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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소위 배웠다는 놈들이 떼로 미국산 쇠고기를 시식하기 시작했다.
총리실을 필두로, 금뱃지를 단 의원, 대한의사협회회장까지 대거 출동하고 있다.

1990년 영국 농수산식품부장관 존 거머의 햄버거 시식은
인간광우병에 대해 과학적인 사실이 상당부분 밝혀지지 않았던 시절,
단기적으로 자국의 축산산업을 우려한 충정(?)에서 비롯한 쇼였다고 치자.

2008년 남한에서의 저것들은 도대체가 누구를 위한 쇼를 하는가? 쓰레기들이 고깃집에서 들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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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향연(Deadly Feasts)

0. 죽음의 향연, 리처드 로즈,  사이언스 북스, 2006/10 에서 발췌하다.

1. 미국에는 소 해면상 뇌증 토착 균주에 의해 유행병이 발생할 조건이 충분하다. 미국에는 약 1억 마리의 소가 있다. 영국의 1000만 마리에 비해 훨씬 많은 숫자이다. 미국의 축산 처리 가공업자들은 매년 10만 마리가량의 보행 불능 소를 수거하여 육골분 사료로 가공한다. 미국은 그런 동물성 단백질 사료를 매년 360만 톤가량 생산하는데 이는 영국 생산량의 10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1997년 초 미국 축산업계는 그 생산량의 약 13퍼센트를 소의 사료로 사용했다. 이는 영국에서 사용한 양과 거의 같은 양이었다.

2.런던 <<옵서버>>는 1996년 3월 소 해면상 뇌증 감염 가능성을 인정하는 의회 발표가 나온 지 며칠 후, 20년 후에 벌어질 최악의 시나리오에 근거한 가상 기사를 실었다.

2016년 3월 20일 …… 영국 국립 안락사 병원은 1주일에 500명의 환자에게 뇌 질환으로 이성과 자제력을 잃기 전에 위엄 있는 죽음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느라 초과 근무에 시달리며 악전고투 중이다.
지도자들은 10여 년간 부인하고 있으나 이제 이 나라는 사실상 격리상태이다. 20세기 후반 감염된 쇠고기 생산물을 섭취함으로써 확산된 치명적인 신경 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에 매년 50만 명이 쓰러지는 영국인들과 세계는 오래전에 접촉을 끊어 버렸다. 해저 터널은 프랑스 쪽에서 8킬로미터 길이의 콘크리트 벽으로 봉쇄되었다. 의료서비스도 힘을 잃었다. 대부분의 헌혈자들이 프리온 보균자들이기 때문에 수혈이 불가능하며, 의료 인력은 200만 명 이상의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환자들을 보살펴야 하는 부담에 휘청거린다. 국가 구조 자체가 갈가리 찢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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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가며 휴대폰으로 보는 것 #15

0. 시베리아, 지하철 2호선, 2008/05/17

 

1. 자유로운 흐름, 대학로에서 시청으로, 2008/05/31 

 

그리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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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침


-1. 점심먹고 오는 길에 몇 번쯤 쳐다보았던 태엽이 감긴 멍멍이.
0. 그 장난감이 공책크기의 상자안을 이리저리 오가는 걸 보면, 나 또한 그런 쳇바퀴를 돌리는 건 아닐까 걱정이고
1. 그 반복이 주는 감동과 편안함에 다시 /씨이익/ 웃다가도, 좀 심각한 표정으로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에서 보여줬음직한 영혼이 해킹된 상태를 연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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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만한 소절 #5

가. Contact, directed by Robert Zemeckies, based on the book by Carl Sagan, 1997

 

Ellie Arroway : You wanna hear something really nutty? I heard of a couple guys who wanna build something called an "airplane," you know you get people to go in, and fly around like birds, it's ridiculous, right? And what about breaking the sound barrier, or rockets to the moon, or atomic energy, or a mission to Mars? Science fiction, right? Look, all I'm asking, is for you to just have the tiniest bit of vision. You know, to just sit back for one minute and look at the big picture. To take a chance on something that just might end up being the most profoundly impactful moment for humanity, for the history... of history.

 

나. 내안의 폐허에 닿아,  Made in Korea, 체리 필터

 

그대로 여기 있었을 뿐
단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던가
끝내 황폐한 내 맘속을
숨겨온 것뿐인가

그냥 거기에 머물렀고
언제 다시금 불안한 일탈을 꿈 꿀런지 나의 깊은 절망

많은 날들을 희망에 기대 여기저길 서성였고
그 젊은 날 난 절망을 배워 그 발걸음 멈춰 세웠네

내안의 폐허에 닿아 차갑게 가득
어둠이 드리운 내 맘을 펼쳐보았네
살아온 날들이 흘러 회색 빛 가득 눈물이 드리운
내 맘이 부딪혀 깨어지는 소릴 들었네
그래 나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던가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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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그리운 지난 것 혹은 두려운 올 것로의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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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얘기나 써볼까라고 생각한 2004년 7월 27일이 처음이었다.
  • 소유자
    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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