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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조끼를 입는 일도
팔뚝을 흔들며 노래부르는 일도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그들,
생명을 하늘처럼 섬긴다는 풀무원의 노동자들은
어깨의 부기가 볼까지 밀려올라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때까지
쉴 새 없는 작업 공정에 재빠른 손을 놀리면서도
노예같은 시간을 눈치채지 못했다.
일요일도 없이 맞교대 근무로
벌어들이는 돈이 목숨값인지도 모르고
한 몸 놀리지않고 일하니
살림에 보탬이 된다는 사실에 그저 흐뭇해했다.
MSG무첨가, 무공해 청정식품
풀무원 두부, 풀무원 메밀국수, 풀무원 냉면, 풀무원 스파게티, 풀무원 콩나물, 풀무원 우엉, 풀무원 단무지, 풀무원 떡볶이...
두부공장 기계가 멈춘 지 보름이 지났는데도
할인점에서는 여전히 풀무원 두부가 락앤락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0년동안 노동자들이 어깨,허리 문드러져가며 찍어내 얻은 풀무원 두부의 명성을
어느 하청공장에선가 빌어쓰고 있겠지.
어느 하청공장 노동자들도 한 10년 이들처럼 일하다 보면
평생 근골격계 질병에 시달리게 되겠지.
사람 병신만드는 거 일도 아니다.
풀무원 자본가들에게는...
병들지 않고 일하기 위해선 결국
단결의 무기로 투쟁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풀무원노동자들의 단결로
1300만 노동자들의 단결로
자본의 횡포를 끝장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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