 전국 평균 16,8%에 많이 못 미치며 3위를 했으니, 이건 치욕을 넘어 심각한 문제다. 이 두 지역이 소위 말하는 여론주도층의 소굴이라는 사실을 고려할때 더 그렇다.

이 현상을 '먹물-중산층-(혹은 부자)'가 이제는 이념적 가치를 버리고 삶의 질을 선택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 녹색당의 도약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한다면, 이제 좌파의 투쟁 전선은 더 험해지고 넓어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녹색당이 결정적인 순간에는 좌파와 연대를 하겠지만, 그들이 대변해야할 세력은 반드시 좌파의 그것과 일치하지는 않겠기에 하는 걱정이다. 여하튼, 파리지역의 먹물-중산층의 변신(혹은 배신)이 가장 큰 문제다(마치 우리의 서울-경기처럼). 분노로만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이런 세계사적 경향을 잘만 참고한하면 우리의 진보신당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선택과 성공에 -씁쓸하지만-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먹물-중산층이 사회당을 외면한 이유는 무엇일가? 단순히 이념이 싫어서 녹색당으로 옮겨탄 것일까? 아닐 것이다. 엄밀한 좌-우 대결이라는 축 속에서 정치적 결정을 하는 오랜 전통을 갖는 프랑스인들은 그동안 좌-우 대결이 긴박한 때에는 늘 녹색당에 2~3% 대의 지지만을 보낼 정도로 이념지향적 선택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난 대선과 얼마전의 사회당 당수 선출 과정에서 로와얄(사회당 대통령 후보)이 드러냈던 이념 탈색과 중도와의 연대의 모습, 그리고 그녀를 떠받드는 적지않은 지지자들 탓에 지금의 사회당은 좌파의 정체성을 많이 상실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당의 한 거물이었던 쟝뤽 멜랑숑 같은 사람들이 사회당을 탈당하여 '좌파정당'을 새로 만들고, '프랑스공산당'과 연대하여 '좌파전선'이라는 타이틀로 이번 선거에 임하기도 했던 것).

여기서 기존의 사회당 지지자들은 실망과 짜증이 났던 것이 분명하고, 그 반발심리로 녹색당을 밀어준 것으로 보여진다. 고로 녹색당의 이번 지지율을 순수한 정치지형의 변화로 볼 필요는 없을 듯하고, 좀 덜 중요한 선거에서 유권자가 부려본 호기의 결과로서 일회적 현상으로 파악하는 것이 맞겠다. 문제는 사회당의 내부 혼란(그 주동자는 로와얄과 그 지지자들)을 하루속히 평정하고 정통좌파의 전통을 회복하는 것이리라(정체성 회복-정립).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권위를 갖는 강력한 지도부가 필요하겠는데, 현 지도부는 아직도 로와얄파를 완벽히 제압하지 못하고 정체성 회복에도 눈치를 보는 상황이니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다. [근데, 이게 다 무조건 머릿수만 늘리고보자는 심보에서 2만원짜리 싸구려, 신념도 의지도 없는 놈들을 마구잡이로 당원으로 받아들이고는, 그놈들이 무턱대고 대중선동적인 얼굴마담 (게다가 생각도 신념도 저열한 주제에 의지만 출중한) 로와얄을 대통령후보로 밀어부친 업보이다.]

 

물론 사회당이 이런 식이든 다른 식이든 서서히 몰락의 길로 가고 프랑스공산당이나 버장스노 당 등의 세력이 확대된다면야, 그보다 더 바람직한 길은 없겠지만, 당장에 그럴 가능성이 많지는 않은(없다)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당이나 우파당이나 '그놈이그놈'이 되는 상황은 결국 사람들에게 정치 무관심(혹은 혐오)을 불러오거나 녹색당같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이념적 요청 차원에서) 제 3의 길로 그들을 밀어내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사회당은 몰라도 죽어도 공산당은 싫다는 사람도 많을테니). 이런 결과는 결국에는 극좌파 계열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사회당을 좌파로 묶어두는 것이 역설적이게도 진짜좌파가 동시에 살아남거나 성장하는 차선의 길이 아닐까 싶다(이건 우리의 경우도 마찬가지).

Elles se sont revues !

Martine Aubry et Ségolène Royal au meeting de Rezé, près de Nantes, le 27 mai 2009.

Assaillie par les demandes de rénovation profonde du parti, la première secrétaire Martine Aubry a rencontré mardi matin son ancienne rivale Ségolène Royal. [사회당 당수-오브리(좌)와 사회당 대통령 후보였던 로와얄의 찌그러진 만남]

 

PS: comment faire autrement ? (Audio Le Duel Libé-Le Point 10/06/2009 à 09h37)
A ECOUTER. C'est le duel du jour entre Laurent Joffrin (Libération) et Sylvie Pierre-Brossolette (Le Point). Avec France Info. 14 réactions http://www.liberation.fr/politiques/06011008-ps-comment-faire-autrement

 

 

[추가] 선거 3일 후 사르코지의 반응은 이렇다: "우리는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알기 위하여 녹생당을 기다리지 않았다"(이미 환경 관련 장관도 중요 인물이 맡고있고 적극 추진 중이라는 말씀). 이에 대한 조제 보베(녹색-당선자)의 대답: "염소의 머리 위에 녹색 모자를 씌워봤자 [사슴이 되는 것은 아니고] 맹 염소다." [맹: 언제나의 경상도 사투리]

 

Sarkozy: «On n'a pas attendu les Verts...» (Liberation, Politiques 10/06/2009 à 19h02)
Après s’être fait mousser, mardi, en champion de l’écologie, surfant sur le succès surprise des listes Europe Ecologie, Nicolas Sarkozy a décoché mercredi une flèche en direction de Daniel Cohn-Bendit: On n’a «pas attendu les Verts pour savoir que l’environnement est important», a ironisé le chef de l’Etat, en recevant les sénateurs UMP.

Les Verts ont, de leur côté, regretté mercredi que le président de la République ne se soit montré qu’à «demi-écologiste», selon l’expression de leur porte-parole, Jean-Louis Roumégas. Sarkozy «a apparemment pris acte du poids du vote écologiste dans ces élections» mais «la leçon qu’il tire n’est absolument pas la bonne», a-t-il jugé.

Le chef de l’Etat a affiché sa volonté de faire de la France un «leader» des énergies renouvelables, sans toutefois renoncer au nucléaire, lors d’un discours en Savoie mardi. «Il ne s’agit pas de mettre un euro dans le nucléaire et un euro dans les énergies renouvelables, il s’agit de mettre les deux euros dans les énergies renouvelables», a voulu rectifier Roumégas pour qui «le nucléaire est déjà ultra-dominant en matière d’électricité».

Lassé par les tentatives d’instrumentalisation tous azimuts du discours écolo, Noël Mamère, qui avait déjà appelé mardi à «arrêter de nous faire croire que la droite serait par miracle devenue le 7 juin au soir écologiste», a renouvelé ses critiques mercredi: «lorsqu’on met un chapeau vert sur une chèvre, c’est toujours une chèvre», a taclé le député (Verts) de Gironde, considérant qu’on ne «pouvait pas croire à la sincérité des partis et de l’exécutif» sur l’environnement. (http://www.liberation.fr/politiques/0101573297-sarkozy-on-n-a-pas-attendu-les-v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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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관련, 신문 바로 읽기

북핵 문제와 힐러리 발언(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올리고 어쩌고 하는)에 관한 다음의 기사 셋을 비교해 보면 놀라운 구석이 발견된다 : 그것이 한겨레든 경향이든 특파원 기사도 알고보면 믿을 게 못 된다는 사실. 신문 바로 읽기 훈련 정도가 되려나...  참고로 세 기사의 입력시간을 미리 비교해보면 : 경향 6/8일 18시, 프레시안 6/9일 09시 & 14시.

 
미, 전방위 압박… 북핵대응책 방향 잡은듯 [경향, 6/8일 18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전방위로 가해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논의되는 해상봉쇄와 금융제재에 이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지난달 25일 두번째 핵실험으로 북한의 핵보유 야망이 분명해진 데 따라 미국의 대응 전략 역시 분명한 가닥을 잡았음을 말해준다. 클린턴 장관이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공개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움직임은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테러지원국 해제는 적성국교역금지법안 적용 금지와 함께 미국이 지난해 10월 북한에 제공한 마지막 보상조치다. 6자회담 합의를 번복한 북한에 대해 미국 역시 과거의 보상조치를 소급, 무효화하겠다는 말이다. 클린턴은 “우리는 북한이 국제테러를 지지했다는 최근의 증거들을 분명히 보길 원한다”고 말해 엄포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최근 몇년간 테러지원 활동을 했다는 증거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이 판매한 무기가 테러단체에 들어가거나, 북한 산 위조지폐가 테러단체에 유입됐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의지에 따라 증거를 찾아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실질적인 제재 효과보다는 상징적 의미에 주안점이 있다면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되고 있는 화물검색은 잠재적인 폭발성을 갖고 있다. 안보리 결의 초안대로 북한을 오가는 모든 선박·비행기를 상대로 무기 적재 여부를 검색하게 될 경우 군사적 대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클린턴은 “(북한을 오가는 무기를) 중간에서 차단하고, (거래를) 예방하며 북한 돈의 흐름을 끊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강한 대북 행동이 없다면 동아시아에서 군비경쟁의 위협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일본이 핵무기 개발을 금지하고 있는 오랜 입장을 뒤집을 경우에 예상되는 혼란보다는 북한과의 잠재적 충돌을 무릅쓰겠다는 말로 읽힌다.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팀 역시 전례 없는 논리로 중국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중국이 이번에도 북한을 통제하지 못하면 동아시아 미군의 주둔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포함해 중국 스스로 원치 않는 상황을 야기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 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행보는 중유·경수로·현금·식량·불가침 서약 등의 보상으로 북한의 초기단계 핵물질·무기를 사들일 수 있다고 믿었던 빌 클린턴 및 조지 부시 행정부와 전혀 다른 궤적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소한 북한이 이미 보상을 챙긴 과거의 합의를 원상복구시키는 데 전임자들처럼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북한은 장거리미사일 발사준비를 하는 등 추가도발의 연기를 피우고 있다. 미국 역시 스타인버그팀의 한·중·일 순방에서 다음 도발에 대한 제재 준비작업을 벌이는 등 활시위를 단단히 매기고 있다.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를 상대로 강 대 강의 대치를 하고 있는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워싱턴, 김진호특파원, 경향 입력 : 2009-06-08 18:20:22ㅣ수정 : 2009-06-08 18:20:22)

 
"북한·북핵 보도, 혹세무민은 이제 그만"
[정세현의 정세토크] 오바마 '보상 없이 해결'은 역사외면? 레토릭?
  

요즘 우리 언론들이 한반도 상황을 보도하는 걸 보면, 미국이 곧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올리고, 북핵 문제를 보상 이외의 방식으로 해결할 것으로 작정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몇 가지 사실관계를 좀 정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러지원국 문제부터 보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7일 방송 '디스 위크'(This Week)에 나와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재등재를 검토한다고 말했다는 것. 우리 언론들은 그 '검토'가 마치 테러지원국 명단 재등재를 전제로 한 검토처럼 썼는데, 그건 그렇지 않아요. 무리한 의미 부여입니다.

오늘(8일) 오전에 민주당 지도부에서 대북정책 관련 긴급 정책간담회를 했는데 나를 외부 인사로 초청했어요. 거기서도 많은 사람들이 언론 보도의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고 북한이 곧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올라가는 것처럼 말하더라고. 그런데 그 자리에 참석했던 송민순 의원,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클린턴 답변의 원문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얘길 했어요. 그래서 나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진짜 클린턴은 아주 조심스럽게 답변을 했더라고요. 인터뷰 진행자가 '공화당 상원의원 몇 명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등재해야 한다는 걸 촉구하는 편지를 대통령한테 보냈는데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니까 클린턴이 "검토를 할 것이다. 등재하려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북한이 최근 국제 테러리즘을 지원했다는 증거가 있는지 찾아보려고 한다"고 답했어요. 그런 요구에 답을 내기 위해서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겁니다. 진행자가 다시 '증거 있느냐?' 물어보니까 "이제 막 검토를 시작했다. 지금 여기선 답할 수 없다"고 했어요. 다만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줄 때는 목적이 있었는데, 그 목적이 북한의 최근 행동으로 달성하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에 검토해야 한다"고 까지만 얘기했습니다. 근데 그걸 가지고 마치 테러지원국에 다시 올리기 위해 작정하고 조사하는 것처럼 몰아가면 어떻게 합니까?

며칠 전에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테러지원국 재등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절차가 있는데 간단하지 않고,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 하고, 작년에 삭제했는데 뚜렷한 증거 없이 다시 올리면 테러지원국 명단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답했어요. 실무자 차원에서 '안 된다'는 말을 돌려서 한 걸로 봐야 합니다. 또 정치인 출신인 클린턴 장관이 얼마 전까지 의회 동료였던 사람들이 보낸 편지를 보자마자 내칠 수 없으니까 법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고 애매하게 말한 측면도 있을 겁니다. 그런 내막도 안 따져 보고, "들여다보고 있다"는 말밖에 안 했는데, 미국도 이제 강경으로 돌아섰다고 생각하도록 기사 제목을 뽑고 그러면 어떡합니까? 참...그거 언론이 이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 지금 우민화(愚民化)를 하고 있어요. 언론을 무관의 제왕이니, 제4부니, 사회의 목탁이니 그러는데 이렇게 혹세무민하고 마치 미국이 강경으로 가니까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도 사실 잘못된 게 아니라는 식으로 인식시키려고 이러는 거 아닙니까?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올린 건 1987년 KAL기 폭파 때문인데, 작년 10월 해제가 되면서 KAL기 사건 이후 북한의 행적은 일단 면죄부를 받은 셈입니다. 그러니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려면 작년 10월 이후, 지난 8개월 동안 북한이 테러 지원을 했다는 기록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올리면 미 국무부와 의회의 권위에 손상이 가요. 8개월 동안 북한이 테러와 관련해 뭔가를 했으면 벌써 소문이 났을 겁니다. 미국이 알면서도 안 터뜨렸다면 그것도 미국 대북정책의 신뢰나 공신력을 해치는 거구요. 있으면 벌써 나왔어야지...그러니까...안 되는 일을 가지고 미국이 자꾸 그쪽으로 갈 것처럼 국민들한테 알린다는 게, 참 뭔가 이게 노림수가 있지 않나...북한이 일을 벌여주길 바라는 건지, 미국이 강하게 나가서 북한이 더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태가 악화되면 나쁠 게 없다는 생각인지...이거 참 걱정입니다. 북풍이 불기를 바라는 모양인데, 그거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이제 국민들이 국제정세도 잘 알고 있고, 사태의 전후좌우를 앞뒤를 지켜보고 있어요. 독자들은 방송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원문해석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뭐가 제재 쪽으로 가겠다는 겁니까? 클린턴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얘기한 거예요. 진행자의 유도질문에 빠지지 않더라고. (☞힐러리 인터뷰 中 북한 관련 발언 원문보기) (하략) (황준호 정리 프레시안 기사입력 2009-06-09 오전 9:45:01)

 
美백악관·국무부, 힐러리 '테러지원국' 발언 적극 진화
"질문에 대한 답변일 뿐"…확대 해석 경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 재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국무부와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요구한) 상원의원들의 편지와 관련해 받은 질문이었다는 점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의 전날 발언은 질문에 대한 답변일 뿐 능동적인 입장에서 나온 얘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깁스 대변인은 "클린턴 장관이 인터뷰에서 언급한대로 (테러지원국 지정을 위한) 법령은 명확하며 일련의 필요조건들이 명백히 있다"면서 "주된 초점은 우리가 국제적으로 어떤 조치들을 취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언 켈리 국무부 부대변인도 "의회가 국무부에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을 검토해 보기를 원한다고 보낸 서한과 관련해서 언급한 것"이라면서 현 단계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등재하기는 어려움을 내비쳤다. 켈리 대변인은 "클린턴 장관의 발언은 우리가 이 문제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면서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려면 반드시 법적 절차가 뒤따르고 국무장관은 북한이 반복적으로 국제테러를 지원했다는 최근 증거가 있음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원의원들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를 전체적으로 다시 살펴봐달라고 국무부에 요청한 만큼 국무장관으로서 대응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의회가 요청하면 이를 살펴보는 것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색스비 챔블리스 상원의원 등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8명은 지난 3일 북한의 최근 도발행위와 관련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클린턴 장관에게 보냈다. 이에 클린턴 장관은 지난 7일 방송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검토'를 언급했다. 이에 국내 일부 언론들은 마치 미국이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기사를 썼고, 전문가들은 언론들이 발언 의미를 과장했다고 지적했다. (☞관련 기사 : 정세현의 정세토크 "북한·북핵 보도, 혹세무민은 이제 그만") (황준호 기자, 프레시안 기사입력 2009-06-09 오후 2: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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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좌파의 침몰 (영국 노동당 4위)

Vague bleue en Europe / 유럽, 우파 쓰나미 - 좌파의 침몰 

Les résultats des élections européennes. 

Visuel interactif
Les résultats des élections européennes
LEMONDE.FR | 20.05.09 | 16h16  •  Mis à jour le 08.06.09 | 01h07
http://www.lemonde.fr/elections-europeennes/visuel/2009/05/20/carte-des-resultats-des-elections-europeennes_1195932_1168667.html#ens_id=1203614 [자기활성지도로 보는 유럽의 색깔]

 

[독] En Allemagne, les conservateurs de la chancelière allemande Angela Merkel sont largement en tête, avec 38 % des voix, malgré un recul par rapport à 2004, selon les résultats provisoires. Les sociaux-démocrates (SPD) enregistrent leur plus mauvais résultat avec 20,8 % des voix. 

[영] Les Britannique ont voté dès jeudi, mais les résultats officiels se faisaient attendre, dimanche 7 juin. Les premières résultats dessinaient cependant une lourde défaite pour les travaillistes du premier ministre Gordon Brown, déjà prédite par les sondages. Peu après 22 heures, heure locale (minuit, heure de Paris), les chiffres donnaient les travaillistes en 4e position avec 14,5 %, derrière les conservateurs (28 %), les europhobes du parti UKIP (18 %) et les libéraux-démocrates (15 %).

[이] En Italie, le parti de Silvio Berlusconi remporterait les européennes en obtenant entre 35 et 36 % des voix, contre 26 à 27 % pour le principal parti de gauche, selon plusieurs sondages. Ce score est toutefois une demi-déception pour le Cavaliere, qui espérait 40 % des voix. Allié de Berlusconi, le parti anti-européen et anti-immigration de la Ligue du Nord obtiendrait entre 6,5 % et 10,5 % des voix.

 

[유럽의원 선거 -우 비교]

독일, 38% : 20,8%

영국, 28% (+18%) : (15%+) 14,5% [노동당 4위로 전락]

이태리, 36% (+ 6% +10%) : 26%

프랑스, 28% : 16.8% (녹-16.2%) [사회당의 치욕, 녹색당의 도전*]

(*) 녹색당(Europe Ecologie)을 일단은 좌파로 분류한다면 프랑스에서의 좌파의 몰락을 얘기할 필요는 없을듯이 보이지만, 그리고 유럽의원 선거라는 점에서 사람들이 갖는 '내 삶과는 덜 직접적인 듯한 어떤 것'으로 대하는 심리 탓도 있겠지만(투표율 39,8%), 녹색당 지지자들이 언제나 좌파로 남을 가능성 보다는 이념 좌파를 탈피하고 실용 우파로 옮겨타기(그렇게 유인될) 위한 전초 과정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 중 최소 40%는 좌파를 떠났다고 봐야할 듯; 특히 부자동네인 남불과 수도권에서는 녹색당이 사회당을 앞섰다니...). 더구나 영국의 노동당이 4위로 전락하고 독일과 이태리 좌파가 겨우 20% 대를 얻고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좌파의 위기임에 분명해 보인다. 우리도 그렇고... 어쩌지...

[분석1] 유럽 사회주의자들을 덮친 길고 어두운 '쪽팔리는 밤' / ...

«Une longue et sombre nuit d'humiliation» pour les socialistes européens / REVUE DE PRESSE EUROPELes quotidiens européens saluent de manière unanime les bons scores des partis de droite. Comme en France, la gauche socio-démocrate est très affaiblie en Grande-Bretagne ou en Allemagne.

http://www.liberation.fr/politiques/0101572190-une-longue-et-sombre-nuit-d-humiliation-pour-les-socialistes-europeens

[분석2] 좌파들에게는 엉망진창이 된 선거 / ...

Ces élections, «un gâchis pour la gauche» / Revue de presse FRANCETour d'horizon des éditos et analyses lus dans les quotidiens ce lundi matin. 

http://www.liberation.fr/monde/0101572196-ces-elections-europeennes-un-gachis-pour-la-gauche

[프] L'UMP s'impose, le PS s'effondre, Europe Ecologie crée la surprise
LEMONDE.FR | 07.06.09 | 20h02  •  Mis à jour le 08.06.09 | 02h02

Première confirmation : la France s'est massivement abstenue, dimanche 7 juin, lors du scrutin européen. Avec 60,2 % – chiffre encore partiel fourni par le ministère de l'intérieur –, l'abstention atteint un niveau record.
Au plan national, les listes UMP arrivent en tête (28 % des voix), devançant largement celles du Parti socialiste, qui ne franchit pas la barre symbolique des 20 % des voix (16,8 %), les listes d'Europe Ecologie (16,2 %) complétant ce trio de tête, selon une estimation TNS Sofres-Logica réalisée pour Le Monde, Le Point, France 2, France 3 et France Inter.

L'UMP réussit son pari. Les leaders de la majorité s'étaient fixé un double objectif : rester le premier parti de France et atteindre la barre des 25 % de suffrages. Avec ses 28 %, l'UMP est même au-dessus des estimations les plus favorables. Rachida Dati évoque "un succès pour le président de la République". En Ile-de-France, l'UMP atteint 30,5 % des voix, 29,5 % dans la région Sud-Est.

Le PS est deuxième mais subit un revers cinglant. Martine Aubry espérait un score supérieur à 20 %. Au niveau national, on serait donc à 16,8 %. Le PS n'avait pas vraiment réussi dans la dernière ligne droite de la campagne à faire entendre sa différence avec d'autres listes à gauche qui se définissaient comme les dépositaires d'un "vote sanction". Comme un symbole de cet effondrement, les listes socialistes sont devancées dans le Sud-Est et en Ile-de-France par celles d'Europe Ecologie. En Ile-de-France, la liste emmenée par Harlem Désir totalise 14 % des suffrages ; celle de Daniel Cohn-Bendit 19,7 %.

Pour François Bayrou, l'échec est encore plus cuisant. Le MoDem est à 8,5 %, loin des 18,57 % obtenus par son leader au premier tour de la présidentielle de 2007. Surtout, la formation centriste ne parvient pas à s'imposer comme le troisième parti de France, une place abandonnée aux écologistes.

Les listes Europe Ecologie emmenées par Daniel Cohn-Bendit, Eva Joly et José Bové font une percée spectaculaire, obtenant près de 16,2 % des voix. Les leaders écologistes se fixaient comme objectif d'atteindre 10 %. Les derniers sondages leur accordaient 13 %.

Les listes du Front de gauche totalisent 6,3 % des voix. L'association avec le Parti de gauche de Jean-Luc Mélenchon a redonné des couleurs au Parti communiste. Il y a deux ans, Marie-George Buffet totalisait 1,93 % des voix à l'élection présidentielle. Derrière arrivent les listes du Nouveau parti anticapitaliste (NPA) d'Olivier Besancenot, qui, avec 4,8 %, atteint l'objectif qu'il s'était fixé. Les listes de Lutte ouvrière ferment la marche avec 1,2 %.

A l'extrême droite, le Front national recueille 6,5 % des voix, alors que Libertas (le MPF de Philippe de Villiers et les chasseurs du CPNT) totalise 4,8 % des voix. Dans la région Sud-Est, Jean-Marie Le Pen, qui conduisait la liste FN, recueille 8,5 % des voix. (Le Monde.fr)

[강조부분] 올리비에 버장스노의 '신 반자본주의 정당'은 목표대로 4,8%의 고정표를 지켰다 (낮은 투표율을 고려했을 때 대부분 젊은 지지층을 갖는 버장스노 당이 얻은 근 5% 대는 일단 성공으로 보여진다). 반면 '노동자투쟁당'은 1,2%를 얻어서 더는 명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바야흐로 이제는 노동자의 시대는 아니고, 노동자의 개념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말인지도..). 참고로 '프랑스공산당'과 '좌파정당'이 연합한 '좌파전선'(Front de gauche)은 6,3% 획득. 고로, 극좌파가 얻은 합 : 12,3% (극우파: 11,3%).

 

Le documentaire consacré à l'environnement

Le documentaire consacré à l'environnement "Home" du photographe Yann Arthus-Bertrand, diffusé vendredi à 20H35 sur France 2, a réuni 8,3 millions de téléspectateurs en moyenne. (© AFP photo AFP)

지난 금요일, 그러니까 선거 이틀 전에 방영된 이 다큐멘터리 티비 영화가 8백3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고, 에펠탑 밑에서도 대형 스크린에 야외 방송을 하는 특별조치가 있었고, 그 다음 날에는 싸구려 DVD로 시중에 대량으로 풀렸다니, 그래서 프랑스 녹색-환경당이 16,2%(원래 목표는 10%)를 얻으며, 2위인 사회당과 불과 0,6% 격차로 프랑스 제3위 정당이 되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 여기에는 반대세력의 분열을 획책하려는 집권 정부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지 않았겠는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모양이다. 아래에 이어지는 내용도 그 일환이다. 하여튼, 이제 사회당은 엿됐고, 바야흐로 무차별 언론(인터넷 포함)과 여론조작의 시대가 오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증상은 꼭 남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지난 6/5일 금요일자 포스트 (축약-수정)]

 

베이루(F. Bayrou)가 화났다

이번 일요일(6/7일)에 있을 유럽의원 프랑스 선거를(다른 대부분의 국가들도 일요일 혹은 이번 주중에 한다고) 앞두고 각 정당 대표들의 마지막 티비공개토론이 어제 저녁에 있었단다. 싸코당, 민주당, 중도-베이루당(MoDem)의 순서가 일반적 지지경향이었는데,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베이루당이 유럽-환경당(Europe-Ecologie)이라는 정당에 3위 자리를 내주는 치욕적 결과가 나와서(13.5% : 11%), 선생 출신으로 원래 상당히 점잖은 사람인 베이루가 몹시 화가 난 모양이다. 베이루는 자기가 여론의 조직적 조작 사실을 알고 있으며 다음주에 정확한 조작자의 이름, 날짜, 방식 등을 까발리겠다고 벼르고 있다고(방청객의 우렁찬 박수)...

특히 사르코지는 대통령이 되기 아주 오래 전부터 '언론 구워삶기'에 열과 성을 기울여왔고, 그 덕에 대통령도 됐고 지금은 '거의 언론 장악' 차원에 와있고, 베이루는 사회당보다 더 심한 사르코지 비판세력이지만 둘의 지지층은 거의 겹치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즉 안전빵 재선 기반을 위한 사르코지의 바이루 소탕작전)을 고려할 때, 베이루의 흥분과 작심이 괜한 뻥인 것만은 아닌 듯하다. 

 

Bayrou et les sondeurs-comploteurs
LEMONDE.FR | 04.06.09 | 11h32  •  Mis à jour le 04.06.09 | 11h32 Source : Le Monde.fr

Dans un nouveau sondage TNS Sofres/Logica pour "Le Monde", France 2, France 3 et France Inter, les listes d'Europe-Ecologie (13,5 %) devancent désormais celles du MoDem (11 %). Sur France Inter, François Bayrou dénonce une manipulation organisée de l'opinion.

Le Radiozapping, chaque jour à midi, tout ce qu'il ne fallait pas rater des matinales radio.

Source : RTL, France Info, Europe 1, Fun Radio, France Inter.

François Bayrou et Daniel Cohn-Bendit 

 

[Politiques Liberation] Bayrou et Cohn-Bendit: «Ignoble !», «minable !» 04/06/2009 à 18h40

http://www.liberation.fr/politiques/0101571344-bayrou-et-cohn-bendit-s-insultent-lors-d-un-debat-televise

Lors de l’enregistrement de l’émission «A vous de juger» diffusée ce jeudi soir, le centriste a notamment accusé le leader des listes Europe Ecologie aux européennes d’avoir cherché à «épargner» Sarkozy. 325 réactions

REPORTAGE Europe Ecologie vise François Bayr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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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éline, Lettres à Albert Paraz 1947-1957

 
Céline (1894~1961), [Louis Ferdinand Céline (Auguste Destouches)]
Voyage au bout de la nuit, le premier roman de Céline, publié en 1932.
 

Lettres à Albert Paraz 1947-1957", de Céline : Céline, tempo d'enfer
LE MONDE DES LIVRES | 04.06.09 | 11h01  •  Mis à jour le 04.06.09 | 11h01

Extrait

"Meudon, le 4 août 1952
Mon cher JJ -
Tu vas joliment mieux, ces chiffres que tu me donnes font frétiller le vieux médecin que je suis. C'est beau. C'est des chiffres. Encore un ou deux ans et tu seras sur la rive - sauvé -
C'est des jeux de vanité toutes les littératures - ça mérite pas la corde - Quels vents ! Y a des styles des modes - C'est le Temps notre maître - tu trouves le truc du Temps - de l'actuel - tu baises tout le monde - c'est facile.
Je parle : la musique du Temps, pas les faits qui eux sont rien - chieribom pour Hebdomadaires, les extraordinaires histoires toujours si niaises - des redites d'un siècle à l'autre - mais la musique du Temps change et n'est jamais la même d'un siècle à l'autre - Seulement c'est la mort qui donne cette musique et elle seulement - il faut payer - c'est atroce et triste - Moi j'y tiens pas, moi si peinard, si anonyme, si retiré de nature et de destin - moi qui aime tant être rien - J'ai été doué tout de travers - Quant à tous ces bafouillants de littérature ils y comprennent absolument pouic - les plus versés - les plus enragés - C'est tout à côté tout de travers. Ils ressemblent aux gens qui goûtaient l'urine pour estimer la fièvre autrefois. C'est le thermomètre qu'il faut - Ils s'en doutent pas - ils en veulent pas - et que je te glougloute l'urine - ! la merde ! la radio ! la Sorbonne ! le Figaro ! tout -
A toi fils qui va mieux"

[Lettres à Albert Paraz 1947-1957 (p. 421).]

Le 13 mars 1951, sur le point de rentrer en France après six ans d'exil mouvementé et plus de 200 lettres à l'écrivain Albert Paraz, Céline lui fait cette confidence d'un genre rare : "J'aurais voulu m'offrir le chronographe Patek Philippe, le plus cher du monde, avec les heures qui sonnent, la lune, les jours - tout !" Dans cet émerveillement venu tout droit de l'enfance, émouvant désir de gosse, se lit aussi la sagesse instinctive de qui doit absolument reprendre la main sur le Temps, maudit fût-il. Posséder "un Temple et le Dieu du Temps dans sa poche" ? Pourquoi pas. Rappelons que c'est l'époque où Céline termine Féerie pour une autre fois qu'il songe à titrer La Bataille du Styx, voire Maudits soupirs pour une autre fois. Comme quoi, si "la seule catastrophe, c'est le Temps perdu", le salut consistera bien à le retrouver, en gloire, après avoir traversé l'Enfer en "fétichiste des secondes".

Emprisonné un an au Danemark en 1946 suite à une demande française d'extradition (1), puis hospitalisé mais toujours passible d'une condamnation à mort pour trahison, Céline est abrité avec sa femme, à partir de mai 1948, dans le cabanon de son avocat à Klarskovgaard. Là, il réattaque sa correspondance tous azimuts avec sa secrétaire (2), quelques amis, des éditeurs (3), le but étant de reprendre progressivement pied en France. Une stratégie dans laquelle Paraz, qui lui écrit dès juin 1947, va jouer un rôle important. D'abord réticent, Céline comprend vite le parti qu'il peut tirer de ce zélateur qui se démène comme un diable pour le faire absoudre et le défendra plus tard comme critique, n'hésitant pas, alors qu'il est complètement tabou, à publier ses lettres dans son Gala des vaches, fin 1948 - livre bientôt suivi d'un Valsez, saucisses intégrant le même procédé, deux ans plus tard. Instrumentalisation réciproque non dénuée d'arrière-pensées de part et d'autre ? Certes, mais qui fait néanmoins de Paraz le premier "éditeur" d'une correspondance célinienne et davantage encore.

 

"C'EST LE PAGEOT QUI COMPTE"

Car Céline a beau se plaindre de "bouffer du néant" en bord de Baltique, ses lettres le montrent surmené : affaires éditoriales d'avant-guerre à régler, textes à envoyer (extraits de Casse-Pipe à Paulhan, A l'agité du bocal en réponse aux attaques de Sartre), recherche d'éditeurs suisses ou belges pour rééditions, mais surtout, défense à organiser dans la perspective de son procès. Dans ces tâches, Paraz le soutient, lui communique des articles, le tient informé des rumeurs. Qualifié dans d'autres lettres de "brave garçon pas bien réveillé assez agaçant par sa manie de discutailler sur des points de bêtises", de "furieuse commère" ou de "bien gentil" mais "courageux", Paraz est parfois maladroit, trop empressé, gênant. Céline le rabroue alors et l'envoie bouler en l'appelant "grand benêt" !

Impossible de détailler ici l'ampleur des imbroglios, ragots et carambouilles en fusion auxquels Céline réagit dans ses célèbres rafales d'éructations. C'est un régal d'humour ravageur dont il faudrait presque tout citer. Il ne s'agit pas de "bonheurs d'expression", mais d'un incessant tourniquet à trouvailles où les pépites éclatent en geysers, rafales musicales d'une langue en rut : "Ils nous font chier avec l'argot on prend la langue qu'on peut on la tortille comme on peut elle jouit ou elle jouit pas... c'est le pageot qui compte, pas le dictionnaire ! Les mots ne sont rien s'ils ne sont pas notes d'une musique du tronc..."

D'ailleurs, suffisamment de temps ayant passé pour établir solidement son dossier et que nous sachions à quoi nous en tenir sur son cas idéologique, Céline passionne ici beaucoup moins par sa victimisation lassante, ses arguties douteuses, ses injures haineuses, que parce qu'il écrit de la littérature, de ses contemporains, du milieu littéraire. S'adressant à un autre écrivain, il se livre ici comme nulle part ailleurs sur son art, se définissant comme "lyrique comique" et poète - "c'est pas loin du vers mon tapin". Ses livres ? "Des grandes machines à voix et trompettes et tambours - avec ballets mêlés." Ce qu'il crée ? des "jardins d'harmonies". Ecrire ? "Du boulot d'âme." Ce qu'il est ? "Musicien du français", "langue royale" - il n'en démordra plus, et c'est magnifique : "Loin du "parler français" je meurs - il y a peu de Français ou semi-Français actuellement en France qui aient véritablement besoin du français ! musique."

Car il y a la langue qu'il forge, lui, "création vivante", et le français "raplati, mort" des traductions. D'où ses diatribes contre la littérature américaine qu'il trouve, de ce point de vue, complètement surestimée : "Les banlieusards veulent de l'américain, ne bandant qu'à l'américain... du moment que ça leur vient du Carthage atomique ! Ils avalent toutes les merdes pourvu qu'on leur présente en chewing-gums !" Lucidité prophétique de Céline ? C'est l'évidence. L'Histoire ? "On n'en sortira que robots", par insensibilité ("90% des individus ont des nerfs en zinc... réagissent plus guère qu'aux bombes..."). Les auteurs ? "Ne tiennent que par l'effet publicitaire... Après leur premier livre, ils s'éreintent à se survivre - mais au fond ils sont déjà morts pour le public..." Les éditeurs ? "On tire, on empoche et on s'en va ! Au suivant !" Le livre ? "Agonique... ce ne sont plus des livres, les romans actuels, ce sont des scénarios - le cinéma bouffe tout..."

Demeure la grâce de lire - Montluc, Tallemant des Réaux, Vauvenargues, Chamfort, Voltaire, Chateaubriand, etc. "Que je suis jaloux des classiques", s'exclame-t-il un jour. "Je travaille classique moi", déclare-t-il un autre. Son heure viendra et il le sait : "Ma vénération pour le Temps est absolue". Patek Philippe peut garder son platine, Céline fourbit ses lingots en Pléiade.

 

LETTRES À ALBERT PARAZ 1947-1957 de Céline. Nouvelle édition établie par Jean-Paul Louis. Cahiers de la NRF, Gallimard, 560 p., 36,50 €.

(1) Voir L'Affaire Louis-Ferdinand Céline, de David Alliot, Horay, 2007 et Un autre Céline, d'Henri Godard, Textuel, 2008.
(2) Voir Lettres à Marie Canavaggia 1936-1960, Gallimard, 2007.
(3) Voir Ferdinand furieux (avec 313 lettres inédites de L-F. Céline), de Pierre Monnier, L'Age d'Homme, 1979.

A noter également la parution de Céline, d'Yves Buin, Gallimard, "Folio biographies" inédit, 468 p., 8,60 €.

 

Cécile Guilbert, Article paru dans l'édition du 05.06.09.
*
Louis Ferdinand Auguste Destouches, plus connu sous son nom de plume Louis-Ferdinand Céline (prénom de sa grand-mère et l'un des prénoms de sa mère), généralement abrégé en Céline (1894 – 1961), est un médecin et écrivain français, le plus traduit et diffusé dans le monde parmi ceux du XXe siècle après Marcel Proust.
Sa pensée nihiliste est teintée d'accents héroïcomiques et épiques. Controversé en raison de ses pamphlets antisémites, il n'en demeure pas moins un des plus grands écrivains de la littérature française du XXe siècle. Il est le créateur d'un style qui traduit toute la difficulté d'une époque à être et à se dire et qui exprime sa haine du monde moderne. Il est aujourd'hui considéré comme l'un des plus grands prosateurs de son temps, aux côtés d'autres connaisseurs de l'absurdité humaine comme Jean-Paul Sartre, Albert Camus et Samuel Beckett[1].
Œuvres de Louis-Ferdinand Céline
Romans
Pamphl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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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시국선언', 그런데도 희망은 별로 안보인다.

현대사 고비마다 교수의 ‘시국선언’ 있었다

(...) 순탄치 않은 한국 현대사에서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은 일종의 방향을 제시해왔다. 대표적인 시국선언문은 4.19혁명 당시 발표됐다.

1960년 4월25일 대학교수단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의 퇴진과 3·15 부정선거 책임자에 대한 문책 등을 요구하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당시 자유당 정권은 3·15 부정선거로 인한 전국적인 정부 규탄 움직임에 계엄령으로 맞불을 놓으려 했다. 그러나 대학교수단의 시국선언으로 인해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결국 시국선언 발표 이틀 후인 27일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를 발표하며 자유당 정권은 붕괴됐다.

80년대 6월 항쟁의 불을 지핀 것도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었다. 고려대 교수 28명은 1986년 3월28일 ‘현 시국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통해 직선제 개헌과 언론·사상·표현의 자유를 요구했다. 이후 5월 중순까지 29개 대학에서 785명의 교수들이 대학별로 시국선언을 이어가며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대변했다.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1987년 4월22일부터 5월말까지 다시 줄이어 6월 항쟁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1990년 민주정의당과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 때에도 전국 57개 대학교수 1041명이 ‘현 보수야합정권에 대한 우리의 입장’라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통해 경고의 뜻을 전했다.

21세기 들어서도 중요한 역사적 고비의 순간에는 어김없이 대학교수의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서울대 교수 88명이 탄핵 반대의 뜻을 밝힌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고시 강행으로 3달째 촛불정국이 이어지고 있던 시기에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학술단체협의회·전국교수노동조합 등 교수3단체가 시국선언을 통해 △정부의 쇠고기 수입고시 철회와 재협상 개시 △촛불시위 폭력진압 중단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 및 내각 인적 쇄신 △촛불시위 구속자 석방 등을 요구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급속도로 불거지고 있는 민주주의 후퇴 논란에 불씨를 지핀 대학교수들의 목소리가 우리사회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출처:서울=뉴시스, 펌: 한겨레, 2009-06-03)

 

위에서 보듯이 소위 민주화정권 이전에는 교수-종교인 등으로 대표되는 일명 사회지도층의 시국선언이 어느정도는 말빨이 서고 권위를 인정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어제(6/3일) 있은 서울대-중앙대(124+68=192명)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대한 청와대와 조선일보의 반응은 '개무시' 그 자체로 보여진다. 그들의 논리는 간단하다: 청와대는 '서울대 전체 교수 1700명 중의 124명은 무시해도 좋을 소수'라는 입장이고 (註1), 조선일보는 더 정확히 서울대 교수는 총 1786명이며(덕분에 처음 알았다), 시국선언에 참가한 124명은 버스를 대절해서 봉하마을에 조문도 갔던 '친노'(親盧) 세력으로 그들을 가두고(규정) 평가절하 한다 (물론 "상당수"라는 애매한 탈출구를 감춰두고 124명을 언급하지만 독자의 눈에는 숫자보다는 사건이 먼저 읽힌다) (註2). 비슷한 예로, 누군가 아무리 반동적인 발언을 하더라도 그것에 '항의하는 자는 일부이고 대부분은 찬성'을 한다면 그 발언은 무죄가 되는 판국(註3)이 바로 민주주의라는 논리가 낳은 사악한 결과일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민주주의 정신'이 어느정도 정착한 계기는 바로 그들이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민주화정권 10년'의 유산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다수결 원칙'과 그에 따른 '정통성'에 신성불가침적 가치를 부여하는 민주주의가 이제는 바야흐로 진짜 민주주의를 좀먹어가는 지점이 되겠다. 그렇다면 뭐가 문제이고 문제를 보완할 논리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註1) 번지는 시국선언… 지식인사회, MB정부 국정운영 방식 본격제동
지식인 사회가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3일 서울대 교수 124명과 중앙대 교수 68명이 낸 시국선언은 이 대통령의 1년여에 걸친 국정 운영에 대한 공개 비판이자,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하라는 강력한 요구로 해석된다. (...)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시국선언에 나선 서울대 교수가 전체 교수의 극히 일부라는 취지의 말을 하는 등 안이한 인식을 드러냈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이 관계자는 이날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울대 교수 전체가 몇 분인지 아느냐. 1700명 되는 것을 아는데”라고 말했다. (홍석재 김민경 기자 / 기사등록 : 2009-06-03 오후 07:48:54  기사수정 : 2009-06-03 오후 11:38:18 ⓒ 한겨레) 

(註2) <조선> "시국선언 교수들, 허무주의 허우적"
(...)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이번 선언을 주도한 교수들 중 상당수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소속으로 지난달 26일 전세버스를 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빈소에도 다녀왔다고 한다, 5년 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반대 서울대 교수 시국성명 때도 중심에 섰었다"며 이번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들을 '친노'(親盧)로 규정했다. <조선일보>는 또 교수들의 시국선언 직후 청와대가 내놓았던 반응과 같이 "현재 서울대 전체 교수는 1786명"이라며 이번 선언을 소수의 교수들이 내놓은 정치 발언으로 폄하했다. 특히 <조선일보>는 시국선언문 중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된 부분에 지면을 길게 할애해 교수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 (오마이 09.06.04 12:03 이경태) 

(註3) 경남도지사 “좌파정권 10년 고생 많았다” 발언 파문
민족통일전국대회서 “지난 10년 통일정책에 돌아온건 핵폭탄뿐”/수백명의 참석자들 축사 중단 요청 및 행사장 이탈로 거센 항의  (...) 이에 대해 김태호 경남도지사 쪽 관계자는 “애초 준비된 축사와 관계없이 즉흥적인 연설을 하면서 현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뜻으로 말을 했을뿐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통일정책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며 “일부 항의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박수치는 사람도 많았다”고 해명했다. (마산/최상원 기자 / 기사등록 : 2009-06-03 오후 05:14:29 ⓒ 한겨레)

 

86년 3월에 "고려대 교수 28명"에서 시작된 '교수 시국선언'이 그해 "5월 중순까지 29개 대학에서 785명"까지, 그리고 해를 넘겨 87년 5월까지 이어지며 '6-29'를 낳는데 중요한 공헌을 했듯이, 어제의 '교수 시국선언'도 어느정도는 계속되고 그 숫자도 불어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예상되는 결과는 20년 전과 비슷할 것으로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이제 그 잘난 '민주주의 정신'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선거로 정통성을 인정받았고 교수든 뭐든 상관없이 그 머릿수가 1000이든 10000이든 그것이 전체에서 소수라면 그 '소수 의견'은 짓밟혀도 좋다는 게 '민주주의 정신'이라고 우리는 10년동안 충실히 학습을 받았다는 말이다. 여기에 반발하는 주장들은 바로 '억지'가 되고마는 실정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

 

'진정한 민주주의는 소수의견도 존중하는 것'이라는 류의 말씀은 이제 성균관에서나 찾아야할 대상이 된 듯하고 잘해야 참고사항 정도에 그칠 공산이 크다. 여기서 민주주의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겠다: '원래가 민주주의는 그런 맹점이 있지만 필요악일 수 밖에 없다'는 류의 도피성 진단 말고, 보다 적극적 차원에서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념과 가치를 다시 정립할 논리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들의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매도하고 새로운 '인민 주체적 민주주의'를 건설하자고 하면 또 '추상'이라고 욕할테고, 뭔가 뾰족한 수가 없을까?

 


[추가] 그리고, 바로 대안은 아니지만, 비슷한 고민과 제안 (문단의 조정과 번호는 펌자의 것).

 

 

[시론] ‘패자전몰’ 민주주의의 비극 / 최태욱
사실 민주주의의 구현은 불가능하다. ‘주인’인 시민의 뜻이 일치하는 경우는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인들의 뜻이 서로 다른데 ‘대리인’인 정부가 누구의 뜻을 따를 수 있겠는가. 할 수 없이 고안한 것이 정당을 매개로 하는 대의제다. 다종다양한 시민사회의 선호와 이익을 복수 정당들로 하여금 분담하여 대변케 하고 정당 정치인들이 선거 경쟁을 거쳐 정부를 구성할 때 그 정부 결정을 일반 시민의 뜻으로 인정하자는 일종의 사회계약을 제도화한 것이다. 이 대의제 민주주의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다수제고, 다른 하나는 합의제다.
1/ 다수제 민주주의는 영국인들이 설계했다. 소선거구 일위대표제와 같은 다수제 혹은 다수결형 선거제도를 통해 의회의 다수당 지위를 차지한 특정 정당에 정치권력을 몰아주는 제도다. 단일 정당이 입법부와 행정부를 모두 장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이므로 여기서의 정부는 임기동안 효율적인 국정 운영을 지속해갈 수 있다. 시민의 뜻을 해석하고 구현해가는 권력을 다수당이 독점적으로 행사하도록 한 것이다. 한편 패배한 정당과 그 정당이 대변하는 사회세력들은 이 권력에 참여하지 못한다. 승자독식 민주주의라고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이 다수제 민주주의를 미국을 통해 수입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인들이 수정을 가한 부분, 즉 행정부 형태를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바꾼 방식은 그대로 들여왔으나 대통령으로의 권력집중을 방지하기 위한 삼권분립 제도 등은 제대로 수용하질 못했다. 결과는 다수제 민주주의의 특징인 승자독식-패자전몰 현상이 정당만이 아니라 지도자 개인 차원에서도 지나칠 정도로 뚜렷하게 나타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고착이었다. 극단적 사례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이 패자전몰 민주주의의 비극으로 볼 수 있다. 패자는 권력과 권한은 물론 명예와 자존심, 그리고 목숨마저도 내놔야 하는 이런 식의 민주주의가 과연 타당한 것인가. 여론조사 등을 통해 나타나듯, 국민의 다수가 노 전 대통령 서거는 정치보복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설마 이 정도로 야만적이진 않겠지만, 정권교체 후의 정치보복은 앞으로도 되풀이될 수 있다. 그 경우 사회분열은 악화일로로 치닫게 된다. 이제 한국식 다수제에 손질을 가할 때가 아니겠는가.

2/ ‘유러피언 드림’을 꿔보자. 영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유럽 선진국들은 다수제가 아닌 합의제 민주주의를 택하고 있다. 합의제의 핵심 제도는 국회 의석을 정당 득표율에 비례하여 각 정당에 배분하는 비례대표제다. 여기서는 지역이나 인물이 아닌 정책과 이념 중심의 정당정치가 활성화되면서 다당제가 발전한다. 유력정당의 수는 통상 셋 이상이게 마련이므로 단일 정당이 의석의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행정부의 일반 형태는 연립정부이며 시민의 뜻은 정당들 간의 합의에 의해 해석되고 구현돼간다. 권력은 당연히 분산되고 공유된다. 승자와 패자가 적대적일 이유도 없다. 패자라도 상당한 영향력 행사가 가능할 뿐더러, 오늘의 경쟁자가 내일의 연정 파트너가 될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기 때문이다.

3/ 우리나라에서도 권력분산형 의원내각제로의 전환 필요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거론돼왔다. 무엇보다 반대자들은 물론 심지어 지지자들의 선호마저도 무시하는 행정부의 독선적 국정 운영 행태가 자주 목격됐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전근대적 정당정치 수준에서 당장 의원내각제로 갈 수는 없다. 그러나 선거제도 개혁은 한시가 급한 과제다. 경제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다수제 선거제도를 택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대여섯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비례대표제 혹은 비례성이 상당히 보장되는 혼합형 선거제도를 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우리도 비례대표제의 전면 도입 등으로 지역주의 청산이나 이념 및 정책에 기초한 정당정치 활성화 등 합의제 민주주의의 발전 조건을 미리 갖춰놔야 한다. 의원내각제는 그 후의 목표다.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 경향 입력 : 2009-06-04 17:56:24ㅣ수정 : 2009-06-05 01:2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6041756245&code=990303

 

 

어떻게, '비주류 서민대중'을 움직이게 할 것인가? / 정상호

1/(...) 정치인으로서 노무현은 뼈 속까지 비주류였다. 사전적 의미에서 비주류란 중심이 아니거나 소수세력을 의미한다. 이 때 소수란 단순히 수적 개념이 아니라 여성이나 비정규직처럼 권력 관계에서 사회적 약자를 지칭한다. 길게 늘어진 추모 행렬 속에서 가장 짙은 서러움과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이들은 참여정부의 고위인사나 친노 정치인들이 아니다. 그들은 징글징글한 학력중심 사회에서 대학조차 못 나왔거나 서울의 명문대는 물론이고 지역 명문고 이름만 들어도 기가 죽어 내심 분노를 곰삭혔던 우리주변의 흔한 보통사람들이었다. 가난한 농촌에서 나고 자란 상고 출신의 젊은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엘리트 여성 의원에게는 나라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수치였을지 모르지만 평균 학력의 보통사람들에게는 내놓기에는 뭐하지만 가슴 한켠을 따듯하게 만든 은밀한 자부심의 근거였다.
2/(...) 그의 서거를 남 몰래 슬퍼했을 두 번째 비주류는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고 직장을 다니고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2등 시민 취급을 받아온 지방 사람들이다. 그의 균형발전전략에 대해 우파와 수도권 주민들은 행정수도 이전의 급진성과 무모함을 비난하였고, 진보와 시민단체들은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로 인한 지가 앙등과 개발주의적 속성을 비판하였다. 그렇지만 비판자 대부분은 지방이 아니라 서울특별시에 기반을 둔 특별한 시민과 중앙 언론들이었다.
3/(...) 두고두고 고민해야 할 세 번째 비주류는 여성이다. 이번 추모행렬에서 가장 눈에 띠는 그룹은 단연 이들이었다. 어디에서든 남학생보다는 여고생이 압도하였고, 어린 자녀를 둔 30-40대의 가족들 단위가 많았으며, 20대 직장여성에서부터 50대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검은 정장의 근조 리본이 5월의 서울 거리를 꽉 메웠다.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나타난 추모행렬이 분단시대의 영웅주의와 끝없는 성장주의를 추종하였던 남성성을 상징한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그것은 탈냉전시대의 평화를 염원하였던 여성주의와 근접해 있다. [개인적 견해로는 여성들의 추모는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육아와 보육을 포함한 여성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라기보다는 진정성을 추구하고 실천하였던 이상주의 정치인에 대한 여성 특유의 직관과 결국 권력으로부터 박해받고 죽음을 결단하였던 고독한 한 인간의 비극적 운명에 대한 사회적 약자로서 여성 자신들의 연민감과 일체감이 작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정상호-]
=> 5.23 서거 이후 추모열기에 대해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이 합의를 본 유일한 지점은 '서민 대통령, 노무현'이었다. 물론 여기에는 대통령 개인사와 가족사의 유력한 근거들이 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현역의 육군병사로서 만기 제대한 '빽' 없는 서민의 아들이었다. 권양숙 여사 역시 민주화 이후 이화여대 출신이 아닌 최초의 영부인이었다. 정확하게 말해 그녀는 대학은 꿈도 못 꾼, 가난 탓에 졸업을 불과 몇 달 앞두고 여상을 자퇴하고 취업 할 수밖에 없었던 산업화 시대의 우리 어머니들이나 누이들의 아픈 경험을 똑같이 공유하고 있었다. 아버지를 극심한 분단 상황 속에서 잃고 남편을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 잃은 권 여사의 삶은 대통령의 삶만큼이나 기구하였다. 보다 주목할 점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민 이미지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의 교감 속에서 창출된 것이라는 점이다.

 

(...) 500만 추모객의 애도는 욕망의 정치, 전문가ㆍ엘리트 정치, 권력정치, 상층계급(upper class) 편향의 정치가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가치의 정치를 추구하였던 인간 노무현에 대한 흠모이지 그의 업적과 성과에 대한 찬양이 아니다. (...) 상주를 자임한 민주당의 (...) 당의 현대화를 내건 뉴민주당 플랜에 대한 시비가 뜨겁다. 필자는 뉴민주당 플랜에 대한 비판의 초점이 완전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 이는 지엽적이거나 부정확한 진단이다. 문제의 본질은 뉴민주당 플랜의 지향점과 기조가 당대의 역사적 과제와 정면으로 씨름하여왔던 '비주류 서민대중 정치'의 한국적 전통과 완전히 결별하였다는데 있다. (...) 이제, 지난 몇 년 동안 정치변화의 동력으로 작동하여 온 것이 노동이나 사회운동과 같은 단일 노선과 조직의 지도력 발휘가 아니라 비주류 서민대중들의 정치적 선택이었음을 인정하자. 이심전심으로 이들이 움직일 때 정권교체도 가능하였고 광장의 촛불도 번져나갔다. 이들이 노선과 지도자를 잃고 동요할 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고, 뉴타운으로 상징되는 욕망의 정치가 승승장구하였다. 무정형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나날이 보다 더 선명한 실체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은 앞으로도 한국정치의 향방을 결정지울 것이다.
(...) 민주당은 중도개혁이나 현대화와 같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비주류 서민대중 정당으로의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함으로써 더 이상 개혁 대 실용이라는 탈 맥락적ㆍ소모적 논쟁의 덫에 빠지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당분간 진보라는 이념의 사용권을 좌파 정당과 진보를 자처하는 지식인들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자. 대신 민주당 또는 새로운 정치를 준비하는 세력들은 '비주류 서민대중'을 대변할 수 있는 정책과 인물의 배양에 주력하는 것이 백배는 생산적이다. 진보의 형성과 그 궁극적 소유권은 언어나 이론의 정치함이 아니라 실천의 결과 내면화되고 타자로부터 공식화되는 인정 투쟁의 결과 획득되어진다. 이제, 한국정치가 진보의 내용을 채우기 위한 실천적 경쟁과정으로 발전하고, 조직 노동에 기초한 좌파 정당과 비주류 서민대중 정당 사이의 진보 대 진보 또는 좌파 대 진보로 분화하고 때로 연대하는 선의의 경합과정으로 발전하기를 빈다. (...)

[의제27 '시선'] 노무현의 유산과 과제 / 정상호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 프레시안 기사입력 2009-06-04 오후 12:06:52,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03211920§ion=01

 


[사설/6월 5일] 건강한 사회 위한 '민주주의 논란'
서울대와 중앙대를 필두로 확산되고 있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현주소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교수들은 선언에서 "지난 수십 년간 온갖 희생을 치러가며 이루어낸 민주주의가 어려움에 빠졌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현 상황은 군사독재에 맞서 각계의 민주화 요구가 분출하던 1986,7년 당시와 다르다. 적어도 민주주의의 형식 면에서는 그 시절 치열한 투쟁을 통해 얻어낸 민주화의 성과가 이명박 정부 들어서도 유지되고 있다.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합당한가, 그들의 발언에 과연 대표성이 있는가 하는 지적과 반론에도 충분히 이유가 있다.
다만, 민주주의의 내용과 질을 놓고 볼 때 교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 등 민주사회의 기본권이 크게 제약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해 촛불시위 때의 과잉진압과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처리와 서울광장 개방 문제, 미네르바 파동 등에서 그런 측면을 걱정하게 된다.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의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 과격시위나 무책임한 자유가 초래할 역작용을 염려해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했다고 할 수 있지만 권력의 자의적 조치로 인한 국민의 기본권 침해가 더욱 큰 문제다.
각 권력기관의 정치권력 편향성 논란도 그렇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 경찰의 서투르고 무리한 진압이 부른 용산 참사, 감사원의 정치적 표적 감사 논란 등 이 정부 들어 권력기관의 중립성을 의심케 하는 사례는 많았다. 정권교체를 거듭하며 어렵게 쌓아온 권력기관의 중립성이 흔들린다면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위기다. 교수들이 본분을 떠나 시국선언 형식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람직한지, 그들의 문제의식이 옳은지 는 분명 논란이 될 만하다. 그렇다고 편향된 일부 교수들의 목소리라고 도외시하는 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이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연대하는 정치를 하라는 요구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 거기에 우리 민주주의의 미래가 있다. (한국일보, 2009/06/05 02:36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906/h2009060502355676070.htm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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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와 이슬람세계의 만남 (6/4일)

오바마와 이슬람세계의 만남이 이번주에 있을 모양이다. 어제(화 6/2일)는 영국 BBC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이란의 평화적 핵 이용권을 인정하겠다는 -물론 많은 조건이 달리겠지만- 다소 전향적인 듯한, 그러나 원칙적인 말(권리-주권)을 한 모양이고, 내일(목 6/4일)은 이집트에서 범-이슬람을 향한 연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다(註1). 또한 "미국은 이슬람 인구를 가장 많이 갖는 국가들 중의 하나"(註2) 라며 이슬람에 친근감을 자아내려는 유화 제스처를 보인 모양이다. 이에 알카이다(Al-Qaida) 2인자는 이러한 "살인자-오바마"의 유혹에 속지 말 것을 이집트인들과 이슬람 세력에 권고하고 나섰다 한다(註3). 우리에게는 별로 감각적으로 와닿지는 않는 사건이지만, 그래도 사건인 것이 "오바마와 이슬람세계의 만남"(註4)이 이슬람 와해(혹은 화해) 술책으로 성공적(!) 연계를 낳을지, 아니면 끝없는 대결을 다시 확인하고 적대의 극단으로 내달릴지의 중요한 기점이 아닐까 싶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슬람적 전쟁과 중동의 석유로부터 전혀 전혀 자유롭지 못한 처지에 있다는 이유로 이기적 관심(!)을 잠시나마 기울여 본다 (이란의 핵문제에 대한 대응 추세를 통해서 북조선의 문제 흐름도 대충 짐작해 볼 수도 있겠고...). 

 

(註1) 오바마 "이란, 평화적인 핵 이용권 보유" - 핵위협국 포기전제.."핵협상 제안 호응" 촉구 / (런던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핵 보유의 목적이 평화적 이용이라는 것을 입증할 경우 이란도 핵에너지 이용 권리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핵무기 보유 야망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이란과 직접 협상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의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열망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면서 "하지만 국제사회는 중동지역의 핵무기 경쟁을 차단하는데 매우 실질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란이 더 이상 핵위협 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면 "정밀한 검증을 전제로 이란의 평화적인 핵에너지 이용 권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바마 대통령의 인터뷰는 이번주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순방에 앞서 이뤄졌다. 그는 4일 이집트 카이로 대학 연설에서 미국과 이슬람 국가들의 관계가 우호적이 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대화"라며 "이슬람 국가들은 서방 세계를 오해하고 있고, 거꾸로 서방 세계도 이슬람 세계에 대해 큰 오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6/03 09:17)

(註2) Obama : "les Etats-Unis sont l'un des plus grands pays musulmans" (LEMONDE.FR avec AFP, 02. 06. 09, 20h26) [http://www.lemonde.fr/ameriques/article/2009/06/02/obama-les-etats-unis-sont-l-un-des-plus-grands-pays-musulmans_1201506_3222.html#ens_id=1200818]

(註3) Le numéro deux d'Al-Qaida appelle les Egyptiens à ne pas croire Obama (LEMONDE.FR avec Reuters,  03. 06. 09, 06h41) / Ayman Al-Zawahiri, numéro deux d'Al-Qaida, a invité les Egyptiens à ne pas se laisser séduire par les "propos raffinés" du "criminel Barack Obama" lors du discours que le président américain doit prononcer au Caire afin de tenter d'améliorer les relations avec le monde musulman. "Ô, peuple et moudjahidins libres, justes et honorables d'Egypte, tenez-vous unis face à ce criminel", a déclaré Zawahiri dans un enregistrement audio diffusé sur un site Internet islamiste lié à Al-Qaida. (...) Barack Obama a choisi l'Egypte pour prononcer jeudi un discours adressé au monde musulman afin de tenter de dissiper le ressentiment suscité par les interventions américaines en Afghanistan et en Irak après les attentats du 11 septembre 2001. (...) [http://www.lemonde.fr/ameriques/article/2009/06/03/le-numero-deux-d-al-qaida-appelle-les-egyptiens-a-ne-pas-croire-obama_1201529_3222.html#ens_id=1200818]


(註4) Barack Obama à la rencontre du monde musulman
LE MONDE | 01.06.09 | 15h23  •  Mis à jour le 01.06.09 | 15h23  

S i vous deviez écrire le discours du président des Etats-Unis au Caire, quels sont les éléments que vous incluriez ?" Depuis quelques semaines, les têtes pensantes (démocrates) de la politique étrangère aux Etats-Unis ont été consultées par ceux de leurs amis qui ont intégré l'administration Obama. Comme pendant la campagne électorale, la galaxie Obama fonctionne en réseaux. Les experts échangent des e-mails, des idées, des morceaux de texte, curieux de ce qu'il adviendra de ce melting pot intellectuel. "On verra jeudi", dit un de ceux qui ont contribué à la réflexion.

Le discours sur l'islam et au "monde musulman" que doit prononcer le président américain, le 4 juin, à l'université du Caire, est attendu comme l'un des jalons importants de sa stratégie pour réduire les tensions au Moyen-Orient. Un discours "conceptuel" à l'égal de celui de Philadelphie en 2008 sur les relations raciales, ou de Prague, début avril, sur "un monde sans armes nucléaires". Le principal auteur est l'un des jeunes qui suivent M. Obama depuis qu'il a annoncé sa candidature, Ben Rhodes, 31 ans. New-Yorkais, diplômé d'écriture de fiction, son premier ouvrage à succès a été le rapport sur l'Irak de James Baker et Lee Hamilton, qui a amorcé le désengagement américain dans ce pays et la stratégie d'approche avec la Syrie ou l'Iran qui est poursuivie aujourd'hui par M. Obama.

Ce "speech" est une promesse de campagne, pour les 100 premiers jours. Quand il a été conçu en 2007, il visait surtout à redorer l'image des Etats-Unis dans le monde arabo-musulman après l'invasion de l'Irak. "Obama dira clairement que nous ne sommes pas en guerre avec l'islam, que nous serons du côté de ceux qui sont prêts à se mobiliser pour leur futur et que nous avons besoin d'eux pour défaire les prophètes de haine et de violence", indiquait la plate-forme du candidat sous le chapitre "parler directement à un auditoire musulman".

L'entourage de M. Obama a cherché pendant quelques semaines l'endroit qui convenait le mieux. L'Indonésie, où il a vécu cinq ans, était un peu loin du "théâtre" des opérations. L'Arabie saoudite, trop recluse, et peu encline à ce genre de manifestations. Amman, trop proche de Beyrouth, Damas et Jérusalem. Il restait Le Caire, sa "rue arabe" et sa tradition de phare culturel du Proche-Orient, même si le sentiment antiaméricain y est fort et la liberté politique limitée.

A peine l'endroit avait été annoncé qu'une polémique s'est engagée. M. Obama rencontrerait-il des opposants au régime autoritaire du président Hosni Moubarak ? A trois jours du discours, la Maison Blanche était encore dans le flou, se bornant à indiquer que "l'ensemble des acteurs politiques" égyptiens a été invité à l'université. Et que M. Obama rencontrerait des journalistes locaux pour souligner l'importance de la liberté de la presse. Pour désamorcer les critiques, comme celles, acérées, de Nile Gardiner, de l'Heritage Foundation, selon qui "Obama est l'"homme invisible" en ce qui concerne la défense des droits de l'homme", la secrétaire d'Etat Hillary Clinton a reçu la semaine dernière des représentants d'associations égyptiennes pro-démocratie.

Sur le fond, le discours reste largement inconnu. Robert Gibbs, le porte-parole de la Maison Blanche, l'a décrit "une part importante" de l'effort de M. Obama pour "combler le fossé" avec le monde musulman. Effort qui s'inscrit dans une succession de gestes soigneusement calibrés depuis janvier : la mention des musulmans américains, dans le discours d'investiture, la première interview accordée à la chaîne Al-Arabiya, le message du Nouvel An iranien... Selon ce qui a pu filtrer, le discours serait plus "culturel" que politique, évoquant la division du monde islamique entre chiites et sunnites et la menace des extrémistes radicaux. Mais à une semaine des élections en Iran, il est difficile de ne pas voir une occasion pour M. Obama d'envoyer un message de détente.

Certains chercheurs sont sceptiques sur l'idée de s'adresser aux "musulmans" en général, au risque de renforcer "la notion trop bien acceptée mais fausse que l'islam et l'Ouest sont des entités distinctes avec des valeurs profondément différentes", écrivaient Olivier Roy et Justin Vaisse dans le New York Times en décembre 2008. La critique est identique chez Jon Alterman, spécialiste du Moyen-Orient au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CSIS). "Si quelqu'un peut me dire à qui le président Obama compte s'adresser, je lui serai reconnaissant (...) Est-ce qu'il s'adresse aux sociétés à majorité musulmanes, aux centaines de millions de musulmans qui vivent comme des minorités dans le reste du monde ?" Conscient de cet écueil, M. Obama a prévu de rendre hommage à la contribution des musulmans américains à la société américaine.

Plus que le monde musulman, c'est le monde arabe qui attend le président américain. Mais sur le processus de paix israélo-palestinien, la Maison Blanche a modéré les attentes, indiquant qu'il ne faut pas s'attendre à des propositions concrètes, même si M. Obama va d'abord faire escale à Riyad pour s'entretenir avec le roi de la possibilité de concessions réciproques entre Israël et ses voisins dans le cadre d'un règlement "global". L'objectif, décrit par les conseillers de M. Obama, est modeste : "Changer la conversation avec le monde musulman."

Corine Lesnes, Washington. Correspondante
Article paru dans l'édition du 02.06.09. http://www.lemonde.fr/ameriques/article/2009/06/01/barack-obama-a-la-rencontre-du-monde-musulman_1200726_3222.html#ens_id=1200818

 

 

[추가] 오바마가 이집트 연설 하루 전인 6월 3일 수요일, 그나마 미국에 가장 우호적인 사우디엘 미린 들른 모양이다(사진). 그러자 이번에는 역시나 사우디의 뿌리를 갖는 벤라덴이 직접 나서서 '오바마는 부시와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을 환기시키는 녹음물을 올렸다 함.

http://www.liberation.fr/monde/0101571101-ben-laden-s-en-prend-a-obama
Monde 03/06/2009 à 16h01 / Ben Laden s'en prend à Obama
Alors que le président américain est en pleine tournée de réconciliation dans le monde musulman, le chef d'Al-Qaïda est sorti de son silence, accusant Barack Obama de suivre la même politique que George W. Bush au Moyen-Orient.

 

Barack Obama, reçu par le roi d'Arabie Saoudite dans le cadre de sa tournée au Moyen-Orient n'est

Barack Obama, reçu par le roi d'Arabie Saoudite dans le cadre de sa tournée au Moyen-Orient n'est pas plus apprécié par Oussama ben Laden que son prédécesseur à la Maison-Blanche (REUTERS)

 

 

cf.) DOSSIER Israël-Palestine, conflit sans fin ? [자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끝나지 않는 전쟁]
http://www.liberation.fr/israelpalestineconflitsans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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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대중추수주의'가 모든 걸 대신하지는 못한다

"(...) 실용적인 태도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노무현 추모식(촛불집회)에 참여하고 함께 거리로 나가자는 주장으로 연결된다. 대중들이 거리로 나가고, 또 이명박 반대 구호를 외치니 여기에 동참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또 헛갈리기 시작한다. (...) 수단과 목적이 도치되기 시작한다. 가두집회가 목적인가, 요구의 관철이 목적인가? (...) 사회운동이나 노동조합이 노무현 추모집회에 함께 하는 것은 마치 “실용적”인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사회운동이 숟가락만 얹으면 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노무현 추모촛불이다. 하지만 공짜 점심은 없다. 그것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대치의 요구는 “노무현을 죽인 이명박 물러가라”다. 그곳의 분노는 노무현을 죽였다는 것 외에, 다른 이유를 알지 못한다.
(...) 이명박이 죽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신자유주의 노선의 인민주의(포퓰리즘) 정치인이다. 이 점을 너무 쉽게 잊어서는 안 된다. 인민주의(포퓰리즘)은 20세기 후반부터 세계 각국 정치에 함께 나타나는 정치 현상이다. 인민주의(포퓰리즘)은 정책, 이념의 쟁점을 상대화하고 기존정치에 대한 거부와 공격을 중심으로 하는 ‘반대의 정치’로서 부패무능한 정치가와 제도를 공격하는 ‘원한의 정치’를 통해 대중을 동원하는 특징을 가진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장면이다. 그것은 바로 불과 1년여 전에는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된 동력이기도 했다.
(...)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 그러나 분노라는 정서 자체가 모든 것을 결정해주지는 않는다. 왜 싸우는가에 따라서, 무엇을 쟁취할 것인지, 싸움의 결과는 무엇일지 모든 것이 변한다. 노무현 추모 동참은 당장은 편리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사회운동의 책임은 대중의 불만에 이유를 제시하는 데 있다. 6월 이후 거리의 투쟁을 만들어가는 것이 노무현의 유령이 아니라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사회운동일 때, 이명박을 넘어서는 진짜 희망이 발견될 것이다." (사회운동, 노무현의 그림자에 안녕을 -[기고] 인간 이명박과 그의 정책이 별개가 아니듯이/박준형 공공노조 정책실장 / 참세상 2009년06월01일 22시37분)

 

反面,

 

 

"노짱을 잃은 노사모의 열정은 이제 어디로 수렴될 것인가? 그냥 흩어져 버리고 말 것인가? 이번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둘러싸고 진보신당 게시판에 논쟁이 붙었고, 일부 노사모 출신 당원들이 탈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회찬 당대표가 서거 당일 봉화마을을 찾아 조문하고 직접 빈소를 차려 상주노릇을 하기도 하는 등 노 전대통령의 정치적 타살에 대한 공분을 조직하면서 오히려 당원들이 평소보다 더 늘었다. (5월 23일부터 5월 31일 사이에 탈당자가 121명인데 반해 입당자는 339명이다)
진보신당에는 노사모를 했던 사람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 노사모는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까지 절정의 힘을 과시했으나 노무현의 대통령 재임 중에는 이라크 파병을 비롯해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임기 후반 한미FTA 추진 등으로 힘을 잃고 일부는 노사모를 버리기도 했다. 노사모 회원들 가운데에는 노무현 참여 정부라는 개혁정권을 만드는 데까지를 자신들의 임무로 하고 다음은 진보정당의 시대라며 진보정당으로 갈아탄 분들도 적지 않다. (...)*" (노사모는 진보신당과 친하다? - [기고-상상 또는 현실] '노짱' 개인 아이콘→'정당' 조직적 무기 / 이창우 (레디앙 2009년 06월 01일 (월) 11:40:33) 


* 여기서 이어지는 글은 글쓴이의 개인적 주장이거나 희망사항이기에 생략하고, 여기까지는 사실관계에 부합하는 사항이라고 본다면, 이제야 진보신당의 정체성이 갖는 한계의 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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