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소위 배웠다는 놈들이 떼로 미국산 쇠고기를 시식하기 시작했다.
총리실을 필두로, 금뱃지를 단 의원, 대한의사협회회장까지 대거 출동하고 있다.
1990년 영국 농수산식품부장관 존 거머의 햄버거 시식은
인간광우병에 대해 과학적인 사실이 상당부분 밝혀지지 않았던 시절,
단기적으로 자국의 축산산업을 우려한 충정(?)에서 비롯한 쇼였다고 치자.
2008년 남한에서의 저것들은 도대체가 누구를 위한 쇼를 하는가? 쓰레기들이 고깃집에서 들끓는다.
2016년 3월 20일 …… 영국 국립 안락사 병원은 1주일에 500명의 환자에게 뇌 질환으로 이성과 자제력을 잃기 전에 위엄 있는 죽음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느라 초과 근무에 시달리며 악전고투 중이다.
지도자들은 10여 년간 부인하고 있으나 이제 이 나라는 사실상 격리상태이다. 20세기 후반 감염된 쇠고기 생산물을 섭취함으로써 확산된 치명적인 신경 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에 매년 50만 명이 쓰러지는 영국인들과 세계는 오래전에 접촉을 끊어 버렸다. 해저 터널은 프랑스 쪽에서 8킬로미터 길이의 콘크리트 벽으로 봉쇄되었다. 의료서비스도 힘을 잃었다. 대부분의 헌혈자들이 프리온 보균자들이기 때문에 수혈이 불가능하며, 의료 인력은 200만 명 이상의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환자들을 보살펴야 하는 부담에 휘청거린다. 국가 구조 자체가 갈가리 찢기고 있다.
0. 시베리아, 지하철 2호선, 2008/05/17
1. 자유로운 흐름, 대학로에서 시청으로, 2008/05/31
그리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고 했다.
가. Contact, directed by Robert Zemeckies, based on the book by Carl Sagan, 1997
Ellie Arroway : You wanna hear something really nutty? I heard of a couple guys who wanna build something called an "airplane," you know you get people to go in, and fly around like birds, it's ridiculous, right? And what about breaking the sound barrier, or rockets to the moon, or atomic energy, or a mission to Mars? Science fiction, right? Look, all I'm asking, is for you to just have the tiniest bit of vision. You know, to just sit back for one minute and look at the big picture. To take a chance on something that just might end up being the most profoundly impactful moment for humanity, for the history... of history.
나. 내안의 폐허에 닿아, Made in Korea, 체리 필터
그대로 여기 있었을 뿐
단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던가
끝내 황폐한 내 맘속을
숨겨온 것뿐인가
그냥 거기에 머물렀고
언제 다시금 불안한 일탈을 꿈 꿀런지 나의 깊은 절망
많은 날들을 희망에 기대 여기저길 서성였고
그 젊은 날 난 절망을 배워 그 발걸음 멈춰 세웠네
내안의 폐허에 닿아 차갑게 가득
어둠이 드리운 내 맘을 펼쳐보았네
살아온 날들이 흘러 회색 빛 가득 눈물이 드리운
내 맘이 부딪혀 깨어지는 소릴 들었네
그래 나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던가(하략)
댓글 목록
budpil
관리 메뉴
본문
'녀석'이란 말은 좀 귀여운 뉘앙스구나.'놈'으로 바꾸는게 좋겠다.
부가 정보
redone
관리 메뉴
본문
budpil / 그렇네요 :) 국내 영세한 축산농가가 제일 걱정되는군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